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국장 김상운 기자가 전해주는 '관찰자 효과'의 놀라운 비밀
왓칭(관찰, Watching) : 신이 부리는 요술
당신은 얼마나 창조적인 관찰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가? 내면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드디어 내 삶의 요술은 시작된다! 몸은 우리의 생각을 읽고 변화한다. 어떤 정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몸은 늙기도 하고 젊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작게 쪼개서 생각하면 쉬워진다. 지능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줄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우주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가능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심신의 온갖 질병도 즉각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작은 세계는 곧 커다란 세계임을 알고, 커다란 세계는 곧 작은 세계임을 알며, 좁은 세계는 곧 넓은 세계임을 알고, 넓은 세계는 곧 좁은 세계임을 알며, 하나의 세계는 곧 무량한 세계임을 알고, 무량한 세계는 곧 무량한 세계에 드는 것임을 안다. 또 더러워진 세계는 곧 깨끗한 세계임을 알고, 깨끗한 세계는 곧 더러워진 세계임을 안다. 부처님의 털구멍 하나 속에 모든 세계가 있음을 알고, 모든 세계 속에서 모든 털구멍의 성질을 안다. 『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
비밀은 미립자에 있다
[ 소유자 : Tawoong Gang ]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물결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물결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자들은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부른다. 이것이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다. 다시 말해 미립자는 눈에 안 보이는 물결로 우주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양자 물리학자 울프 박사는 관찰자 효과를 '신이 부리는 요술(God's trick)'이라고 부르고, 미립자들이 가득한 우주공간을 '신의 마음(Mind of God)'이라고 일컫는다.
신이 부르는 요술은 내가 얼마나 깊이 있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다르다. 생각에도 층이 있기 때문이다.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깊이 변화하고, 얕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티끌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이 요술이 얼마나 경이롭던지 덴마크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보어(Niels Bohr)는 "이 요술에 충격을 받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고까지 말했다. 독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도 미립자들을 "무한한 가능성의 알갱이들"이라고 불렀다. 인간이 원하는 모든 정보와 모든 걸 창조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미립자들은 우주의 모든 정보와 지혜, 힘을 갖고 있고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동물이나 식물, 물과 바위 등 어떤 것으로든 현실화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가진 마법의 알갱이들이다."
미립자들은 불가사의하게도 거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단 한 번이라도 인연을 맺었던 미립자들은 바로 곁에 있든, 우주 정 반대편에 떨어져 있든, 아무 상관없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영원히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미립자들이 이처럼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에서는 '비국지성(non-locality)'이라고 부른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현상을 '멀리서 일어나는 으스스한 행동(spooky action at a distance)'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불가사의한 미립자들로 만들어진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저마다 특유의 지능을 갖고 있다. 단지 얼마나 많은 미립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모여 어떤 물질을 이루느냐에 따라 지능의 특성만 각기 다를 뿐이다.
독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플랑크(Max Planck)는 "이 요술의 배후에는 의식적이며 고도로 지능적인 마음이 존재한다. 이 마음이 모든 걸 창조한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도 "우주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p.39-46)
[ Eye of God (Helix Nebula), 출처 : wikipedia ]
가능성을 닫으면 두뇌도 닫혀버린다
두뇌를 활짝 열어젖히고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 이게 바로 지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비결이다. 실제로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우주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UCLA 연구진이 천재들의 두뇌를 촬영해보니 그들은 뭔가를 깊이 생각하는 순간 두뇌에너지가 뚝 떨어졌다. 반면 보통 사람들은 애써 생각할 때마다 두뇌에너지가 급증했다. 천재들은 두뇌를 열어놓고 우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지능은 내 머릿속에 고정돼 있는 것도 아니요,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두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바라볼 때 저절로 흘러들어온다. "난 그런 거 안 믿어" 하고 가능성을 닫아버리면 관찰자 효과에 따라 지능도 닫혀버린다. 지능은 시야를 넓혀 바라보기만 하면 저절로 높아지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이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도 바로 이거다. "아이디어는 내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기존의 생각들을 벗어나기 힘들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 생각이 그 생각이다. 비슷한 생각이 돌고 도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골치만 지끈지끈 아파와 쥐가 날 지경이다. 반면 생각을 돌려 '아이디어는 우주에서 떨어진다"라고 본다면? 우주에 무수하게 떠다니는 온갖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모두 내 선택의 대상이다. 나는 그저 머리를 활짝 열어놓고 사냥하다가 그중의 하나를 덥석 낚아채면 그만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있어도 골치가 지끈지끈하거나 머리에 쥐가 나는 경우는 없다. 비좁은 두뇌 속이 아닌 무한한 우주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생각에 점점 깊이 빠져든다. 식사도 잊고 잠도 잊은 채 생각에 잠긴다. 천재들이 한 가지 문제에 몇 달, 혹은 몇 년씩 몰입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난 머리가 좋은 게 아니다. 그저 문제를 오래 생각할 따름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다. (pp.144-156)
관찰자는 누구인가?
관찰자는 바로 영혼이다. 영혼은 두뇌의 밖에 있다. 관찰자가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넓게 바라볼수록 지능이 높아지는 것도, 지능이 우주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모두 완벽한 지능을 가진 영혼이 두뇌 밖의 우주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팔다리가 진정한 나가 아니라면 그럼 진정한 나는 두뇌 속에 들어 있을까? 뇌세포를 최대한 확대해보자. 초고성능 전자현미경은 상을 수백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뇌세포의 섬유질을 확대해 살펴보면 분자가 보인다. 분자를 확대해보면 허공뿐이다.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도 그렇다. 원자의 지름이 10미터가 되도록 원자를 1만 배 크기로 확대해보면 폭 1밀리미터에 불과한 핵이 가운데에 보인다. 원자를 미식축구장만 하게 더 부풀려놓으면 나머지는 온통 비어 있고, 0.001퍼센트도 안 되는 쌀알만한 핵이 보인다.
그나마 핵도 더 확대해보면 텅 빈 공간이 나온다. 핵을 둘러싼 원자 궤도에서 돌고 있는 전자들도 확대할 수 없을 때까지 확대해보면 역시 빈 공간이다. 전자고 원자고 모두가 파동일 뿐이다. 모든 세포가 마찬가지다. 쪼개보면 빈 공간이다. 두뇌고 몸뚱이고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찌감치 "우리는 시각적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양자물리학자인 틸러(William Tiller) 박사는 "인간의 99.9999 퍼센트는 빈 공간"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이다. 양자물리학자인 울프(Fred Wolf) 박사도 "영혼의 0.0001 퍼센트만 육신 속에 들어 있고 나머지 99.9999 퍼센트는 육신 밖의 우주에 퍼져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우주가 곧 영혼이며, 육신 속에는 육신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의 영혼만 들어 있다는 뜻이다.
영혼은 육신이 죽어도 끄떡없이 살아 있는 미립자인 게 틀림없다. 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꽁꽁 얼어 죽는 절대영도 섭씨 영하 273.15도에서도, 완벽한 진공 상태에서도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인 것이다. 미립자로 만들어진 영혼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더 쉬운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라. 수십억, 수백억 개가 넘는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별빛이 내 눈에 도달하는 데는 수백만 년씩 걸리기도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먼 거리를 수백만 년간 날아오면서 소멸하지 않고 살아 있다는 얘기다. 그 빛은 나를 통과한 뒤에도 수백만 면, 수억 년간 소멸되지 않고 반짝거리며 우주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빛은 무엇인가? 빛을 구성하는 미립자(광자)나 영혼을 구성하는 미립자나 다 같은 미립자다. 미립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죽지 않는 것이다.
미립자 차원의 우주를 양자물리학들은 영점공간(영점장 또는 영점에너지, zero-point field)이라 부른다. 미립자들은 절대영도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미립자들은 모든 정보, 지혜, 사랑, 에너지를 다 갖고 있다. 모르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는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물리학자인 라즐로(Ervin Laszlo) 박사는 미립자들이 가득한 영점공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라고 정의한다. 무한한 정보창고, 영혼의 공간, 신의 마음, 신의 공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pp.238-251)
[ 소유자 : gyuhyun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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