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를 보낸곳 (1)

나는 누구인가

작가
강신주, 고미숙|김상근|슬라보예 지젝|이태수|정용석|최진석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6.05.27.

리뷰보기

 

줄거리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엮은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인문학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질문이다. 나는 누구인지를 알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알아야만 인문학을 알 수 있다.

강신주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를 주장하며 나와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결혼부터 자신의 꿈까지 모든 것을 결정할 때 자본주의의 원리에 맞춰 결정하고 있다. 이 자본주의의 세상에 맞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인 인문학이다. 강신주는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을 수는 없고 돈이 아무리 중요시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미숙은 현대인을 이해하는 세 가지 화두는 돈, , 사랑이라고 정의했다. 돈에 의해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지는 사회에서 우리의 몸은 순환을 따르고자 한다. 이 순환을 지켜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상근은 인문학의 위기에서 인문학이 힐링의 도구로만 전락할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은 단순한 힐링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물음 즉 인간과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물음에서 얻는 성찰이야 말로 진정한 인문학이라고 주장한다. 이태수는 아름다움을 주장한다.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는 우물쭈물 자기가 사는 방식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 자체가 아름답다고 말한다. 슬라보예 지젝은 사유와 변화를 이야기한다. 점점 사막화 되고 있는 한국인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유이고 이 사유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진석은 주인으로 사는 삶에 대해 말한다. 거침없이 나를 표현하고 말하면서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용석은 우리의 삶이야말로 질서와 무질서의 혼합이라고 말한다. 이타심이 궁극적으로 이기를 만들고 이런 이기가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상적인 부분

 

p.126-127.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의 첫 출발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인문학을 삶 속에서 실천해나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성찰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 --> 

몇 개월 전 한 인문학 강의에서 내가 누군인가를 적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 나라는 존재가 누구인가를 생각해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적으면서 놀랬다. 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기껏 적은 것이라 해도 나라는 존재에 대해 적은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나라는 존재의 주변을 구성하는 것을 적은 것 같았다. 나라는 존재를 아는 것은 모든 것의 시작점이 된다. 그렇기에 답을 항상 내릴 수 없어도 항상 고민해야할 문제일 것이다.

) --> 

p. 200-201. 그 자체가 폭력적인 혁명일까요? 또 혁명이라는 것이 항상 거대해야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회적 역동성을 살펴보면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변화가 촉발되어 점차 거대한 산사태와 같은 변화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 

모든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혁명이라는 큰 변화 역시 작은 시작점에서 시작한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어 큰 혁명을 불러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혁명이다. 인문학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점이다. 사람들이 점점 인문학적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이 작은 변화들이 모여 물질중심적인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산사태는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작은 빗방울들이 모여 산사태를 이루기에 우리가 인문학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감상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는 답이 없다. 나라는 존재는 항상 변하고 때론 정녕 내 안에 있는 나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의문이 생길 때가 많다.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이 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 가면이 어색해지면 가면 속에 있는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은 고뇌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질문이다. 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그 질문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나 역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다. 아니 여전히 이 질문을 품고 살고 있다. 때론 내 모습에 괴리감이 느껴질 때도 있고, 그 괴리감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너무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여기서 내가 생각을 멈춘다면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나라는 존재를 물어봐야만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물어볼 수 있다.

책에서 나오듯이 인문학은 단순한 치유의 도구가 아니다.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해줌으로써 우리의 인생의 앞길을 말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

 

'- 보고싶을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플하게 산다  (0) 2019.01.04
기적의 리미널 씽킹  (0) 2017.11.18
심리학,성공의 비밀을 말하다  (0) 2017.03.18
400억기부 '청년 버핏'이 추천하는 인생 책 250권  (0) 2017.02.22
마켓4.0  (0) 2017.0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