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을 하는 그릇, 계영배(左) 계영배 구조의 단면과 원리. 사이펀의 원리와 같다(右).  

혼이 담긴 그릇을 보았는가. 이름 하여 계영배(戒盈杯)'라 한다.
 
신기한 것은 이 술잔에다 칠할 정도의 술을 따르면 그대로 담겨 있으나 가득 따르면 잔 속의 구멍으로 한 방울도 남지 않고 새어 나가 버린다.
 
전설로만 전해오던 이 잔은 뭐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는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다. 
 
계영배의 태생에 담긴 도공의 전설은 극적이다.
 
광주분원의 관요(官窯)에서 스승에게 배운 기술로 만든 설백자기(雪白磁器)가 왕의 눈에 들어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성공을 거두자 그는 교만해진다.
 
방탕한 세월 끝에 돈과 명예를 다 잃고 죽음의 위기에 다다르자 비로소 깨달은 교훈으로 영혼의 그릇을 만들어 스승에게 바친 인생 반전(反轉)의 명기(名器)요 득의작(得意作)이라 전해진다. 
 
추사 김정희가 상불(商佛) 이라고 칭송했던 임상옥의 가보(家寶)였으며 그는 이 잔을 옆에 두고 탐욕을 경계하며 재물을 모았다 한다.
 
그러니 넘쳐 사라지지 않는 이윤을 담을 수 있었기에 그는 정작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릇을 얻은 셈이었다.
 
최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제안을 좌파경제로 비난한 재벌총수의 오만과는 극명히 대조된다.
 
이천의 한 도예가가 재현에 성공하여 청자로 만든 계영배를 대하고 세상에는 도공의 예술적 기교만이 아닌 철학적 영혼이 담긴 그릇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후 계영배의 정신은 기업경영과 내 삶에서 오롯한 좌우명이 되었다. 많은 지인들한테 이를 선물해왔다.
 
특히 IMF 시절에 구조조정의 미명아래 무차별적으로 해고하던 재벌총수나 돈키호테같은 정의감과 공명심으로 권력의 칼을 벼리던 검찰 간부에게도 이 술잔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가리키는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보다가 몰락하는 장면도 보았다. 
  
나는 주례를 설 때 신혼부부에게 이를 가보로 선물한다.
 
주례사 듣기 싫어하는 하객을 집중시키는 큰 효과가 있다.
 
박스 속에서 별난 그릇을 꺼내서 만지작거리니까 주례가 무슨 마술을 하나보다 하고 일제히 연단을 집중한다.

"부부간의 사랑을 말합니다. 너무 많이 받으려 말고 칠 할에 만족 하십시오. 집착은 허무를 부릅니다. 사업과 이익을 말합니다. 가득 채우려 말고 칠 할에 만족 하십시오. 과욕은 반드시 실패를 부릅니다."

계영배의 전설 담긴 주례사를 다 듣고 나면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온다.
 
주례를 맡으면 인생의 멘토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나는 결혼 백일과 결혼기념일이 되면 부부를 초청해 식사하며 행복을 지도한다.
 
주례의 애프터서비스인 셈이다. 그래서 많은 주례를 서지 않는다.
 
모름지기 그릇은 흙으로 빚어 세상의 공간을 안과 밖으로 나눈다.
 
사람의 마음은 그릇의 안에 담기고 자연의 섭리는 그 바깥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나눔은 분리된 둘이 아니다. 서로 통해 조화를 이루는 하나다.
 
욕심과 절제의 균형,이것이 바로 잔 속의 수압 즉 인간의지와, 잔 밖의 기압 즉 자연이치가 상호조화를 이루는 계영배의 인문공학적 원리가 아니겠는가.

무심한 술잔이 인간들에게 말한다. 세상사 무엇이든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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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카운티 CC 9,18홀 전경>

 존경하고 사랑하는 골퍼 여러분!

한국골프전문인협회 협회에서는 제1회 협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창설 5년만에 처음으로 골프 전문인들을 모시고 한자리에 모여 정담과 자연의 조화속에 라운드를 하게 됨에 우리 모두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금번  진행되는 Crystal county cc는 수려한 산세와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인 골프코스로서 사계절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이라는 브랜드는 골퍼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고조시키며 세라토닌을 형성하는등 '감성적관계'를  만들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함께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면서 골퍼들에게 "어떤 서비스와 감성,그리고 영성까지 줄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최선의 준비는 했으며,기상여건도 도와주리라 확신합니다.

 여건상 이번기회에 참석하지 못한 골퍼님들께서는 가을 잔치에 꼭 참석하시길 바라며 행사 잘치루고 돌아와 추억거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참석하시는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골프 에티켓을 잘 지키시어 명랑하고 즐거운 가운데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갖으시길 바랍니다. 골퍼 여러분 모두 화이팅!

 

                    KGSA 교육개발원장    이     경     진  배 상

 

결정의 과정을 명쾌하게 해주는 스무 가지 판단법 『디시전 메이킹DECISION MAKING』. 중대한 결정을 맞이하였을 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 기준점이 되어주는 ‘판단법’을 제시한 책이다. 정책학의 판단이론을 기반으로 디시전 메이킹의 4단계, 몰입-소통-통찰-결단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판단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20가지 실천적인 방법을 경제, 사회, 정치학적 이론과 사건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새로운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프로세스와 방법에 관해 여러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사안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게 마련이다. 중대하든 ,사소한 일이든 의사결정을 한다는 말이다. 평소 몰입,소통,통찰,결단의 4단계를 거치는 습관을 갖을 때 합리적의사결정을 할수 있다. 골프에서도 프리샷 루틴이라는 말이 있다.미 pga 선수들의 통계에 의하면 프리샷 루틴을 잘 지키는 선수가 상금순위에 상위에 올라간다는 통계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디지전 메이킹은 삶의 성을 하느냐 실패를 하느냐에 좌우되기도 한다. 이책속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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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이 창조다.
모방을 거치지 않은 새 것은 없다. 모방은 가장 탁월한 창조 전략이다.
모방하는 자는 흥하고 모방하지 않는 자는 망한다.
고수는 남의 것을 베끼고 하수는 자기 것을 쥐어짠다.
그 결과 고수는 창조하고 하수는 제자리 걸음이다.
모방을 축적하다 보면 한 순간, 창조의 한방이 나온다.
-김종춘,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에서
촌철활인: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모방은 창조의 필수과정입니다.
재미있게도 성경에도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말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전도서 1:=-10 공동번역=볼�, '생각, 엮고 허물고 뒤집어라'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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