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란 무엇인가?                      

A·아들러 지음 김문성 옮김 스타북스 刊

 

'역사란 무엇인가'부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드디어 '심리학이란 무엇인가'가 나왔다.
의문형 제목으로 그 실체를 규명하고 정의하려는 목적격이지만, 어젠다만 잔 뜩 늘어
놓고 독자의 의견을 물으며 취사선택하랍시라는 데에 질렸지만 알프레드 애들러의 심
리학은 일상에 필요한 실전 심리학을 표방한단다. 따라 읽는 수뿐이 없지만 심상찮타.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름이 말하듯 유태인이다. 전 세기에 오스트리아­항가리 제
국의 수도 빈에서 태워나 폐렴을 앓다가 의과대학을 나와 의사가 된 전형적인 유태인
이다.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모임인 빈 정신분석학회에 참요하여 활동하던 중,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과 동반 탈퇴하여 '개인심리학회'를 결성할 정도로 일상 생활
속의 개인심리학에 몰두하였다고 보면 편하다. 정신학이라는 게 워낙 복잡하니까.

 

정신학계의 또하나의 산맥인 융은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갈등과 반목과 결별은 주장하
는 학설의 괴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심리학자의 인생관이 달라서란다. 죵교에 대한
적대적인 프로이드와 달리 종교에 호의적인 아들러의 인생관의 상반됨을 들어 설명한
다. 그러나 그 두 명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프로이드 심리학파의 정신분석학도 아들
러의 정신심리학의 개념을 받아들여 이론적인 외연을 확대하였다고들 한다.

 

저자는 일상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했으며 모두
열 두개로 카테고라이즈 해서 삶의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과 결혼의 조화까지 인간심리
를 파고든다.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문제아, 범죄자, 소외자 등의 심리치료에 업적을
남겼단다. 하필, 왕따악습과 기수열외라는 병영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집단에 어울리
지 못한 정신병 전력의 병사에 의해 총기 사건이 터졌다.

 

오비이락이겠지만, 개인심리학의 순기능이 요구되는 사회에 우리는 노출돼 살고 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실패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고 다른 이들을 이해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였다. 군에서도 정신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싯점이다. 몹씨
안타까운 뉴스와 겹쳐 이 심리학 책을 덮으며 먹먹해 한다.

출처 : 피카소의 LEATHER & BOOKs
글쓴이 : 피카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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