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 경쟁력이다 ⑧]사상체질 심리로 소통하고 힐링하라 리더십 / 교육기사

2014/02/06 16:34

복사 http://blog.naver.com/carpediem_bn/70184395931

전용뷰어 보기

[리더십이 경쟁력이다 ⑧]사상체질 심리로 소통하고 힐링하라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 소장 인터뷰



사상체질(四象體質)은 이제마가 주창한 의학으로서 사람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으로 분류한 한국 고유의 체질의학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각 체질에 따라 성격, 심리상태, 장기의 기능이 다르게 나타나며, 자신의 체질에 따라 건강을 유지, 예방하면서 삶을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외모와 체형은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마음의 작용도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은 어느 하나의 체질에만 완벽하게 속하는 것은 아니며, 후천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장은 “사상체질의 의학적인 내용에서 더욱 발전시켜 각 체질별로 나타나는 심리학적인 부분을 연구했다. 먼저 동양철학에서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일원론적 이론에 기반해 장부(臟腑:오장육부, 즉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도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봤다”면서 “이 생각을 바탕으로 사상체질 심리학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각 체질별로 강한 장부가 있으며, 그 장부의 특징에 따라 각 체질의 심리와 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류 소장은 강사와 교육대상자들 간의 관계를, 배우와 관객 간의 관계로 승화시켜, 기존의 지식과 정보만을 제공하는 강연 방식에서 탈피해 함께 웃고 즐기는 콘서트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CNB저널이 류 소장을 만나 그의 독특한 사상심리를 통해 리더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은 물론 타인의 다양한 체질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상호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소통과 힐링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들어봤다.

 

소통은 오래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화두로 전해져 올 뿐만 아니라, 리더십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이나 조직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천 년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된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팀 협력은 성공을 위한 담보이며, 팀 협력을 중시하지 않는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AG래프리도 “난 어디에서든 3분의 2 원칙을 지키며 직원들과 얘기하는데, 대화의 3분의 2를 듣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데 썼더니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마의 사상체질, 세상과 소통하다

탈무드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고, 남을 칭찬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소통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심사였다.

류 소장은 “하지만 이러한 소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소통에 대해 학습했던 기억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이 깊이 자리 잡게 되면서,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의견과 이익을 앞세우기에만 급급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올바른 소통을 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 여기서 오는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인한 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상체질(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항상 어렵고 멀게만 느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소모적인 철학논쟁에 그치지 않고 이론을 구체적 의학 실천으로 입증한다는 점에서 동서고금의 그 어떤 인문·철학적 가치에 뒤지지 않는다. 정신분석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인체의 생리와 병리, 진단, 약물 처방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 특히 한국인의 정서와 긴밀한 유교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한국인 고유의 문화적·정신적 갈등을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

류 소장은 이러한 사상체질에서 심리적, 정신적인 부분을 뽑아내 조직이나 인간관계에서 유용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유형심리학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여기에 인지, 심리, 정신분석 심리학까지 접목해 구체적으로 효과적인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조직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사상체질 소통론’이라는 독특한 이론을 구축했다.

류 소장은 “사상체질의 네 가지 분류를 태양인(단무지-단순무식지랄), 태음인(시다바리), 소양인(날라리), 소음인(쫌생이)으로 나타내어 자신의 체질을 재미있게 짚어준다”면서 “이러한 체질별 특성을 세상사에 접목시켜보면 체질별 반응을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다. 가령 노래방에 갔을 때, 연애할 때, 추울 때,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그리고 질병에 대해서까지 체질별 특성과 반응이 다양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소장은 자신의 체질 뿐 아니라 다른 체질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통 방식과 다른 체질에 맞는 소통 방식을 배워서, 단무지와 시다바리, 날라리와 쫌생이까지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균형 잡힌 소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상체질에 따르면 양인은 발산하는 성질, 음인은 수렴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발산은 곧 외향을 뜻하고 반대로 수렴은 내향을 뜻한다. 태양인이 강한 장기는 폐, 소양인이 강한 장기는 위장, 태음인이 강한 장기는 간, 소음인이 강한 장기는 신장이다.

사상체질 심리학에서는 장부의 편차가 심리의 편차에 영향을 준다는 가정 하에 아래의 사실을 유추한다. 먼저 장기의 운동량에 따라 양과 음의 편차를 구분하면, 양의 기운을 갖고 있는 폐와 위장은 우리 몸에서 크기도 클 뿐 아니라 운동량이 많으며 행동이 빠른 장기이다. 이에 따라 양인들은 빠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음의 기운을 갖고 있는 간과 신장은 크기도 작을뿐더러 행동도 느리고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장부의 역할에 따라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장부들을 구분할 수 있는데, 태양인과 소음인에 해당하는 폐와 신장은 이익을 생각하는 장기로써 나쁜 물질을 걸러내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만 받아들이는 장기이다. 이에 따라 태양인과 소음인의 성격도 보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소양인과 태음인에 해당하는 장기인 위장과 간은 들어오는 대로 다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장기로써 이성적이고 현실적이기 보다는 이상을 추구하고 감성적인 EQ가 발달한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류 소장은 “우리는 자신의 반대 체질의 장기가 약함을 알고 더 잘 돌보아야 하며, 성격도 자신의 체질에 반대되는 성격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더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사상체질에 따른 소통과 행동 유형

태양인은 폐가 강한 체질로 발산하는 특징을 가지며, 외향적인 성격이다. 또 태양인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싸우는 전사다. 용기와 힘이 넘치고 결단력이 있지만, 때론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이 강한 모습을 띄기도 한다. 엄격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행동하는 형이며, 속칭 ‘단무지’ 인생을 주도한다. 지도자로서 정의감이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변화주도형이다.

태음인은 천국에 있어야 할 천사가 지상에 떨어져 사는 사람으로 통한다. 달리 말하면 ‘착한 바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간이 강해 수렴하는 체질로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태음인은 정이 많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곧잘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헌신하는 형이며, 속칭 ‘시다바리’ 인생을 살아가는 변화수용형이다.



소양인은 위장이 강한 체질로 발산하는 특징을 가지며, 외향적인 성격이다. 소양인은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보려하며 밝고 명랑해 처세술의 달인이나 팔방미인이 많다.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하며 호기심이 많고 일정한 틀이 없는 아이디어 뱅크다. 특히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중시하고 항상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 철없는 아들의 마음으로 즐기려는 유형이며, 속칭 ‘날라리’ 인생으로 변화창조형이다.

소음인은 노력파이며 원칙주의자이고 완벽함을 추구한다. 소음인은 신장이 강한 수렴하는 체질로 내향적인 성격이다. 매사에 완벽을 기하고 스스로의 이상과 목표를 건설적인 자세로 추구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 강하다. 철든 딸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원칙적인 유형으로 자존심이 무척 세다. 속칭 ‘쫌생이’ 인생을 추구하며 변화저항형이다.

류 소장은 “체질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살펴보면 태양인은 성과를 얻기 위해 말하며, 태음인은 이해를 하기 위해 듣는다. 소양인은 인정받기 위해 말하며, 소음인은 분석을 하기 위해 듣는다”면서 “연애를 할 때도 태양인은 현실적인 돈으로 꼬시며, 태음인은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양인은 먹는 것으로 꼬시고, 소음인은 책을 사서 선물하고 편지를 넣어 보내준다”고 말했다.

또 체질별로 자녀와 대화할 때는 태양인은 용돈을 주면서 핵심만 말하면 되고, 태음인은 감성적으로 편하게 말하면 된다. 소양인은 맛있는 거 사주면서 재미있게 말하고, 소음인에게는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면 된다.

앞서 자신의 체질에 반대되는 성격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더욱 더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사람에게 있어 각 체질에 따른 특성은 완벽하지 않으며 상대적이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반대되는 성격으로 변화한다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며, 성공이라는 결과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태양인의 체질을 가진 경우에는 태음인의 체질을 지향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는 성공한 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음인은 태양인의 체질로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사람은 성공한 시다바리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소양인은 소음인의 체질로 자신을 전환시키면 성공한 날라리가 될 수 있다. 소음인의 경우엔 소양인의 체질을 지향한다. 변화가 되면 성공한 쫌생이가 돼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소통과 힐링…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류 소장은 소통하고 힐링하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과 반대되는 체질을 이해하고 그 체질로 자신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소음인의 경우엔 체질적으로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서두르지 않으며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자신과 반대되는 소양인의 체질적 특성처럼 재미있게 설명하고 질문해서 말하게 하는 것으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인에게는 현실적 접근(경제적 접근)을 하며 결론부터 말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준다. 태음인에게는 감성적 접근(가정적 접근)을 하며 다정하게 설명하고 감정을 전달한다. 소양인에게는 쾌락적 접근(의식주 접근)을 하며 재미있게 설명하고 질문해서 말하게 한다. 소음인에게는 논리적 접근(학문적 접근)을 하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

또한 사상체질에 따른 인생 가치를 분류해 보면, 태양인은 자기중심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생존과 본능에 충실하다. 태음인의 경우 타인 중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상대방이나 어떤 대상에 헌신적이다. 소양인은 공동체 중심적 가치를 바탕으로 자기 뿐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소음인은 사회적 기준 중심적 가치를 가지고 이론과 경험 및 통계를 중시한다.

류 소장은 성공적인 힐링을 위한 인생 가치 전략에 대해서도 자신의 체질과 반대되는 체질을 이해하고 그 체질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