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迷妄)에서 깨어나는 능력을 발견하는 것은 혼자서 극심하고 자극적인 두려움과 대면하고 있을 때다.

그때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조금씩 실감 한다. 즉 자신의 영혼은 나를 귀의처(歸依處)로 돌려보낸다.

영적 수행자이자 영적 수행자인 라샤니 레아의 詩<부서지지 않는 마음>를 떠 올려본다

 

부서진 마음에서

부서지지 않는 마음이 생겨난다.

흔드림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꽃피어 나온다.

슬픔 속에서

모든 비탄을 넘어 기쁨으로 안내된다.

취약함 그 깊은 곳에서

강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말로 다하기엔 너무 거대한

빈 공간을 우리는 아픔을 간직한 채 통과한다.

그 깊은 어둠에서부터

우리는 비로소 존재하도록 허락받는다.

그 어떤 소리보다 더 깊은 울음

그 날카로운 톱날이 심장을 베어내면

부서져 열린 그 공간 안으로 우리들은 들어간다.

부서질 수 없는

온전 한 그곳으로

노래하는 법을 배우면서

 

아무리 극심한 내면의 충격도 나의 순수한 자각, 존재의 기반을 파괴하지 못한다. 두려움이나 수치심의 자극이 파도처럼 덮칠 수는 있지만 그 감정을 다정하게 자각할 때, 사랑과 안전을 느낄 때 삶은 참 자아를 더 많이 드러낸다. 참 자아로 돌아가자. 이것이 은총의 본질이다.

"삶의 특권은 당신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이다"(조셉 캠벨). 자신이 두려움과 덜 동일시될 때 참자아가 빛을 낸다. 그리고 타고난 공감 능력을 발견한다. 영혼을, 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빛과 선함을 감지하는 능력을 발견한다. 참자 아는 창의성이나 유머, 호기심, 포용, 헌신, 사랑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드러낸다. 이렇게 참 자아를 드러나면 귀의처로 돌아간다. 두려움이 조작하는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우리를 데리고 나와 자각과 마음에 뿌리를 둔 삶으로 데려간다.

 

요즘 무질서한 국제 질서, 경제적 고통, 세계적인 질병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의 영혼을 믿고 조용히 기도하고 명상의 시간의 공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명상은 현존으로 돌아오게 하고  내면의 귀의처로 안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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