골프 퍼팅 잘 하는 법, 퍼팅에 관한 108가지 질문과 답(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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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8. 11:43

이웃추가

한 유명 프로가 좀 더 유명한 프로한테 물었다고 합니다.
"퍼팅할 때 볼을 보느냐? 퍼터를 보느냐?"고요.
아니 유명하면서 그것도 질문이라고 한단 말입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칩니까?
.........

그런데, 좀 더 유명하다는 프로 대답이
"나는 아무것도 안 보고 쳐요"
?
?

이것이 불교적 신문선답입니까?

불교에서 선문선답으로 유명한 일화가 있다지요.
바람이 법당 안을 갑자기 세게 휘몰아 치자 법당 안의 깃발이 쓰러질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다는 것입니다.
이때 한 사람이 스님에게 묻습니다.
지금 바람이 흔들리는 것입니까? 깃발이 흔들리는 것입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스님이 여러분이 물은 것이니 여러분 중에서 정답을 말해보라고 했답니다.
그러고 한 사람을 가리키며 정답을 맞혀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명받은 사람이 답했습니다.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고 내 마음이 흔들린 것입니다" 하고요.

퍼팅할 때 아무것도 안 보고 친다는 말은 무상무념, 아무 생각 없이 무아지경으로 친다는 선답인 셈입니다.

이제 이 글에서 제가 알리고 싶은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퍼팅! 과학인가 예술인가?
스킬인가 필링인가?

답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질문하고 답함으로써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퍼팅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듬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내가 주인이 되는 주체적인 실체를 정립해 볼 수 있을 단초가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그러면 우문현답일지 현문우답일지 아니면 하나 마나 한 문답이 될지는 오로지 여러분의 선택 여하에 달려있기에 용기를 내어 퍼팅에 관한 108번뇌, 108문 108답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토란잎에 고인 맑고 영롱한 이슬 한 방울을 양이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듯,
잘 가려서 퍼팅신이 되는데 지렛대로 삼을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문 1, 퍼팅은 때리지 말고 밀어주라고들 하는 데 맞나요?
답,   사람마다 다릅니다.

빠른 그린에서는 때려서 공이 알아서 굴러가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느린 그린은 좀 더 밀어주어야 잘 굴러서 원하는 거리까지 굴릴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주 쌩초보는 탁 탁 손목을 써서 때려서 실패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너무 살 살 문질러
밀어내서 방향이 틀어지는 펏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형입니까?
경사도, 훅 라이냐 슬라이스 라이냐에 따라 타법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떻게 라이를 태워 굴려서 홀인시키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초보 골퍼라면 밀어주는 타법이 필요하고, 에버리지 골퍼라면 때리는 스타일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틀리다입니다.

문 2,  볼을 올려쳐야 합니까? 낮고 길게 쳐야 합니까?
문, 사람마다 다릅니다.

박인비 프로는 중앙에서 볼 한 개 정도 왼쪽에 두고 퍼터가 올라가면서 볼을 굴립니다.
목표로 하는 라인을 타고 홀컵에 똑 떨어지게 굴립니다.

반면 조던 스퍼스는 중력을 이용한 포워드 스트로크를 하며 올려치지 않습니다.
조던 스피드는 백 스트로크에서 포워드 스트로크로 전환할 때 중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퍼터 헤드가 볼로 떨어지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때리거나 볼이 튕겨나가는 퍼팅을 방지해줍니다.
임팩트 때 일정한 파워를 볼에 전달하게 하고 일정한 양의 구름(roll)을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질문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 3, 퍼팅할 때 머리나 몸이 절대 움직이면 안 되나요?
답. 움직여야 합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고요?

머리, 상체, 하체가 흔들리면 정확성이 떨어지니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하체가 안움직이려고 다리를 안짱다리를 하는 이도 있고 0자형 다리를 하고 치는 이도 있습니다.
단전에 힘을 주라고도 하고 괄약근(항문)을 조이라고도 합니다.
상체 흔들림이 되는 것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연습 스트로크 할 때 내려 보이는 코가 움직이나 안 움직이나 체크 후에 스트로크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하수들에게나 참고되는 Tip일 뿐입니다.

"영혼 없는 퍼팅을 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스트로크를 몸으로 받아서 포워드 스트로크를 하는데 몸이나 머리의 흔들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볼과 퍼터가 내 몸인 듯 무상무념으로 반응하는 그런 느낌으로 퍼팅을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롱퍼팅은 몸이나 머리가 움직이며 체중이동이 되어야만 알맞은 거리만큼 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롱 퍼팅은 몸이 흔들려야 거리감을 맞추기 쉬어서 쓰리펏 막을 수 있습니다.


문 4, 어깨 턴으로 치라는 데 맞나요?
답, 틀렸습니다.

골프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향을 경계하다 보니 손을 쓰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 무성합니다.
큰 근육으로 쳐야 정확하다는 말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됩니다.
짧은 펏은 무조건 손과 팔로만 쳐야 합니다.
짧은 펏을 하는데 어깨까지 쓸 필요도 없을 뿐더러 미묘한 감각을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어깨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롱퍼팅도 손목과 몸 전체를 연동시켜 유연하게 쳐야 거리를 잘 맞출 수 있습니다.

문 5, 퍼터를 진자식(시계추 스트로크)으로 쳐야 합니까?
답, 사람마다 다릅니다. 또 그때그때 다르게 칩니다.

스퀘어 투 스퀘어로 스트로크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말합니다. 
또 일자 퍼터는 인투인으로 치는 것이 알맞고 말레 퍼터는 스퀘어 투 스퀘어 즉 진자식로 치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프로조차 말레형 퍼터를 인 투 스퀘어로 칩니다(때론 인 투 아웃 경향도 보입니다)
이승연 프로는 정확히 스퀘어 투 스퀘어로 치는 편입니다.
김대섭 프로는 팔자를 그리며 칩니다.

그래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투어프로들이 시합 전에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하는 것을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닥에 티를 꽂든지 실선을 긋든지 백스트로크가 일자로 잘 빠지는지 포워드 스트로크가 목표 방향으로
잘 빠지는지 체크하면서 연습합니다.
똑바로 빼서 똑바로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rward hand Presssing 기술이나 미묘한 Lagging 기술을 구사하여 더욱 정교한 퍼팅을 하는 것은
개인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롱퍼팅은 인 투 아웃이든. 인 투 인이든 가슴을 중심으로 쳐야지 진자식만 고집하면 안 됩니다.




문 6, 왼손으로 쳐야 합니까? 오른손으로 쳐야 합니까?
답,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왼손 위주, 오른손 위주. 양손 말입니다.

왼손 그립을 좀 강하게 잡고 방향을 리드하면서 히팅은 오른손의 발달된 느낌을 사용하라는 말이 대세인 듯합니다.
또한 숏펏은 왼손 위주, 롱펏은 오른손감으로 치는 것이 거리를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양손을 맞붙혀서 양 주먹의 흔들림을 팔과 어깨 턴에 실어서 수동적으로 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교습가도 있습니다.
정답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전체적인 감각이 동기화되어 치는 것!
 
자기만의 독특한 어느 부위의 미세한 감각을 개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문 7, 43법칙을 믿어야 합니까?
답, 반만 맞는 말입니다.

43법칙이란 17인치(43cm) 정도 지나치게 쳐야 홀인 될 확률이 높아지니 길게 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미국 Dave Pelz의 Putting Bible을 통해 발표한 것으로 오래된 퍼팅 성공법칙으로 통합니다.
"Never Up, Never In"을 대변하는 법칙입니다.

그러나 이 법칙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17인치나 지나게 되면 약 48% 작아진 홀컵에 꼭 넣을 확률이 작아져서 3퍼팅의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며 길게 치지 말라는 주장이 나타났습니다.
실제 박인비 프로는 적당하게 똑 똑 굴러떨어지는 퍼팅으로 성공시키는 경우가 많고 이승연 프로도
박인비 프로가 주는 영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 아마추어들은 처음 펏을 너무 길게 쳐서 되돌아오는 펏을 넣지 못해서 3펏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주 짧게 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길게 치는 것을 더 경계해야 합니다.
퍼팅은 용기보다 겸손이 더 필요한 과목입니다.

43법칙이란 한 라운드를 하는데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43%에 이를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때의 43법칙은 맞는 거 같습니다.

문 8, 백스 크로크를 낮고 길게 해야 합니까?
답, 머리가 낮아지거나 따라가지 않을 한계까지만 낮고 길게 해야 합니다


보통 백스트로크를 지면에 붙어서 낮고 길게 해야만 한다는 것에 신경을 쓰다 보면 머리나 상체가 숙여지거나 후방으로 따라가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잘못을 하게 됩니다.
상체나 머리 움직임이 통제된 한도 내에서만 자연스럽게 낮고 길게 헤드를 빼내야 합니다.
볼을 정면으로 쳐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상체가 백스트로크에서 낮아지거나 밀리게 되면 중심이 흐트러져서 정타를 하기 힘이 든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문 9, 어드레스 시 무게중심을 앞발에 두어야 합니까?
답, 맞습니다.


앞발에 무게중심이 있어야 상체나 하체 움직임을 통제하기 쉽고, 스트로크도 부드럽게 할 수 있고,
라이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막 라이에서는 뒷꿈치쪽에, 내리막에서는 앞발 쪽에 무게를 두고 퍼팅을 해야 라이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문 10, 라이에 따라 손목 각도를 달리해야 합니까?
답, 네. 경사가 있으면 그 경사에 맞추어 손목 각도를 변경시켜서 스트로크를 해야 합니다.

볼과 홀컵 사이의 경사를 잘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볼을 치는 어드레스 지점의 경사도 중요합니다.
만약 훅 라이에 오르막 경사라면 손목을 살려서 (코킹이 없음) 라이를 좀 더 많이 보고 쳐야 합니다(볼 위치는 좀 더 오른쪽, 끊어칠 것)
반대로 슬라이스 내리막 라이면 손목 각도를 만들어서 치는 것이 좋습니다(볼 위치는 약간 왼쪽으로, 팔로우를 해줄 것)


문 11,
퍼팅할 때 주시를 사용하라는 데 무슨 말인가요?
답, 우리들은 두 눈 중에 어느 한눈만이 정확합니다. 즉 사물을 볼 때 사람들은 두 눈 중 어느 한 눈만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 자주 사용하는 눈으로 공을 보고 쳐야 정확합니다. 볼 뒤에서 라인을 읽을 때도 윙크하듯이 한눈을 감고 주시를 통해 읽어야 합니다.

주시는 간단한 시험을 통해서 알아낼 수가 있습니다.
티슈 한 장을 두 번 겹쳐 접어서 꼭짓점을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찢어내서 구멍을 만든 후.
두 손으로 두 팔을 펴서 두 눈을 뜨고 그 구멍을 통해 대강 10m  떨어진 어느 한 물체를
봅니다. 그런다음 왼쪽, 오른쪽 눈을 하나씩 윙크하듯 감아보면 어느 한눈에는 보였던 물체가 안 보입니다.
이때 물체가 보이는 눈이 바로 "주시"입니다.

주시를 사용하지 않고 퍼팅라이를 조준하거나 공을 막연히 두눈으로 막연히 보고 퍼팅을 하면 엉터리 퍼팅을 하는 것입니다.

어드레스에서 공의 위치도 주시가 되는 눈에 직선으로 아래 지점에 위치시키고 치는 것이 좋습니다.
왼눈 잡이가 70%가량으로 오른눈 잡이보다 더 많습니다.
왼눈 잡이는 어드레스 시 주식인 왼눈으로 볼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 얼굴을 약간 오른쪽으로 돌려서 공을 내려보는 경향을 보입니다.

잭 니클로스. 최상호 프로, 김미현 프로가 오른눈잡이 퍼팅을 합니다.
왼발을 약간 오픈하고 볼 오른쪽을 주시하고 스트로크 후에 자연스럽게 볼 라인을 따라서 시선이 따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퍼팅 난조에 빠졌다가 주시로 공을 보고 쳐보라는 한마디로 갑자기 퍼팅감을 회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 12, 오르막에서는 고개를 들고 치고 내리막은 고개를 숙이고 치면 잘 들어간다는 데 맞는 말인가요?
답, 문 9에서 설명한 것과 관련 있는 질문입니다. 맞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든다는 것은 미세하게 뒷발꿈치쪽으로 체중이 이동함을 느낄 수 있고, 고개를 든 만큼 여유가 생겨서 손목을 세우게 됩니다. 이런 자세로 치면  견고한 임팩트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르막 퍼팅이 잘 들어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리막은 반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미세한 체중 배분에 따른 스트로크 스킬은 프로들이라면 모르고도 이미 실행하고 있습니다. 어드레스를 하고 볼을 어떻게 굴릴지를 결정하고 나면 자동으로 세팅이 되고 그에 맞춰서 스트로크를 합니다. 수없는 연습과 실전을 통해 직관적으로 몸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퍼팅 하수들은 이런 스킬을  머리도 모르고 경험도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로 배우고 실제 그린에서 다양한 슬로프에 따라 연습을 반복하여 직관적으로 근육에 메모리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 13. 손목을 적게 쓰려면 왼손등을 목표 쪽으로 기우리라는 데 맞습니까?
답, 네 맞습니다.

Forward Hand Pressing이라는 기법으로 볼을 히팅 하면 지연 스트로크, 즉  어드레스 위치의 손 위치보다 반개 정도 더 목표 쪽으로 끌고 와서 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퍼터 로프트가 줄어 들고 손목을 적게 쓰게 되어 볼 구름이 좋아집니다.
이 기술은 말로 설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 미세하여 어느 정도를 해야 할지는 개인차가 큽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과유불급을 유념해야 합니다.

문 14, 퍼팅 시 손목을 안 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 스트로크에서 반드시 왼쪽 손목의 각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의 투어 골퍼 중 퍼팅 강자로 통하여 타이거 우즈도 그에게 퍼팅 교습을 받았다는 스트리커는 "어드레스에서 왼쪽 손목을 약간 구부리는데 이 각도가 스트로크 내내 유지되도록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다수 골퍼들은 타깃 쪽으로 샤프트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보다는
손목을 약간 구부린 자세가 일관성을 높여줍니다. 이 상태에서 왼쪽 어깨와 팔, 손이 함께 움직이면서 시계추 스트로크를 하면 됩니다. 

문 15, 퍼팅에서 Lagging을 꼭 해야 합니까?
답, 퍼팅에서도 레깅을 해야 합니다.

4-5살짜리 꼬마한테 어른 퍼터를 주고 홀컵에 볼을 쳐서 넣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잘 넣지를 못 합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실패를 한 후에 비로소 볼을 굴려서 홀인 시키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냅니다.
무겁고 길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빗자루 쓸 듯 끌고 와서 볼을 맞춰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Lagging 이란 번역하면 "뒤처진다" "끌리다""뒤에서 따른다" 이런 뜻입니다. 문 14에서 설명한 Forward Hand Pressing도 Lagging 을 해야만 기능한 기술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손이  퍼터보다 앞서가는 느낌, 즉 퍼터가 뒤에 쳐져서 오다가 볼을 치는 것을 말합니다.


문 16, 퍼팅전에도 웨글을 하면 좋습니까?
답. 하면 좋습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치기 전에 대부분 웨글을 하고 난  후 실제 샷을 합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서입니다. 퍼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퍼팅을 하기 전에
퍼터를 지면에 대고 위아래로 흔드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샤프트가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 동일한 위치에 있는 것이 바람직한데 웨글은 이 샤프트 위치를 미리 상상해보는 데 유용합니다. 스트로크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입니다.



문 17, 퍼터 정렬, 그립, 몸 정렬 순서는 어떤 순서로 해야 합니까?
답, 퍼터 정렬-몸 정렬-그립 순서로 해야 합니다.

보통 일반 아마추어들은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팅하기 전에 정렬을 잘못하니까 본 대로,
친 대로 볼이 안굴러갑니다.
정렬을 잘 못하니까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보내려면 손목을 쓴다든가 어깨로 보상하는 나쁜 동작을 하게 됩니다. 머리가 따라가는 동작을 많이 합니다
퍼터 페이스를 굴리려는 라인에 직각으로 잘 맞추고, 그다음 몸을 정렬해야 합니다. 몸 정렬은 양발, 무릎, 허리, 어깨가 동일하게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양발의 앞쪽(Toe 쪽) 라인이 정렬 선이 아닙니다.
양 발뒤꿈치선이 목표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골퍼가 많습니다. 만약 왼발을 약간 오픈해서 정렬하는 골퍼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 하나 실수는 목표선과 몸 정렬 선이
 깃 찻길처럼 평행선을 이루어야 하는데  퍼터는 잘 정렬해놓고 몸은 볼과 떨어진 만큼 홀컵 왼쪽으로 정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스트로크를 해도 홀컵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빠질 거 같으니까 손으로 어깨로 수정하러 듭니다. 결과적으로 잘 못 쳐야 홀인 되거나 운이 좋아야 성공하게 됩니다.
퍼팅 성공의 70%는 정렬에서 판가름 납니다.

문 18, 어드레스에서 겨드랑이에 힘을 주고 오른쪽 팔을 몸에 붙여야 합니까?
답, 맞습니다.

이 질문은 퍼팅 교과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실제 박인비 프로 나 임진 한 프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퍼팅을 손이나 팔로만 치지 말고 몸통과 연동되는 느낌으로 쳐야 일관성이 좋아진다는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신체적 특성에 따라 할 수 없는 골퍼도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겨드랑이에 힘을 주라는 표현은 기가 막힌 레토릭입니다.

"겨드랑이에 힘을 주라"
힘을 준다는 것은 근육이 있어서 수축시켜야 가능한데 겨드랑이에 근육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광배근에 힘주라는 말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몸통 전체의 긴장감을 퍼터 움직임과 연동시키라는 말로 해석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팔 꿈치를 몸에 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길거나 빼빼 마른 사람은 도저히 붙지를 않습니다. 엄청 웅크리거나 변칙적으로 서야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몸턴을 잘 연동시켜서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 몸통에 긴장감을 주라는 말입니다.

문 19, 그렇다면 몸통에 긴장감을 주어 스트로크와 연동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 어깨와 팔은 자연스럽게, 힘 빼고 늘어뜨리고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손과 팔을 적게 쓰고 몸통(특히 어깨 턴)을 이용하여 시계추 진자식 스트로크가 가장 정확하다고 말해진다는 점에서 몸통의 긴장감이 중요합니다.

그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명치에 힘을 모은 상태에서 몸을 연동시키는 방법,
둘, 단전에 힘을 모은 상태에서 스트로크 하는 방법,
셋, 숨을 들이마셔서 가슴을 부풀려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또 있습니다.

점(목과 척추가 만나는 몸통 내부의 한 부위)가 움직이지 않는 중심축임을 염두에 두고 상체가 좌우로
기름 친 느낌으로 시계추 움직임을 하도록 해본 다음 스트로크를 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TV 중계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손, 팔, 어깨, 몸통이 연동되어 조화롭게 잘 움직이는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문 20, 퍼팅 스타일에도 족보가 있다는데 맞습니까?
답, 골프 스윙에도 족보가 있듯이 퍼팅에도 족보가 있습니다. 

골프레인지에서 연습볼을 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설명이 난해한 스윙을 하는 골퍼를 보게 됩니다.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 그런분이 많습니다.
실제 라운딩을 해보면 실로 놀랍습니다. 마치 볼을 조종하는 거 같습니다. 그런 스윙으로 거뜬히 싱글을 기록합니다.
골프 스윙에 대해 대화를 해보면 놀랍도록 해박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식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이론 중에 자기가 몸으로 경험한 것만 받아들이고 믿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경험한 것만이 진리는 아닙니다. 선험적인 것도 진리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진리입니다.
구태여 어려운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인용할 필요까지 없습니다.

골프를 처음 배우면 선생님이 설명하는 말의 반의 반도 이해를 못 합니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이 아니고 너무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이해불가인 것입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본론을 돌아가서 '족보 있는 골프'란 자기가 어떤 유형의 스윙을 일관성 있게 배웠냐를 말합니다.
배상문 프로는 보기 플레이어하는 어머니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렇다고 족보 없는 골퍼라고 혹평을 받지는 않습니다.

핵심은 자기가 어떤 유형의 스윙 메카닉을 실행하고 있고 자기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아야 자기 족보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슬럼프가 올 때 빨리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슬럼프 때문에 결국 은퇴하고 마는 투어프로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자기 족보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윙을 잘 안다고 해도 현상만 알뿐 족보를 모르면 생명력이 짧습니다.

자기 퍼팅의 족보를 안다는 것, 이것은 더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키워주고, 슬럼프를 더 빨리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문 21, 그렇다면 퍼팅 족보는 몇 가지가 있습니까?
답, 지금까지 9가지 족보가 있습니다.

9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시계추형 스트로크 
팔과 손을 사용하지만 두 부분의 힘이 전혀 개입되지 않고 리듬에 의해서 퍼터를 스윙하는 방법으로
가장 바람직함 
그렉 노먼, 필 미켈슨, 그렉 노먼, 

(2) Power 스트로크
, 손목, 팔목의 근육을 이용하여 스트로크.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3) 혼합형 스트로크 
파워 스트로크와 시계추형 스트로크를 혼합, 손목을 약간 활용 
벤 크렌쇼 

(4) Push 스트로크 
오른쪽 손과 팔을 왼쪽보다 뒤에 놓고 라인을 따라서 밀어내는 방법 
잭 니클로스 

(5) Block 스트로크 
목표 지점 왼쪽을 겨냥하고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스트로크
리 트레비노 

(6) POP 스트로크
백 스트로크가 보통보다 짧고 임팩트 후에 팔로우 스루를 하지 않는 방법
게리 플레이어, 조지 밀러
 
(7) Hook 스트로크
임팩트할 때 클럽 페이스를 약간 닫으며 안에서 바깥쪽하는 스트로크

(8) CUT 스트로크
퍼터 페이스를 약간 오픈 시켜서 밖에서 안으로 가져가는 스트로크
치치 로드리게스
 
(9) Wrist 스트로크
팔을 배에 밀착시키고 손목을 회전축으로 하는 스트로크
빌리 캐스퍼
 

문 21. 그렇다면 투어프로들은 한가지 족보만을 고수합니까?

문.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들은 거의  한가지 유형으로 굳어져 있습니다만 퍼팅난조를 만나면 옆집을 기웃거리면서 새로운 필링을 얻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 골퍼들은 아직 자기 족보를 모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은 연습을 통해서 자기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체격적인 조건이 비슷한 골퍼가 많이 사용하는 유형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문 22, 퍼팅도 슬라이스가 난다는 데 그럴 수 있습니까?
답, 오르막펏에서는 홀컵 오른쪽으로 빠지기 쉽고 내리막에서는 홀컵 왼쪽으로 빠지는 확률이 많습니다.

중력 때문입니다.
오르막에서는 중력이 작용하거나 자세가 미세하게 열려서 퍼터 페이스가 열리게 되어 홀컵 오른쪽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스트로크를 해야 밀리는 펏이 안 나옵니다.
내리막은 반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문 23, 옆 경사는 왜 많이 보라고 합니까?
답,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우선 우리 눈의 착시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고선에서의 중력은 경사를 무시할 만큼 강력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경사도에 따라 볼이 휘는 것이 아닙니다.
점 점 더 중력이 볼을 잡아당기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많이 휘게 됩니다. 그래서 옆 경사는 라이를 많이 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문 24, 2단 그린에서 1단에 있는 홀컵을 칠 때 '등고선 법칙'을 알고 치라는 데  맞습니까?
답, 맞습니다.


어프로치가 길어서 2단으로 올라간 볼을 쳐서 1단에 있는 홀컵에 붙인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등고선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볼이 굴러가는 라인을 잘 볼 수가 있습니다.
사각사각 볼이 굴러가는 소름 끼치는 느낌까지 얻어서 성공시킨다면 그날 라운드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등고선이란 높은 산의 고도를 표시하여 그릴 때 동일한 고도를 따라 선을 그리는 선을 말합니다.
볼이 이 등고선을 따라 흘러내릴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경사를 거의 무시하고 거의 직각에 가깝게 굴러 내려갑니다.
실제 연습 그린에서 시험해보면 보이는 옆 경사를 많이 무시하고 굴러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물리학에서도 검증된 이론이기도 합니다.

2단에서 굴려 내릴 때는 2단 마지막 지점에서 홀컵까지의 옆 경사를 무시하고 직각에 가깝게 홀컵이 오도록 조준하면 좋습니다.
2단 마지막 지점에서 힘이 다 빠져서 경사의 힘으로 1단의 홀컵으로 홀인을 목표로 한다면 그 끝 지점과 홀컵이 수직이 되게 하면 성공합니다,
다만 1단으로 굴러 내려와서 힘이 빠진채 구르는 구간이 길어서 그 구간의 경사를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 25, 오르막의 힘( A Power of Uphill)을 이용하라는 데 무슨 말인가요?
답, 반드시 홀컵보다 볼 위치가 낮은 곳에서 샷을 하면 더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법칙을 말합니다.

골프 스코어 메이킹을 말할 때 3가지 요소를 말합니다.
1, 스윙 메카닉. 2, 코스 메니지먼트, 3, 골프 멘탈
이중 두 번째 코스 메지지 먼트는 가장 쉬우면서도 너무도 무시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해서 항상 볼이 홀컵보다 낮게 위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리막 펏을 많이 하는 날은 쓰리 펏을 많이 합니다. 그린 주변에서의 치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르막의 힘을 이용하라는 말을 합니다.
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Key Point입니다.

문 26, 백스트로크는 느려야 좋습니까?
답, 반만 맞습니다

리게 하는 프로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던 스피스는 빠르게 합니다.
그는 낮고 느리게 퍼터 헤드를 움직이면 백 스트로크가 짧아지는 동시에 이에 대한 보상 동작으로 포워드 스트로크 때 과도하게 강한 가속력을 발생시키거나 때리는 퍼팅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조던 스피스처럼 빠르게 퍼터를 들면 백 스트로크는 길어지며 부드러운 퍼팅이 가능해지며 이는 직각의 임팩트로 연결되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평균적인 골퍼들은 어떨까요?
빠르게 했다가 다음번에는 느리게 했다, 그때그때 일관성 없이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너무 느리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길면 어쩌나 조심하다 보면 살 살 빼서 슬 슬 문지르듯 칩니다.
아니면 가속해야 한다니까 갑자기 빨리 치러 들어가서 방향마저 흐트러지기까지 합니다.

항상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너무 느리지 않게 백스토르크를 하는 것이 좋은 퍼팅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번 "하나앗 둘!" 하면서 말입니다.

문 27, 팔로스루를 2배 길게 하는 데 맞습니까?
 프로들은 백스트로크 보다 팔로우를 더 길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팔로우로 볼을 굴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계추 원리에 따르면 좌우 대칭으로, 백스트로크와 포워드가 같아야 정확한 거리감을 보장한다고 말합니다. 이승연 프로는 가급적 같은 크기로 부드러운 퍼팅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서 많은 골퍼들이 따라 하고자 합니다. 
뭔가 인위적으로 퍼터를 더 밀어내서 팔로우를 키우려고 하다가 퍼터가 흔들리거나 거리감을 상실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퍼터가 지나가도록 하는 느낌의 진자식 퍼팅이 일반 골퍼에게는 더 적합합니다.

다만 완전 초보골퍼들이 너무 딱 때리고 멈추는 고질을 고치도록 때리지 말고 길게 밀어라 길게 밀어라 말하는 기도합니다만 수준급 골퍼는 자연스럽지 않게 너무 밀어내는 퍼팅은 비추입니다.



문 28, 헤드 무게로 치라는 데 맞습니까?
답, 맞습니다.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퍼팅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볍게 그립을 쥐고 자연스럽게 백스트로크한 퍼터를
볼에 떨어뜨려라"
"백스트로크한
퍼터가 툭 볼을 지나가도록 자연스럽게 보내주라"는 표현이 더 현실감 있는 말일 수 있습니다.
퍼터는 짧고(34,33인치) 무겁습니다(500g). 이 짧고 무거운 퍼터를 흔드는데 헤드 무게를 느낀다는 것은 고도의 훈련을 통해 날카롭게 느낌을 체득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퍼터를 편하게 보내주어야 한다는 말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문 29, 바람이 많이 불면 웅크리고 퍼팅하라는 데 맞습니까?
답, 맞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몸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를 좀 더 벌리고 자세를 낮추어야 더 안정적인 퍼팅을 하기 쉽습니다.
이때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그립을 내려 잡으면 그만이지 일부러 다른 자세를 부자연스럽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문 30, 바람이 퍼팅 방향에 영향이 큽니까?
답, 영향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그린 풀잎이 어느 방향으로 누워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람 부는 방향으로 순결이면 많이 휩니다.
역결이면 의외로 휘지 않습니다. 잔디가 일어나 있어서 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문 31. 마운틴 브레이크나 오션 브레이크는 왜 생기는 것입니까?
답, 착시 때문이거나 물이 흐르는 낮은 방향으로 휘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울어진 경사에서 수평으로 경사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착시가 일어나고 또한 이미 낮은 쪽으로 물이 흘러가듯 볼이 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브레이크를 읽어야 합니다.
참 혼란스럽습니다.


문 32, 홀컵 뒤편 라이를 무시하라는 데 맞습니까?
답, 맞습니다.

우리는 홀컵에 넣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왜 볼이 지나가지도 않는 그 뒤쪽 경사를 무시하지 못합니까?
아니 그 경사를 잊기는커녕 그 경사에 속아서 엉뚱한 방향으로 퍼팅을 자주 합니다.

볼과 홀컵 사이의 경사나 상태만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다 넓게 그린을 읽는 것이 착각을 줄인다고 생각하여 홀컵 뒤편의 경사까지 감안하여 라이를 읽는 오류를 자주 범합니다. 그러나
무시해야 합니다.

문 33, 홀컵 뒤편 라이를 무시하는 스킬이 있습니까?
답,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많이 쓰는 방법,
터널 비전 방법입니다.
두 손바닥을 모자 챙을 동그랗게 말아서 터널을 만들어서 보고 싶지 않은 방해물이나 뒤편 라이를 가리고 볼이 굴러가는 라이만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라이를 읽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 그린 뒤편을 가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 34, 경사를 읽는데 시계추 방식이 좋다는 데 정확합니까?
답, 정확하지 않습니다.


호주의 캐리 앱이 자주 사용합니다.
퍼터 그립을 두 손가락으로 잡고 홀컵을 향해서 내려뜨린 후 한 눈을 감고 주시만으로 홀컵에 정렬하면 홀컵이 샤프트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보이게 됩니다.
만약 경사가 없다면 샤프트가 홀컵을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경사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 측정하는 곳에 경사가 있다면 오차가 심해져서 정확하지 않게 됩니다.
서있는 곳이 평평하다면 사용해도 좋습니다.

문 35, 가까우면 처넣고 멀면 굴려 넣는 말이 맞습니까?
답, 맞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방향만 맞으면 웬만하면 들어갑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홀컵 뒷벽을 보고 처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4-5미터 이상 중 장거리 펐은 홀컵 크기가 급격하게 작아집니다.
그래서 볼이 구르는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방향과 거리가 잘 맞아 홀인 되려면 두 요소 간의 상관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볼이 구르는 스피드입니다.
이 스피드를 잘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흔히들 빨리 굴러가는 것이 스피드가 높은 것이고 천천히 굴러가는 것이 스피드가 느린 것으로 착각합니다.
차이를 느끼고 알아야 퍼팅 고수입니다.
천천히 구르지만 멀리 가는 퍼팅이 있고, 빨리 구르지만 길게 가지 않은 퍼팅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임팩트 스킬과 브레이크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본능적으로 실행하는 데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감각만의 영역에 가깝지만 스킬 수준도 중요합니다.
이때 쓰는 표현이
"볼과 대화하라" 거나
"볼이 굴러가는 느낌을 소름 끼치도록 느껴라"
고 말합니다.

문 36, 볼에 줄이 있는데 왜 또 줄을 긋습니까?
답, 정렬한 대로 똑바로 볼이 똑바로 구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많은 볼들이 무게중심이 볼 한가운데에 있지 않아서 무게중심을 찾아서 점을 찍고 그 점을 따라 줄을 긋습니다.
그런 후 그 줄을 목표 방향에 맞추어 정렬한 후 스트로크를 하여 성공시킵니다.
그린 스피드 테스터 같은 것으로 같은 브랜드의 볼을 3미터 정도 굴려본 실험에서 약 60% 이상이 홀컵 좌우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후원을 받는 투어프로들은 용품사에서 중심 테스트를 잘 마친 후 시합을 하니까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일반 골퍼들은 소금물에 볼을 담가서 뜨는 볼 중심에 점을 찍고 줄을 긋는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잘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운이 좋아야만 잘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알고 준비하는 것조차도 핸디입니다.


108번뇌 중 1편 36개만을 먼저 포스팅합니다.
혹시 의견을 달리하시거나 또 다른 시각을 전개하실 이웃께서는 서슴없이 댓글로 폭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유해서 두고 두고 참고하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곧 2편을 연재하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숏,퍼팅 게임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팅  (0) 2017.11.05

공의 방향은 눈에 쉽게 눈에 띄이지만, 스피드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은 퍼팅을 할 방향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공의 스피드에는 신경을 덜 쓰는 이유이다. 


방향에 더 신경을 쓰는 양상은 그린 위에서 캐디들에게 하는 질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단, 공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 보통하는 대화는 길다. 

 

골퍼: 오른쪽?  

캐디: 네, 오른쪽이요.  

골퍼: 얼만큼? 

캐디: 네, 오른쪽 홀 컵 두 개 정도. 

골퍼: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캐디: 그 정도 봐야할 것 같아요. 

골퍼: 볼이 똑바로 놓아진 것 맞나? 

캐디: 네, 그대로 치시면 되요. 



반면, 공의 스피드에 대한 대화는 짤막하다. 


골퍼: 오르막? 

캐디: 네. 평지로 진행하다 중간 이후에 오르막이요. 

골퍼: 오케이. 


홀컵으로 공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길이 있다. 그런데, 공이 진행해야 할 그 길은 공의 스피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데이브 펠츠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12피트(3.7m) 거리에서 정확한 방향을 조절하게 한 후 퍼팅을 하도록 테스트 하였다. 퍼팅을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20%는 공을 밀거나 당겨 쳐서 퍼팅 라인을 벗어났고, 나머지 80%는 공에 적당한 스피드를 주지 못한 경우였다. 


그리고, 공보다 홀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홀인시킬 수 있다. 심지어는 오른막 경사인 경우 홀컵을 돌아 뒤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 


공을 치는 방향보다는 스피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볼의 직경과 홀 컵의 직경, 그림 출처: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


데이브 펠츠는 최적의 에임라인과 공이 홀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 스피드를 발견한 다음 홀컵을 평평하게 막고 똑같이 공을 진행시켰을 때 공을 홀컵을 지나 약 17인치(약 43cm) 지점에 다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린 스피드를 측정하는 스팀프미터를 이용하여 공을 굴리면 똑같은 방향과 스피드로 공을 굴리는 실험을 할 수 있다. 


스팀프미터, 그림 URL: http://hcs.osu.edu/albums/turf_covers/stimpmeter.jpg


데이브 펠츠는 미국 전역에 있는 거의 모든 그린 위에서 홀컵으로부터의 거리를 바꿔가면서 최적의 스피드를  찾기 위한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공의 스피드는 공을 때리는 세기, 잔디의 결, 잔디 표면의 습기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든 변하지 않는 것은 최적의 스피드로 진행된 공이 홀을 지나서 (홀컵 위를 평평하게 막았을 때) 진행하는 거리, 17인치(43cm)이다. 


최적의 공 스피드는 거리에 따라서 그린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최적의 공 스피드는 눈에 띄이지 않 는다. 연습을 통해서 17인치를 지날 정도의 스피드를 몸에 익혀야 한다.  



출처: http://likeapro.tistory.com/420 [Putting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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