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 (부정적 방어 기제 유형)

2016. 5. 26.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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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대학교 신입생 시절, 심리학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나는, 컴퓨터 공학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교양 과목으로 심리학을 수강한 적이 있다. 당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의 사상에 심취했고 그가 정림한 논리에 따라 내가 처한 현실을 비교, 분석하곤 했다.  



 <방어기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가 정립한 개인의 자아에 관련된 이론이다. 안나 프로이트에 따르면 개인은 자신이 받은 상처, 스트레스, 고통을 극복하기 위하여 무의식적으로 자아의 평정심을 찾는 과정을 겪는다고 한다. 방어기제는 성격과 유형에 따라서 긍정적인 방어기제가 있고 부정적인 방어기제가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연히 읽은 '개개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 방식'이라는 글에 감명을 받았고, 원문의 내용을 개발자 입장에서 패러디해보고 싶었다. 나는 원문에서 받은 영감을 통하여, 개발자는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떻게 방어기제라는 수단을 활용하는지 파헤쳐 보기로 했다. 나는 심리학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분석의 결과는 어설플 수 있다. 그냥 재미로 본문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원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방어 기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이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방어기제의 첫 번째 유형은 행동화이다. 
 

1) 행동화(개발자의 행동화 유형) 

스트레스를 받자 즉시 행동으로 옮겨, 외부로 자신의 본능을 표출하는 것으로, 무의식적인 반사적 행동이라고 한다. 개발자 입장(김 부장: 가상인물)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일상을 예로 들어본다. 


예) Github에서 최신 소스코드를 동기화시키고 나서 확인해 보니, 이전에 본인이 작업했던 소스가 누락되어있고 충돌이 다수 발생하였다. 다른 팀원 중, 누군가 소스 관리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이 서버로 푸시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

물론 충돌이 일어나기 전 소스는 로컬에 보관되어 있지만, 다시 정리하려니 짜증과 분노가 솟구쳐 오른다. 모든 팀원이 듣는 앞에서 "아 어떤 XX가 이 따위로 푸시를 한 거야!"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부장이 크게 화난 것 같아서 팀원들은 눈치를 보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팀원들은 혹시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닌가 싶어서 로그를 몰래 확인한다.

 

예) 팀원들이 개발한 소스코드를 통합, Merge 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 전개 능력이 모자란 팀원이 짜 놓은 스파게티(엉망) 소스를 발견한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10줄이면 될 소스를 1000줄로 짜 놓은 거야!, 소스코드를 누가 이따위로 코딩했어! 김 차장! 프로젝트 관계자들 모두 소집시켜!"라고 화를 낸다. 팀원들에게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다.



김 부장은 팀원들을 모두 소환시키고, 회의실에는 언어폭력이 난무한다. 원문 링크의 저자에 따르면 행동화라는 방어기제는 유아들이 자신의 불만을 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단순히 울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스스로 울음을 멈춘다고 한다. 차차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억제하고 제어하기 위한 능력이 생기는데, 유아기 때, 이러한 능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내면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방어기제가 행동화 형태로 나타난다.
 


그것이 바로 위의 "예"에서 나타나는 분노가 짜증으로 표현되는 상황이다. 개발하다 보면, 다른 사람과 협업을 흔히 하게 되는데, 위의 상황처럼 소스코드가 충돌이 나거나, 내가 코딩 한 걸 누가 임의로 수정하여 바꾼 경우, 코딩 표준을 만들었는데 팀원들이 제대로 준수 안 하는 경우, 간단한 로직을 수백 줄, 수천 줄 코드로 무식하게 코딩한 경우 등의 다양한 분노의 상황이 연출이 된다. 이런 분노가 표출되는 상황에, 방어기제를 업그레이드 하지 못한 사람은 유아 때 쓰던 방법을 계속 사용한다. 사소한 문제에도 짜증을 내고, 극단적으로 화를 내고, 잠시 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감정이 차분해진다. 자신의 상사 중, 이런 유형의 사람이 있다면, 유아기 때, 분노의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 있는 방법 - 말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신의 불만을 조곤조곤하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 화를 제어하는 것 - 을 터득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간주하면 된다.
 


2) 퇴행(개발자 퇴행 유형) 

퇴행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자에게 이 상황을 적용해보도록 한다. 개발자들은 보통 하루에 평균, 20줄 정도의 코딩을 한다고 전해진다. 어떤 날은 집중도 안되고, 일의 진척도 더디기만 하고, 엄마 보고 싶고, 일도 하기 싫고, 그러다 보면 내가 왜 개발자라는 직업을 택했을까? 개발자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과연 맞는 것일까? 후회도 생기고 자괴감에 빠지는 절망적인 경험들을 한 두 번은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의 개발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도움을 얻거나 힌트를 수 있는 방법은 기술서적, 개발자 커뮤니티(PC 통신), Help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Google, Stack Overflow, 기술 블로그 등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이 개선되었고, 과거처럼 날코딩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전문적인 알고리즘을 흉내내고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가 좋아졌다. 개발 툴의 기능도 막강해져서 단순한 텍스트 에디터로 개발하는 원시 시절보다는 훨씬 코딩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하지만 누구나 슬럼프에 빠진다. 그럴 때면 일도 잘 안 풀리고, 집중도 잘 안된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과거 초보 시절의 순수했었고, 모든 것이 신기했으며, 기술적 깊이가 낮았던 설렘의 감정으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예) 상사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버그를 양산한다. 김 부장이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독립적으로 프로젝트를 혼자 이끄는 것보다는, 유능한 동료 또는 상사에게 기생하는 캥거루 개발자 노릇을 한다.
예) 유능한 개발자가 새로 입사했다. 모든 관심이 그에게 쏠리며 특혜를 혼자 독차지한다. 김 부장에게 관심을 끌기 위하여 초보 개발자처럼,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거나, 어제 코딩한 소스도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한다. 때로는 일부러 지각을 하여 관심을 끈다.

3) 투사(개발자 투사 유형)

투사는 자신의 잘못을 남의 잘못으로 전가시키는 것이다. 
 

예) 버그가 발생하면 본능적으로 다른 개발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저기 순하고 만만한 이대리가 있다. 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 출시한 제품에서 심각한 버그가 발생하여 고객사에서 거센 항의가 빗발쳐온다. 문제를 분석하기 전부터 해당 버그는 "이대리 때문일 거야! 어제 이대리가 A모듈을 건드렸었잖아. 이대리 호출해서 빨리 문제 해결하라고 해!"라고 동료 개발자에게 헛소문을 내며, 나의 잘못을 은폐시킨다.


개발자가 투사하는 심리를 분석해보면, 결국 그 심리는 자신의 열등감, 자존감, 망상 등이 투사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습관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남의 탓으로 잘못을 미루는 개발자들이 조직마다 반드시 존재한다. 목표가 책임자 색출이라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책임을 무조건 남에게 전가시킨다.  
 

4) 수동 공격(개발자 수동 공력 유형) 

비협조적이거나 완곡한 형태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예) 평소에 비호감이고 싫어하는 상사가 업무지시를 한다. 가뜩이나 혐오하는 사람인데, 업무 지시까지 곤란한 부분을 자신에게 전가시키는 것 같다. 지시한 모듈을 구현하기도 어렵고, 기간도 오래 걸릴 것 같다. 일부러 비협조적으로 행동한다. 예상하는 기간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일정을 늦춘다. 결국 출시 일에 문제가 생기고 동료들과 트러블이 생긴다.

예) 사장에게 말대답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는다.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입 닥치고 있겠습니다.'라고 반항하며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습니다.

5) 전치(개발자 전치 유형) 

본인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전가하는 것이다. 

예) 출시 일을 지키지 못하여 사장에게 심하게 깨지고 온, 김 부장이 팀원들을 집합시켜, 만만한 이대리에게 너는 일 처리가 항상 형편없고, 엉망이라면서 그동안 쌓였던 온갖 스트레스를 풀어버린다.

 
전치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면 왕따로 확대되어, 약하다고 생각되는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스트레스를 푸는 현상이 일어난다.  참고로 '분노조절장애'는 '행동화'와 '전치' 두 가지 방어기제가 같이 사용되는 것인데, 우스게 소리로 '분노 조절 장애자도 자기보다 센 넘 앞에서는 조절이 잘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맞는 말이다. 무의식적으로 강한 상대는 피하고, 만만한, 약한 상대를 스캔해서 화를 내기 때문이다. - 원문 중에서...
 

6) 환기(개발자 환기 유형) 

고민이나 문제를 말로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나도 아내에게 스트레스 받은 그날의 사건들을 일일이 설명한다. 대신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내의 스트레스는 누구에게? 스트레스를 주변 사람들에게 푸는 것만으로도 막혔던 숨통이 뚫린다. 남자 개발자도 나이를 먹게 되면 여성 호르몬이 늘어나는 것 같다. 계속 대화가 하고 싶어진다.
 

 

예) 평상시 해결되지 않는 난제가 있었는데,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자고 팀원을 꼬셔서 코딩을 같이 하며,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눈다. 코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게 된다. 평상시 상사에게 받았던 스트레스를 팀원에게 하소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해결이 어려워 보이던 알고리즘도 아이디어를 나누다 보니 일이 술술 풀린다.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분노도 가라앉는다.

 

7) 합리화(개발자 합리화) 

자기 행동에 그럴듯한 근거, 이유를 만들어내고 핑계를 대는 방법이다. 자기 책임 회피라 할 수 있다. 주로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 또는 무책임한 유형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예) 개발자가 스스로 일정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합당한 이유나, 회피 방안을 찾아내서 변명만을 만든다.

예) 동료 개발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을 때, 싹수없는 놈이라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자신의 자존심이 다쳤다고 생각한다.

예) 조직에서 왕따를 시키는 사람에 대하여, 원래 저 사람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엉뚱한 이유를 댄다.


8) 부정(개발자 부정) 

예) 회사에서 권고사직할 상황이 발생하였다. 절대 내 실력이 모자라거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나의 잠재력을 제대로 몰라주는 상사가 원망스럽만 하다. 자신은 절대 회사에서 짤 릴 사람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그런 만행을 저지른 상사나 사장에게 분노가 극대화된다. 어떻게 그 사람들에게 보복할 것인가 궁리한다.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예) 프로젝트 마감 일정이 다가오는데 오히려 게임 또는 인터넷 서핑에 빠져 있다. 일도 안되고, 집중도 안된다. 무의식적으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차라리 시간을 허비한다.
예) 아침에 버그를 발견했다. 발견된 버그를 나중에 수정하자고 생각하고 미뤄둔다. 그리고 수정이 안된 상태로 로컬에 계속 방치한다. (골치 아픈 일이라 무의식적으로 미뤄둔다.)

결론

일반적인 사람들의 부정적인 방어 기제 유형들을 개발자 입장에서 패러디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팀원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은 팀장이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의 상태를 지식화(intelluctualization)하는 활동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부정적인 방어 기제 유형을 개발자의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전적으로 재미를 위하여 패러디한 것이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중년의 개발자가 느꼈던 방어 기제의 유형들을 나만의 세계에 적용해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백 년 전의 일이다. 독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목회를 하던 카를 비테(Karl Witte)는 장차 태어날 아이를 성공적으로 교육하고자 플라톤, 에라스무스, 존 로크, 루소, 페스탈로치 같은 위인들이 집필한 교육 서적과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와 로마의 교육에 관해 쓰인 문헌들을 읽다가 그 책들이 하나같이 당시의 교육과 ‘다른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를 비테는 그 책들이 옳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고, 자녀를 그렇게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첫째는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장티푸스로 죽고 둘째는 저능아로 태어났다. 카를 비테는 “하나님, 제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 왜 저에게 이런 벌을 내리시나요? 첫째는 병으로 죽고 둘째는 저능아라니요!”라고 울부짖는 아내를 위로하면서 아들 카를 비테 주니어에게 ‘다른 교육’을 실시했다. 카를 비테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비록 아들이 저능아로 태어나긴 했지만 ‘다른 교육’을 받으면 얼마든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그가 아들에게 실시한 ‘다른 교육’ 과정 중 하나는 인문고전 독서 교육이었다. 그는 아들에게 태어난 지 15일째부터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읽어주었다. 두 살 때부터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같은 고전을 읽어주었고, 여덟 살 때부터는 아들 스스로 그리스 로마 고전을 원전으로 읽게 했다.

 

카를 비테 주니어의 두뇌는 위대한 천재들이 집필한 인문고전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기적처럼 변했다. 그는 고작 아홉 살에 라이프치히 대학의 입학 자격증을 취득했는가 하면 열세 살에 기젠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열여섯 살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베를린 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그는 여든세 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당대를 대표하는 천재 중 한 명으로 칭송받았다.

 

카를 비테는 저능아 아들을 천재로 키운 비결을 책으로 썼다.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천재로 키우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 같았던 카를 비테의 저서는 20세기에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서고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접한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였던 레오 위너는 카를 비테의 책을 읽고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천재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카를 비테 식 교육을 언급했다. 그의 아들 로버트 위너는 열두 살에 태프트 대학에 입학해서 2년 만에 졸업했다. 열네 살에는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고, 열여덟 살에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와 MIT공대의 교수가 되었고, 인공두뇌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창시했다. 레오 위너의 딸 콘스턴스는 열네 살에 래드클리프 여대에 입학했고, 다른 딸 베타는 열두 살에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보리스 사이디스는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심리학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는 아들 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를 카를 비테 식 교육법으로 교육했는데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인문고전 독서 천재 교육이었다. 보리스 사이디스는 자신의 저서 『속물과 천재』에서 고백했다.

“내 아들은 올해 겨우 열두 살이지만……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를 그리스어 원문으로 암기하고 있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 같은 그리스 고전 원전도 다른 아이들이 『로빈슨 크루소』를 읽듯이 쉽고 재미있게 읽는다.”

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는 열한 살에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고, 열두 살에는 하버드 대학교 수학 클럽에서 4차원 세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서 백여 명의 교수들을 지적 충격에 빠뜨렸다.

 

태프트 대학교 교수 발도 자녀에게 카를 비테 식 인문고전 독서 천재 교육을 실시했다. 그의 아들 아돌프 발은 열세 살에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서 3년 만에 졸업했고 곧장 하버드 대학교 법과 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계속했다. 딸 리나는 열다섯 살에 하버드 대학교 부속 래드클리프 여대에 입학했다. 다른 아들과 딸인 루돌프와 밀리엄 역시 각각 열두 살, 열네 살에 대학생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외견상으로는 학교 교육과 학원 교육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학교 교육 하나다. 학원의 교육 목표가 학교 성적 올리기이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은 프러시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후진국이었던 프러시아는 유럽 열강의 반열에 오르고 싶었다. 그러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전쟁터로 달려가는 군인들과 공장에서 쉴 새 없이 물건을 만들어내는 육체노동자들이 필요했다. 이 두 가지는 강대국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군사력과 경제력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프러시아 지배계층의 눈에 어느 날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농민계층의 자녀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농민의 자녀들에게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시키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학교를 세웠다. 후일 프러시아는 독일제국에 합병되었다. 독일제국은 프러시아의 교육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서 아예 군대식 학교를 세웠고 1,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영국은 1860년에 의무교육 즉 공립학교 교육을 법적으로 제도화했다. 영국의 공립학교 교육도 프러시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숙련된 공장 노동자가 무한정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는 농민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일제는 프러시아 즉 독일에서 시작된,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학교 제도를 그대로 수입해서 당시 식민통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에 이식했다. 일제를 패망시킨 미국은 영국의 공립학교 교육제도를 기반으로 한 자국의 공립학교 교육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했다. 쉽게 말해서 당신이 받은 학교 교육과 지금 우리나라 십대들이 받고 있는 학교 교육은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었던 교육 시스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시라도 이 말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다음 사실을 한번 생각해보라.

*군대의 상관은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부하들은 그 명령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공장의 장은 휘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업 지시를 내리고 노동자들은 그 지시를 기계처럼 수행한다.

*학교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한다.

 

서당 개도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초중고 합쳐서 무려 12년 동안이나 교육을 받고도 지적이고 창의력 넘치는 인재가 되기는커녕 좀 심하게 말하면 바보가 돼서 사회에 나온다. 대학에 입학해서 다시 4년을 배우고 대학원까지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당당히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식인이 되기는커녕 제 앞 길 하나도 헤쳐 나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존재로 전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왜 우리나라 학생들은 배우면 배울수록 무능력한 사람이 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시키는 일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를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시스템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학교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배우고도 두뇌와 삶에 어떤 변화도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당신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머리가 비상해지고 삶의 지혜가 발달하는 게 아니라 두 눈에 총기를 잃고 지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학교를 부정하거나 다니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교사들이나 교육부에 돌을 던지라는 의미도 아니다. 학교는 다녀야 한다. 그것도 될 수 있으면 최고의 학교를 다녀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또 교사와 교육부는 프러시아에서 유래된 나쁜 공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인문고전을 집필한 위대한 천재들이 우리나라의 학교 제도를 보면 뭐라고 말할까? 십중팔구 학생의 두뇌를 죽이는, 창조성을 말살시키는, 노예를 만드는,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하루빨리 개혁해야 할, 민족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새롭게 고쳐야 할 그 무엇이라고 말할 것이다.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인문고전 저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실시한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깊은 대화를 통해 지혜와 진리를 터득하고 발견해가는 교육이다.

 새로운 두뇌를 갖고 싶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루 또는 일주일에 몇 시간씩 카를 비테 식 ‘다른 교육’을 실천하기 바란다위대한 고전을 집필한 인류의 스승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깊은 정신적 대화를 하기 바란다. 그렇게 그동안 받았던 프러시아 식 교육을 두뇌에서 털어내고 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는 진정한 배움을 경험하기 바란다.

<출처: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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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4 20:13

복사http://blog.naver.com/psa4256/50111356243

[열려라 공부-지니키즈골프아카데미] 국내최초 어린이 전문골프아카데미. 지니(G&I)

[브랜드뉴스] 입력 2011.05.13 14:30
제2의 타이거우즈를 꿈꾸는 한국의 골프키드들을 위한 희소식!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만드는 지니(G&I)!


골프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도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5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우즈. 가장 어린나이에 세계 대회를 휩쓸며 세상을 놀라게 한 골프선수이다. 그의 성장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였던 부모와 훌륭한 멘토들이 존재한다.
어린 타이거 우즈의 첫 번째 골프스승인 루디 듀란과 우즈 부모의 목표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골프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키우는 것이었다. 결국 부모와 코치의 균형 잡힌 교육관이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었다.
최근 국내에도 제2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골프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러한 고민을 해소시켜줄 국내 최초 키즈전문 골프아카데미를 찾아가본다.


지니가 만들어가는 골프키드의 세상! 글로벌 시대의 핵심 인재로의 성장

세계의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스포츠를 필수 과목으로 정해 인성교육의 한 축으로 활용한다.
스포츠를 통해 단결력과 경쟁력, 협동심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스포츠 환경상 엘리트 체육이 중심이다. 골프 역시 기존 선수 위주로 투자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드는 골프의 특성상 유소년 및 학부모의 관심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권한진 대표(지니 키즈골프아카데미 kizgolfgni.com)는 "세계적인 선수를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소년선수의 발굴과 그에 대한 교육, 관리 등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니는 국내의 이런 열악한 유소년 골프 환경을 개선하고자 유소년 골프 교육 및 관리, 선수 발굴 시스템을 선진화시켜 대한민국의 유소년들이 누구나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니의 G&I 프로그램은 골프와 놀이를 접목시켜, 즐기는 스포츠와 체계화된 학습공간을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전문화된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주입식의 지루한 교육형태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권 대표의 노력은 2011골프산업대상, 키즈교육기관 부문의 대상을 수상하며 골프 대중화 부분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골프는 어른들만의 스포츠? NO!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스포츠
골프는 아이들의 신체 유연성, 근력, 스윙을 통한 힘과 지구력을 키워줌으로써 신체 발육에 좋은 운동이다. 정서적인 면에서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아이들의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권한진 대표는 "아이들이 골프 게임을 통해 선의의 경쟁심을 키울 수 있다"며 "골프 예절을 배울 수도 있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로 자라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니의 독특한 수업프로그램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수업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골프에 익숙해지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파악하며 구체적인 자세와 기술을 배움과 동시에 다양한 골프의 움직임을 통해 균형 잡힌 신체발달도 유도한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의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신체발달에 따라 차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이 짜이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골프에 대한 흥미와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위해 기초체력을 위주로 걸음마를 배우듯 수업이 진행돼 나이가 어려도 성인에 비해 골프습득 진도가 훨씬 빠르다. 간혹 습득이 빠르다는 이유로 몇몇 부모들은 하루에 4~5시간씩 무조건 공만 치는 무리한 훈련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꺾어놓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기초가 없는 교육은 오히려 골프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거나 아까운 재능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들을 진정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학업과 함께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운동을 병행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체력이 없는 아이들은 절대로 우수 선수가 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지니(G&I)의 경쟁력? 체계적인 시스템은 물론 훌륭한 강사진의 포진도 한 몫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인별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은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지니만의 전략이다. 또한 골프를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도록 인성교육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호응도 크다.
학부모 최윤정씨는 "평소에 남편이 골프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에게 시켜봤는데 지니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개별 수업 덕분에 아이도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시스템 이외에도 지니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은 훌륭한 강사진이다. 어릴 때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아이가 성장해, 탁월한 업적을 낳기 위해서는 각 성장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과 멘토가 필요하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어느 단계부터는 시기별로 적정한 사람에게 아이의 교육을 맡겨야 하는 것이다. 지니의 강사진은 이러한 점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아도 모자람이 없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지니 키즈전문 골프아카데미. 특별한 골프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곳. 또래와 어울리며 사회성도 기를 수 있는 전문 아카데미. 지니의 성장, 더욱 기대된다.

<도움말: 지니 키즈골프아카데미 http://KizGolfGni.com / 031-8015-1191

*취재 후기
; 타이거우즈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는곳, 지니키즈 아카데미를 다녀왔다.
권한진대표의 아드님이 직접 골프를 배우려고 하던 차에,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골프 커리큘럼이 없는것을
안타까웠던 그는, 기존의 골프라고 하면 비싸고, 어렵다고 느끼는 고정관념을 탈피, 정말로 누구나 배울수 있게끔
저렴한 가격으로 배울 수 있게끔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주기적으로 골프대회나 자체적인 행사를 주최하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하였고, 특히, 전문적인 시스템이외에 도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을 하는 훌륭한 멘토, 즉 강사진이 훌륭했다. 국내최초라는 말이 어울리듯, 정말 그네들이 부러웠고,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골프장을 가보았지만, 사설교육 기관으로는 거의 시설이 최고 수준인듯 싶다. 옥상에 실내축구장도 있고, 야외공원에 마련된 퍼팅연습장 부터, 실내연습장까지.. 입이 딱 벌어졌다. 나두 배우고 싶은데... 넘 멀다. 집에서 멀지만 않다면, 배우고 싶다. 개인적으로 대표님의 정직한 마인드와 성품~ 완전 좋다. (개인적인 취향임 ㅋㅋ)
암튼... 참 좋은 세상이다. " 어린이, 나이스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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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변혁의 세기이다. 경제 체제는 토지·자본·노동에 기초한 자원기반경제에서 지식이 생산과 성장의 기본이 되는 지식기반경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아날로그 체제에서 디지털 체제로 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단위 국가 체제에서 국경이 무의미한 세계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교육은 학교교육 중심, 공급자 중심에서 평생교육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인구 구조는 인생 50년형에서 인생 80년형으로 바뀌고 있다. 평생 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고용 가능성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와 같은 총체적 변화는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인적 자원 개발·관리라는 평생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

평생교육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사회가 분화 발전함에 따라 평생교육은 그 폭과 깊이를 꾸준히 넓혀 가는 경향이 있다. 교육 대상을 학령 아동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유아는 물론 가정 주부, 직장인, 일반 시민 및 노인으로까지 확대 하였고, 교육기관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로 확장시켰다.

우리 나라의 경우 1970년대는 산업화의 진전과 더불어 공장 노동자 혹은 예비 노동자들에게 직업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원이나 사설학원 등의 사회교육 시설들이 들어섰는가 하면, 비진학 청소년들에게 학력 보충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건전한 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함양시키는 야학, 산업체부설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대학 등 각종 평생교육시설들이 생겼다.

1980년대 전반에는 경제적 여유의 증대와 함께 여가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취미, 교양교실이 개설되었는가 하면, 광주민주화 운동을 빌미로 정권을 장악한 이른바 신군부세력에 대한 정치적 저항을 위해 대학생, 노동자 등이 중심이 되어 사회체제의 변혁을 지향하는 각종 정치교육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다.

급격한 사회 변화와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날로 새로워지는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하며, 이러한 평생 교육은 적극적으로 확대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육용어로서의 평생교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고, 평생교육에 대한 사전적 정의만이 아니라, 평생교육 개념이 등장하고 발전한 배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평생교육이 기존의 교육사상과 어떻게 다르며, 어떤 사상적 배경 위에 형성되었고, 이것이 지향하는 교육이 어떤 것인가를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평생교육사상을 한국사회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과제가 무엇인가도 알아보겠다.


Ⅱ. 평생교육의 일반적 이해.

평생교육에 관한 논의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평생교육의 이념과 제도를 시민단체의 활동과 접목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평생교육이 주로 정부나 기업, 대학 차원에서 논의, 시행되었을 뿐이지 시민단체 차원에서 거론된 적은 드물다. 이 글의 목적이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단체의 역할을 탐색하는 데 있으므로 우선, 평생교육 일반에 대해 개관하고자 한다.

1. 평생교육의 개념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학교 이외에, 가정 또는 사회에서도 교육은 이루어진다. 또한 교육은 청소년기에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청소년기를 포함하여 유아기, 장년기, 노년기등 인간의 일생동안에 걸쳐서 교육은 이루어진다. 교육은 인간의 평생 동안에 걸쳐서 모든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교육의 형태에 관한 가장 넓은 개념이며 최근에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평생교육의 개념이다.
평생동안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학교교육이며, 다른 하나는 학교 외 교육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전자를 형식교육 (formal education), 후자를 비형식교육(nonformal education)이라고도 한다. 학교 교육은 유치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사다리식'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외의 교육은 이러한 계제를 이루고 있지 않으며 가정교육, 사회교육이 모두 학교 외 교육에 속한다. 또한 학교교육에서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제공되지만, 학교 외의 교육은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에 걸쳐서 피교육자의 필요나 흥미를 최대한으로 반영시키는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여기에 무형식 학습 (informal learning), 환경에 의한 우발적 학습 (incidental leaning)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평생교육개념의 발전과정을 살핌에 있어서 먼저 평생교육의 개념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평생교육의 개념이 나타난 것은 불과 35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개념의 모색 및 정립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평생교육의 개념을 살핌에 있어서 먼저 평생교육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고 평생교육에 내표된 개념들을 분석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평생교육과 혼동하기 쉬운 유사개념들을 정의함으로서 평생교육과의 관계를 명백히 하고자 한다.

(1) 평생교육(Life long education)의 정의
평생교육으로 번역되는 원어는 프랑스어의 Lducation permanente이고 이를 번역하면 영구교육 또는 항구교육이 될 것이고 영어로는 lifelong education 이라고 번역한 후, 우리 나라에서는 평생교육, 일본에서는 생애교육이라고 옮기고 있다. 1965년 12월 유네스코의 성인교육 발전을 위한 국제위원회(International Commi -ttee for the Advancement of Adult Education)에서 랭그랑의 계속교육에 관한 연구 논문을 검토한 끝에 유네스코는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일생을 통하여 행하는 교육의 과정-전체적으로 통합적이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교육의 과정-을 만들어 활동하게 하는 원리로서 평생교육이라는 구상을 승인해야 한다」라는 건의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하여 1970년대의 유네스코 기본교육 사업으로 채택 되었고, 그 해를 「국제교육의 해」라는 주제로 내걸고 평생교육을 표방하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큰 구실을 담당하여, 197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전국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고, 제 5공화국(1980년) 시절, 전면 개정된 헌법에 평생교육 진흥에 관한 조문이 제정되어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평생교육은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 랭그랑(Lengrand)의 견해 :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수직적 차원)과 학교 및 사회 전체 교육(수평적 차원)의 통합' 이라고 말함으로서 교육의 통합성과 종합적 교육체계를 강조함.
- 다베(Dave)의 견해 :
'개인적 및 사회적 삶의 질을 계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하여 평생동안에 걸쳐 연장 실시되는 모든 형태의 형식적, 비형식적 학습 활동' 이라고 말함으로서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발전을 함께 관련시킴.
- 張眞鎬의 견해 :
'개인이 전 생애를 통하여 능동적으로 계속적 학습의 기회를 포착함으로서 인간성의 조화적 발달을 꾀하며 변화하는 현대적 생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창조적으로 개척해 갈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익히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공동체의 복지를 증진시켜 나가는 인간화 교육을 의미한다.' 라고 정의함으로서 평생교육의 내용면, 실질면을 중심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피교육자를 주체적 능동적으로 파악하여 교육의 궁극적인 이념을 인간교육에 두고 있는 점이다.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
'평생을 통한 계속적인 교육'을 의미하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한편 으로는 일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한정된 기간의 교육으로서의 학교교육 과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화되지 못한 비효율적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사회 교육의 기능을 다 같이 개편·강화하고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자원을 효율화함으로서 교육역량의 극대화를 지향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2) 평생 교육(Life long education)의 의미
가. 평생을 통한 교육
나. 공식화된 학교 교육과 학교 외의 교육을 모두 포괄하는 전 생애에 관련된 교육
다. 인생의 합리적 설계와 생애 개발을 위한 교육
라.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의 기회를 필요에 따라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노력
(3) 유사한 개념의 정의
사회교육(Non-formal Education)
정규 학교 교육 이외의 모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활동으로서 평생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이자 평생교육을 위한 방법론이다. 사회교육은 성인교육, 비형식교육, 계속교육, 회귀교육, 각종 학교의 직업 훈련을 포괄하는 상위의 교육개념이다. 협의의 개념으로는 유아교육을 제외한 학교외 교육을 말한다.
성인교육(Adult-Education)
성인교육은 교육 대상을 분류 준거로 한 용어로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 활동을 총칭한다. 따라서 교육의 대상은 성인이며 교육 방식은 형식, 비형식, 무형식 교육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교육과는 다르다. 평생교육의 개념 중 성인기 이후의 활동만이 이에 해당된다.
비형식교육(In-formal Aducation)
비형식교육은 교육의 양태 또는 교육의 방식에 따른 구분으로서 교육의 대상에 대한 규정은 내포되어 있지 않은 우연적 학습과 교육 양태를 의미하며 이는 사회교육과 가장 유사한 개념이다.
계속교육(Continuing Education)
계속교육이란 일정한 단계의 학교교육을 마친 자가 직업이나 가정·사회생활을 영위하다가 사회생활이나 직업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하여 다시 교육의 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하며 주로 성인의 학교를 통한 2차적 교육기회를 의미한다.
따라서 교육의 대상이 주로 성인이고 교육의 방식을 학교교육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사회교육이나 성인·비형식 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회귀교육(Recurrent Education)또는 순환교육, 재교육
회귀교육이란 성인·계속 교육과 비슷한 의미로서 교육의 기회를 인생의 전 생애 단계에 걸쳐 균형적으로 재분배하고 학교교육과 직업생활을 주기적·순환적으로 반복, 연계지어 행한다는 교육적 도식을 의미한다. 회귀교육의 대상은 직업을 가진 성인으로서 교육의 주목적은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른 직업적 재적응과 생산성 제고 등 교육의 계속 통합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다른 평생교육과 직업이 순환적·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고유 형태를 취한다는 점, 직업 진로와 관련하여 교육 주기를 설계한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개념들과 차이를 보인다.

2. 평생교육론의 대두배경
평생교육은 사회변화 따른 새로운 교육적 요구를 기존의 교육체제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서 비롯했다. 전통사회에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단순한 성격의 교육을 필요로 했으나, 현대사회는 그 특성상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하게 한다. 우선, 현대사회의 새로운 교육적 요구를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김신일,1983, 평생교육의 기초와 체제. 서울: 법문사, 53-71.).
첫째, 산업화 및 탈산업화와 그 여파로 인해 교육의 요구가 다양해졌다. 산업구조의 변화로 산업부분은 물론이고 비산업부분에서도 취업과 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도시화는 도시이주인구의 교육요구(직업기술교육, 도시생활 적응교육)를 유발했으며, 가족구조와 기능의 변화로 가족 구성원들의 교육적 요구가 높아졌다. 중류 이상 비취업 가정주부들은 증가한 여가시간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수명의 연장은 정년 및 가족 기능의 변화와 아울러 노년층의 노인교육은 물론이고 장년층들의 노년기 준비교육의 필요를 증대시켰다.
둘째,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과 그에 따른 직업세계의 변화는 반감기(내용의 절반이 진부해지는 기간)를 끊임없이 감소시키고 있어 직업세계의 재교육 내지 계속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는 변화는 사회 그 자체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고, 그만큼 고정된 인간형의 사회화를 무의미하게 만듦과 동시에 주체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간을 요구한다.
셋째, 교육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던 특수집단들(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지위의 사람들, 이민자, 단기체류 노동자, 장애인, 시골사람 등)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넷째, 교육체제와 생산체제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갖고서, 단지 교육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사람들에게 교육에의 접근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생산관계적 상황에서 생긴 소위 노동자집단의 지식을 재정의, 재분배, 재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사회적 노동분업의 분석, 그에 따른 생산관계의 분석, 그리고 모든 교육제도의 교육과정이 지식의 사회적 분배를 재생산하거나 변형시킨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지식의 민주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요구한다.

3. 평생교육의 일반적 특징
평생교육에 대한 이념적 지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평생교육은 다음의 일반적 특징을 지닌다.
첫째, 확장성(expansion)이다. 평생교육은 학습시간, 학습영역과 내용 및 학습상황이 확장되었다. 이러한 교육의 확장은 일과 여가에 대해 새로운 태도를 요구한다.
둘째, 혁신성(innovation)이다. 확장의 원리는 매혹적인 전망과 새로운 양식을 열어주는 혁신의 필요를 제기한다. 즉, 대안적인 학습의 구조와 유형을 발견하고, 학습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학습기회의 창출을 통해 혁신을 고무하고 가치있게 여기며 아울러 기회 동기 학습가능성 등이 실현될 수 있는 학습풍토를 조성하며, 학습내용의 유연성과 다양성 추구, 적절한 학습도구와 기법의 활용, 학습시간과 장소의 자유로운 선택 등을 모색한다. 결국, 이러한 혁신은 인간 모두에게 자아실현의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인간 정신의 고양과 해방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통합성(integration)이다. 학습조직들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들 간의 연계를 의미 있게 모색하여 확장과 혁신의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 바로 통합의 원리이다. 통합이 없는 확장은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낭비적이게 되며, 통합 없는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다. 평생교육에서는 지식의 통합으로 학제간 연구의 실현 및 지식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 가치를 고양할 수 있고, 가정 지역사회 이보다 더 큰 사회 그리고 일과 매스미디어의 세계 등 교육적 잠재력을 통합하여 교육의 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학습상황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인간의 신체적 도덕적 미적 지적 발달 등 제반 영역을 통합하고, 학교교육 이전 학교교육 학교교육 이후 및 순환교육의 학습단계를 통합한다.


4. 평생 교육의 필요성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살아가고 있는 그 사회의 구조 기능적 특성과 아울러 그 사회의 문화적 변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1) 사회·문화적 배경
가. 인구의 증가(평균수명의 연장)
나. 과학 기술의 고도화와 지식·정보의 양산(量産)
다. 직업 세계의 구조적 변동(전문화, 세분화 및 일생 多業의 시대)
라. 생애 주기의 변화와 여가의 증대
마. 가치관의 혼재와 대중 의식의 고취
바. 고학력화 추세의 진전과 평등 교육관의 확산

(2) 평생교육의 필요성
가. 급격한 사회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사회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사회의 교육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이다.
나. 개인이 날로 팽창하는 지식을 시시각각으로 습득하고 새로이 출현하는 사회가치를 창조적,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이다.
다. 점점 더 전문화되고 특수화되며 조직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체제에서 개인이 기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이다.
라. 개인이 잠재적 개발 가능성을 한평생 동안 끊임없이 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이다.
마. 개인이 각 발달단계에서 수행하여야 할 새로운 역할을 습득하여 새롭게 일어나는 개인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다.
바. 개인이 받은 학교의 형식교육을 충족·보강하거나, 형식교육의 기회를 놓친 사람에게는 자기발전을 위한 기초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랭그랑(Lengrand)의 견해 :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
가. 인간의 이상, 관습, 개념의 가속도적 변화
나. 인구의 증가와 평균 수명의 연장이 교육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변화를 초래한 점
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산업 직업구조의 변화
라. 정치의 변동
마.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정보처리 능력의 필요성 증대
바. 여가의 증대와 활용
사. 생활양식과 인간관계의 위기
아. 현대인의 정신과 육체의 부조화
자. 이데올로기의 위기에 있어서 정체감의 혼란

현대 사회가 평생교육을 필요로 하게 된 동기를 몇 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정보 지식기술 개발의 주체가 되기 위한 계속학습의 욕구 증가,
둘째, 기술의 발달과 작업 구조의 변화로 새로운 기술, 기능의 필요성 증가
셋째, 평균 수명의 연장, 자동화에 의한 가사 노동의 감축, 출산 및 양육부담의 감소 등으로 여가시간 증대
넷째, 대중교육시대의 도래에 따라 여성, 노인, 근로자, 농민 등의 교육기회의 다양화 등을 주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5. 평생교육의 실현방안

(1) 가정교육
평생교육의 개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형태는 아마도 가정교육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발달의 기본적인 틀은 가정교육에 의하여 거의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지적인 발달, 정서적 발달 및 사회적 발달의 기초는 거의 가정교육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정교육이 이와 같이 중요한 까닭은 어린 시절에는 可塑性(plasticity)이 많기 때문이다. 가소성이라 함은 인간의 선천적 경향의 발현이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뜻한다. 인간은 모든 생물 중 가소성이 가장 큰 생물이다. 동물의 경우는 새끼와 어미의 행동의 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러나 인간에 있어서는 갓난아이와 어른의 차가 이렇게 심한 것은 갓난아이가 未成熟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미성숙이 교육을 가능케 하는 힘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인간의 미성숙한 상태의 환경은 가정환경이다. 미성숙한 상태의 어린 시절의 거의 대부분이 가정환경이기 때문에 가정교육 여하에 따라 인간의 됨됨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성격의 기본적인 틀은 가소성이 가장 많은 시기, 좀 더 구체적으로는 6세 이전에 형성된다는 것이 성격심리학자들의 이론이다. 인간의 성격 형성에 있어서 유년기 경험의 중요성을 제일 먼저 강조한 사람은 정신분석학자인 Freud이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 성격의 형성 시기를 어린 시기에 두지 않았으나 6세 이전의 경험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그의 이론이 널리 인식되면서 가정교육 및 유아교육의 중요성은 높아지게 되었다. 또한 유년기 경험의 중요성은 성격 형성에만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적 능력을 결정지어 주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즉 인간에게 있어 지적 발달의 근원은 학교 입학 후의 경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들어가기 이전의 유년기 경험 여하에 따라서 한 개인의 지능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지적인 능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아 인간의 지적인 능력은 물론 적성, 창의력, 혹은 판단력, 사고력, 그 밖의 대부분의 성격적인 특성, 이를테면 내향성, 외향성, 지배성 등의 특성과 그 외의 사회적인 동기 같은 것도 이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란 개발될 수 있고 또 개발되어야 하며 그것은 취학전 시기인 유년기에 더욱 적절하게 개발될 수 있다고 한다.
환언하면 이 시기에 성격의 기초가 형성되고 그 이후는 再學習(relearing)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에 極頂的 경험(peak experience)이 계속되면 어린 시절에 형성된 성격에 변화가 오지만 그 변화도 기본적 성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정교육에 있어서는 어린이의 지·덕·체의 조화가 이루어진 전인적인 발달을 재촉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린이가 각 시기에 있어서 획득해 가야 할 발달과제를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부모가 어린이에게 작용하여 이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정교육의 기능은 궁극적으로 개개 가정의 열의와 자주적인 노력에 달려 있으나 행정적으로도 가정교육에 관한 부모의 학습기회, 학습내용의 충실이나 정보제공, 상담 체제의 정비 등을 진척시킬 필요가 있다.

(2) 학교교육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평생교육의 이념은 종래의 학교라는 개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배우는 일이 즐거운 일'이라는 경험이 평생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오늘날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배우는 일의 지속을 위하여 학습활동의 즐거움, 학습의욕의 촉진, 학습태도의 정착, 그리고 학습습관의 효율화 등을 학습시킴으로써 학교교육을 필한 후에도 계속 교육받는 것이 보람있는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즉 초·중등교육에 있어서는 학습의욕을 길러 사물을 스스로 관찰하고 사고하여 거기에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활기 넘치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교육 체제하에서 학교는 여러 차원에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학교는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자원의 개방, 교육형태의 탄력화, 학부모 교육,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한 좋은 학교,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등과 같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평생교육에 있어서의 학교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알아보고, 초·중등학교에서의 평생교육의 실태를 학생대상, 학부모대상, 지역사회와의 연계의 세 부분으로 구별하여 살펴 본 후, 그 각각의 실례를 들어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의 극대화를 꾀하고자 한다.
1) 평생교육에 있어서의 학교교육의 역할
평생학습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 및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시킨다.
평생학습에 필요한 인식력 및 판단력을 제고한다.
평생학습에 필요한 학습 방법을 습득시킨다.
평생학습에 필요한 흥미 및 습관을 배양한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개인적, 사회적 태도를 발달시킨다.
2) 평생교육에 있어서 학교가 수행해야 할 과제
평생학습을 위한 능력과 학습 동기를 지닌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특히 초·중등학교가 지니고 있는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형태를 탄력화해야 한다.
대학은 그 특유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비전통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 기술 교육을 심화하도록 하고, 단기 교양 강좌 등을 실시함으로써 명실공히 평생교육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각종 교육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을 누적적으로 가산하여 인정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사회의 교육화를 위한 일에 학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고등교육 기관이 직업 훈련, 기업 내 교육, 사회교육 등과의 제휴를 확대·강화해 나가야 한다.

(3) 사회교육
사회교육이란 사회라는 여러 생활환경을 교육적으로 조직하여 학교 밖의 민중을 대상으로, 민중의 인간적·국민적·경제적 성장을 촉구하는, 자주적,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교육이다.
1)사회교육의 이념
①학교교육의 보충 - 학교는 이상적으로는 아동의 온 사회생활을 지도해야 할 것이지만 시간·경비·전문가의 부족 등으로 현실적으로는 이것을 수행하지 못하고, 이런 교육활동을 사회에 기대하며 보충시키고 있다.
②학교교육의 확장 -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민중에게 학교를 개방하거나, 새로운 지식, 기술에 접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대학을 개방하거나, 사회의 교육시설에 학교의 교직원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거나, 현직을 가지고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대학 내에 통신교육시설을 두거나, 혹은 사회나 공장에 학교교육에 준하는 교육시설을 두고 계속적으로 기술자들의 자질향상을 기하는 활동들이다.
③학교교육에서 다루지 못하는 사회교육의 독자적인 새로운 교육 - 교육은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활동이기에 단기간의 학교교육으로는 접하지 못하는, 또 학교의 본질상 다루어서는 안 되는 교육활동들을 거처야 하는데 이것을 새 교육이념이라 한다.
2)사회교육의 유형, 내용, 방법
가. 유형
①사회교육을 실시·운영하는 주체기관의 성격에 따른 분류
·학교중심의 사회교육
·독자적인 사회교육기관
·문화시설중심의 사회교육
·공공기관과 산업체의 사회교육
·종교기관의 사회교육
·자원단체의 사회교육
②사회교육 대상에 따른 분류
·유아교육
·청소년교육
·성인교육
·여성교육
·노인교육
·특수교육
③사회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른 분류
·기초·보충교육
·직업· 기술교육
·건강·복지교육
·가족생활교육
·시민윤리교육
·여가선용교육
④사회교육을 '학교 밖의 교육'으로 규정하였을 때의 분류
·가정 안에서의 교육
·직장 안에서의 교육
·병영 안에서의 교육
·여가 시간의 교육
·청년교육
·성인교육
나. 내용
①일반교양에 관한 학습 : 문학, 철학, 역사, 경제, 외국어 회화, 음악, 미술 등
②생활에 필요한 지식기능의 학습 : 요리, 영양문제, 보건의료, 출산 육아, 가정교육 등
③직업에 필요한 지식기능의 학습 : 컴퓨터 및 사무자동화에 관한 지식기능, 자동차 운전 및 정비, 농업기술 등
④시민의 정치적 지식에 관한 학습 : 민주주의, 헌법을 비롯한 법률 지식, 국내외의 정치문제의 이해, 인권 등
⑤보완교육적 학습 : 읽기, 쓰기, 셈하기, 간단한 어학 등
⑥체육, 취미, 레크리에이션 : 스포츠, 등산, 여행, 연극, 영화감상 등
다. 방법
사회교육은 피교육자가 시간과 정력의 일부만을 바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리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있어서 학교교육과 현저히 다르다.
3)사회교육의 필요성
가. 사회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역설
①현대사회의 급속한 변화
②기존교육 체제의 한계성 및 기능 상실
③국제정치 사회의 변화
④전통적 문화와 가치관의 상실 및 변화
나. 우리 나라 사회교육이 확충되어야 하는 이유
①교육의 대중화의 이념실현
②학교교육의 한계 인식
③저속한 매스컴의 악영향으로부터의 보호
④국민총화의 실현


Ⅲ. 맺음말
家庭敎育, 學校敎育, 그리고 社會敎育의 통합과 연계는 서로 간의 限界를 補完하고 상호 협조
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그 敎育的 역량을 極大化할 수 있다.
現代社會에서는 科學技術의 가속적인 發達과 지식의 증가로 인한 職業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이동의 촉진으로 말미암아 職業 및 사회생활에의 적응을 위한 지속적인 再敎育이 요청된다. 시대와 사회의 변화는 전통적인 學校敎育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多機能的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平生敎育의 必要性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福祉社會의 실현과 敎育機會의 균등한 제공으로 社會正義를 실현하는데 있어서도 平生敎育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바와 같이 平生敎育은 垂直的으로는 개인의 전생애에 걸친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간적으로는 전체사회가 하나의 敎育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이념이자 哲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의 전생애에 걸친 垂直的 시간과 空間的으로 전체사회가 하나의 커다란 교육공간이 이룩되기 위해서는 家庭敎育과 學校敎育 그리고 社會敎育기관이 다같이 노력해야 平生敎育의 이념실현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존경하옵는 선생님께서 2012 개인전을 할 예정입니다.

 

 

0 일시: 2012년 6월12일 (토) ~ 6월 22일 (금)

0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부스번호 B-1

 

 선생님께서는 제자들에는 열정으로 지도  하셨기에 ,많은 인재를 배출 하셨습니다.

 교장님으로 은퇴 하신 후에도 작품 활동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되돌아 보면 수학 선생님보다는 작가 선생님이 훨신 매력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다음 주에 시간을 내어 찾아 뵙고 감상도 하려 합니다

 

첨부파일 Human Resources Activity Areas Wheel.hwp

 

출처 : HUMANWARE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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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성인학습원리.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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