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서정주)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 국화 옆에서

출처 : 네일나라
글쓴이 : dok3 원글보기
메모 :

 

 

 

역사의 계승은 메이저가 아니고 마니너(Miroty)에 계승된다고 한다 ,봄부터 소쩍새는 국화꽃을 피우기위해,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해 울어댄다.고난과역경에서도 원숙한 누님처럼 만들기 위해 역경을 이겼다.

힘은 이동한다. 권력의 중심에서 매력 있는 사람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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