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공을 위한 ‘4가지 방법’
현대인은 성공을 바란다. 하지만 정작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shutterstock
그대 평화로운 영혼과 함께 잠드는가?
성공(成功)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다.
단지 개인마다 그 목적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우리 내면에 담겨 있는 성공의 이미지는 대동소이하다. 재물, 명예, 권력 등이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냐.” 책을 열면 저자의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된 한 사건이 그려진다.
2007년의 어느 날, 그녀는 피를 흥건히 흘린 채 홈 오피스의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며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부러졌다.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실신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 지경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버닝 아웃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규정 속도보다 훨씬 넘어 달리는 주행에선 오히려 속도감을 못 느낀다. 그 만큼 사고 위험도 높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규정 속도보다 훨씬 넘어 달리는 주행에선 오히려 속도감을 못 느낀다. 그 만큼 사고 위험도 높다.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일단 대단한 사람이다. 저자의 이름을 딴 〈허핑턴포스트〉미디어 그룹의 회장 겸 편집인이고 컬럼니스트다.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뉴스다. 2005년에 창간해서 전통미디어인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등에 비해 방문자를 웃돈다고 한다.
2012년에는 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타임〉은 2006년과 2011년 저자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고, 〈포브스〉는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독자에 따라서는 저자가 새롭게 정의하는(사실 그리 새롭다고는 볼 수 없고 단지 잊고 살아가는 것뿐인) ‘성공’을 그리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 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이미 저자가 성공의 맛을 봤기 때문이다. 아니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 맛 저 맛 다 보고 나니 거친 음식이 그리운가보다 했다.
그러나 반대로 통속적인 성공의 문턱에도 못 가본 사람이 성공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면 ‘ 저 포도는 실거야’한다고 역시 거부반응이 올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반대로 통속적인 성공의 문턱에도 못 가본 사람이 성공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면 ‘ 저 포도는 실거야’한다고 역시 거부반응이 올 것임에 틀림없다.
경로를 이탈한 ‘성공 로드’를 재검색 재설정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를 잃고 물질만 잔뜩 남겨 놓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보기도 전에 나는 떠나고 남은 가족들은 개처럼 싸우게 만드는 상황을 어찌 설명할까.
저자는 ‘웰빙’, ‘지혜’, ‘경이’, ‘베풂’ 등의 4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상당한 양의 서적들, 저자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 그리고 생각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제3의 성공<아리아나 허핑턴> ⓒ김영사
웰빙.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삶, 결국 영혼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염려하고 있다.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녹초가 되도록 우리 자신을 혹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벨기에의 철학자 파스칼 샤보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탈진을 ‘문명의 질병’이라 칭했다.
임계점에 도달한 스트레스는 다양한 중독의 올가미에 걸려서 악순환이 계속 된다. 웰빙의 수준을 높이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1)먼저 수면을 지금보다 30분만 더 잔다. 가능하다면 낮에 30분 정도 낮잠을 잘 것.
(2)몸을 움직여라. 걷거나 달려라. 스트레칭을 하거나 요가를 하라. 춤을 춰도 상관없다. 언제라도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움직여라.
(3)5분간의 명상을 시도해보라. 궁극적으로는 하루에 15~20분 혹은 그 이상까지 명상하면 최적이지만, 몇 분만 명상하더라도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혜. 종종 인용하는 부분이지만, 내가 모는 자동차보다 나의 몸이 더 푸대접 받는 경우가 많다.
차에서 미세하지만 여느 때와 다른 소리가 나면 만사 제쳐놓고 단골 정비소를 찾아간다. 그러나 내 몸이 끊임없이 경고 신호를 보내줘도 무심하다.
저자는 이런 경우를 ‘지혜 없음’이라고 단정한다. 내가 표현을 달리하면 ‘생각 없음’이다. 지혜의 원천이 직관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직관은 내면의 지식이기도 하다.
절대로 직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의 연륜이기도 하다. “직관은 언제나 상황을 정확히 읽어내고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내면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나 있는가? 직관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저자의 권유를 들어본다.
(1)내면의 지혜가 속삭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에게 더 이상 필요치 않는 것을 과감히 내려놓아라.
(2)감사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작성한다.
(3)디지털 세계와 일정 시간 결별하라. 특히 아침에 눈뜨자마자 들여다보고, 잠들기 전까지도 들여다보는 습관을 버려라.
제3의 성공의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 ⓒ연합뉴스
경이. ‘인간은 높디높은 산과 깊은 바다. 그리고 별들의 운행에 주저하지 않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선 경이를 느낄 줄 모른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말이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경이를 삶의 전제조건이라고 정의했다.
“세상에 무감각하며 사색하는 능력이 없거나 황홀감에 전율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미 삶에 대해 눈을 감아버렸기 때문에 죽은 시체와 다를 바가 없다‘라고 했다.
결국 삶의 경이로움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경이로움은 내가 그 문을 열기만 하면 내게로 다가오리라 믿는다. 저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미지 하나를 정해둬라. 자식, 반려동물, 바다, 당신이 좋아하는 그림 등 경이로움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긴장되고 위축될 때마다 그 이미지를 보면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베풂. ‘잠들어 꿈꾸었네, 삶은 기쁨이라는 것을. 잠을 깨서 깨달았네, 삶은 봉사라는 것을. 행하면서 보았네, 봉사는 기쁨이라는 것을. - 타고르.
웰빙과 지혜, 경이에 이어 베풂이 더해져야만 완성품이 된다. 사실 베풂과 사랑, 배려와 공감, 동정심 등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과 안락함을 포기하는 마음이다.
처음엔 자기가 남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나중엔 그 자신이 더욱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삶의 실의에 빠져 있던 중 주위 사람의 강권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돕는 일상 속에 자신의 낙심이 사치스러운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힘차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책의 부록엔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12가지 어플리케이션과 방법’그리고 ‘명상과 마음챙김을 위한 12가지 애플리케이션과 방법’ , 비록 국내가 아니지만, ‘베풂과 봉사를 위한 12곳의 웹사이트’가 소개된다.
이 책은 부제로도 쓰인 ‘더 가치있게/ 더 충실하게/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생각과 실천의 밥상이다.
다시 ‘성공’을 생각한다.
파울로 코엘료에게 한 수 배운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매일 밤 당신의 평화로운 영혼과 함께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에게 한 수 배운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매일 밤 당신의 평화로운 영혼과 함께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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