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sati)의 영어 번역어 Mindfulness(마음챙김)는 주로 심리학적 치유의 의미로 사용된다. 심리학자들이 마음챙김을 정의하기 위해 사용한 비 집착, 수용, 비 판단 등의 하위 개념들을 심리기제로 사용한다. 이 심리적 기제들을 사용하여 심리적 안정, 심리적 장애를 예방하거나 치유를 위한 기법으로 사용한다. 오늘날 서양의 심리치료에서는 마음챙김과 심리학, 뇌 과학, 그룹 상담 기법들과 통합하여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

 

0. 마음챙김을 구성하는 하위개념으로 '비 판단', '비 집착', '수용' '현재 자각', '거리 두기', '자각', 등의 외연(外延)들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 챙김은

'현재의 순간에 깨어 있는 것',

'현재의 순간에 뚜렷한 의식을 갖는 것',

'감각 대상을 비 판단적으로 주시하는 것' 등의 의미를 갖는다.

마음챙김을 기초로 한 심리치유에서 이들의 하위개념들을 치유의 기제로 삼는다.

* 존 카밧진, 틱 닛한,크리스토퍼, 마아틴, 베어, Teasdale,Williams,Segal 외 학자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수행과 치유하면서 마음챙김에 대한 정의에서 심리 치유의 의미가 함의 되었다

 

0. 붓다는 깨달음을 증득(證得)한 후 대중에게 행한 설법이 사성제((四聖諦)즉 고집멸도(苦集滅道)이다. 인간의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비롯되고, 집착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팔정도((八正道) 수행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팔정도의 첫 과정이 정견(正見),즉 바르게 보고 바른 견해를 갖는 것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정견을 개발하기 위한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0.불교적 관점의 고통은 불만족이다.인간은 본질적으로 욕망을 가진 존재인데 이 욕망은 불만족의 원인이 된다. 욕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만족이 일어난다. 욕망은 집착을 만들고 집착은 고통을 만들게 된다. 고통의 원인이 집착이기 때문에 이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길로 제신된 것이 마음챙김 명상이다.

 

0.마음챙김 명상은 인간의 불만족과 고통의 원인을 알고 그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해탈의 길로 인도하는 명상법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고통의 원인이 되는 느낌, 감각, 생각, 등에 집착하거나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고 수용적으로 직면하도록 한다. 지금 현재 일어나는 느낌, 감각, 생각 등을 비 판단적으로 주시하고 알아차림으로써 이러한 대상들을 나와 분리된 대상으로 관찰한다. 느낌, 감각, 생각 등을 나 자신과 동일화시키지 않는 것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것들을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대상으로 본다.

 

0.마음챙김 명상은 알아차림의 힘을 길러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각대상을 비판단적으로 수용적으로 통찰하여 그것들 붙잡히거나 끌려 다니지 않고 멈추어 다스리는 힘을 길러준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 감정, 몸의 감각을 주시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그것들로부터 지배당하지 않고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0.마음챙김을 통해 증득(證得:진리와 지혜를 깨달아 얻음)된 알아차림의 힘은 사물의 본질과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며 통찰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존재의 무상성(無常性)과 무아(無我性)을 깨닫게 함으로 존재에 집착하지 않도록 한다.무상이란 '모든 존재는 고통불변이 아니고 항상 변한다'는 의미이다. 겁(,劫波: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을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라는 시간 개념으로 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순간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존재의 실체가 없다. 다만 조건이 맞으면 정신과 물질들의 요소가 결합해서 새 존재가 되고 이 조건이 해체되면 존재는 무아가 된다. 마음챙김 명상으로 이러한 존재의 본질과 특성을 깨닫게 될 때 고통의 원인이 되는 갈애(渴愛]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New MBSR' (이재영 )의 中에서|

 

사람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오감에 의해  얻은 감각, 느낌, 생각, 등을 마음챙김을 통해 직관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무상과 무아의 진리로 집착이 불필요하다. 좋거나 나쁜 느낌, 좋은 생각, 외적 아름다움도 결코 변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하니 집착을 버리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라는 의미이다.

늘 일상에서 마음챙김으로 심리적으로 안정하고, 심리적 장애를 사전에 예방할 때 예방의학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볼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