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나 산길을 홀로 걷는 산책은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며

걷는 일 자체가 수행이 되기도 하지요.

 

점점 날씨가 풀리면서

산책하기에 좋은 날들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마음챙김의 지혜,

오늘은 걷기를 통한 명상을 연습해보겠습니다.

 

아침이나 저녁 중 한 때를 정해

가까운 산이나 호젓한 산책로로 나가십시오.

 

밖에서 걷기 명상을 할 때는

보통 때보다 조금 더 느리게 걸으면서

숨쉬기와 발걸음을 조화시킵니다.

 

하나, 둘, 셋

세 걸음을 걸으면서

세 번 호흡을 들이쉽니다.

 

다시 하나, 둘, 셋

세 걸음을 내딛으면서

세 번 내쉬기 호흡을 합니다.

 

들이쉬기, 들이쉬기, 들이쉬기

내쉬기, 내쉬기, 내쉬기

라고 말해도 좋습니다.

 

사람마다 폐활량이 다르므로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세 걸음 대신 두 걸음, 혹은 네 걸음으로 조절해도 됩니다.

 

들이쉬기와 내쉬기 호흡의 길이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바닥에 마음을 모아 집중하고

발이 지면에 닿는 느낌을 알아차리십시오.

 

걸음에 집중하고

걸음 속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에 집중하면

잡념은 사라지고

온전히 지금 여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BBS '마가스님의 함께하는 자비명상' 중에서

 

 

 

 

출처 : 자비명상 (나누는 기쁨 공동체)
글쓴이 : 혜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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