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챔피언을 가리는 4홀의 승부 ‘헤런스픽’

기사승인 2016.10.05  1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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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홀 콘셉트는 어려운 홀은 더 어렵게, 쉬운 홀은 더 짜릿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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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은 블루헤런 골프장이 챔피언을 점찍는다는 의미에서 헤런스픽(Heron’s Pick)으로 이름 짓고 난이도를 조절해 대회의 묘미를 더했다.

블루헤런은 우리말로 ‘청학(靑鶴)’이다. 따라서 마지막 4개 홀에서 이 코스의 상징인 블루헤런이 챔피언을 점찍는다는 의미에서 헤런스픽으로 정했다.

15번부터 시작되는 헤런스픽의 4개 홀은 하늘에서 보면, 시계 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레이아웃이다.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15번 홀이 가장 어려운 홀로 집계되었다.

4홀의 콘셉트는 어려운 홀은 더 어렵게, 쉬운 홀은 더 짜릿하게, 특히 18번 홀은 KLPGA와의 협의 끝에 티잉 그라운드를 더 당겨서 파5홀이지만 투온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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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런스픽(Heron’s Pick)은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처럼 피니시의 짜릿한 승부를 만들어가는 코스다.

15번홀(파4, 420야드, 442야드) 3, 4라운드 더 어렵게
파워, 장타력의 시험대가 되는 홀이다. 지난해 20m 늘린 전장 442야드(404m)는 올해 3,4라운드에서 사용된다. 지난해 64명중 파는 41명, 보기는 23명이 나왔다. 최근 10년간 버디의 10배가 보기였다. 지난해 전장을 늘려 난이도도 가장 높았다.

16번홀(파3 156야드, 176야드) 3, 4라운드 더 어렵게
짜릿한 버디와 홀인원까지 쏟아지는 쾌감을 주는 홀. 지난해 한국오픈, 올해 US오픈에서도 파3홀 티잉 그라운드를 두 개 설정해서 교대로 사용했다. 지난 2008년 전장을 156야드에서 176야드로 늘린 이래 난이도가 약간 낮아졌다. 지난해 마지막 날 64명 중 43명이 파를 잡았다. 버디는 11명, 보기 4, 더블보기 4명이었다.

17번홀(파4 387야드) 지난해 홀 난이도 8번째
10년간 평균 타수는 4.15타로 난이도는 10.1위였다. 매년 이 홀은 대부분이 파를 잡고 지나갔다. 10년간 64명중에 44명이 파를 잡았다. 버디와 보기의 숫자도 많지 않았다. 올해 역시 블루티로 세팅되었다.

18번홀(파5 469야드) 더 짜릿한 승부가 나오는 홀
마지막 4개 홀의 피날레가 되는 홀이다. ‘헤런스 챔피언 서클’이라는 원형의 돌아가는 챔피언 로드가 여기서 끝난다. 이 홀은 뒤쳐진 2위 선수가 야심차게 투온에 도전하도록 여지를 주는 홀이다. 현재 보다 티잉 그라운드를 조금 더 당겨서 버디 혹은 이글에 도전하도록 한다. 하지만 그린 앞에 개울도 있고 밑으로는 워터해저드가 있어 결과는 오로지 이 호수에 사는 청학(블루헤런)만이 점지해주는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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