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피는 꽃은

지난해 피었던 꽃은 아니어도

아름답기 그지없고

오히려 새로운 것 같아요.

 

하늘을 우러러 피지만,

향기는 늘 대지에 퍼뜨리고

네가 꺾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내내년에도

꽃 피고 새 울어 열매 맺고

생명을 품고 익어가지요.

 

나무에 혈기가 오르면

새들은 한 곡조 더 부르고 싶어

이 가지 저 가지 옮겨 다니겠지요.”


인용한 시는 김형영 시인의 시 ‘지금 피는 꽃은’이다.

꽃과 사람과 새의 조화로운 관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각별한 안목이 담담한 언어를 통해 잘 느껴지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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