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간(天干)沖 - 甲庚沖, 乙辛沖 : 도끼가 나무를 치니 건강에 유의 - 丙壬沖, 丁癸沖 : 물이 불을 끄니, 불명예스러운 일을 조심.
▶ 지지(地支)沖 - 子午 沖 : 쥐가 말을 놀라게 하니, 이리저리 타향을 전전합니다 - 丑未 沖 : 소의 뿔과 양의 뿔이 부딪치니, 잦은 싸움이 있습니다 - 寅申 沖 : 언행이 가벼워 항상, 구설수에 오르게 됩니다 (교통사고 조심) - 卯酉 沖 : 자신의 육친(근친)이 자주 아프게 되는 형국입니다 - 辰戌 沖 : 용이 승천하다가 개소리에 떨어지니, 뜻하지 않은 일로 막힘이 많은 형국 - 巳亥 沖 : 사소한 일에 걱정과 근심이 많게 되는 형국
오행 생극의 희기(喜忌)와 통관(通關) 옛말에 ‘태과즉불급(太過卽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심하거나 많은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나 같다’는 뜻인데, 이말은 음양오행의 조화에도 역시 통용되는 말입니다. 즉오행의 상생이나 상극도 태과하게 되면 본래의 작용과는 달리 도리어 역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수생목(水生木)하나 수다(水多)즉 목부(木浮, 木腐)’한다는 말은, 물이 나무를 生하고 키운다고 하나 지나치게 물이 많으면 범람(氾濫)하여 나무가 둥둥 떠다니거나 나무의 뿌리가 썩게 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화초(花草)도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많이 주게 되면 화초의 뿌리가 썩어 죽어가게 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과보호(過保護)하거나 예쁘고 귀엽다고 너무 감싸주기만 하면 결국에는 나약한 아이가 되고 신체적으로도 병이 들게 되니 때에 따라서는 적절한
꾸중과 함께 절도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목생화(木生火)하나 목다(木多)즉 화식(火息)’이란 원리는 나무가 火를 生하기는 하나 불꽃이 제대로 피어오르지 않은 작은 불에 큰 나무나 많은 나무를 올려놓으면 오히려 불만 꺼지게 된다는 뜻이요,
‘화생토(火生土)하나 화다(火多)즉 토조(土燥)’란 말은 불이 흙을 生한다고하나 火의 기운이 너무 세거나 강하면 흙을 태워버려 못 쓰는 죽은 땅으로 만드니 그 흙에서는 초목이 자랄 수가 없고 초목이 없으면 사람은 물론 동물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즉, 사토(死土)는 곧 동식물 모두를 죽이는 셈인데, 사주의 짜임새에서도 물과 나무가 없이 火와 土가 왕하게 되면 속세(俗世)를 떠나 숲이 있는 산에 들어가 스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고서(古書)에 전하고 있습니다.
‘토생금(土生金)하나 토다(土多)즉 금매(金埋)한다는 것은, 흙은 갖가지 보석과 광석(鑛石)을 생산하나 흙이 너무 많게 되면 보석이 땅속 깊이 묻혀 버리거나 철(鐵)의 성분이 약해지고 녹이 스는 등 금을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생수(金生水)하나 금다(金多)즉 수탁(水濁)이 되는 원리는, 바위 속 깊은 곳에서는 맑은 물을 生하나 그 물의 근원이 너무 많다 보면 물이 탁해 지거나 흐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위에 말한 모든 예는 상생의 법칙에서 적당하게 生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생하거나 보살핌이 많은 것은 오히려 병(病)이 되어 보살피지 아니함만 못하다는 生의 과다(過多)에 따른 피해를 살펴본 것입니다.
이 외에도 오행의 상생이나 상극이 지나쳐서 일어나는 예상 밖의 변화가 많은데, 추명(推命)하는 데는 이를 상세히 살펴야 합니다.
또 ‘통관(通關)’이란 이 쪽과 저쪽이 막힌 것을 말그대로 통하게 해준다는 뜻으로, 水와火는 상극관계에 있으므로 그 사이가벌어져 있거나
막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만약에 그 중간에 木이 있거나, 운에서 木이 온다면 水生木 . 木生火 하는 상생관계로 변하여 화해가 됩니다.
따라서 통관은 흉신(凶神)이 변하여 길신(吉神)이 되며, 대체로 약한 것을 강하게 반생(反生)시켜 주는 역할로, 행운(行運)에서 통관에 해당하는 운이 오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관의 예는水火가 상극하는 데는 木이 통관이요, 火金이 상극하는 데는 土가 통관이요, 金木이 상극하는 데는 水가 통관이요, 木土가 상극하는 데는 火가 통관이요, 土水가 상극하는 데는 金이 통관입니다.
이밖에도 오행이 서로 상극이 되는 경우에도 상극이 되는 양자(兩者)의 음양관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상극의 경우, 음양이 서로 같은 경우는 서로 물리치려는 성질에 의하여 상극의 정도가 더 심하고, 음양이 다를 경우에는 이성(異性)간의 싸움과 같아서, 서로 배합(配合)하려는 성질에 의하여 상극하는 힘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오행의 원리는 사람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관계와 꼭 같은데, 비단 인간의 법만이 아니라 어떤 생물의 법칙도 모두 이와 같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