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즘(McCarthyism) I'm 역사/ 아 임 人 칼 럼

 

매카시즘(McCarthyism)은 미국의 정치가 조셉 매카시(Joseph Raymond McCarthy)에 의해 주창된 하나의 사상이자 흐름이다.

의미는, 확실한 이유 없이 불충(不忠), 국가 전복, 반역을 고발하는 정치적 행위를 일컫는다. 매카시즘이 지배했던 시대를 "2차 적색 공포시대"라고 말한다.

 

 

 

 

 

조셉 매카시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냉전 선동가로써,

공산주의에 대한 시민들이 가진 잠재적인 공포심을 이용하여 선동질을 하고 크게 인기를 얻은 인물이다.

 

 

 

 

조셉 매카시는 위스콘신의 농장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원래 민주당에 몸담았지만 태평양전쟁에 참전한 이후로 공화당에 입당했다.

1946년 선거에서 진보당의 노련한 정치인인 라폴레트와 대결을 펼쳤는데, 그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여기서부터 그는 자신을 과장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라폴레트가 자원입대하지 않았다는 점과 자신이 참전했다는 점을 끝까지 대비시키며 이를 강조하였다. 민주당의 맥머레이에게는 "빨갱이냄새가 난다"라고 말하며 색깔론을 주창했다.

 

 

 

매카시는 1950년 2월 9일, 폭탄선언을 함으로써 매카시즘의 시대를 열었다.

"여기 내 손에 205명의 공산당원 목록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종이뭉치를 공중에 뿌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람들의 일부가 국무부에서 일한다고 말하였다. 이는 대중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마침 이 말이 있기 직전에 중국의 공산화가 이루어졌고 이 선언 직후 한국전쟁이 터졌다.

바로 그의 논리가 아주 잘 먹히는 조건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공산당원으로 몰려서 체포되었다.

미국 재무부차관보 해리 덱스터 화이트, 지식인 앨저 히스, 정치활동가 로젠버그 부부는 실제로 소련의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발각되었으나 그 외 많은 사람들은 혐의가 불충분하였다. 그러나 매카시는 모두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며 자신의 지지기반을 굳혔다.

 

 

 

 

매카시는 과장과 상대 비하, 왜곡을 즐겨썼다. 애초에 매카시가 뿌린 종이뭉치에는 공산당원의 명단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205명이라는 명단은 매카시 머릿속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곧 매카시는 205명을 57명으로 숫자를 바꾸었고, 이 명단에는 엉뚱한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그의 청문회에는 굵직한 인사들이 줄줄이 빨갱이라는 혐의를 가지고 불려나왔다.

거기에는 '마셜 플랜'의 주인공인 조지 마셜,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도 있었다.

이 대상은 국무부를 넘어서서 여러 기업과 사회단체, 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가서 곧 사회는 매카시즘의 지배를 받았다.

불안, 의심, 고발의 문화가 미국사회 곳곳에 팽배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매카시즘은 수그러들었다. 매카시의 주장의 기반이 없던 탓이다.

이렇게되자 매카시는 아무나 공격을 가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세계대전당시 전우들 그리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아이젠하워는 이를 두고 크게 분노를 표출했다. 허나 아직 매카시는 영향력이 남아있었다.

1954년 매카시는 청문회를 열고 미 육군 내부에 빨갱이가 수두룩하다고 고발하기에 이른다.

 

 

<매카시즘을 풍자한 만화>

 

 

 

 

매카시는 청문회가 열린지 30일이 되던 날, 당시 64세였던 육군 법률고문인 조셉 웰치(Joseph Nye Welch)를 공격하고 있었다.

웰치는 프래드 피셔(Fred Fihshr)라는 변호사의 후원자인데, 피셔가 대학시절 좌파적인 법률조합에 잠깐 몸담았던 것을 가지고 매카시는 웰치까지 빨갱이로 몰고 있던 것이다.

이처럼 거리가 먼 이야기를 가지고 궤변을 펼쳐 웰치를 희생시키려는 참이었다.

그 때, 웰치가 큰 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의원님, 저는 이제껏 꿈에도 몰랐습니다. 한 무고한 젊은이를 그렇게 갈가리 찢을 정도로 당신이 그토록 잔인하고, 그렇게나 무지한 사람이라는 것을. (…) 저는 스스로를 신사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을 누가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원문:

Until this moment, Senator, I think I have never really gauged your cruelty or your recklessness. Fred Fisher is a young man who went to the Harvard Law School and came into my firm and is starting what looks to be a brilliant career with us. Little did I dream you could be so reckless and so cruel as to do an injury to that lad. It is true that he will continue to be with Hale and Dorr. It is, I regret to say, equally true that I fear he shall always bear a scar needlessly inflicted by you. If it were in my power to forgive you for your reckless cruelty I would do so. I like to think that I am a gentle man but your forgiveness will have to come from someone other than me.

 

매카시가 뭐라고 이야기하려 하자 웰치는 말을 잘랐다.

 

 

“죄 없는 사람을 정치적으로 살해하려는 짓은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의원님, 그만하면 충분히 하셨습니다. 당신은 예의도 모르십니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겁니까?”

Senator, may we not drop this? We know he belonged to the Lawyers Guild. Let us not assassinate this lad further, Senator. You've done enough. Have you no sense of decency, sir? At long last, have you left no sense of decency?

 

매카시는 뭐라고 더 하려고 했으나, 웰치는 "당신과 더 이상 토의하고 싶지 않다." 며 판사에게 퇴장을 요청하였다. 요청이 승인되자 그는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버렸다. 이윽고 우레와같은 박수소리가 쏟아졌고, 매카시즘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매카시는 이후로 영향력이 급락하였고, 개인적인 비리가 폭로되어 정계에서 제명되었다. 그는 실의에 빠져서 술로 나날을 보내다가 1957년 48세의 나이에 간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매카시즘이라는 낱말은 여지껏 유효하다. 아무나 빨갱이로 몰아가는 것이나, 그 반대로 몰아가는 것이 바로 매카시즘의 일종이다. 근거없이 상대를 몰아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할때 매카시즘이 부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 매카시즘(McCarthyism)|작성자 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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