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 선생은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고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다고 했다. 태양인과 태음인의 체격과 성격의 특징이 폐와 간의 크기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라 말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려 깊은 노인들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대충 안다. 주로 눈, 코, 입, 귀의 크기가 그 사람의 전체적인 얼굴의 인상을 결정한다. 즉, 각기 다른 구성 요소들의 조화를 보고 전체의 성질을 아는 것이다. 역경으로 말하면 사상을 보고 태극을 아는 방법이고, 물리학적으로 말하면 물질의 특징을 보고 그 에너지의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사람의 특징은 얼굴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얼굴에는 눈, 코, 입, 귀의 네 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그 네 가지 구성요소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체질을 알 수 있다. 인체의 생리적 특성은 체강 내의 중요한 장기의 형태를 알면 그 사람의 생리적인 특성을 알 수 있다. 복강 내에는 간폐비신의 네 가지 중요한 장기가 있다. 심장도 중요하지만 일종의 기계적인 펌프이지 간폐비신처럼 실질적인 장부가 아니고 심장은 인체 장기 중에 가운데 있으며 음양이 치우치지 않고 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체질을 구분하는데는 살펴볼 가치가 별로 없다.

 전통의학인 증후(證候)의학에서는 간을 木에 배속시키고 봄과 같은 기능이 있고, 폐는 金에 배속시키고 가을과 같은 기능이 있고, 비(췌장)는 土에 배속시키고 각 계절의 사이에 해당하는 기능이 있고, 신은 水에 배속시키고 겨울과 같은 작용이 있다고 기술한다. (木火土金水는 오행편에서 자세히 설명) 비는 전통의학에서 土에 속하고 心은 火에 속하지만 사상의학에서는 火에 속한다. 실제로 화로 표현되는 에너지원인 포도당 생산을 맡고 있으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화기관을 관장하는 비는 火에 배속시켜 여름의 작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양이 조화된 心은 土에 배속하고 脾는 火에 속하니 전통의학과 心, 脾의 배속이 바뀌어 있다.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은 작은 특성이 있다고 할 때 이것은 肺의 수렴기능이 강하고 간의 발생기능은 약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폐와 간이 생겨날 때, 간의 에너지화 작용이 너무 강해 그것을 수렴하다 보니 폐가 커졌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폐와 간이 생길 때이고 이미 생겨난 이후로는 그 반대가 된다. 폐는 가을의 작용을 가진 장기이므로 폐가 크면 가을의 기능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의 에너지를 수렴하여 물질로 만들어 놓는 작용은 둔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전에 언급한 陰陽의 체용 법칙이다. 관점에 따라 음양이 반대가 되어 밖의 형체가 크면 안의 작용이 약하다는 법칙이다.

 형체 적인 관점에서 폐大간小는 작용 적인 관점에서 폐의 기능은 약하고 간의 기능은 강하다는 말이 된다. 봄의 작용인 물질로서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기능은 강하고 가을의 작용인 에너지를 수렴하여 물질로 저장해두는 기능은 약하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태양인은 간의 기능이 강하게 일어나고 폐의 기능은 약한 체질이고 간大폐小한 태음인은 폐의 기능은 강하게 일어나고 간의 기능은 약한 체질이다. 간과 폐는 서로 길항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기능을 모두 언급할 필요가 없으니 한가지 기능으로 말한다면 태양인은 간기능이 강한 체질이고 태음인은 폐기능이 강한 체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태양인은 봄의 작용이 활발한 사람이고 태음인은 가을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해)

  이제마 선생은 사상인의 특징으로 소양인은 脾가 크고 腎이 작은 사람이고 소음인은 腎이 크고 脾가 작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럴 때는 소양인은 비의 기능이 강하고 신의 기능은 약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과 폐는 양과 음의 활동을 진행하기 시작하는 기관이고 脾와 腎은 음과 양의 활동이 극에 이르는 기관이다. 간과 비의 그룹과 비와 신의 그룹은 또 서로 대립되는 그룹이 된다. 하나는 음이고 하나는 양이란 것이다. 간과 폐의 구룹에서는 형체와 기능이 정 반대가 되지만 음양이 바뀐 비와 신의 그룹에서는 형체와 기능이 동일하게 된다. 그래서 脾大腎小한 소양인은 비의 기능은 강하고 신의 기능은 약한 체질이고 腎大脾小한 소음인은 비의 기능은 강하고 신의 기능은 약한 체질이다. 실제로 肺大肝小한 태양인은 폐의 영역인 머리통은 크고 목은 굵으며 간의 영역인 허리는 가늘고 肝大肺小한 태음인은 허리는 굵고 머리는 몸에 비해 작고 목은 가늘다. 脾大腎小한 소양인은 脾의 영역인 가슴은 크고 신의 영역인 골반과 힙은 작고 腎大脾小한 소음인은 그 반대가 된다.

 인체의 각 부분은 그 각자가 가지고 있는 형태와 작용의 성질에 따라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태양의 그룹에 해당하는 것은 폐, 머리. 귀. 神, 怒 이고 소양 그룹에 해당하는 것은 脾, 骨, 가슴, 어깨, 目, 氣, 喜 이다. 태음 그룹에 해당하는 것은 간, 담, 허리, 배, 血, 哀 이다. 소음 그룹에 해당하는 것은 신장, 방광, 골반, 힙, 생식기, 精, 樂 이다.

 전통의학에서는 五臟을 매우 중요시한다. 국가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일들을 성격 별로 나누어 그 각자 일을 분담하는 부서를 둔다. 내무부, 외무부, 국방부, 교통부 등이 그것이다. 인체 생리의 특성을 사상으로 나누고 인체에 중요한 장기의 형체와 특성을 사상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각 장기가 분담하고 있는 전체 인체 생리의 역할이 결정되어진다. 인체를 하나님이 설계했다면 그런 관점에서 각 장기를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간은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포도당의 저장과 소모를 관장하니 봄과 같은 태양의 생리작용을 하고, 폐는 O2와 CO2를 관리하며 O2를 신체 각부에 공급하여 에너지를 쓸 것인가 저장할 것인가를 결정하니 가을과 같은 태음의 생리작용을 하고, 비는 소화기능을 모두 관리하여 계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주니 여름과 같은 소양의 생리작용을 하고,  腎은 인체내의 물질들을 배설할 것인가 재흡수 할 것인가를 결정하여 물질저장에 큰 역할을 하니 소음의 생리작용을 한다. 간폐비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할 때 인체의 생은 유지가 된다. 태극의 음속에 또 음양이 있고 양속에 또 음양이 있는 것처럼 이 네 가지 기관은 기능을 수행하는 부속기관들이 있다. 세분화되어 있고 전문화된 태양에 속하는 소장, 머리, 목, 귀, 神 등과 태음에 속하는 담, 대장, 허리, 배, 비, 血 등이다.

 얼굴에 있는 감각기관인 耳目口鼻를 사상으로 나누어 보면 耳는 태양, 目은 소양, 鼻는 태음, 口는 소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태양인은 청각이 아주 발달해 있다. 태양인들은 매우 음악성이 뛰어나다. 베토벤이나 바하 등의 음악 천재들이 모두 태양인이다.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은 보다 멀리서 오는 정보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양인들은 남보다 아는 것이 많고 창조적이며 생각이 크다. 태양인들이 창조적이고 천재적인 것은 그들의 청각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너무 지나친 것은 불안하여 쉽게 망가지기 때문에 청각이 발달한 베토벤은 말년에 귀머거리가 되었다. 어린아이들 중에 유난히 청각이 발달한 아이들이 있어서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몸을 정지시키고 귀를 기울인다. 이런 아이들이 태양인이다.

 소양인은 시각이 매우 발달해 있다. 소양인들은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쏘아보는 것 같다. 눈에서 열기(빛)가 나오는 것 같다. 눈동자의 움직임이 빨라서 차를 타고 스쳐지나간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떤 사물을 오래 주시하는 경우가 없다. 소양인의 눈동자에서 빛이 나오는 것 같다면 소음인의 눈동자는 빛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다. 눈빛이 없어 졸리운 것처럼 보인다. 자신은 열심히 강의를 듣는데 선생님이 졸리지 않느냐고 물어 본다면 당신은 전형적인 소음인이다. 나의 형이 전형적인 소음인인데 그런 눈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자꾸 졸리우냐고 물어봐서 신경질 난다고 한다. 여자 소음인들은 삼백안(三白眼)을 가진 경우가 많다 눈동자의 위쪽은 눈꺼풀로 많은 부분이 덮이고 아래쪽은 흰 각막이 드러나 눈동자 옆에 좌, 우, 아래의 깊숙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실제로 눈은 관심 있는 부분을 자신도 모르게 주시하고 있다. 소양인의 관심은 陽的인 부위인 밖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빛을 내면서 쏘아보고 있는 것이고, 소인은 陰的이고 가장 깊은 신장과 생식기 부분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눈의 활동이 그 부분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질은 얼굴에 가장 잘 나타나고 그 중에 눈빛에 잘 나타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얼굴은 신체 중에 가장 양적인 곳이고 그 중에서도 눈은 가장 양적인 곳으로 신체의 정보를 발산하고 있다. 체질을 구분하기 위해서 눈빛의 사상을 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태음인은 에너지의 수렴작용이 활발한 사람들로서 눈빛이 흐리다. 봄의 작용이 강해서 에너지가 솟구칠 때 용기가 나오는 것이고 에너지가 수렴될 때는 겁을 먹는 것이다. 태음인은 항상 겁먹은 눈을 하고 있다. 황소의 겁먹은 눈의 깜박거림을 보았는가? 그 눈과 닮은 것이 태음인 눈이다. 태음인 눈동자에서는 겁을 내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각과 청각은 대립된 감각이다. 무엇을 보려고 할 때는 목을 빼고 빨리 다가 간다. 활동적으로 된다는 것이다. 낯선 소리가 들리면 몸을 수그리고 몸의 모든 활동을 정지한다. 우리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주로 하는 실험은 인체에 여러 가지 자극을 주고 기능성 자기공명장치(function MRI)로 뇌의 어느 부분이 흥분되는지 촬영하는 일이다. 시각 피질이 흥분 할 때는 청각 피질의 흥분이 억제되고, 청각피질이 흥분 할 때는 시각 피질의 작용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청각이 발달한 태양인은 내부의 陽은 왕성하지만 소양인처럼 그렇게 빛나지는 않는다. 빛은 나지 않지만 항상 자신 만만한 눈을 가지고 잇다.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감각기관인 눈은 소양에 속한다.

 얼굴에서 가장 볼록한 부분인 코는 관상에서 재산의 많고 적음을 살피는 곳이다. 크고 넓은 코끝과  크고 단단한 콧방울을 가지고 있으면 재산을 항상 지니고 산다. 에너지를 거두어 들여 물질화 하는 작용이 강하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주로 소모만 하는 체질인 소양인의 코끝은 뾰족하다. 소양인은 돈을 많이 벌어도 많이 쓰기 때문에 모아놓은 재산이 없다. 얼굴 중에 물질이 풍부하여 두툼하게 나온 코는 태음에 속한다.

 입은 실제로 물질이 들어가는 곳으로 음에 속한다. 귀에는 소리의 파동이 들어가고 눈은 빛이 들어가고 코로는 물질의 분자가 들어가나 입으로는 물질의 큰 덩어리가 들어간다. 이들을 자극하는 것의 음양 속성을 따져 보면 이 감각기들의 사상적 속성을 알 수 있다. 귀와 눈은 얼굴의 상부에 있어 양인데 양 적인 소리와 빛의 파동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코와 입은 얼굴의 하부에 있어 음인데 음 적인 물질의 분자와 물질 그 자체를 받아들인다. 양적인 자극 중에서도 빛은 그 속도가 빠르므로 양이 활발하고 少陽에 속하는 눈으로 들어가고 소리는 그 속도가 빛보다 느리므로 양의 활동이 느리고 太陽에 속하는 귀로 들어간다. 물질의 분자인 냄새는 陽의 활동이 아직 미약한 太陰에 해당하는 코로 들어가고 물질 덩어리인 음식은 음의 활동이 가장 강하여 少陰에 속하는 입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역경이론에서는 물류상감(物類相感)이라 한다.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끼리 어울린다는 뜻이다. 인체의 세포들이 하나의 수정란에서 분화되어 똑같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으나 각기 성질이 조금씩 다른 수많은 세포가 된다. 그 세포들이 물류상감의 법칙으로 비슷한 세포들이 모여 간을 만들고 폐를 만들고 비와 신을 만드는데 이 네가지 장기와 똑같지는 않으나 비슷한 성질을 가진 세포들로 이루어진 조직과 물질들과 감정이 네 가지 구룹을 이룬다. 이 네 가지 구룹이 인체의 생리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맡고 있고 우리는 이 네 구룹의 음양적 속성을 따져 사상으로 이름 붙일 수 있다.

 소음인은 입술이 두툼하고 크며 소양인은 입술이 얇고 작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목구멍과 식도는 太陰에 속하고 위는 少陽에 속하고 소장은 太陽에 속하고 대장과 항문은 少陰에 속한다.

 목구멍과 식도는 체외의 물질을 체내로 끌어들여야 한다. 그 작용이 물질을 끌어들이므로 太陰에 속한다. 위는 음식물을 익혀서 분해시켜야 하므로 활동이 뜨겁다. 그래서 소양에 속한다. 소장은 물질에서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fatty acid)등을 흡수해야 한다. 겨울에 저장된 물질에서 에너지를 끌어내는 봄과 같은 작용을 하므로 소장은 太陽에 속한다. 대장과 항문은 음식물의 찌꺼기에서 물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설하여 땅에 저장하므로 少陰에 속한다.

 태양인은 목과 식도의 기능이 약해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잘 토하고 식도에 암이 생겨 죽는다. 소양인은 대장과 항문의 기능이 약해서 배설을 못하고 변비에 시달린다. 태음인은 소장의 기능이 약해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하지 못해 생기는 당뇨병이 되고 컬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혈관에 쌓이게 되어 동맥경화가 된다. 소음인은 위가 약해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항상 소화 불량을 호소한다.

 인체도 크게 나누면 우주처럼 두 가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음에 속하는 형체와 양에 속하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에너지는 그 상태에 따라, 네 가지의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 활동 부위와 활동성에 따라 神, 氣, 血, 精으로 나눌 수 있다.

 神은 정신활동을 말하는 것인데 겨울에 해당하는 精에서 나온 것으로 태양에 속한다. 태양의 부위인 머릿속 뇌에서 활동하나 그 최종의 관리는 肺에서 한다. 그래서 뇌 세포는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때 세포 중에 가장 빨리 죽어 神이 사라지게 된다.

 氣는 음식물의 분해로 가장먼저 생산되는 것으로 이 경우의 기는 포도당과 포도당이 분해돼서 생기는 에너지로서 ATP에 저장된 것을 말한다. 음식물 분해로 생기는 에너지이니 소양에 속하고 脾가 관리한다.

 血도 역시 음식물의 분해로 생산되는 많은 영양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니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氣와 血은 다같이 음식물이 분해되어 생기는 영양물질인데 氣는 활동이 민첩하여 陽이고 血은 활동이 기보다 느려 陰이다 血은 주로 간에 저장되므로 태음에 속하고 간이 주관한다.

 精은 에너지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곧 물질로 전환될 수 있는 에너지를 말한다. 에너지 중에 가장 음 적인 것으로 精子와 난자가 되기 일보직전의 상태에 있다. 정자와 난자로 변하지 않으면 신경세포로 변하여 精神활동을 한다. 즉, 신을 생산한다. 가장 음 적인 에너지이므로 소음에 속하고 腎이 관리한다. 神, 氣, 血, 精 의 에너지는 물, 얼음, 수증기처럼 본래 하나이나 여러 상태로 있는 것이다. 精은 언제든지 신으로 변하고 氣는 언제든지 血로 변할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된다. 그 상태를 도해하면 하나의 형태가 나머지 3가지의 형태로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

  肺는 神을 통해서 작용을 하고, 脾는 氣를 통해서 작용을 하고, 肝은 血을 통해서 작용을 하고, 腎은 精을 통해서 작용을 한다.

 太陽人은 神이 풍부하여 머리가 좋고 창조적이고, 少陽人은 氣가 풍부하여 술에 취한 사람처럼 기분이 좋고 낭만적이고 활동적이며 동작이 빠르다. 太陰人은 血이 풍부하여 영양상태가 좋아서 뼈가 굵고 몸집이 크다. 少陰人은 精이 풍부하여 정력이 좋고 튼튼한 자식을 낳는다.

 반대로, 태양인은 血이 부족하여 몸집이 작고 수척하다. 소양인은 精이 부족하여 정력이 약하고 여자인 경우에 임신이 잘 안되고 약한 자식을 낳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神이 부족하여 창조력이 부족하고 예술성이 없고 눈앞에 당면한 것밖에는 생각하지 못한다. 소음인은 氣가 부족하여 항상 우울하고 소극적이며 활동이 느리고 답답하다.

 인간의 감정에는 희, 노, 애, 락의 네 가지 감정이 있다. 怒는 에너지 송출이 막혔을 때 뚫고 나가려고 일어나는 감정이고, 喜는 에너지가 전신에 잘 퍼져 나갈 때 나오는 감정이고 哀는 에너지가 수렴될 때 일어나는 감정이고 樂은 에너지가 충만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怒는 봄에 에너지가 물질의 겉껍질을 뚫고 나가는 것과 같은 감정이므로 태양에 속하고 肝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喜는 여름에 에너지가 잘 퍼져나갈 때 나오는 감정이다.  소양에 속하고 脾의 작용이 왕성할 때 나오는 감정이다. 哀는 가을에 에너지가 수렴될 때 나오는 감정으로 가을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눈물을 질 때의 그 감정이다. 태음에 속하고 肺의 작용이 왕성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樂은 겨울에 곡식을 충분히 저장해 놓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때, 편하게 잠을 잘 때, 아름다운 상대와 sex를 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치지 않은 怒는 간의 작용을 활발히 하나 지나친 怒는 태양인의 간을 상하게 만들고, 肺를 약하게 만든다. 태양인은 지나친 분노를 경계해야 한다. 분노가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은 폐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것이니 폐의 수렴기능을 보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치지 않는 喜는 脾의 작용을 활발히 한다. 그러나 지나친 喜는 소양인의 腎의 작용을 약하게 만든다. 소양인은 기가 넘쳐서 항상 즐거운데 즐거운 감정을 늘 가지고 있는 것도 병이 된다. 에너지는 적당한 수준에서 소모되고 적당한 수준에서 수렴되어 물질의 상태로 저장되어야 하는데 소양인이 마약을 복용한 사람처럼 너무 오랬동안 즐거워 하는 것은 신장이 많이 약해진 것이니 신의 저장 기능을 보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치지 않은 哀는 肺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지나친 哀는 肺의 작용을 너무 활발하게 하여 결국 肺를 상하게 만들고 간의 작용을 더욱 약하게 한다. 태음인의 哀의 감정이 지나친 사람은 지나친 哀를 주의해야 한다. 까닭 없이 슬퍼지면 간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하고, 간의 기능을 보하는 약을 먹고 즐거운 일을 가져야 한다.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치지 않은 樂은 腎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지나친 樂은 腎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결국 腎을 상하게 만들고 脾의 작용을 더욱 약하게 한다. 소음인은 지나친 樂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sex를 너무 탐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서삼경 중에 하나인 대학에서는 희로애락이 마음속에서 일어났으나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했는데 이것이 몸에 좋은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치지도 않은 희로애락이다.  

 태양인은 기운이 올라가고 내려오지는 않으니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대변이 잘 통하고 소변이 시원스럽게 나오면 건강하다. 소양인은 불의 성질이 많아서 물을 말린다. 그래서 변비가 잘 생기는데 변이 잘 통하면 건강하다.
태음인은 에너지가 수렴되기만 하고 발산되지 않아서 병이 된다. 땀이 잘 나면 에너지가 잘 발산되는 증거로서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태음인은 평상시 다른 체질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 그렇게 많이 나던 땀이 잘 안 나면 곧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중풍이 올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소음인은 에너지를 저장만 하고 있지 쓰려하지 않는다. 위장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위장의 운동이 활발하고 소화액 분비가 잘돼서 소화를 시키는데 그렇지 못해 늘 소화가 안 된다. 소음인은 소화가 잘되면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된다는 증거이며 건강하다.
소양인은 여름에 해당하는 생리작용이 일어나고, 소음인은 겨울에 해당하는 생리작용이 일어난다. 소양인은 얼음물을 잘 마신다. 소음인은 얼음물을 싫어해서 소프트 드링크를 주문할 때 얼음을 빼달라고 요구한다. 소음인이 얼음물을 잘 마실 수 있으면 위장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된다는 증거이다. 그래도 몸을 차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땀이 잘 안나나 한번 땀이 흠뻑 나고 나면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 에너지가 수렴이 되어서 땀이 잘안 나는데 땀을 흘린다는 것은 에너지가 발산되었다는 것이며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며 혈관에 쌓여있던 콜레스테롤이 씻겨 나간다. 소음인도 땀이 잘 안 나는데 아주 약해지면 식은 땀이 아주 많이 난다. 그 이유는거리가 먼 피부까지 에너지가 못 가서 땀구멍을 여닫는 작용을 못해서 그렇다. 이렇게 땀이 날 때는 말할 기운도 없어 말소리가 기어 들어간다. 사우나를 하면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다는 말을 듣고 땀을 흘려보니 오히려 몸이 무겁고 피곤한 사람은 소음인이다. 태음인은 에너지는 많으나 순환이 되지 않아서 기운이 없는 것처럼 몸이 무거운 것이고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해서 음식을 충분히 섭취, 소화 흡수를 못시켜 에너지가 부족해서 기운이 없는 것이다.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내는 것은 순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기운을 밖에서 보충해주는 것이 아니다. 운동이나 사우나로 에너지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은 곧 에너지 소모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래 에너지가 부족한 소음인은 땀을 억지로 흘리면 더욱 에너지가 소모되어 기운이 없다. 오히려 피곤을 느낀다.

 태음인도 음인이라 하강작용이 강하고 소음인도 하강작용이 강해 설사를 잘 한다. 태음인은 물질을 거두어 들여 쌓아놓아 노폐물로 변해서 병이 된다. 땀구멍이나 소변, 대변으로 노폐물이 빠져나가면 태음인은 좋다. 그러나 소음인은 본래 에너지가 부족하고 땀구멍이나 소변, 대변으로 나갈 노폐물도 없고 땀이 나거나 소변, 대변을 자주 보면 에너지가 같이 나가 힘이 없어진다. 땀이 나거나 설사를 하고 난 후에 기운이 없으면 소음인이고 몸이 가벼워지면 태음인이다

출처 : 역경
글쓴이 : 이성환 원글보기
메모 :

'- 格局,通辯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상의학의 특징.  (0) 2014.03.20
[스크랩] 사상체질  (0) 2014.03.19
[스크랩] 제 12장 用神을 논함 ㅡ 2  (0) 2014.03.05
[스크랩] 사주명리학의 형성 과정  (0) 2014.03.05
사상의학이란  (0) 2014.01.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