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사랑하는 여러 프로들에게

금번 김지영 프로 인터뷰와 기사를 보고 분석한 내용이니 참고하여 자신의 체계적 둔감화 훈련과 생활루틴에 활용바랍니다.

 

[권훈의 골프확대경] 첫 우승 후 '자기 개조'3년 김지영 "이젠 담대한 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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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두 번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을 거뒀을 때만 해도 두 번째 우승은 금세 올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 대신 준우승만 7번이 쌓였다. 어느새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달렸다.

 

마침내 찾아온 두 번째 우승은 첫 우승부터 무려 1144일이나 걸렸다. 3년하고도 한 달이 넘는 세월이다.

 

지난 2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김지영(24)"지난 3년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든 기간이었다"면서 "과정이 혹독했고, 곡절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KLPGA투어 선수 중에 피지컬은 최상급이다. 167의 큰 키에 근육질 몸매를 지녔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해온 그는 힘 좋기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보편적 체력을 판단에 유혹되면 안된다. 자신의 체력을 점진적으로 증진시키고 그에 따른 결과에 의해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다. 드라이브가 230~250이라면 그에 맞는 아이언, 파5에서는 2 nd 샷 후에 남은 거리(자신이 종하는 거리)에서 의 숏 게임 등 메너지멘트를 한다.

* 상대 선수의 드라이브 거리나, 거리 순위는 신경 쓰면 올바른 스윙이 될리가 없다. 대만의 청난이는 거리 자랑하다가 약8여년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 대회코스를 미리 정해지면 코스 심상과 스윙 연습을 병행 한 후 대회에 임하라. 특히 파5에서 투온이냐, 쓰리온이냐 결심을 확고하게 한후 샷을 한다.

 

KLPGA투어에서 신인이던 2016년을 빼고 2017년부터 장타 순위 2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이유다.

 

신인 시절 당시 국내 '지존'이던 박성현(27)과 연장전에서 맞붙어 강한 인상을 남겼고 2년 차 때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던 김지영이 첫 우승 이후 뼈를 깎는 자기 개조에 나선 이유는 뭘까.

 

김지영은 "첫 우승을 하고 나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컷 탈락한 대회도 많았고 경기 내용도 아주 별로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밝혔다.

 

컷 탈락이 많다는 것은 우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성적에 대한 불안감,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자존심, 년말 성적 등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로 마음의 동요에 의한 것이다.

*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행복하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갖고 있다면 과정에 열중하여 과정 목표를 달성할 때 작은 행복이 큰 행복으로 가게 된다는 통계를 참고 바란다.

 

"하루빨리 2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2, 3승을 넘어 계속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 키우는 게 먼저라는 위기감이 더 컸다"

 

 

특히 주니어 시절부터 프로 2년 차까지 이어진 손목 통증이 잘못된 스윙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린 터라 스윙 교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페이드 구질을 익히느라 국가대표 시절부터 하던 스윙이 손목 부상을 일으켰다. 처음 우승할 때도 그 스윙이었다"는 김지영은 "손목 통증이 너무 심해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첫 우승은 이런 김지영에게 스윙 교정을 할 여유를 선물했다.

 

"우승으로 2년 시드를 확보했으니 지금 고쳐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다"는 김지영은 외롭고 힘겨운 자신과 싸움을 시작했다.

 

프로 선수는 ‘체계적 둔감화 시스템 훈련’을 골프채를 놓고 선수 생활을 마감 할 때까지 하는 것이다. 평소 통계에 의한 자신의 위계 목록을 정하여 한 종목 한 종목씩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다. 즉 훈련과 생활루틴을 일정하게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아침 기상 후부터 저녁 잠자기 전까지의 생활루틴을 일정하게 수행하는 선수는 슬럼프도 안온다.(복식 호흡,플레이 전 루틴, 플레이 중 루틴, 플레이 후 루틴, 명상, 쓰기, 심상, 등)

 

그렇게 스윙을 고치는데 꼬박 2년이 넘게 걸렸다.

 

작년 시즌 초반부터 손목 통증이 사라졌고 스윙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

 

2년이 넘는 동안 스윙만 고친 건 아니었다.

 

늘 부족하다고 느꼈던 쇼트게임 실력도 부지런히 갈고닦았다.

 

작년에 그는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9(57165만원)에 올랐다. 우승을 신고한 2017년에도 해내지 못했던 상금 10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평균 타수 10, 대상 포인트 9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보낸 게 처음이었다.

 

2년이 넘는 노력이 보상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한가지 빠진 게 있었다. 도무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준우승 기록만 쌓여갔다. 선두에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다가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그친 게 두 번이다. 1타차 준우승은 세 번이다.

 

김지영은 "마음이 정말 아팠다"고 말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준우승이 많다는 건 그만큼 우승 경쟁을 많이 했다는 뜻이라는 주변의 좋은 말이 위안이 되기도 했지만 '난 역시 안되나'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는 김지영은 "결국 내가 멘털이 부족하다고 보고 멘털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머릿속에는 우승 인터뷰 때 무슨 말을 할까 같은 잡생각을 했다. 김칫국부터 마신 셈"이라고 불량 멘털을 고백했다.

 

인터뷰를 생각을 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는 자신을 흥분의 감정으로 변화되고 흥분된 감정은 스윙리듬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게 하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 체력도 저하시킨다

* 인터뷰 요령은 평소에 준비 해놓고,(중요한 아이텀) 특별한 상황만 이야기 하면 된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 이번 김지영 프로도 인터뷰를 잘 하려고 하다보니 말을 더듬고 어색한 보인 것이다. 자연스럽움은 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우승이 왔어요. 이런 말이 이해가 안 됐다"는 김지영은 "당장 쳐야 할 샷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홀, 그다음 홀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집중은 선택이 전제되어야 한다. 즉 Hera & Now 한샷 한샷에 '프리샷 루틴'에 충실하는 것이 집중이다. 왜 다음 홀을 생각하는가? 초점이 흐려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는 "신기하게도 이번 우승 때는 정말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연장전 갔을 때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당장 티샷 잘해야겠다, 아이언 샷 잘 쳐야겠다, 퍼트 잘해야겠다 등 그때그때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바로 초점에 집중하는 것이고 현재에 프리샷 루틴에 충실한 태도이다.

상대를 견제하거나 상대의 상황을 보고 생각하면 자신의 루틴을 소홀한다. 플레이 중 ‘프리 샷 루틴’에 충실하다보면 당연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이 되는 것이다. 샷과 샷 사이의 루틴, 9홀 후에 후반전 들어가기 전 루틴도 중요하다.

 

 

우승만 없을 뿐 비교적 성공적인 작년 시즌을 마친 김지영은 2020년을 대비해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공개했다.

 

"전지훈련을 하는 데 공이 하나도 안 맞았다. 공을 제대로 맞히지도 못했다. 한마디로 공황에 빠졌다"는 김지영은 "너무 속이 상해 매일 울었다. 몸무게가 5, 6이나 빠졌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시 남자 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하거나, 드라이 거리를 측정하는 훈련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시합할 때 샷을 하듯이 스윙을 한다. 생체적으로 근육에 무리가 가고 파괴되어 몇 달간의 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스윙코치들이 지시에 의해 남자,여자 동반 라운드 훈련은 선수를 망치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 거리를 늘리는 것은 체력 증진에 의하여 거리를 증진해야지 라운드 중에 강한 신념과 메카니즘으로 거리를 늘리여 하면 체력에 무리가 오고 근육의 고장으로 멘탈까지 붕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에도 한동안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시즌 개막이 5월로 미뤄진 덕에 시간을 벌었다.

 

5개 대회를 치르면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게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김지영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장점인 장타력을 유감없이 활용했다.

 

18번 홀(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6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김지영은 "하도 우승을 못 하니까 '멀리만 치면 뭣하나. 거리 안 나는 선수들도 곧잘 우승하는데'라는 생각에 거리를 덜 내도 좋으니 똑바로 치는 쪽으로 바꿔보려 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타이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으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더 중요하다.

우승에 관건을 숏게임과 퍼팅이다. 60%이상 차지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연습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성하기 위해서는 숏게임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역시 멀리 치는 게 복이라는 생각에 내 장점을 활용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김지영은 "이글로 끝낸 연장전을 재방송으로 봤는데. 다들 짜릿하고 통쾌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납득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강하는 훈련이 '체계적 둔감화 훈련이다'

 

장타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김지영은 "그동안 마지막 순간에 심약해서 우승을 놓치는 선수였다면 앞으로는 담대한 승부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담한 샷을 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장담했다. 그는 "버디 많이 잡는 선수가 멋있어 보인다"면서 '공격 골프'를 예고했다.

 

그는 골프채를 잡은 뒤 유난히 불운과 시련이 많았다.

 

중학교 3학년 때 태국 전지훈련을 하러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에만 1년 반이 걸렸고 국가대표로 잘 나가던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입스에 걸려 헤어나오느라 프로 입문이 한참 늦었다.

 

프로 무대에서도 우승 기회 앞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유리 멘털'로 마음을 여러 차례 상했다.

 

한번 간곳에 나쁜 추억이 있으면 지워버리는 것이 좋으나, 큰 위험을 격은 기억은 결코 지워지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스윙 같으면 ‘체계적 둔감화 훈련’으로 반복 훈련과 심상,성공적 체험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질병이나,부상 등의 트라우마는 결코 지워지기 어려움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지역이나 온도, 환경이 맞지 않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올해도 전지훈련에서 입스나 다름없는 공황을 겪은 그는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라면서 "지금은 모든 게 다 좋다. 앞으로는 정말 탄탄대로를 걷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훈련 속에서 '성공적 체험'을 하였다면 소망보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코스에서는 더없이 냉철한 승부사지만 코스 밖에서는 여유 있는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박인비(32), 유소연(30) 선배처럼 멋진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지영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으니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꼭 한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는 멘탈 학습을 오랜시간을 투자하였고 지금도 생활루틴으로 항상 안정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생활루틴에 멘탈 훈련을 습관화하면 영적 영역을 물론 사회적 지능(SQ)영역까지 엘리트로 발전한다.

 

#골프멘탈 #멘탈코치 이경진박사 # 프리샷 루틴 # 체계적 둔감화훈련# 골프레저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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