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신작 에디톨로지
세상의 모든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또다른 편집이다!
세상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한마디로 ‘편집’이라고 정의한다. ‘에디톨로지(edit+ology)’는 ‘편집학’이다. 그러나 단순히 섞는 게 아니다. 그럴듯한 짜깁기도 아니다. ‘에디톨로지’는 인간의 구체적이며 주체적인 편집 행위에 관한 설명이다. 즉, 즐거운 창조의 구체적 방법론이 바로 ‘에디톨로지’인 것이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하버드 대학교 졸업 연설문을 비교 한것이 흥미롭다.빌게이츠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주장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도덕의 원형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 스스로 의미를 편집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일방적인 완성된 이야기를 하는등 '계몽'으로 일관하여 재미가 없다고 해석을 하였다,스티브잡스의 "stay hungry,stay foolish"(계속 갈망하라 우직하게 나아가라)에서 보듯이 의미를 주체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작가는 진리를 계몽하는 시대는 지났다.듣는 이로 하여금 '주체적 편집의 기회'제공해야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지금 국내 상황을 보자.한국 기업 CEO가 '편집의 기회'를 줄수 있는 경영으로 이런 감동을 주기는 커녕 땅콩회항을 온나라가 난리고 국제적 망신을 펴는가 하면,정치인과 언론이 마저도 국민에게 주는 언행, 정보와 찌라시가가 삶의 가치와 사회변혁의 용기를 스스로 편집하도록 기회를 오히려 방해하는 작태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미래는 지식이 공유된다. 그러므로 편집만이 창조물을 만들게 마련이다.융합의 시대,브리꼴레르,협업,상생상극의 결합등이 이시대 철학과 가치가 될뿐만아니라 변화된 창조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 에디톨로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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