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가운데 아홉번째 절기 망종(芒種)


     

     

     

      보리는 거두고, 모는 심고-망종 (태양의 황경이 75도 일 때)

       

      망종이란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이 시기는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은 때였다.

      그래서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도 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

      망종을 넘기면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닐 모판에서 모의 성장기간이 10일 정도 단축되었기 때문에,

      한 절기 더 앞선 소만 무렵에 모내기가 시작된다.

       

      특히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치는 이 무렵의 바쁜 농촌의 상황은 보리농사가 많았던

      남쪽일수록 더 심했고, 보리농사가 거의 없던 북쪽은 상황이 또 달랐다.

      남쪽에서는 이때를 발등에 오줌 싼다고 할 만큼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다.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망종날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아직 남아 있는 풋보리를

      베어다 그스름을 해 먹으면 이듬해 보리농사가 잘 되어 곡물이 잘 여물며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날 보리를 밤이슬에 맞혔다가 그 다음날 먹는 곳도 있다.

      이렇게 하면 허리 아픈 데 약이 되고 그 해를 병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 망종보기라 해서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들음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음력 4월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되어 빨리 거두어들일 수 있으나

      5월에 망종이 들면 그해 보리농사가 늦게 되어 망종 내에도 보리 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제주도에서는 망종날 하늘에서 천둥이 요란하게 치면

      그해 농사가 시원치 않고 불길하다고 한다.

       

      경상남도 도서지방에서는 망종이 늦게 들어도 안 좋고 빠르게 들어도

      안 좋으며 중간에 들어야 시절이 좋다고 한다.

      특히 음력 4월 중순에 들어야 좋다고 하며, 또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농사에 좋고,

      늦게 들면 나쁘다는 말도 있다.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 와서 손으로 비벼 보리알을 모은 후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 채로 쳐 그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망종이 일찍 들면 그해 보리가 좋고 늦게 들면

      보리가 좋지 않다고 하며 또 이날 우박이 내리면 시절이 좋다고 한다.

      망종(芒種)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릴 시기

      시기 : 소만과 하지 사이의 절기
      날짜 : 2011.06.06(월)
      풍속 : 보리수확과 타작이 끝나는대로 모내기가 대대적으로 시작됨

       

      ★ 내용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드는 절기로, 24절기 가운데 아홉번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태양의 황경(黃經)이 75°에 이르는 6월 6일경에서 하지 전까지의

      약 15일간을 말하며,음력으로는 4월 혹은 5월에 든다.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옛 중국에서는 망종을 5일씩 끊어서 3후(三候)로 나누었는데,
      초후(初候)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중후(中候)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개똥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 하였다.

      농사력에서는 모내기와 보리베기를 하는 시기로,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은
      이 때 보리를 베어야 논에 모도 심고 밭갈이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이 시기가 지나면 무르익은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일이 많아 최소한 이 때까지는

      보리베기를 마쳐야 한다.

      지역마다 망종 풍속도 달라서 보리를 많이 심었던 남쪽에서는 '발등에 오줌싼다'고 할

      정도로 1년 중에서 이 시기가 가장 바빴다.

       

      ★ 풍속

      1)보리 그스름

      전라도에서는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이듬해 보리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풋보리를 베어다 그슬려 먹는 풍습이 있었고, 이 날 벤 보리를 밤이슬에 적셨다가
      다음날 먹으면 허리가 건강해지며, 또 한 해 동안 병치레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2)망종보기

      경기도를 제외한 중부 이남에서는 망종날 천둥 번개가 치면 그 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믿었고,
      경상도의 섬 지역에서는 망종이 빠르거나 늦게 들지 않고 중간에 들어야 길하다고 믿었다.

      전남, 충남, 제주도에서는 망종날 하늘에서 천둥이 요란하게 치면,
      그 해 농사가 시원치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나 보통은 '망종보기'라 하여 망종이 일찍 들거나 늦게 드는 것을 가지고
      그해의 풍흉을 점칠 경우, 4월에 망종이 들어야 보리농사가 잘 되고
      동시에 빨리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밖에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 후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간 다음,
      체로 쳐서 죽을 끓여 먹으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는데,
      모두 지나간 시대의 망종 풍속도로서, 지금은 명맥만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농촌에서는 이 무렵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다.

       

      ★ 속담

      그러면 망종시기의 속담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망종가뭄은 꿔다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때가 한참 모를 심을 때인데 옛날에 수리 안전답이 별로 없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으로 농사를 짓는 천수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는 비가 생명줄이다.
      대보름에 동신에게 비는 것이 비가 순조롭게 내려달라는 것인데 그 가운데서도 모심을 때

      비내리는 것 만큼 간절한 것이 없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후는 이 때쯤이면 꼭 가뭄이 들었다.
      옛날 사람들의 하늘에 대한 원망과 비원 한숨이 담겨있는 속담이다.
      망종은 모내기철이므로 농사에 관련된 속담은 모내기에 대한 것이다.

      “망종전 올심기다.”
      이 속담은 옛날 재래종벼는 망종인 6월6일 이전에 심은 것은 일찍 심은 것으로 간주하고

      풍년을 바랄 수 있는 기대감이 담겨있는 속담이다.

      “대추꽃이 피면 모심기를 시작한다.”
      “밤꽃이 피면 모내기가 한창이다.”
      “치자꽃이 만발하면 모내기가 한창이다.”
      “치자꽃이 필 때 놓치면 모내기는 늦다.”

      옛날 사람들은 지금처럼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따라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어떤 꽃이 필 때 어떤 농사를 짓는다. 라는 생활의 지혜를 속담으로 갈무리 하여 전승을 했는데
      망종에 이러한 속담이 많은 것은 지역적 특성과 이 시기의 긴박성 때문일 것이다.

      보은,옥천처럼 대추나무가 많은 곳은 대추나무꽃이 피는 것을 어떤 농사일을 시작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던 것이고 남부지방에서는 희고 향기가 좋은 치자꽃이 농사시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던 셈이다.

       

      ★ 별자리

      망종에 하늘 한가운데에 떠있는 별자리는 까마귀자리(진수)이다.

       

      초여름 남쪽하늘은 밝은 별들이 거의 없다.
      진수를 찾는 방법은 북두칠성에서 대각성을 거쳐 각수로 내려오는 봄철의 대 곡선을 이용하면 된다.

      이 곡선을 15도 정도 연장하면 사다리꼴의 별무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진수이다.
      진수는 4개의 별로 이루어져있는데 하늘나라에서 악부를 맡아.

      노래하고 즐기는 일을 주관한다고도 하고 마차와 말 타기를 주관하다고도 한다.
      진수 밑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부르는 이름인 청구별자리가 있다.
      28수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 배당하기도 하는데 전라도 광주, 담양, 동복, 화순, 늠주, 장흥,

      순천, 고흥, 보성, 곡성, 구례, 광양이 이에 해당한다.

       



    출처 : 마음은 공이더라.
    글쓴이 : 유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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