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스위스, 영국 제치고 세계 1위 차지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에어쇼 무대에서 각국의 유명 에어쇼팀을 모두 제치고 우수성을 입증했다.

블랙이글스 대대장 김영화 중령(공사 41기, 오른쪽)이 영국 공군참모총장 스테판 달튼 대장에게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서울=뉴시스(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부터 이달 1일까지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와딩턴 국제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가 에어쇼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해 영국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최우수 에어쇼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위는 스위스 공군 F-18의 단기기동, 3위는 영국 치누크 팀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경연은 세계 각국 베테랑 조종사로 구성된 10여명의 심사위원들이 쇼 구성, 규정 준수여부, 관람객 호응도, 팀워크 등 세부 심사기준을 가지고 엄격하게 평가했다.

블랙이글스 대대장 김영화 중령(공사 41기, 오른쪽 두번째)이 영국 공군참모총장 스테판 달튼 대장에게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서울=뉴시스(공군 제공)]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대대장 김영화 중령(43세, 공사 41기)은 “영국 와딩턴 에어쇼는 전 세계 특수비행팀이라면 모두 참여하고 싶어하는 선망의 무대”라며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기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7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리아트(RIAT, 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9일부터 15일까지 판보로(Farnborough)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후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영국 와딩턴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블랙이글스’[서울=뉴시스(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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