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본능의 통찰력과 자연의 감각을 보는 인지력!>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이 있어 세상살기가 편해졌고 목적지만 찍으면 준비없이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전직 조종사인 나는 초급장교 시절 적지 침투훈련을 하기 위해 지도상에 루트를 그리고 시간점검을 하면서 지형지물을 checkpoint로 잡고 목표물에 정확히 도착하여 공격하는 머리비행을 비행하는 전날 수없이 외우고 심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현재 조종사들은 지상에서 적지 타겟에 대한 정보를 settint하면 비행중 scope 상에 정보를 정확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목표물을 공격할 수가 있다.
 차안이나 비행기 cockpit안에 지도책이나 참고자료를 소지 할 필요가 있는것은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이나 항법장비만을 믿고 생각없이 가게되면 인지능력이 훼손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의 편리함을 제공해 주지만,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고 능력을 떨어지게하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산업문명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야성의 끼가 없어진 순한 양처럼 복제되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음악은 소리에 대한 깊은 감각을, 미술은 아름다움에 대한 흥분을, 철학은 인간의 통찰력을 감쇄 시키는지도 모른다. 한편, 교육은 타고난 인지능력을 왜곡하고 훼손시킬 수 있으며, 끼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본능이 문명이란 이름으로 포장되는 세상에서 앞서가는 양 무리의 뒷꽁무니만 쫒다가 낭떨어지더라도 아무런 저항을 못 할수도 있다.
 긍정이 창출하는 가치가 100 이라면 부정이 만드는 가치는 10,000을 넘어갈 수도 있겠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 들이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할 때 기대 이상의 엄청난 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도 부정해보고, 지금까지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반대편에 서서 점검해보고, 나의 장점이 혹시 새로운 도약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2011년 01월 10일

교육개발원장 이 경 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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