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113야드홀서 생애 8번째… 1983년이후 복권도 3번 당첨
이렇게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 103세인 미국의 거스 안드레원옹(翁)이 113야드 거리에서 드라이버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PGA 최고령 회원인 안드레원이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토사의 팜 에어CC 레이크코스 14번홀(파3·11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당시 102세이던 여성 골퍼 엘시 맥린의 홀인원 기록을 넘어서는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이라고 한다. 안드레원옹은 "제대로 맞은 공이 그린 앞 30야드 지점에 떨어져 계속 구르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다"며 "기적은 가끔 일어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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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최고령 회원인 거스 안드레원옹은 103세의 나이에도 일주일에 세차례씩 라운드를 즐긴다. /헤럴드 트리뷴 골프 홈페이지
일주일에 세 번씩 라운드한다는 그는 이날 두 명의 동반자와 함께 4535야드 길이 18홀을 돌아 83타를 기록했다. 홀인원 덕분에 클럽 이벤트에 걸린 80달러의 스킨도 땄다.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 홀인원을 하면 3년간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홀인원은 진기한 경험이다. 대부분 파3홀에서 이뤄지는 이 홀인원 확률을 보스턴대 수학과의 프랜시스 셰이드 교수가 2005년 골프다이제스트의 의뢰로 1952년부터 자료를 수집해 조사한 적이 있다. 프로 골퍼는 파3홀에서 3000번 샷을 날리면 한 번,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번에 한 번꼴로 홀인원이 나온다고 한다.
안드레원옹은 이날 생애 8번째 홀인원을 했다고 한다. 75년 전인 1939년 스물여덟의 나이에 첫 홀인원을 했고 일곱 번째 홀인원은 1990년대에 나왔다고 한다. 홀인원의 효험인지 그는 1983년부터 복권에 세 번이나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원옹은 1939년 미국 PGA에 가입해 한때 지역 총무를 맡은 적이 있고, 현재 최고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리는 줄었어도 여전히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한다는 그는 대부분 라운드에서 에이지 슈트(age shoot·18홀 경기에서 나이와 같거나 적은 스코어를 내는 것)를 기록하고 있다. 안드레원옹은 "인생은 하루하루가 축복이며 어떤 행운이 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안드레원옹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 PGA는 프로 골퍼와 골프 교습가 등의 모임으로 1916년 창립돼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과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주관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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