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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風水란?
-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산수의 형세나 방위등을 인간의 길흉화복 연결시켜 설명하는 전통적인 이론
- 氣라는 우주적 환경의 흐름에 따르면서 지리, 기후등의 환경요인과 인간의 거주환경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체계
- 인간과 환경의 관계 설정 방식을 설명하는 체계,자연에 대한 해석
■ 왜 풍수인가?
- 현대인은 고독하다 ☞ 마음의 평정을 찾는 장소 ,어머니의 땅,생명이 태어난 곳,
*Well - being 과 로하스(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 風水理論體系
1)氣感應的 認識體系 ①同氣感應論
②所主吉凶論
③形局論
풍수사상
2)經驗과학적 논리체계 ①看龍法(간룡법)
②臧風法(장풍법)
③得水法(득수법)
④定穴法(정혈법)
⑤坐向法(좌향법)
♠ 원리
<기감응적인식체계)
가)同氣感應(親子감응)
죽은 사람의 유골의 氣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자기자신이 슬곳이 없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
식에게 그 氣를 보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陰宅에서 사망하신 부모의 유골이 살아있는 후손자와 같기 때문에 접.
-자연유기체설
-地母思想
-量子結合
나) 형국론(形局論) 실제로 산에 올라 길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직접 길흉을 판별할 수 있는 유형분류
의 필요성이 생긴다.이때 산천의 형세를 인물금수(人物禽獸)의 형상과 유추하여 판단함으로써 비교적 쉽
게 지세와 길흉을 알 수 있다.
만물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각각이 지니고 있는 기(氣)의 차이 때문이고, 이 기의 상(象)이 형(形)으로 나타
나므로 형으로 물(物)의 원기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형국론으로 발전되었다.
다) 소주길흉론(所主吉凶論) 주로 땅을 쓸 사람에게 관계되는 논리체계로, 좋은 일을행한 사람에게 길지가
돌아간다거나,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거나, 땅을 쓸 사람의 사주팔자가 땅의 오행과 서로 상생관계이어야 한다는 주장
으로 택일의 문제도 포함된다.
<경험과학적 논리체계>
가)간룡법(看龍法) 풍수지리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원리는 산에 가시적으로 나타나는데 용(龍)은 바로
산을 지칭한다. 그리고 용맥의 좋고 나쁨을 조산(祖山)으로부터 혈장(穴場)에 이르기까지 살피게 된다.
- 尋龍(찾을심)또는 覓(찾을멱)龍이라한다.
-主勢의 강약에 따라,우리나라 백두산을 으듬으로 하여 백두대간으; 정맥과 정간
나)장풍법(藏風法) :산을 장풍의 기능으로 간주,현대는 도시빌딩을 장풍으로 간주
- 명당 주위의 지세에 관한 풍수이론의 통칭으로,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전주작(前朱雀) 후현
무(後玄武)'라 하여 혈이 남향인 경우 동쪽의 청룡, 서쪽의 백호, 남쪽의 주작, 북쪽의 현무의 네 가지
산에서 대종을 이룬다.
현무는 주산(主山)으로 국면의 기준이 되며, 주작은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으로 나뉘는데, 조산은 혈
앞에 있는 크고 높은 산이며, 안산은 주산과 조산 사이에 있는 나지막한 산이다. 청룡과 백호는 각각 동
과 서에서 주산과 조산을 호위하는 자세를 취하는 산이다.
다)득수법(得水法) 물은 반드시 길한 방위로부터 흘러들어와 흉한 방위로 나가야 한다. 물에서 탁취가 나
거나 흐리면 안 되고 혈(穴) 앞에 공손히 절을 올리듯 유장하게 지나가야 하며, 직급류하여 혈을 향하여
쏘는 듯 내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때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이면 불길한 것이
며, 산수가 상생하여야 좋은 것이다.
-물과 공기를 풍수라고 한다.서을의 경우 삼청동(시작,입)을 생명의 근원/청와대 근처 소공동-을지로 -
청계천-왕십리까지 물의 흐름이 사람과 같은 지형이다."풍수란 사람 대하듯 하면 된다"
①精氣를 공급해주는 山,水가 있어냐한다.
②산과 들이 만나는 자리는 우리 민족의 입지조건이다
③ 물괴 길의 속성은 같다.流動의 성질이기 대문이다..
④물길은 부드럽고 유순하다.流長한 것을 흐뜸으로 친다.
⑤인위적으로 물길을 바꾸지 말라.막는 것은 물의 順理를 거역하는 것이다
⑥물은 도도하게 直流하는 것보다 굽어 감돌어 부드럽게 曲流하는 것이 좋다
*수맥의 영행 ;사람이 잠 잘때 4 ~ 7 헬츠인데 수맥위에 자면 7헬츠이하로 내려오는 것을
방해하여 잠을 못이룬다 ☞ 銅版이나 은박지를 깔아 파장을 옆으로 확산시킨다.
라) 정혈법(定穴法) 혈이란 풍수지리에서 생기가 집중하는 지점이다. 혈을 제대로 잡아야 생기의 조응을 받게 되며, 진혈(眞穴)을 잡지 못하였을 경우 생룡(生龍)은 사룡(死龍)이 되며, 길국(吉局)은 흉국(凶局)이 되므로 혈법(穴法)을 정하기가 어려움을 알 수 있다.
- 穴場과穴處를 만들어 지는 곳 즉 산사람을 위한 장소다
* 배설의 장소/하수종말처리장,양기와 음기가 만나 배설하는 장소 역전거리/사창가
-봄,여름에 동남풍,가을과 겨울에 북풍이 부는게 정상
마) 좌향론(坐向論) 좌향이란 혈의 위치에서 본 방위로, 혈의 뒤쪽 방위를 좌(坐)로, 혈의 정면을 향으로 한다는 의미이다.
좌향은 방향의 개념과는 다른 것으로 한 지점이나 장소는 무수한 방향을 가질 수 있으나, 선호성에 의하여 결정되는 좌향은 단 하나뿐이다.
하나의 건축환경이 특정한 좌향을 가지기까지 검토되는 향은 절대향과 상대향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절대향은 인간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천체, 특히 태양의 운행에 의하여 결정지어져 시간성을 내포하며,
상대향은 지세·시계(視界)·실존성·사회성을 지닌 것으로, 풍수지리의 좌향론은 두 가지의 복합적인 형태를 취한다.
-집이 어는 방향으로 잡느냐?南向,東門대문을 선호,2가지 관점 햇빛과 바람을 중시
* 생선가게,야채,과일가게는 남향을 선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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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이론이 주거입지 선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한 종 덕 <폄>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 3요소인 의ㆍ식ㆍ주중 주거는 인간이 생을 영위해 나감에 있어 휴식과 함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락한 주거공간의 확보는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주거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질적 가치까지 중요시하며, 친환경적인 주거지 선정에 많은 관심이 현재 증가하고 있다.
이런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부동산 구입 선택시에 풍수지리사상이 주거 입지선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조사를 시도하였다.
연구조사 결과, 특이한 사항은 주택배치에서 과거 전통적인 남향배치와 배산 임수배치 주거형태가 현대 도시생활의 영향으로 낮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 관계로 인하여 변화를 보이고,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풍수지리 이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불교와 무속인보다 기독교가 풍수지리 이론이 주거입지 선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높은 것이 특이한 점이다.
제 1장 서 론
제 1절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1세기는 전자, 정보화 중심의 시대를 지나 환경과 생태계 중심의 친환경 시대이다. 이미 현재 이른바 웰빙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인간 생존에 필수적 3요소인 의ㆍ식ㆍ주와 관련하여 친환경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열풍은 유기농 먹거리 뿐만 아니라 콩을 소재로 한 내의가 출시되는 등 의복에도 강하게 불고 있으며 친환경 적이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주거 입지 선택에서도 이러한 자연 친화 또는 자연과 융화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아파트 광고에서도 푸른 숲과 물이 흐르는 시내를 아파트 단지 내에 만들어 그 속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짧은 순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광고에 친 환경적인 컨셉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주거 공간에도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현상은 환경과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확산에도 의존한다고 볼 수 있으나 현재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은 자연을 이용하여 그 속에서 생활하는 주체인 인간이 수용할 수 있으며 인간의 안위와 행복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구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주체인 인간이 중심이 되어 자연과 함께 공생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존에 있어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하는 의?식?주 역시 인간이 주체가 되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속에서 인간의 행복을 증진 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천지인이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관점에서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좋은 기를 형성할 때 인간은 더욱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풍수지리 사상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동양사상인 풍수지리 이론은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의 의?식?주 가운데 주거입지 선택의 기준을 우리 선조들의 생활방식 속에서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풍수지리와 관련 시켜보고자 한다.
인간의 기본 3요소인 의?식?주중 주거는 인간이 생을 영위해 나감에 있어 휴식과 함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락한 주거공간의 확보는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부동산이라는 특성을 갖는 주거공간의 선택은 한번 결정을 내리면 잦은 이동이 어렵고 또한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므로 그 결정에 있어 신중함을 요구한다. 따라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주거입지 선정과 환경이 인간의 생활과 안위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전통적인 풍수지리 이론을 관련 시켜보는 것은 현대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중요한 의미를 전달해 줄 것이다.
제 2절 연구의 범위 및 방법
풍수(風水)는 예로부터 도읍(都邑)과 부락(部落)의 결정에서 묘지(墓地)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공간문화(空間文化)와 생활(生活)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어왔다. 오늘날에도 지리학, 역사학, 조경학, 건축학, 인류학, 행정학 그리고 부동산학 등에 크게 폭넓게 융합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며1), 실질적인 측면에서도 정치, 행정 및 생활모습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풍수 관련 내용 중 본 연구에서는 주거입지선정 기준을 풍수지리 이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므로 범위를 양택풍수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풍수이론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 여러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한국의 풍수를 중심으로 논의하며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풍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역사적 체계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해석과 기의 흐름을 중심으로 그 범위를 한정하고자 한다. 또한 그 동안 출판된 문헌 조사와 설문지 분석을 통해 풍수지리와 주거입지선정기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한다.
먼저 제1장은 서론으로 연구의 목적과 연구의 범위와 방법을 살펴보고 제2 장은 풍수지리 이론의 이해로써 풍수의 정의, 풍수의 기본 개념과 용어 그리고 체계와 기본사상에 대해 정리하고, 주거입지와 관련된 양택(陽宅)풍수와 풍수의 이론적인 배경이 되는 음향오행설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풍수의 역사와 관련 서적에 대해 정리하였고, 제 3장에선 ‘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박시익 저)의 내용을 중심으로 현대 건물의 배치 및 주변 환경, 건물의 형태 그리고 방위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제 4장에선 제 3장에서 살펴본 풍수 지리학 관점에서 살펴본 결과를 바탕으로 한 현대주거입지의 선정 기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풍수지리에 대한 인식에 대해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하였다.
제 5장에선 앞에서 살펴본 내용 요약과 설문분석에 대한 결과를 한 번 더 정리하여 보았다.
풍수지리 이론
제 1절 풍수의 정의
아득히 먼 옛날에는 바람(風)과 물(水)이 집에 들어서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다. 사람이 살기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야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거지를 선택할 때 바람과 물을 따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관찰하는 작업이 곧 풍수를 보는 작업으로 인식 되었고, ‘풍수(風水)’라는 말은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2)
풍수가 자연 현상을 바탕으로 함은 풍수(風水)와 풍수지리(風水地理)의 용어가 바람, 물, 땅, 그리고 이치(理 ; 불 - 해, 달의 의미가 포함)인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바람(공기)과 물과 땅은 인간의 기본적인 요소로 이들의 미묘한 차이에 의해서도 인간이 영향 받음을 오랜 체험을 통해 풍수사상 및 풍수지리의 성격을 구체화하게 되었다.3)고 보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약자라는 이론도 있다. 풍수지리의 핵심은 생기를 취하는 데 있고, 생기를 만드는 기본적인 조건은 바람과 물, 곧 장풍과 득수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풍의 '풍(風)'자와 득수의 '수(水)' 자를 취해서 풍수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다.4)
이러한 기존의 이론 이외에 박시익은 풍수는 인간의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사람의 본질이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생물체뿐만 아니라 쇠와 같은 무생물도 시간이 지나면 공기중에 산화되어 마지막엔 모두 바람에 의해서 흩어지게 되며, 이러한 바람의 근원은 하늘이며 ?주역?5)에서 말하는 하늘이란 바람으로 ?주역?에서 ‘하늘의 뜻에 따르는 자는 살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뜻은 사람은 한 순간이라도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생명을 이어 갈 수 없기에 그러한 것이라 본다.
또한 박시익은 공기와 더불어 인체의 70%를 이루는 물 역시 생명체의 중요한 기본 요소로 ?주역?에서도 물은 모든 물체 가운데 으뜸으로 꼽았다며 풍수지리는 생명체를 이루는 바람과 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리 조건을 해석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본다.
이러한 여러 가지 관점의 풍수 개념들은 공통적으로 자연과 인간이 상호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자연현상을 이용하여 인간의 삶을 더욱 이롭게 하고자함에 동의하고 있다.
제 2절 풍수의 기본 개념 및 용어
풍수지리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대부분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 많은 풍수지리의 용어를 모두 다루긴 어렵고 풍수지리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중요 용어들과 이번 논문에 필요한 용어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먼저 풍수의 대상에(生者 ? 死者)따라 분류하면 음택(陰宅)풍수와 양택(陽宅)풍수로 분류할 수 있다. 풍수의 내용과 관련한 주요 용어로는 용(龍), 혈(穴), 사(砂), 수(水)등이 있다.
이하에서는 풍수지리의 원리와 중요 개념인 형기론과 이기론, 양택 풍수와 음택 풍수, 그리고 동기감응론에 대해 간략이 정리하고 용(龍), 혈(穴), 사(砂), 수(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요약하였다.6)
1. 풍수지리
풍수지리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기초로 정리된 학문이다. 산과 물, 방위등의 자연 현상은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인간 생활에 영향을 끼쳐 왔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 자연과 더불어 살아오면서 얻은 자연 이치를 정리했으니, 이것이 바로 풍수지리다. 따라서 풍수지리는 자연과학(自然科學)이라 할 수 있다.
풍수(風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풍수지리의 원리는 산과 물이 기본이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지(停止)해 있으므로 음(陰)이라고 한다. 물은 흐르는 것이고 움직여 운동(運動) 하므로 양(陽)이라 한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사람의 경우, 음에 해당하는 여자와 양에 해당하는 남자가 서로 만나야 자식을 낳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음에 해당하는 산과 양에 해당하는 물이 서로 어울려 배합되는 곳에서 혈(穴)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풍수지리의 간단한 원리다.
2.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
산과 물 등 자연의 외적인 모양을 보고 길지를 찾는 것이 형기론이다.
반면에 이기론은 방위와 시간 등의 음양오행 작용을 살펴 길흉화복을 논하는 이론이다.
형기는 외적 형상인 체(體)이고, 이기는 작용인 용(用)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의 외모를 보고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는 것을 형기라고 한다면 성격을 판단하여 사람을 보는 것은 이기라고 할 수 있다.
즉, 형기는 용(龍), 혈(穴), 사(砂), 수(水) 등 풍수지리의 외적 변화 현상을 우선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기는 용, 혈, 사. 수의 방위를 측정한 다음, 음양오행법(陰陽五行法)을 따져 그 적합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3. 양택 풍수와 음택 풍수
풍수지리학은 크게 집과 건물의 터를 잡은 양택 풍수와 묏자리를 잡은 음택 풍수로 나뉜다. 양택(陽宅)은 산 사람의 거주지이며, 음택(陰宅)은 죽은 사람의 안장지(安葬地)이다. 양택지과 음택지를 선정하는 방법은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양택지가 음택지에 비해, 대체로 보국(保局)이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도읍지와 마을 터를 정해 집을 짓는 양택 풍수가 발전하였다. 조선 중기 이후로는 유교와 조상 숭배 사상과 더불어 음택 풍수가 성행하였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음택 풍수보다 양택 풍수가 더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도시화된 지역에서는 터잡기보다는 집의 형태와 구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양택과 음택은 모두 지기(地氣)의 영향으로 발복(發福)이 나타난다. 음택은 발복의 속도가 느리지만, 여러 자손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 반면 양택은 그 집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사람, 그리고 현재 거주하는 사람에 한해서 매우 빠르게 영향을 준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4.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
현대적 의미로는 묘의 좋고 나쁜 기운이 후손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발음(發蔭), 발복(發福) 또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고 한다. 조상과 후손은 같은 혈통 관계로 같은 유전 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감응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5. 중요 용어 설명
1) 나경패철(羅經佩鐵)
(1) 나경패철(羅經佩鐵)의 개요
나경(羅經)은 포라만상(包羅萬象) 경륜천지(經倫天地)에서 나(羅)자와 경(經)자를 따와 붙인 이름이다.
포라만상은 ‘우주의 삼라만상을 포함 한다’는 뜻이고, 경륜천지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다스린다’ 는 뜻이다.
나경을 ‘허리에 차고 다닌다’ 하여 패철(佩鐵)이라고도 하고, 나침반을 뜻하여 ‘쇠’라고도 불린다. 풍수지리에서 유일하게 필요한 도구이다.
용, 혈, 사, 수, 향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여 길한 방위와 흉한 방위를 판별하는데 사용한다.
나경은 단순히 땅만 보는 기구가 아니다. 우주와 순화 이치를 담고 있다. 이를 제대로만 해석 할 수 있다면 우주의 모든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총 36층으로 이루어졌으나 풍수지리에서는 보통 9층까지만 사용한다.
(2) 나경패철의 구조
우주 천제가 원(圓)이듯이 나경패철도 원형으로 되어 있다. 우주의 근원이 태극에 있으므로 나경의 원리도 태극을 바탕으로 한다. 태극은 음양으로 나누어지는데 나경패철의 한가운데 원으로 된 부분이 태극이다. 남북을 가리키는 자침은 음양을 뜻한다.
원을 기준으로 하여 밖으로 나가면서 글자가 배열되어 있다. 그 층을 순서대로 1층, 2층, 3층, 4층, 5층, 6층, 7층, 8층, 9층이라고 부른다.
<그림 2-1> 나경패철의 구조
나경패철 9층까지의 방위도
제 1층 | 팔요황천살(八曜黃泉殺)을 표시해 두었다. 모두 8개 방위의 황천살을 나타낸다. | ||||||||
제 2층 | 팔로사로황천살(八路四路曜黃泉殺)로 황천 방위를 나타내는 층이다. | ||||||||
제 3층 | 오행(五行)으로 목국(木局), 화국(化局), 금국(金局), 수국(水局)으로 구분되는 4국(四局)의 삼합오행(三合五行)을 표시해 두었다. | ||||||||
제 4층 |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모든 방위의 기준선이 되는데.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글자가 제일 크다. | ||||||||
제 5층 | 천산72룡(穿山七十二龍)으로, 60갑자와 12개의 공란으로 되어 있다. | ||||||||
제 6층 | 인반중침(人盤中針)으로,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 ||||||||
제 7층 | 투지60룡(透地六十龍)으로, 60갑자가 표시되어 있다. | ||||||||
제 8층 | 천반봉침(天盤縫針)으로, 24 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 ||||||||
제 9층 | 분금(分金)으로 120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48개의 갑자가 표시되어있다.72개는 공란이다. |
(1) 용(龍)의 정의
풍수지리에서 산의 능선을 용(龍)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에서 산의 능선을 용이라고 부르는 것은 산맥(山脈)의 흐름이 마치 용과 같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2) 주룡(主龍)의 개요
산맥 또는 산의 능선을 용이라고 하는데 이용을 주룡(主龍), 내룡(來龍)혹은 용맥(龍脈)이라고 부른다.
풍수지리학에서의 주룡은 많은 산맥이나 능선 중에서도 혈(穴)이나 집터, 묘지 혹은 점혈(點穴) 예정지와 관계되는 능선만을 말한다.
<그림 2-2> 주룡행룡도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173
주룡은 혈의 모체태반(母體胎盤)과 같다. 만약, 용맥이 없거나 병이 들어 부실하거나 허약하면 결코 진혈(眞穴)을 맺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용맥은 조종산(祖宗山)인데 태조산(太祖山)에서 출발하여 중조산(中祖山), 소조산小祖山), 현무봉(玄武峰)을 거쳐서 혈까지 내려온다.
주룡의 흐름은 천기의 흐름과도 같다. 만약 전선이 중간에 끊기면 전기는 전달되지 않는다. 용맥도 마찬가지로 절맥되면 산천정기를 받을 수 없어 혈을 결지하지 못한다. 전선이 부실하면 누전되어 전기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용맥도 부실하면 절대로 진혈을 맺을 수 없다.
(3) 용의 분류
나무에도 줄기와 가지가 있듯이 주룡에도 간룡(幹龍)과 지룡(支龍)이 있다.
간룡은 최고 봉우리로만 연결된 용으로 중심이 되는 맥으로 본신룡(本身龍)이고 지룡은 간룡에서 분맥(分脈)된 용이다.
<그림 2-3> 용의 분맥도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183
(4) 용의 구성(九星)과 오행(五行)
천상의 구성이란 북두칠성(北斗七星)과 좌보성(左輔星), 우필성(右弼星)을 합한 아홉 개의 별을 말한다.
산천의 정기는 용맥을 통하여 유통되는데 마치 사람의 혈맥과 같다. 사람의 피는 A형, B형, O형, AB형의 혈액형이 있다. 용도 마찬가지로 근본 정신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을 가지고 있다.
태조산에서 낙맥하여 수백 리 혹은 수십 리를 행룡하고 멈출 때까지 처음 수여 받은 용의 오행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지상의 산천도 이 구성의 작용력에 의해 생성되고 길흉화복을 달리한다.
각 구성의 명칭과 오행, 길흉화복은 다음과 같다.
<그림 2-4> 천상 구성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186
<그림 2-5> 지상 구성
<그림 2-6> 산의 오행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187
가. 탐랑성(貪狼星), 목(木) - 끝이 뾰족하면서 단정하고 수려한 산
나. 거문성(巨文星), 토(土) - 산 정상이 일자 모양으로 평평하고, 중심에서 출맥
다. 녹존성(祿存星), 토(土) - 정상이 평평하나 방정하지 않고, 지각이 많음.
라. 문곡성(文曲星), 수(水) - 봉우리가 연속으로 이어져 물이 흐르는 듯한 모습
마. 염정성(廉貞星), 화(火) - 끝이 뾰족뾰족한 암석들로 이루어지며, 마치 불이 타오르는 모습
바. 무곡성(武曲星), 금(金) - 종이나 솥을 엎어 놓은 것 같은 원형의 산
사. 파군성(破軍星), 금(金) -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생긴 산
아. 좌보성(左輔星), 토(土) -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두건처럼 생긴 산
자. 우필성(右弼星), 금(金) - 땅속으로 행룡하므로 맥이 보이지 않음
3) 혈(穴)의 개요
혈은 풍수지리에서 용과 함께 가장 중요한 곳이다. 이를 혈지(穴地), 혈판(穴坂), 당판(堂坂)이라고 한다.
음택의 경우 시신을 매장하는 장소이며, 양택의 경우에는 건물이 들어서는 곳이다. 혈을 인체에 비유하면 경혈(經穴)과 같다.
혈은 주룡으로부터 공급받은 생기가 모여 있는 곳이다. 용이 물을 만나 더 이상 나가지 못하면 지기(地氣)가 서로 모이고 엉킨다. 이곳에 땅의 생기인 지기가 융취(融聚)되는데 바로 혈이다.
그러므로 혈은 용의 흐름이 끝나는 용진처(龍盡處)에 주로 맺는다. 뒤로는 생기를 전달하는 능선이 있고, 앞으로는 생기를 멈추게 하는 물이 있다. 이러한 지형을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한다.
혈은 생기를 융결(融結)한다.
음택의 경우 유골(遺骨)을 편안하게 하고, 거기서 파장된 에너지는 유전인자가 똑같은 자손에게 전파되어 자손의 부귀빈천(富貴貧賤)을 관장한다.
양택의 경우는 혈에서 발생한 훈풍화기(薰風和氣)가 거주자의 건강과 생체리듬을 향상시켜 생활의 활력을 증진시킨다. 이와 같은 혈은 자연현상이면서 신비한 것이다. 아직까지 서구학문으로는 그 기능과 성능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현상이 미신일 수는 없다. 혈세론은 동양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자연과 함께하면서 삶의 경험을 토대로 정립시킨 이론이다.
4) 사격(砂格)의 개요
사격(砂格)이란 혈의 전후좌우에 있는 모든 산과 바위를 말한다. 사(砂)라는 용어는 옛날 지리를 가르칠 때 종이와 붓이 귀하기 때문에, 대신 모래로 산 모양을 만들어 설명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격은 용의 혈의 생기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모두가 혈의 중심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길하다. 감싸주지 못하는 사격은 혈의 생기를 보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주변 산들이 싸주지 못하는 곳은 혈이 아니라는 뜻이다.
풍수지리의 기본은 “용혈(龍穴)이 위주(爲主)고, 사수(砂水)는 차지(次之)다.
용과 혈이 먼저이고, 사격과 물은 그 다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길지를 얻고자 하면, 먼저 용진혈적한 곳을 찾아야 한다. 다음 사격이 좋은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사격은 물과 함께 용과 혈의 결지를 도와주면서, 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격이 반듯하고 깨끗하고 수려하면 귀격이다. 둥글고 두툼하게 살이 찐 것이면 부격이다.
사격이 깨지고 부서지고 기울고 무정하게 배반하면 흉격이다. 또 이법적(理法的)으로 길한 방위에 좋은 사격이 있으면 혈의 발복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반면에 흉한 방위에 나쁘게 생긴 사격에 있으면 온갖 재앙과 화를 초래한다. 이와 같이 용혈과 관계되는 모든 산의 모양과 방위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사세론(砂勢論)이다.
<그림 2-7> 사격도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433
5) 수세(水勢)
(1) 수세(水勢)의 개요
풍수지리에서 물은 혈을 결지하는 데 산과 함께 필수조건이다. 물은 생기를 보호하고 인도할 뿐만 아니라 기를 멈추게 하여 혈을 융취(融聚) 시키는 역할을 한다.
풍수지리에서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停)하기 때문에 음으로 본다. 반면에 물은 움직여 동(動)하므로 양이다. 음과 양이 서로 교배했을 때에만 혈을 결지 할 수 있다. 물의 작용 없이는 절대로 혈을 맺을 수 없는데, 풍수에서 물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물의 형세적 모양과 음양오행 이치에 따른 길흉관계를 살피는 것이 수세론(水勢論)이다. 물의 외관을 살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형세론(形勢論)이다. 방위의 음양오행에 따라 길흉화복을 따지는 것은 이법론(理法論)이다.
물은 지표면 위의 지상수(地上水)가 있고, 지표면 아래의 지하수(地下水)가 있다. 지상에 흐르는 물은 용맥을 호종하고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수는 용맥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므로 이를 물이 가두어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표면의 지상수는 사람이 직접 감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분이 쉽다. 그러나, 지하수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지하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산형(山形)과 지세(地勢)를 살펴 감지할 수밖에 없다.
물은 산 따라 흐르는 것이 자연원칙이다. 용맥의 흐름을 살피면 지하수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용맥 양옆으로는 용의 생기를 보호하기 위한 수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2) 물의 형세(形勢)
용맥의 흐름이 다양하듯이 물의 흐름도 다양하다. 물은 움직이는 것으로 양기(陽氣)에 해당된다. 반면에 산은 정지한 것으로 음기(陰氣)에 해당된다.
혈은 양기와 음기가 서로 교배(交配)를 하여야만 결지할 수 있다. 따라서 산과 물이 서로 끌어 안아주듯 감싸주어야만 길한 형상이다.
만약 물이 산을 등지고 달아나면 음양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물이 혈을 날카롭게 찌르듯 들어오거나 충격을 가하면 심한 상처를 입는다. 이러한 물은 모두 흉한 형상이다.
<그림 2-8> 물의 형세
자료: 정경연, 『정통 풍수지리』, 평단문화사,2003,p.545~546
6) 향법론(向法論)
향법론(向法論)이란 우주의 좋은 기운을 취하기 위해 음양오행 법칙에 의해 혈의 좌향을 결정하는 이론이다. 용혈사수론은 땅의 형세인 지기(地氣)를 보는 형기론이다. 반면에 향법론은 하늘의 기운인 천기를 보는 이기론이다.
형세를 보는 것은 좋은 지기를 얻기 위함이고, 향법은 좋은 천기를 얻기 위해서다.
용혈사수 형세에 의해서 좋은 혈을 찾았으면 혈의 좌향을 어떻게 하여 우주의 좋은 기운을 취할 것인가를 논하는 것이 향법론이다. 향법론은 취길피흉(取吉避凶), 즉 길한 기운은 취하고 흉한 기운은 피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좋은 자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이 제대로 발복할 수 있도록 좌향(坐向)을 우주 이법에 맞도록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 3절 풍수의 체계와 기본 사상 14)
풍수지리 이론은 크게 음택(陰宅)과 양택(陽宅)으로 구분되어 사용된다. 음택은 죽은 사람의 주택, 곧 산소 자리에 대한 이론이고, 양택은 살아 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이나 건물 그리고 도시 등에 대한 이론을 말한다.
풍수지리의 이론은 음택이나 양택을 선정할 때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공간의 기운을 분석하는 작업에서 출발한다.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기운은 크게 자연적 기운과 인위적 기운으로 구분된다. 자연적 기운이란 산이나 강, 방위등 자연 지세에 따라 생기는 기운을 말한다. 건축물은 가장 대표적인 인위적 공간이다.
1. 지세에 의한 기운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땅을 살펴보는 것은 한마디로 그 지역의 바람과 물을 살펴보는 작업이다. 바람과 물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산세와 강물 등의 조건을 살피게 된다. 이렇듯 산과 물의 지세를 분석해서 명당자리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 풍수의 핵심 목적이다.
산은 봉우리와 능선, 용(龍)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수에서는 산봉우리와 능선을 통틀어서 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한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청룡, 백호, 주작, 현무라고 하는데 이들을 모두 합해서 사신사(四神砂) 또는 간단히 사(砂)라고도 한다.
이들 용과 사신사 그리고 강이나 개천, 바다 같은 물이 있는 지세의 중심에서 혈을 찾게 된다. 혈이란 한 지세에서 생기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땅을 말한다.
풍수 이론의 구조는 대체로 용, 혈, 사, 수의 4대 구분을 따른다. 이 네 가지 요인을 분석하는 방법으로는 간룡법(看龍法), 장풍법(藏風法), 득수법(得水法), 정혈법(定穴法), 좌향론(坐向論) 그리고 형국론(形局論) 등이 있다.
2. 건축물에 의한 기운
건물의 기운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건물의 형태, 규모, 배치, 방위, 마당, 도로, 주변 건물과의 관계, 건축물의 재료와 색상, 실내 공간의 형태와 방위, 가구와 장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제 4절 양택론
1. 양택풍수(陽宅風水)와 음택풍수(陰宅風水)
풍수지리학은 크게 묘지와 관련된 음택풍수(陰宅風水)와 주택과 관련된 양택풍수(陽宅風水)로 분류한다. 음택은 죽은 자의 안장지(安葬地)에 관련된 것이고, 양택은 산 사람의 생거지(生居地)에 관련된 학문이다.
흔히 양택풍수하면 음택풍수와 크게 다른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둘 다 좋은 터를 고르는 이론은 똑같다. 용맥을 통하여 산천생기를 받는 용세론 (龍勢論), 생기를 융결하는 혈세론(穴勢論), 생기를 보호하는 사세론(砂勢論)과 수세론(水勢論), 그리고 좌향을 결정하는 향법론(向法論)등 풍수지리 이론이 전혀 다르지 않다.
용(龍), 혈(穴), 사(砂), 수(水), 향(向)은 풍수지리의 중요한 5대 요소로 옛날부터 지리오결(地理五訣)이라 중요시하였다. 양택이나 음택 모두 이 지리오결에 의해서 좋은 터와 향을 정한다. 이렇게 정한 터에 죽은 자를 위한 유택(幽宅)을 지하(地下)에 마련하면 음택풍수가 되는 것이다. 산사람을 위한 거주 공간을 지상(地上)에 마련하면 양택풍수가 된다.
즉, 양택풍수는 용ㆍ혈ㆍ사ㆍ수ㆍ향을 결정한 다음, 지상(地上)에서 산 사람을 위해 건물의 배치, 가옥의 형태, 실내 구조 배치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15)
즉, 양택풍수(陽宅風嗽)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조건을 편리하도록 개선하며 수맥(水脈)과 오염된 공기와 바람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피해로부터 거주자를 보호하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인심(人心)있는 건강한 사회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16)
본래 풍수지리학의 출발도 음택풍수보다는 양택풍수가 먼저였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또는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자기가 생활할 터전을 찾아왔다.
원시시대에 좋은 자리를 찾으면 먹고 쉬고 자는데 편리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재앙이나 적으로부터 자신과 동족을 보존하고 번창시키는 것이 용이하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후에 생기론(生氣論)과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이 등장하면서 음택(陰宅)풍수가 발생하였지만 풍수지리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죽은 자를 위해 음택을 잡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양택(陽宅) 풍수가 먼저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와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도읍지와 마을 터를 정하고 궁궐이나 사찰, 작게는 개인의 주거용 건물을 짓는 양택풍수가 발전하였다. 조선중기이후부터 유교의 충효사상과 맞물려 조상을 좋은 명당자리에 편안히 모시고, 그 발음(發蔭)으로 자손들도 부귀를 꾀하려는 음택풍수가 성행했던 것이다.
이제 풍수지리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자연과 조화된 균형있는 국토개발로 국민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상들의 자연에 대한 지혜와 철학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양택(陽宅)분야에서 큰 발전을 해야겠다.17)
2.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에서 양택학(陽宅學)이란 용, 혈, 사, 수를 고려하여 사람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터를 잡는 풍수 이론이다. 가상학(家相學)이란 그 터 위에다 건물의 형태와 구조, 방위 및 실내 공간 배치에 관한 풍수 이론이다. 즉, 양택학(陽宅學)은 나라의 도읍지를 정하거나, 신도시 건설지를 선정하거나, 기타 촌락지나 개인 주택지를 선정하는 방법과 택지의 형태에 따른 길흉화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반면에 가상학(家相學)은 집의 크기와 모양을비롯해서 대문, 부엌, 방의 방위별 배치 등에 관한 학문이다.18)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은 다른 동양역학과 다르게 운을 바꿀 수 있다. 동양역학(東洋易學)은 크게 명복상(命卜相) 3가지로 분류한다. 사주나 명리, 관상 등은 사람이 숙명적으로 타고난 선천운(先天運)이다. 그 주어진 운명에 의해서 살아간다. 다만 운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대처를 잘하면 그에 따른 이익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집에도 가상(家相)이 있으므로 집의 형태와 모양에 따라 길흉은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가상을 좋게 하자는 것이 양택가상학의 목적이다.
양택가상학(陽宅家相學)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뜯어고칠 수 있는 후천운(後天運)이다. 이와 같은 후천운에는 성명학도 있지만 대부분 유아기 때 받은 이름을 그대로 평생 사용하므로 가변성(可變性)이 적다. 반면에 집은 얼마든지 올길 수도 있고 고칠 수도 있다.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고 스스로 좋게 할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양택가상학뿐이다. 풍수지리를 개운학(開運學)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주명리와 관상 등 대부분 동양역학이 소극적인 운세론이라면 양택가상학은 적극적이 운세론이다.19)
따라서 양택풍수(陽宅風嗽)에 대한 인식과 현대 주거입지 선정 등에의 활용방안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3. 양택의 구조론
24 방위(方位)의 기는 사정(四正), 사우(四隅)에 나누어 붙고 8방(八方)이 거느린다고 하여 축지정위기종팔방(測地正位氣從八方)이라고 하였다.
임자계(壬子癸) 방위는 감(坎)으로 하나가 되고 축간인(丑艮寅) 방위는 간(艮)으로 하나가 되고 갑을묘(甲卯乙)방위는 곤(震)으로 하나가 되고, 진손사(辰巽巳) 방위는 손(巽)으로 하나가 되고, 병오정(丙午丁) 방위는 리(離)로 하나가 되고, 미곤신(未坤申) 방위는 곤(坤)으로 하나고 되고, 경유신(庚酉辛)방위는 태(兌)로 하나가 되고, 술건(戌乾) 해(亥)방위는 건(乾)으로 하나가 되니 일괘삼산지법(一卦三山之法)으로 양택에서는 그 팔방위를 동사택에 속하는 방위는 감리진손 네 방위가 되고, 서사택에 속하는 방위는 건곤간태 네 방위가 되니 이를 유추하여 상생, 상합, 상배와 상극, 상형, 불배 등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동사택, 서사택으로 구분된 팔방위는 각 방위마다 해당되는 인물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방위와 상대되는 구조상 방위의 결함에 따라 해당 인물이 우선 화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건물의 좌향과 대문을 중심으로 구조를 보았을 때 길방위는 네 방위이고 흉방위는 네방위가 된다.
길방위라 함은 상대되는 방위가 서로 상생이 되는 방위이고 흉방위는 상극이 되는 방위이다. 방위에 해당하는 인물이 구조상의 대문방위와 상생이 되면 길하나 극을 받을 경우 그 해당되는 인물이 우선 화를 입는 것으로 해석한다.
양택 구조론에서는 건물의 좌향과 대문방위가 가장 중요함으로 잘 조화를 이뤄야 길하다, 만일 서로 상극, 상형, 불배가 되면 나쁘니 이런 경우 대문 또는 현관문을 길방위로 옮기고 바로 잡으면 화를 면할 수도 있다. 양택 대지의 선택이나 주택 배치에는 다음 사항을 유의하여야 한다.20)
1) 일기사택(一氣舍宅) :
동서사택에는 동방위에 위치한 감진손리(坎震巽離)들의 동사택과 서방위에 위치한 건곤간태(乾坤艮兌)의 서사택으로 음양의 배합과 상생을 이루면 길한 가상이나 비화(比和)도 가(可)하다.
2) 배산임수(背山臨水) :
산이나 높은 언덕을 등지고 평야지나 낮은 물을 바라보는 국세라야 안정된 택지로서 천기와 지기가 조화되며 건강과 무병장수로 부귀를 누리게 될 것이다.
3) 전저후고(前低後高) :
정원은 낮고 부속건물 보다 주건물은 조금 높이 배치되는 것은 양택 가상의 기본이다. 만일 역행되면 공기 순환의 불안정으로 살풍을 받게 되어 정신적, 육체적 불안으로 가정은 불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4) 전착후관(前窄後寬) :
출입문은 좁아야 하고 더욱이 이중으로 된 내외문은 길상이 되며 정원은 균형을 유지하면서 조화롭게 배치되면 부귀 건강의 길가상이다.
5) 산포수회(山砲水廻) :
주변 산세는 택지를 옹기해 주고 수세는 직거래수(直去來水)나 생왕방파(生旺方破)로 충사(沖射)가 없이 유정하게 수회하면 대길상으로 부와 귀를 누리게 된다.
6) 출입대문(出入大門) :
출입문은 일기사택에 음양이 배합하고 상생함이 길이요 주방좌우의 문이나 황천방(黃泉方), 귀문방(鬼門方) 문은 凶으로서 잔질(殘疾)이나 고과(孤寡)수가 따르게 되니 주의가 요한다.
7) 매립지 :
매립지는 지반이 약하며 침하의 위험과 유독가스 등으로 건강에 문제 되니 주의를 요한다.
8) 계곡과 저습지 :
계곡은 일조량을 많이 받지 못하고 골바람의 살풍을 받게 되며 저습지는 수해와 위험과 건강에 해를 미치게 되며 만병의 원인이 되니 주의를 요한다.
제 5절 음양오행사상
1. 음양오행설의 발생
음양오행 사상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양 철학의 기본 이론이다. 한의학이나 사주, 침술, 관상 등 각종 동양 철학들이 대부분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풍수지리 역시 이러한 음양오행 사상에 근원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음양오행 사상의 음양설(陰陽說)과 오행설(五行說)은 초기에 각각 따로 발생했다. 음양설과 오행설이 서로 결합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철학이 모두 자연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이론에서 출발한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음양설이나 오행설의 핵심 개념은 기(氣)다. 기는 자연에 분산되어 있는 에너지를 말한다. 분산된 기가 모이면 생명체를 이루고 기에는 양기와 음기가 있다. 양기는 하늘에서 발생되는 기를 말하며, 음기는 땅에서 발생하는 기를 말한다. 양기와 음기가 결합되면 하나의 생명체로서 작용한다.
2. 오행 사상의 근원
(1) 오행의 기운
오행이란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의 다섯 가지 기운이다.각각의 다섯 가지 기운이 의미하는 바를 표로 정리하면 <표 2-2>와 같다.
<표 2-2> 오행의 각각의 의미
오행 | 방위 | 수 | 계절 | 색 | 사신사 |
수(水) | 북 | 1,6 | 겨울 | 검은색 | 현무 |
화(火) | 남 | 2,7 | 여름 | 붉은색 | 주작 |
목(木) | 동 | 3,8 | 봄 | 푸른색 | 청룡 |
금(金) | 서 | 4,9 | 가을 | 흰색 | 백호 |
토(土) | 중앙 | 5,10 | 변절기 | 노란색 | 사람 |
(2) 오행의 상생과 상극
다섯 기운은 각각 고유한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기운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관계는 크게 상생과 상극으로 나뉜다.
하늘의 기운, 곧 기(氣)는 동, 서, 남, 북, 중앙의 다섯 개 방위로서 구분되며, 각각의 기(氣)는 목, 금, 화, 수, 토의 다섯 종류로 구분되며 다섯 기는 각각 생명체를 만든다.
오행의 첫 번째 기운인 물 속에서는 어류가 살게 되고, 불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동물들은 조류이고, 나무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생물은 식물이며, 금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생명체는 동물이다. 흙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생명체는 사람이다.
<그림 2-9> 오행의 배치와 상생 & 상극
자료: 박시익,『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005,p.49
다섯 기는 서로 순환한다. 물은 나무로 변하고, 나무는 불로 변하며, 불은 흙으로, 흙은 쇠로, 쇠는 다시 물로 변한다. 이러한 변화와 순환의 성질을 생명체에 적용하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의 영혼이 회전하며 변화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혼은 계속 순환하며 상생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풍수지리는 만물의 근원을 기(氣)라고 본다. 기는 세상 모든 만물을 구성하고 모든 현상을 일으키는 기초다. 그러므로 모든 살아 있는 것, 곧 모든 생명은 기로 만들어지며 기로 삶을 영위하며 기가 다할 때 죽음을 맞는다. 사람 역시 기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기가 모으면 살고 기가 흩어지면 죽는다.
사람의 육체는 음기와 양기로 구성되고, 사람의 영혼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사람이 하늘의 기운을 받아 태어났다는 인식은 고대 천문 사상에 잘 나타나 있다. 모든 생명체는 잉태되는 순간 하늘의 기, 곧 천기(天氣)를 받게 된다. 그 가운데 해와 달과 수, 화, 목, 금, 토 다섯 별을 비롯한 무수한 별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하늘의 기운으로 잉태된 사람은 조상과 땅의 기운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땅의 기운을 살펴 살자는 생각에서 체계적인 사상과 이론으로 발전한 것이 바로 풍수지리다. 풍수 사상은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로 생각한다.
인간이 자연의 기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그 발전이나 성장 역시 자연에서 기를 흡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풍수에서 생기가 흐르는 좋은 땅이란 간단히 말해, 음과 양이 조화로운 땅이다. 산과 물, 음과 양이 조화롭고 균형을 이룬 곳에서는 좋은 생기가 나오지만, 반대로 어느 한쪽 기운만 큰 곳에서는 나쁜 기운이 나오기 때문이다. 풍수지리는 지기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땅에 인간이 어떻게 잘 어울려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풍수지리 이론의 3요소 꼽히는 산, 수, 방위를 살피는 것도 그것들이 여러 가지 기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제 6절 풍수지리 이론에서 본 주거 입지 선정 기준
1. 풍수지리 관점에서의 현대 건물의 배치 및 주변 환경
풍수지리 이론에서 본 주거입지 이론을 건물의 배치와 건물 형태 그리고 방위에 따라 살펴보았다.
1) 풍수지리 관점에서의 현대 건물의 배치
(1) 배치에 따른 건물의 길흉
가. 방향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물이 자연의 기운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배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건물을 배치하는 방법은 각 지세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남향이나 배산임수 등 방위를 고려해야 하며, 도로, 마당, 주변 건물, 내룡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 보어야 한다. 이들 조건을 모두 고려해서 건물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 기본은 남향 배치
남향으로 배치하면 태양 빛이 집 깊은 곳까지 들어와 건강하고 따뜻한 집을 만들 수 있다.
(나) 배산임수 배치가 우선
풍수지리로 볼 때 남행 배치보다 더 좋은 배치가 있다. 바로 배산임수(背山臨水) 배치다. 배산임수 배치란 문자 그대로 산을 등지고 물이 있는 쪽을 향해 건물을 배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림 3-1> 배산임수에 따른 흉가와 명당의 배치방법
자료: 박시익,『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005,p.185
일반적으로 생기는 강물과 육지가 음과 양으로 조화를 이루는 낮은 지역에서 생겨나 바람을 타고 지상으로 옮겨진다. 생기 있는 바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집에 생기가 불어오는 쪽을 향해야 한다. 생기 있는 바람은 물에서 일어나 산의 능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 바람이다. 그러므로 집을 배치할 때는 물이 있는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집안에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 도로와 건물 배치
풍수에서 도로는 기운, 곧 바람이 통과하는 길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이 잔잔한 도로 쪽이 명당에 가깝다. 빠르게 부는 바람은 생기를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생기를 빼앗아 가는 역할을 한다.
(가) 도로와 거리
도로와 접하는 부분에는 주차장이나 정원을 만들고 건물은 뒷면에 두는 것이 좋다. 건물이 앞으로 나와 있으면 그 앞을 통과하는 차들을 통해 내부 기운이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나) 도로 넓이와 명당
넓은 도로 주변에는 명당이 생기기 어렵다. 자동차 때문에 바람이 빨리 불기 때문이다. 좁은 도로에서는 자동차 속도가 느려서 바람이 천천히 불어 명당이 생긴다.
다. 도로나 하늘을 바라보는 배치
집은 규모가 같은 것끼리 어울려 있는 것이 좋다. 집은 햇빛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더욱 중요하다. 집 옆에 높은 건물을 지으면 거기서 발생하는 바람이 집의 기운을 빼앗는다.
집을 지을 때는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큰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집이나 큰건물 모서리에 있는 지은 좋지 않다.
라. 마당은 건물보다 약간 아래로 배치
건물에서 발생하는 기운을 양 기운으로 이상을 추구하는 정신적 기운이다.
그러나 마당에서 하늘, 땅, 물 같은 자연에 의해 발생하는 기운은 건강, 재물, 여성의 기운 같은 음 기운이다. 건물과 마당이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있으면 마당의 기운이 건물 안에 흡수 되어 생기를 이룬다.
마당은 정사각형이 이상적이다. 정사각형 모양 마당에서는 공기 회전이 자유로워 생기가 많이 발생한다.
마. 대문
문은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평탄해야 하며, 특히 심하게 경사진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문은 좌우가 밝고 안정된 곳에 있어야 한다.
대문은 생기가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 설치해서 출입하는 사람에게 생기를 주고, 동시에 외부 생기가 집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넓은 대지에서는 용의 맥이 통과하는 장소에 대문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대문 크기는 건물 크기와 어울리는 것이 좋다. 바람은 곧 기운이며, 건강과 재물을 만드는 기본이다. 대문이 안으로 열리는 집에서는 기운이 모여 건강과 재물을 얻게 되는 반면, 대문이 밖으로 열리는 집은 매부의 바람이 빠져 나가듯 건강과 재물이 빠져 나간다.
대문은 한 개가 좋다. 대문이 여러 개 있으면 바람 출입이 혼란스러워 흉가가 된다. 대문의 방위는 건물의 방위만큼이나 중요하므로, 방위론에 따라 설치하도록 한다.
바. 담장
풍수로 봤을 때 더 큰 용도는 바람을 막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집에서는 편히 쉬고 싶어 한다. 담장을 설치하면 갑작스런 강한 바람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담장이 반사경과 볼록 렌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집 안이 바깥보다 따뜻하다. 담장이 너무 높으면 새로운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사. 집은 산의 중심과 일치
집은 물론 일반 건물도 산의 기운을 받고, 산 형태와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산이 있는 지역에서는 산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과 집 중심축을 일치 시키고, 배산임수 원칙을 따른다. 이렇게 배치하면 지기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산과 건물 형태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2. 풍수지리 관점에서의 현대 건물의 형태
1) 사람과 건물
(1) 건물의 형태
집은 제3의 태반이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집 안에서 살면서 자연의 기를 직접 받아들인다. 집은 사람의 기운을 충전 시켜주는 공간이다.
생명은 기본적으로 둥근 공 모양이다. 태(胎)와 알이 둥글고, 꽃봉우리 받침도 둥글고, 씨앗이나 열매도 둥글다. 생명력이 밀집돼 있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은 모두 둥글다.
구는 기운이 가장 쉽게 순환 할 수 있는 형태다. 따라서 건물의 형태, 즉 평면의 형태가 원형, 타원형, 팔각형, 육각형, 정사각형이면 명당형 평면이다. 이런 평면에서는 기운이 중심에 모이며, 바람의 회전이 용이하고, 공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림 3-2> 건물 평면의 3 품격
자료: 박시익,『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005,p.214
이탈리아는 아름다운 건물이 많기로 이름난 나라다. 이탈리아의 건축물들은 오늘날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물들 대부분 정사각형이 중심이 된 평면 형태다. 베드로 성당이 대표적이다. 다른 유명 건물들도 기운이 중심에 모이는 이른바 명당형 이론과 일치한다.
건물이 갖고 있는 기운을 분석 할 때는 건물 형태와 비슷한 산의 기운을 적용 시키면 된다. 산의 생기 유무가 형태에 따라 결정되듯이 집이나 건물도 그 형태에 따라 생기 유무를 판단 할 수 있다.
산의 3품격처럼 건물 평면도 주인격, 보조격, 배반격으로 구분된다. 산에서 명당이 주인격 산에 의해 이루어지듯 건물의 명당도 주인격 평면에서 이루어 진다.
주인격 평면:
주인격 산은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산이다. 이처럼 건물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평면은 주인격 평면으로 구분된다. 원형, 수직선형, 정사각형 평면이 주인격 평면에 속한다.
보조격 평면:
기운이 분산되어 생기가 부족한 산이 보조격 산으로 구분되듯, 건물도 기운이 분산되는 건물은 보조격 건물로 구분된다. 직사각형, ㄱ자, ㄷ 자 평면이 보조격 평면이다.
배반격 평면 :
건물이 마당을 등지고 뒷면으로 꺾어져 ㄴ자, ㄷ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은 배반격 평면이다. 배치 방법 역시 서로 배반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협조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로 불목하게 된다. 사업적인 성공도 기대하기 어렵다.
(2) 지붕 형태
지붕은 건물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지붕 형태에 따라 건물의 기운이 달라진다. 얼굴에 따라 개성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명당형 지붕은 건물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를 말한다. 원형 돔 지붕이나 피라미드형 모임 지붕이 대표덕인 명당형 지붕이다. 돔형이나 피라미드형 지붕은 용마루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기운이 중심점 한 곳으로 모여 명당을 이룬다.
가. 명당과 흉가의 지붕 형태
산의 형태를 축소하면 지붕의 형태가 된다. 산의 형태에 대한 이론을 지붕에 적용시키면, 지붕 중심 부분에 기운이 모이는 형태가 명당형 지붕이다.
지붕 중심 공간이 빈약해서 기운이 모이지 않는 지붕은 흉가 지붕으로 구분된다. 명당형 지붕 구조로는 돔 지붕이 가장 대표적이다.
나. 오행으로 본 지붕 형태
산의 형태 중에서 주인격 산, 강체, 중심, 산은 명당을 이룬다. 그러나 보조격 산과 약체, 병체 산은 중심에 기운이 모이지 않아 명당을 이루지 못한다.
지붕 형태에 대한 분석은 산의 형태에 대한 이론을 적용함으로서 가능하다.산의 형태를 오행으로 구분하듯이 지붕 형태도 오행으로 구분된다.
<그림 3-3> 오행산과 지붕형태
자료: 박시익,『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005,p.226
가) 목산(木山)지붕 :
피라미드처럼 한 정점을 갖고 솟아 있는 지붕을 말한다. 목산의 기운과 같이 목산 지붕에서는 기운이 수직 상승하며 중심에 집중된다. 일본식 건물에 이 형태가 많으며, 이것은 주로 명당 형태이다.
나) 수산(水山)지붕 :
지붕 정상 용마루 선이 아래로 처진 지붕을 말한다. 대체로 차분하고 안정되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운이 좌우로 분산돼서 중심에 모이는 힘이 없다. 한국 전통 기와지붕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용마루 중심 부분이 아래로 처져 있어 흉가 상태다.
다) 금산(金山)지붕 :
둠과 같은 원형 지붕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붕 형태다.
중심에 기운을 집중 시키는 힘이 강해 사람들을 단결시킨다. 이슬람교 건물과 인도 타지마할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초가지붕도 금산 지붕에 속하며 명당 형태다.
라) 화산(火山)지붕 :
뾰족한 지붕을 말하는데, 화산이 불을 상징하는 만큼 이런 지붕은 기운을 상승 시키는 효과가 있다. 공식적인 기운이 강하며, 기독교 계통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다.
마) 토산(土山)지붕 :
지붕 면이 위로 올라 갈수록 좁아지면서 평면은 사각형을 이룬 형태다.
(3) 건물 높이, 개구부, 재료
가. 건물 높이
풍수로 볼 때 이상적인 건물 높이는 정육면제가 기준이 된다. 건물 평면 길이와 비슷한 높이를 이상적으로 보는 것인데, 이는 정육면체가 알과 가장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형태가 기운이 회전하기에 용이하다.
나. 개구부
건물에는 출입문이나 창문 등 여러 종류의 개구부(開口部)가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건물 형태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최근에는 창문을 조금씩 크게 하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는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는 건물도 많이 볼 수 있다. 유리는 채광이 좋고 보기에 단순하고 깨끗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리창이 많아지면 실내 기운이 외부로 분산되어 생기를 이루지 못한다.
개구부는 면적이 작을수록, 벽면은 두껍고 넓을수록 좋다. 개구부 형태는 수평적인 것보다 수직적인 것이 좋다. 수평적인 형태는 안정감을 주는 맛은 있으나 처지는 기운인 데 비해, 수직 창문은 서 있는 형태를 이루어 기운이 위 아래로 회전하는 것을 쉽게 한다.
다. 재료
건물을 지을 때 벽돌, 나무, 돌, 흙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사용된다. 최근에 철재와 유리가 많이 특히 많이 사용된다. 재료들은 각각 고유한 기를 갖고 있는 만큼 건물의 재료는 그 건물의 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한다. 풍수로 보아 좋은 재료는 사람에게 따뜻한 감을 주는 목재나 흙이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 석제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목재, 흙, 벽돌 등 여러 재료가 균형 있게 섞인 것이 한 가지 재료로 된 것보다 이상적이다.
3. 풍수지리 관점에서의 방위 - 방위에 따른 건물의 길흉
1) 방위 측정
건물 출입구나 창문 같은 개구부는 외부 공기와 빛을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한다. 남쪽에 바다가 있는 지세에서 남쪽으로 난 창문은 뜨거운 태양 빛과 바다의 기운을 동시에 받아들이며, 서쪽에 산이 있는 지세에서 서향하고 있는 개구부는 산의 기운과 서풍을 동시에 받아들인다. 따라서 면적이 같은 건물이라도 배치된 방위의 기운에 의해 실내 분위기가 달라지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육체적 영향도 달라진다.
집을 비롯한 건물 방위의 길흉 분석은 8방위로 해석한다. 8방위는 ‘주역’의 팔괘와 그 의미가 같은데, 360도 원주를 8등분해서 동서남북 4방위와 그 사이 4방위로 이루어진다. 방위를 측정할 때는 패철을 사용한다.
2) 동사택과 서사택
지표면에 수직 회전하며 흐르는 기운은 동기(東氣)와 서기(西氣)로 구분된다. 동기는 지표면에서 상승하는 기운이고 서기는 하강하는 기운이다. 오행중 수, 목, 화는 동기, 그리고 토, 금은 서기로 구분한다.
동사택(東四宅)은 동기가 통과하는 방위 위에, 서사택(西四宅)은 서기가 통과하는 방위 위에 자리 잡은 집이다. 동기는 같은 동기와는 서로 잘 어울리지만 서기와는 어울리지 못하고, 서기도 같은 서기와는 잘 어울리지만 동기와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집이나 건물의 동사택과 서사택의 구분은 방위를 기준으로 삼는다. 360도를 45도씩 나눈 8방위 가운데 네 방위는 동사택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서사택에 해당한다.
북쪽, 동쪽, 남동쪽, 남쪽 방위 180도는 동기가 흐르는 방위며, 북동쪽, 북서쪽, 서쪽, 남서쪽 방위는 서기가 흐르는 방위다.
집 중심부에는 동기든 서기든 한 기운만 모여 있는 것이 좋다. 동기와 서기가 혼합되어 있으면 기운이 탁해져 흉가가 된다. 마당에서 봤을 때 집이 북쪽에 위치해서 남쪽을 향하고 있으면, 건물 중심은 임자계(壬子癸) 방위로 동사택이다. 이 경우에는 건물 중심 기운이 순수한 동기 건물이다.
대문의 방위도 집이 자리한 방위만큼 중요하다. 대문은 단순히 사람이 출입하는 공간이 아니라, 바람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문으로 좋은 바람이 들어오면 집에 좋은 기운이 흐르게 되며, 바쁜 바람이 들어오면 좋지 않은 기운이 흐르게 된다.
대문 방위도 집 방위를 볼 때와 같이 마당 중심에서 대문 있는 곳을 패철로 측정하는데, 대문 위치가 동기에 있으면 동사택, 서기에 있으면 서사택이다. 건물이 동사택이면 대문도 동사택인 것이 좋고, 건물이 서사택이면 대문도 서사택이 좋다. 건물과 대문은 서로 다른 기운이면 좋지 않다.
< 표 3-1> 동사택(東四宅)과 서사택(西四宅) 방위의 분석
자료: 박시익,『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005,p.240
3) 방위와 음양
8방위는 음과 양 두 가지 성질로 구분되는데, 음은 여성적인 기운을 가진 방위고, 양은 남성적인 기운을 가졌다. 음 방위와 양 방위의 기운은 음양의 이치에 따라, 서로 다른 기운과 만나는 것을 좋게 보고, 같은 기운과 만나는 것을 좋지 않게 본다.
음 방위는 패철살 남동(진손사), 정남(병오정), 남서(미곤신), 정서(경유신)로 여성의 기운을 의미하며,
양 방위는 북서(술건해), 정북(임자계), 북동(축간인), 정동(갑묘을)으로 남성의 기운을 의미한다.
음양의 4개 방위는 기운의 젊음과 노쇠함에 따라 남동은 장녀(長女), 정남은 중녀(中女), 남서는 노모(老
母), 정서는 소녀(少女) 방위로 구분되고, 북서는 노부(老父), 정북은 중남(中男), 북동은 소남(小男), 정동은 가장 왕성한 남자 기운이 흐르는 장남(長男)으로 구분된다.
4) 방위와 오행
오행의 수는 수량, 시간, 원인 등을 나타내는데. 이를 방위와 관련지어 살펴 볼 수 있다. 먼저 수량의 예를 들면, 동쪽 대문에 의해 부자가 되는 집의 재산 정도를 보면 동쪽은 오행으로 나무에 해당하므로, 3과 8을 갖는다. 따라서 재산을 3000석이나 8000석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집 방위만 좋으면 3000석으로 계산하고 주변 지세까지 명당이면 8000석으로 계산한다. 시간을 예를 들면, 동쪽 대문에 의해 재벌이 되는 경우 3년 8개월 되는 시점에 재벌이 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오행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자체가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동쪽 대문으로 재벌이 되는 경우, 그 집주인은 목재나 합판, 목조 가구, 농사 같은 일에 종사하면 재벌이 된다. 동쪽의 나무 기운이 대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방위에 의한 동기와 서기는 오행으로도 구분된다.
수(水 ), 화(火), 목(木) 방위는 동기고, 금(金), 토(土) 방위는 서기다. 오행을 8방위로 구분하면 정북이 수, 북동, 남서는 토, 정동, 남동은 목, 정남은 화, 정서, 북서는 금이다.
집과 대문의 방위는 서로 상생 관계를 이루는 것이 좋다. 집이 정북에 있으면 오행상 물 기운을 받기 때문에, 대문은 오행상 나무 기운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집이라도 대문이 남서쪽에 있으면 흙에 해당하므로 상극 관계를 이뤄 좋지 못하다.
5) 방위에 대한 종합 평가
방위를 분석하는 기본은 동사택과 서사택, 음양, 오행 세 가지이지만,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동사택과 서사택이다. 세 요소의 비중을 따져 보면 동사택과 서사택은 60%, 음양에 의한 방위가 20%, 오행 방위는 20%의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평점을 100으로 볼 때, 동사택과 서사택 방위가 맞으면 60이 좋은 것이다. 음양의 경우 음기와 양기가 서로 어울리면 좋은 기운이 20이고, 같은 기운끼리 모으면 0이다. 오행의 경우 상생 관계는 20의 기운을 더하고, 상극이면 0이다. 그리고 오행에서 같은 기운끼리 있으면 (물과 물, 나무와 나무 등) 10으로 본다.
< 그림 3-4> 동사택, 서사택 및 방위구분
① 8방위의 구분
② 방위의 팔괘(八卦)
③ 방위의 음양(陰陽)구분
④ 방위의 오행(五行)
⑤ 동사택(東四宅)?서사택(西四宅) 구분
⑥ 방위의 수(數)
<표 3-2> 집과 대문의 배치 방위에 따른 길흉 분석표
1. 남향집의 길흉 분석표
2. 남서향집의 길흉분석표
3. 서향집의 길흉분석표
4. 북서향집의 길흉분석표
5. 북향집의 길흉분석표
6. 북동향집의 길흉분석표
7. 동향집의 길흉분석표
8. 남동향 집의 길흉분석표
제 3장 연구 설계
제 1절 주택 입지와 관련된 연구 방향
1970년대까지 단편적으로 진행되어오던 풍수지리에 관한 연구는 80년대부터 활발해 지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는 최창조의 ‘한국의 풍수사상21)을 들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풍수의 역사와 기본원리 및 양택풍수와 명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현대적 풍수이론을 정착시키는 데 일조 하였다. 이정덕22)과 박시익23)은 주택 입지와 건축에서의 풍수지리의 활용을 일반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박서호24)는 풍수가 지니고 있는 공간적 합의는 곧 국토공간의 구조의 이론적 체계라는 점을 제시하고, 풍수체계를 통한 국토의 권역 획정 및 고지도(古地圖) 상의 취락 입지와 공간적 구성, 풍수 사상에 입각한 각종 건축물의 배치 등을 그 구체적인 실례로 들며, 본격적으로 풍수 사상과 도시 행정학의 접목을 시도하였다.25)
1990년대들어 이상구26)는 조선후기 도시입지의 형태에서 도시의 입지를 형태적으로 분석하는 틀을 구성하는 연구를 하였다.
한국의 주택입지 분야에 있어서의 풍수관련 연구로는 임준27), 김두규28), 황종찬29), 박시익30)의 연구 등이 있으나, 김두규의 연구가 가장 주목된다. 그는 현대적 감각으로 쓰여진 양택풍수 서적들을 종합하여 정리하여, 양택풍수를 현대화하고 대중화하는 동시에 과학적 풍수가 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외국에서도 주택입지와 관련된 풍수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풍수를 적용하는 책들31)이 여러 나라에서 발간되고 있다.
최근에 들어, 행정학이나 부동산을 전공한 연구자들 사이에서 우리 전통의 풍수사상과 주택입지를 연관시킨 한국적 주택입지론에 대한 연구32)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주거지 선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풍수적 요소가 얼마만큼 고려되고 있는가와 향후 주거지 선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풍수적 요소 필요성과 효용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앞으로 풍수적 주택 입지론 연구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남기고자 한다.3요소인 의?식?주중 주거는 인간이 생을 영위해 나감에 있어 휴식과 함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락한 주거공간의 확보는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주거지의 경제적 기능적 가치뿐만 아니라 질적 가치까지 중요시하는 친환경적인 주거지 선정에 많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의 실생활 속에서 주거입지의 기준으로 풍수가 사용되어 왔으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풍수의 과학성에 대한 회의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서양에서도 풍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현재 풍수 인테리어와 풍수 주거입지론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시점에서 주거지 선정 기준에 환경이 인간의 생활과 안위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풍수 이론을 관련 시켜보는 것은 현대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의미를 전달해 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거지 선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풍수적 요소가 얼마만큼 고려되고 있는가와 향후 주거지 선정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풍수적 요소 필요성과 효용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앞으로 풍수적 주택 입지론 연구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남기고자 하였다.
- 풍수 인테리어 -
1 현관에 정면으로 마주 보는 거울은 들어오는 행운을 돌려 보낸다.
이것은 이삿짐 센터에서도 다 아는 풍수의 기본 상식.
마찬가지로 현관문과 마주하는 벽이나 칸막이가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좋지않다.
2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가까이 두면 좋지 않다.
전자레인지의 화기와 냉장고의 냉기가 충돌해서 흉한 작용을 일으켜
결국 주부가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하게 된다.
냉장고는 동쪽에 전자레인지는 북쪽에 설치하는것이 좋은데,
만약에 두 제품을 같은 방향에 설치한다면 근처에 반드시 관엽식물을 놓아
흉한 작용을 막도록 하자.
3 식칼을 아무렇게나 놓으면 돈이 모이지 않는다.
부엌에서 식칼을 아무렇게나놓으면가족들이 자주 다쳐
마음 고생이 심하거나 돈이 모이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칼을 수납할 수 있는 칼꽃이를 마련하는 것이 흉한 기운을 길하게 한다.
4 두꺼운 소재의 커튼을 사용하면 재물이 늘어나지 않는다.
두꺼운데다 지나치게 화려한 무늬의 켜튼은 소비가 강해지고 재물이 줄어들게 된다.
차분한 색상의 꽃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아이보리,베이지, 옅은 무늬가 있는 흰색등 밝고 깨끗한 색상의 커튼을 단다.
5 수족관을 설치하면 교재운이 저하된다.
금전운은 좋아지지만 교재운이 나빠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만약 수족관을 설치하고 싶다면 남쪽이나 남동쪽이 좋다.
6 소파가 지나치게 크면 하는 일이 꼬이게 된다.
소파가 거실에 비해 지나치게 크거나 고급품이면 소파가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은 들러리가 되어 자신의 능력을 마음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인물화나 추상화는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없으므로 피한다.
반대로 어느 방향에 걸어도 행운의 힘을 부르는 것은 꽃그림이다.
또 가족사진 역시 풍수로 볼때 가장 좋은 아이템인데
현관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8 식탁위의 조명기구가 단조롭고 심플한 것이 좋다.
식탁위를 밝힐 때는 은은하게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고급스러운 조명기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절전등의 이유로 부엌을 침침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9 재물을 모으고 싶다면 동남향에 붉은 소품을 둔다.
또 거실의 북동쪽에 꽃이 그려져 있는 엽서나 작은 그림을 놓는것도 좋은데.
이 때 북동 방향과 잘 맞는 흰색 액자에 끼워서 장식하는것이 좋다.
10 스탠드의 기둥이 여러개인 것은 삶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좋지 않다.
스탠드의 기둥은 되도록 긴것, 하나로 된것이 좋다.
소파 옆에 키가 큰 스탠드를 놓아두면 주변과의 마찰이나 다툼을 예방,
사회 생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11 유리나 대리석 테이블은 음기가 강해 적극성을 상실하게 된다.
유리나 대리석 소재의 테이블을 쓸때에는 커버를 씌우고
매트를 깔아서 음의 기운을 낮추어 주면 된다.
12 현관 입구 타일을 지저분한 채 놔두는것은 좋지 않다.
남편의 출세를 원한다면 현관입구 타일에 물을 뿌려 깨끗하게 청소한다.
그리고 남편이 그린 그림이나 직접 만든 장식품으로 꾸미고,
남편이 멀리 출장 갔어도 현관에 남편 신발을 놔둔다.
13 시든 꽃이나 관엽 식물을 그대로 방치하면 좋지 않다.
관엽 식물은 풍수 인테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든것을 방치하면 좋은 운이 달아나버린다.
또 높이가 1.8M 이상 되는 관엽식물은 식물이 주인이 되버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14 너무 커다란 거울은 사람의 기운을 빼앗는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는 붙박이 거울이 설치되어 있는데,
너무 큰거울은 오히려 사람의 기운을 빼앗을 수 있으므로 화분이나
그림을 이용해 절반 정도는 가려주어야한다.
간혹 현관 왼쪽 오른쪽 전면을 전면을 마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풍수로 볼때 그리 좋지 않다.
15 노란색은 금전운을 상승 시키기 때문에 방위에 맞게 사용해야한다.
거실의 복동향을 흰색으로 장식하고 부동산에 관계된 기운을
상승 시키기 위해 노란색을 함께 사용한다.
예를 들어 테이블에 흰색천을 씌우고 노란 매트를 깔면 사두었던 땅의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16 침실이 너무 밝은 것은 좋지 않다.
풍수에 따르면 침실은 어두워야 운이 좋고 재물이 쌓인다.
때문에 너무 큰 창문이 있다면 커튼으로 조절해야 한다.
17 드라이플라워는 죽은기운을 내뿜기 때문에 좋지 않다.
거실에 향기가 좋은 꽃을 놓거나 꽃그림을 놓거나 꽃그림을 걸어두면
애정운이 상승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 플라워는 풍수로 볼때 죽은 기운을 내뿜기 때문에 매우 흉하다.
18 기하학적 무늬나 사선 무늬의 커튼은 공부에 좋지 않다.
자녀가 시험에 준비하고 있다면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튼을 단다.
단 기학학적 무늬나 사선 무늬로 된 커튼은 피한다.
19 무늬가 있는 책상은 아이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책상은 북쪽을 향하도록 놓아 차분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한다.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프린트되어 있는 책상을 사용하면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므로 나뭇결이 살아 있는 차분한 것을 고른다.
철재 책상이나 책장이 붙어 있는 책상도 좋지 않다.
20 천장에 조명 기구 하나만 달아놓은 집은 좋지 않다.
가족간의 화합을 원한다면 조명을 여러군데 분산시켜서 달도록한다.
너무 많으면 가족들이 집보다는 밖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게 되므로
중심이 되는 커다란 등과 함께 간접조명이나 벽등으로 보충해 주면 된다.
21 침대커버와 커튼이 다 같이 화려하면 좋지 않다.
침대커버와 커튼은 한쪽이 무늬가 있으면 다른 하나는 무늬가 없는 단순한 것으로
만들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22 석류 열매을 침실에 두면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아이를 갖고자 한다면 석류 열매를 침실에 두면 된다.
석류 그림이나 오렌지색의 꽃을 장식하는것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23 침실에 전자 제품을 두면 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침실에 전자 제품이 있다면 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잘자고 싶다면 청색 계열의 도자기나 머그컵을 머리맡에 둔다.
이때 베개 커버를 청색으로 바꾸면 더 좋다.
24 단색무늬의 소파는 가정운을 무미건조하게 한다.
커버가 단색으로 된 소파를 쓴다면 쿠션이나 부분 포인트를
화려한 무늬로 된 것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25 원형테이블은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한 젊은 부부에게는 좋지않다.
풍수에서 원형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좋지않다
테이블은 사각형이 좋으며 소재는 나무로 된 것을 한다.
천을 씌우거나 유리를 얻는것 보다는 나무판을 그대로 보이도록 한다.
26 TV나 오디오를 서쪽에 두면 좋지 않다.
텔레비젼이나 오디오를 거실 서쪽에 놓아 두면 아이들이 텔레비젼에 빠져들어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서쪽 자체가 좋은 방향이기 때문에 집의 기운이 텔레비젼에 쏠려 텔레비젼이
집주인 행세를 하기 때문.
27 아이들 방의 책상 위치는 방문을 등지지 않도록한다.
집중력의 얻는 이익보다는 편협한 인격형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28 부인이 침대의 안쪽에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침실의 기운은 출입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문에서 보았을때 침실 안쪽은 남편이 바깥쪽은 부인이 사용한다.
29 차가운 패브릭은 사랑을 식게한다.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그려진 그림, 설원의 사진등은 사랑의 열기를 식히므로
걸지 않는것이 좋다.
또 차가운 색깔의 패브릭으로 침실을 꾸미는것도 피한다.
30 화장실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사랑이 식는다.
침실 안에 화장실이 잇는경우 화장실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아야 한다.
화장실의 음습한 기운이 사랑의 감정을 퇴색시키기 때문.
31 한 쌍의 물건 중에 하나만 갖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이루고 있던 물건의 어느 한쪽으 잃어버렸다면 나머지 하나만 보관하지 말자
나머지도 처분하느것이 좋다.
또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혼자 찍은 사진은 다른곳으로 치운다.
32 청소도구를 화장실 구석에 방치하면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력을 이룬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청소 도구를 보이는곳에
내 놓은 채로 내버려둔 주부의 잘못
적절한 장소가 없을 때에는 관엽식물을 놓아 직접 보이지 않도록한다.
33 거실에는 방위와 관계없이 거울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거실의 모습을 모두 비추는것은 가족간의 화합을 방해하므로
무조건 떼어 내어야한다.
34 침대 머리는 삶을 굴곡지게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침대 머리가 복잡하게 꺾이고 구불 거리는것은 삶을 격렬하고 굴곡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자. 젊은들에겐 둥군 산 모양의 완만한 곡선이 좋다.
35 고급스러운 매트는 애정운을 나쁘게 한다.
집의 품격에 맞지 않는 고급스러운 매트를 현관에 깔면
집안 전체의 기운을 흐릴뿐만 아니라 소중한 애정운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또 화려한 무늬를 깔아두면 이별이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출처] 친환경 인테리어
풍수이론연구 (0) | 2015.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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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조의 풍수이론 (0) | 2015.02.19 |
풍수지리 이론이 주거입지 선정에 미치는 영향 (0) | 2015.02.19 |
풍수지리설 (0) | 2014.07.13 |
땅을 살아 있는 생명으로 대하는 전통적 지리과학.
만물이 기(氣)로 이루어졌다고 보아 만물 중의 하나인 땅도 지기(地氣)로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지기에 대해 음양과 오행, 그리고 주역의 논리로 체계화한 것이 풍수지리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있어 서양의 지리(geography)가 지리의 영역을 차지하기 이전까지의 진정한 전통지리는 풍수지리였다. 19세기까지 실학자들의 지리관과 동학과 같은 개벽사상의 밑바탕이 되었으나 일제에 의해 미신으로 격하되었으며, 이러한 외세에 의해 왜곡된 풍수지리가 제모습을 찾기 전에 다시 서양의 지리에 의해 묻혀졌으며, 풍수지리는 풍수라는 봉건시대의 속신으로 버려지게 되었다. 풍수지리는 인간이 일찍부터 자연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터득된 지혜에 근본을 두고 있다. 특히 농경을 시작한 후부터 작물의 재배와 성장에 관계되는 땅의 성격과 분포의 차이를 기의 차이로 이해하면서 풍수지리는 이론적 토대를 이루게 되었다. 여기에 춘추전국시대 이후 기의 변화와 동정을 음양으로 파악하는 음양가의 성장이 인간의 개별 경험적 수준에 머물던 기에 대한 인식을 학문의 차원으로까지 끌어올렸으며, 이후부터 풍수지리서가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비·눈·바람 등의 기후현상, 토양, 수분, 지형, 생태계내의 물질순환 등 모든 자연현상을 기의 작용으로 파악했다.
현존하는 풍수지리서 중에서 최고(最古)의 것으로는 동진(東晉)의 곽박(郭璞)이 지은 〈금양경 錦襄經〉이다. 한반도에서도 일찍부터 땅에 대한 기의 인식이 발달했으나 이론적으로 체계화하여 학문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땅에 대한 독자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삼국시대 이후 중국으로부터 풍수지리가 전래된 후 중국과는 다른 우리식의 풍수지리를 발전시켰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우리의 독자적 풍수서가 저작되기도 했다.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동외산선문(桐畏山禪門)의 도선(道詵)이라는 선승에 의해 한반도 풍수지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도선에게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비보사상(裨補思想)으로서 중국과 다른 한반도 풍수지리의 특성이다. 즉 주어진 땅의 지기에 의지에서 살 뿐만 아니라 나무를 심거나 가산(假山)을 만들고 사찰과 탑 등의 입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땅의 지기를 인간의 삶과 조화되도록 하는 것이 비보로서 한반도 풍수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고려시대에는 비보문제를 전담하는 산천비보도감(山川裨補都監)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비보와 같은 땅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는 고려시대 풍수지리에서 지기쇠왕과 그에 따른 국도의 천도문제를 제기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의 풍수지리는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시작되었다. 고려의 도읍인 개성을 벗어나기 위해 계룡산·모악산 등과의 비교를 통해 결국 한양이 도읍지로 선정되었다. 태조 이성계가 건국 후에 새로운 도읍 선택에 골몰한 것은 고려시대에 문종·숙종·예종·공민왕 등이 모두 풍수지리 논리를 고려의 개혁에 이용하려 했던 전통을 이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태조는 왕조의 정통성 문제를 민중들의 사고 속에 깊이 뿌리내린 풍수지리를 이용해 정면돌파한 것이다. 즉 지기가 왕성한 한양에 새로운 나라를 세워 도탄에 빠진 백성들에게 앞날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어 신생왕조의 안정을 도모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성종 이후 문물이 안정되면서 개혁적 풍수지리의 사상성은 점차 몰락하고 좋은 터를 골라 가문과 개인의 부와 권력을 탐하는 수단으로 풍수지리를 이용함으로써 풍수지리는 이기적인 터잡기 잡술로 여겨지게 되었다. 타락한 풍수지리를 비판하고 건강한 지리관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실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으나 외세의 침략으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풍수지리는 오늘날에도 저속한 옛 관습을 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풍수지리는 기본적으로 지기로서 이루어진 살아 있는 땅에 인간이 어떻게 잘 조화해서 살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땅은 좋고 나쁜 것이 없고 스스로 그러한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이 조화해서 살아야 한다. 인간이 조화하기 어려운 땅이 인간의 눈에는 좋지 못한 땅으로 보일 뿐이다. 자연 그 자체로서는 선악의 판단에 구애되지 않는 것이다. 땅과 조화할 수 있는 기반은 인간이 땅의 기를 느껴서 자신과 잘 맞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문명을 만듦으로써 점차 자연과 멀어졌고 이에 따라 인간의 본능적인 능력으로서의 기감(氣感) 능력은 상실되었다. 기감이 상실된다면 풍수지리의 이론체계는 쓸모가 없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론이 만들어졌다. 직접 땅의 기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땅의 여러 가지 단서들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지기를 파악하려는 모든 노력이 풍수지리의 이론을 형성하고 있다.
간접적인 지기에 대한 접근으로서 대표적인 것은 땅의 모양을 눈으로 봄으로써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이 형국론(形局論)이다.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연화부수형(連花浮水形)·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 등 어떤 지역의 땅을 호랑이·소 등의 짐승이나 매화·연꽃 등의 식물, 또는 사람 등의 모양으로 규정하고 땅에 비유된 동식물들의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생기(生氣)가 모이는 혈(穴)을 찾는다. 학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라면 알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가 된다. 만약 생기를 느낄 수 있다면 굳이 학 모양을 그리지 않고서도 알이 놓이는 곳을 기감으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기가 수반되지 않은 형국론은 공허하며 이런 점에서 명당을 찾는 일은 땅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지 않고서 단지 어떤 도식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생기를 바탕으로 한 형국론은 땅을 살아 있는 것으로 보는 풍수지리의 정신을 대중화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삼천리 방방곡곡 풍수지리는 형국명이 붙지 않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이다. 보다 체계적으로 길지(吉地)를 찾는 노력으로 간룡법(看龍法)·장풍법(藏風法)·득수법(得水法)·좌향론(坐向論)·정혈법(定穴法) 등의 경험적 지기인식을 위한 이론체계가 있다.
간룡법은 우리 땅의 연원인 백두산, 즉 태조산에서 우리가 살아야 하는 마을 뒷산, 즉 주산(主山)에 이르는 산맥이 힘있게 끊어지지 않고 잘 달려왔는가를 보는 것이다. 풍수지리에서는 지기의 흐름인 산맥을 용(龍)으로 본다. 생기가 넘치게 뻗은 용을 보통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간룡의 요체는 조산(祖山)에서 주산을 거쳐 혈장에 이르는 맥의 연결이 생기발랄한가를 보는 것이다. 장풍법은 주산을 중심으로 명당주변의 산세를 살피는 방법이다. 명당주변의 산세가 포근하게 사람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무정하게 돌아앉았거나 외면하는 산세는 좋지 못하다. 가장 전형적인 장풍법은 사신사(四神砂)의 구조를 살피는 것이다. 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남주작(南朱雀)·북현무(北玄武)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형태는 서울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다. 서울의 명당을 주재하는 것이 북현무인 주산이며, 북악산이 이에 해당된다. 북악산은 다시 조산인 북한산에서 맥을 이어받았다. 주산은 혈장 뒤에 우뚝 솟아 위엄을 갖추고 명당의 얼굴이 된다. 좌청룡·우백호는 주산의 좌우에서 주산을 호위하면서 명당을 감싸는 모양을 갖추어야 좋다. 서울에서의 청룡은 낙산, 백호는 인왕산이다. 남주작은 조산(朝山)인데 말 그대로 임금인 주산에 대해서는 신하와 같은 산으로서 공손히 머리를 조아리듯 한 모양이어야 한다. 서울에서는 관악산이 이에 해당하는데 조산으로서는 다소 기가 센 것이 흠이다. 그리고 주산과 조산 사이에 책상과 같은 산이라 하여 나지막한 안산(案山)이 있는데 서울 남산이 이와 같은 산이다. 장풍법을 살핌으로써 명당의 크기를 볼 수 있는데 사신사의 구조가 만드는 넓이가 크면 도읍이나 고을 및 마을이 입지할 수 있는 명당이 되고 국면이 협소하면 음택이 입지하는 땅이 된다. 즉 풍수지리에서 음택과 양택 풍수지리의 구분은 오직 명당의 크기에 좌우되는 것이다. 간룡과 장풍법을 통해 대략적인 명당의 범위가 확정되면 어느 부분이 생기가 모이는 혈처(穴處)냐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 혈을 정하는 것이 정혈법이다. 땅에도 몸과 같이 경락(經絡)의 체계가 있고 혈이 있다. 이 혈기는 경락을 타고 흐르던 기가 잠시 멈추는 기의 정거장과 같은 장소이다. 그러므로 한방에서 침을 혈에 놓게 되는데 혈을 벗어나면 효험을 기대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명당에서 혈을 찾는 것도 침구술과 같이 털끝만큼의 차이가 있어도 명당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될 수 있다. 그만큼 정혈은 어려운 것이다. 서울의 혈처는 경복궁이 된다. 명당의 중심이 혈이기 때문에 도읍이나 마을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이 이곳에 입지하게 된다.
간룡법·장풍법·정혈법이 주로 산, 즉 용맥에 관련된 사항에 주목하는데, 풍수지리란 말에서 이미 상징되듯이 물도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중국의 풍수지리에서 중시되고 있다. 명당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물길을 보는 것이 득수법이다. 자연에 직선의 날카로움이 드물듯이 풍수지리에서도 조화와 부드러움을 좋아한다. 산의 흐름도 부드러우면서 힘있는 모습으로 꿈틀꿈틀 흘러야 하지만 물도 마찬가지로 직선으로 빠르게 흘러서는 안 되며 뱀이 기어가는 모습처럼 구불구불 유장하게 흘러야 한다. 그리고 그 흐름은 산의 흐름과 조화되어야 한다.
자연의 운행은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가 그러하고,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도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명당에 배치하는 기능들의 방향에 따라서 기의 영향도 상당히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입지하는 존재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향이 결정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좌향론이다. 좌란 혈의 뒤쪽 방향을 말하며, 향이란 혈에서 앞을 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다. 좌향은 지기와 천기(天氣)의 조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이와 같은 경험적 지기의 인식을 위한 논리는 서로 조화되고 협동적으로 지기 파악에 사용된다. 그러나 역시 풍수지리에서 중요한 것은 땅을 살아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살아 있는 것은 그 특징을 알아서 적절히 대할 때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그 개성을 무시하고 죽은 것과 다름없이 대한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풍수지리는 땅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논리이며 이 양자의 존속을 조화와 균형이라는 데서 찾고 있다. 실제로 땅의 해석에 동원되는 모든 이론체계는 음양의 상보적인 이해와 오행의 순환적 변화의 원리를 토대로 형성되어 있어 조화와 균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풍수지리는 땅에 대한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땅과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다소 은유적·비유적인 표현을 빌리기 때문에 현대과학의 엄밀한 서술양식과 비교해 소박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연과학적 사실, 특히 생태학과 같은 지식체계에 풍수지리의 논리가 매우 잘 부합된다. 풍수지리는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자연에 대한 지혜의 축적이기 때문에 현대과학이 부분적 확실성에 치중하는 데 비해 풍수지리는 포괄적이고, 과학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선도하는 사상이 될 수 있다. 현대의 환경문제는 지구의 죽음을 염려한 것이고 지구의 종말에 따른 인간의 몰락을 걱정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현대과학이 자연에 대한 지식을 체계화하고 확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과학 지식의 확대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지식의 응용으로 자연을 이용하여 쾌락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데 더욱 열중했기 때문에 과학이 미처 포착하지 못한 문제가 급격히 커져 마침내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자체의 붕괴를 초래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러한 현대과학의 왜곡된 성장을 올바르게 되돌리는 데 풍수지리와 같은 유기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통사상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韓東煥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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