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四象)체질과 진찰법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약 100년 전 이제마(1837∼1900) 선생이 창안한 한의학이론이다. 동의보감은 음양설과 오행설을 근본으로 하지만 사상의학은 음양론으로만 구성된 새로운 학문이다. 사상의학은 맹자의 사단칠정론을 바탕으로 한 이론인데 성정이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심신을 다스려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의학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이제마 선생이 쓴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사상의학이 결집되어 있다. 사상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 등의 네 가지로 구분한다. 체질을 구분하는 데는 체형, 얼굴의 생김새, 얼굴색과 함께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는 방법과 내면적인 성격을 살피는 방법, 병의 특이한 증상과 약물 반응을 분석하는 방법 등이 있다. 체형은 후천적으로 영양 상태나 운동에 따라 변화가 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일정한 모형을 따르는데 태양인과 소양인 같은 양인은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하고 태음인이나 소음인 같은 음인은 하체가 상체보다 발달하는 수가 많다. 1,사상체질의 특징 사상체질에서 구분하는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그 특징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체질을 복합적으로 가지는 경우도 있으며, 체질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맹종하는 자세는 금물이라 하겠다. 태양인[太陽人]은 폐의 기능이 충실하고, 간의 기능이 약한[허한] 사람이라고 한다. 가슴 윗부분과 어깨가 발달되어 넓고 목덜미가 굵은 대신 허리 아래 부위가 약하다. 특히 다리가 약해서 서있는 자세가 불안정하고 오래 서있거나 걷기가 힘이 든다. 진취적이고 혁명가적 기질이 강하여 영웅호걸이 많지만 독선적인 기질도 있고, 치밀한 계획성이 부족하다. 태양인의 특징은 말랐으면서 특별히 눈빛이 날카로우면서 빛난다는 것이다. 맵고 열이 나는 음식은 좋지 않고, 담백하고 간을 보할 수 있는 해물류가 좋다. 그러나 태양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소양인[少陽人]은 비장이 튼튼하고, 신장의 기능이 부실하게 태어난 사람으로 본다.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작은 편이라 역삼각형이며 하체가 약해서 잘 넘어진다. 매사에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성미가 급하다. 정의감도 강해서 불의를 보고도 참지 못하고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는 인정도 많지만, 이해[利害]관계에는 어둡다. 가끔 피부가 희면서 살찐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마른 편이 많고, 눈이 예리해 보이고 코도 날카로워 보인다. 속에 열이 많아서 시원한 냉수 등을 좋아하고, 소화는 잘 되나 신장, 방광, 자궁계통이 약하다. 음식은 돼지고기, 참외, 딸기, 바나나, 오이, 가물치, 해산물, 녹두 등이 좋으며, 인삼, 꿀, 닭고기, 커피 등은 좋지 않다. 태음인[太陰人]은 간의 기능이 좋고, 폐의 기능은 허한 사람이다. 체격과 눈이 크고, 평소에 땀이 많은 편이며, 대부분 뚱뚱하지만 겁이 많다. 마음이 바다처럼 넓기도 하지만 좁을 때는 한없이 좁다. 중풍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심장, 간장, 대장 쪽의 병이 많고, 사상체질 중 반이나 차지할 정도로 많다. 몸에 좋은 음식은 무, 연근, 도라지, 율무, 수박, 쇠고기, 밤, 배 등이며, 나쁜 음식은 술, 조개류, 돼지고기, 달걀, 감 등이다. 소음인[少陰人]은 신장이 튼튼하고, 비장의 기능이 약하게 태어난다고 한다. 하체가 발달하여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크고 다리가 굵지만 윗몸은 약하다. 외모가 곱고, 체격이 작은 사람이 많아 얌전해 보이며, 사람이 많은 데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성격이 온순하고 차분하며,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어 주위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치밀하고 계획성이 뛰어나지만 소극적이고 소심하여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밝으며, 질투심도 강하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소화가 잘 안되고, 장이 약하여 배탈이 잘 나며, 뱃속과 손발이 차다. 좋은 음식은 인삼, 찰밥, 감자, 당근, 옥수수 차, 닭고기 등이며, 나쁜 음식은 냉수, 돼지고기, 맥주, 밀가루 음식 등이다. 평소에 땀을 많이 내지 말고, 생각을 원만하게 하여야 하며, 찬 음식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2,사상체질의 구분은 어렵다. 사상체질의 감별은 한의사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쓰게 된다. 한약이나 금속재 등 물건을 이용하여 알아보거나, 체질, 용모, 성격, 좋아하는 음식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한약을 먹은 뒤의 변화를 보아 구분하기도 한다. 차멀미를 할 때 인삼을 먹어 보면, 소음인은 속과 머리가 편해지고 소양인은 머리가 더 아파오며 멀미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토사곽란[吐瀉癨亂:입으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뒤틀리듯이 몹시 아픈 병]을 할 때 오미자를 먹어보면 태음인은 편해지고 태양인은 더 심해진다. 하지만 정확한 감별은 역시 어렵다고 한다. 후천적으로 체격이나 성격이 변화하기도 하고, 다른 체질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의사의 정밀 분석을 거치지 않고, 일반인이 단순히 '오링 테스트'나 '사상체질 감별 카드'를 사용하여 구분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병이 나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굳이 사상체질을 알 필요가 없으며, 음식을 고루 먹고, 운동을 적절히 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한의사들은 말한다. 이제마 선생이 사상체질을 주창한 뜻은 마음 씀씀이에 따라 병이 생길 수도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3,한방의 기본 진찰법 한방은 기본적으로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 등의 4진[四診]으로 병을 진단하게 된다. 망진[望診]은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살펴보는 것인데 환자의 전체적인 겉모습과 행동, 그리고 얼굴색을 본다. 다음에는 오장육부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혀를 보는데 혀 자체와 혓바닥에 낀 설태, 그리고 혀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보게 된다. 그 외에 분비물이나 대, 소변 그리고 머리카락, 눈, 귀, 치아, 잇몸을 살펴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문진[聞診]은 목소리와 숨소리를 듣고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며, 또 환자에게서 나는 냄새 맡아 보는 방법이다. 문진[問診]환자에게 증세를 물어 보는 것인데 한방의 진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추위와 더위를 타는지, 두통의 여부, 현재 어디가 아픈가? 대소변의 상태, 입맛 등을 물어 보게 된다. 문진의 경우 아프지 않은 곳의 상태를 묻기도 하는데 그것은 전체의 상태를 살펴보는 한의학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오장육부 가운데 어느 것들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생겼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절진[切診]은 맥을 눌러보는 맥진[脈診, 또는 진맥], 배를 눌러보는 복진[腹診] 그리고 아픈 부위를 직접 만져 보거나 눌러 보고 관련 경혈을 눌러 보는 것들이 있다. 맥진은 사진 가운데 가장 어렵고 복잡한 방법이며, 섬세한 감각과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은 한의사가 한번 보고 병명을 알아맞히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한의사는 무슨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다. 그저 의사일 뿐이다. 따라서 한방의 이 4진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하는 일이며, 또 확실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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