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단합니다.
성공을 이룬 사회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의 이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지요.
이처럼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강조하는 책은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책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간접체험 하기도 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대신 경험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관을
갖게 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죠.
이렇게 좋은 독서는 어릴 때부터
많이 체험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 많은 독서가 중요한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
어린시절의 독서가 중요한 이유
1. 어휘력이 풍부해집니다
최근 들어 대학 입시 요강을 보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논술이
주요 반영요소가 될 만큼 사회는 풍부한 어휘력과
표현력을 지닌 인재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보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어휘력은 한 사람의 얼굴이 될 정도로
중요하답니다.
성장기에서 어휘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습득되기 마련이지만 어린 시절
독서를 많이 하면 더 많은 낱말과 표현을
스스로 알게 되어 다른 이들 보다 더
풍부한 어휘를 구사할 수 있게 되지요.
2. 독립심이 강해집니다
아주 어린 시절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동화책에서 벗어나는 순간, 아이는
혼자서 책을 읽게 됩니다.
아이는 혼자서 책을 읽으며 스스로 의미를
판단하고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죠.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일 뿐, 스스로 책 속의
교훈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달아서인지, 독서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또래에 비해 의젓하고
과묵한 경향을 보인답니다.
철이 빨리 든다고 해야 할까요?^^
3. 상상력이 풍부해져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다들 어린 시절 하면 떠오르는 동화가
하나씩 있을 텐데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직접적인 교훈을 담아내는 동화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주 좋은 촉매제 역할을 한답니다.
어린 시절부터 얻게 된 풍부한 상상력은
아이가 자라나 창조적인 인물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지요^^
실제로 한 대기업의 전 회장은
“책은 내가 창조적인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밑거름이었다” 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4. 다양한 세계에 대한 열린 가치관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나와 가족, 친구들 말고도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계는
그저 낯설기만 할 뿐이죠.
책은 이를 넘어서 국경과 인종 모두를 초월하여
읽는 사람에게 자신과 다른 세계에 대한
열린 가치관을 이끌어낸답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개방된 가치관은
모두가 하나라는 세계화된 사회에서
더 강조되고 있는 덕목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가치관은 성장기를 지나고 나면
굳어버려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어서
어린 시절 올바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어린 시절 독서는 이 사회가 요구하는
올바른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인생(人生)의 깊은 만남(독서의 중요성)
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가? 만나기 위해서다. 누구를, 인류의 위대한 스승을, 독서는 인생의 깊은 만남이다. 인생은 나와 너와의 만남이다. 우리는 매일 친구를 만나고 동료를 만나고, 또 가족을 만난다. 만남이 없이는 인생이 있을 수 없다. 인생은 끊임없는 조우(遭遇)요, 부단한 해후(邂逅)다. 우리는 같은 시대인(時代人)과 만나는 동시에 옛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독서는 옛사람들과의 깊은 정신적 만남이다. 만남에는 얕은 만남이 있고 깊은 만남이 있다. 불행한 만남이 있고, 행복한 만남이 있다. 소비적 만남이 있고, 생산적인 만남이 있다.
옛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들의 정신과 만나는 것이요, 그들의 사상과 만나는 것이다. 그들의 정신과의 만남, 사상과의 만남을 통해서 나의 자아(自我)가 심화(深化)되고 나의 인격이 성장하고 나의 정신의 눈이 뜨이게 된다. 우리는 새로운 자아 발견의 기쁨과 자기 심화의 법열(法悅)을 느낀다. 진정한 독서는 내가 참된 나를 알고 참된 나를 만나는 희귀한 창조적 행동이다.
진계유(陳繼儒)는 이렇게 노래했다. 『폐문즉시심산 독서수처정토 : 閉門卽是深山 讀書隨處淨土』 문을 닫으면 깊은 산처럼 조용하고 책을 읽으면 이디나 정토와 같다. 독서 삼매경(三昧境)을 노래한 중국의 명시(明時)다. 이것은 진정한 독서인만이 가지는 인생의 지극한 환희요 다시없는 법열 이다. 양서(良書)를 펴 보아라. 인생의 깊은 정신력 만남의 행복을 느낄 것이다.
종교의 진리를 말하는 구도자(求道者)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학문의 깊은 이치를 순순히 전해주는 선생을 만난다. 예술의 황홀한 미(美)를 직감 시키는 아르스(ars:예술)의 거장(巨匠)을 발전 할 수 있다. 자연의 오묘한 질서를 노래하는 시인의 음성을 접 할 수 있다. 파란만장(波瀾萬丈) 속에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사극(史劇)의 줄거리를 그린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인생의 지혜를 담담(淡淡)하게 가르쳐주는 스승들의 정다운 목소리를 대할 수 있다.
책속에는 진리의 말씀이 있고, 슬기의 샘터가 있고, 이론의 공장이 있고, 사색의 산실(産室)이 있고, 로고스의 향연이 있고, 뮤즈의 노래가 있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책 속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하고, 위대한 혁명가를 만나야 하고, 진지한 학자를 만나야 하고, 사숙(私淑)하는 영웅을 만나야 한다. 책속에는 정신의 동지(同志)가 있고, 앙모(仰募)하는 위인이 있다. 이러한 인물들과 깊은 만남이 나에게 각성과 감명과 영광과 자극과 충격을 준다. 이것이 나의 존재를 높은 샘으로부터 비약시키고, 깊은 차원으로 심화시킨다. 만남은 또한 대화(對話)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옛 이론과 무언(無言)의 깊은 대화를 나눈다. 그는 나에게 말하고 또 묻는다. 나는 생각하고 또 대답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깊은 물음,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인간은 묻고 대답하는 존재다. 물음 없이 대답이 없고 대답 없이 물음이 없다. 너와 나의 깊은 정신적 만남과 대화가 없이는 나는 성장할 수 없고 발전 할 수 없다.
책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나와 만나서 깊은 대화를 나누고자 손짓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정신의 향연에 참여해야 한다. 마음과 마음과의 대화, 혼과 혼과의 만남, 이 대화와 만남에서 새로운 얼굴이, 빠스깔의 음성이 우리를 조용히, 그리고 간절히 부르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만나서 묻고 대답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독서인은 이 풍요한 정신적 향연에 혼연히 동참(同參)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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