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절기중 청명의 뜻 - 24절기중 청명의 의미가 뭐에요?
-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청...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볏논의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한다. 벼는 늦어도 백로 전에 패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든다.
백로가 지나서 여문 나락은 결실하기 어렵다.
제주도 속담에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고 해서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고 전한다.
또한 백로 전에 서리가 오면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믿는다. 경남에서는 백로 전에 패는 벼는 잘 익고 그 후에 패는 것은 쭉정이가 된다고 알고 있으며,
백로에 벼 이삭을 유심히 살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을 점친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다.
또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은 근친을 가기도 한다.
한로(寒露)
8일은 24절기의 열 일곱 번째 절기인 한로입니다. 추분과 상강 사이에 있지요. 공기가 점점 차가와 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힙니다. 세시 명절인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9일)과 같은 시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윤달이 들어 음력이 이보다 보름 정도 뒤처져 있지요. 중양절에는 특별한 민속이 있으나 한로는 다만 절기로 칠 따름입니다.
이 시기에는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국화는 그 둥근 모양과 밝은 색이 태양을 상징하며 양(陽)의 숫자 중 가장 큰 수인 9가 겹치는 중양(9월 9일)이 바로 이 즈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무렵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열매가 자줏빛으로 붉은색이 벽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랍니다. 한로 즈음에는 찬 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욱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타작이 한창인 시기이며, 여름철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등 여름새와 기러기 등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창녕은 벼수확 후 마늘심기로 한창 바쁠 때이지요. 우리 회원님들도 많이 바쁘실 줄 압니다.
한로와 상강절의 시절식으로 서민들은 추어탕을 즐겨 먹었습니다.〈본초강목〉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데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을(秋)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고기라 하여 미꾸라지를 추어(鯫魚)라 했는가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논 한쪽 귀퉁이 둠벙에서 물을 퍼내고, 모여 있는 미꾸라지를 잡아오면 할머니께서 추어탕을 끓여 주시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무우 시레기나 호박잎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낸 추어탕에 다진 마늘과 다진고추, 그리고 제피가루를 곁들여서 먹는 추어탕은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다 끓이고 나서 먹을 때 넣어야 제맛입니다.요즘에는 그런 맛을 느낄 수가 없어 할머니의 손맛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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