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스스로 자신을 보완한다> 

 

인지 노화에 관한 연구를 보면 오랫동안 인지적 퇴화 부분에만 집중해 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운동이나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감각과 지각 능력은 당연히 저하된다. 작업기억 용량이 줄어들고 인지적 집행 능력이 저하되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도 너무나 부담스럽다.

 

최근 연구들은 반응 속도나 작업기억의 용량과 같은 양적인 변화보다 좀 더 질적으로 성공적 노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접근 방향이 바뀌고 있다. 독일의 심리학자 폴 발레스는 성공적 노화를 위한 전략으로 ‘선택(selection)’,‘최적화(optimization)’,보완(compensation)을 제시했다. 첫 글자를 따서 SOC 이론으로 알려져 있다.이 이론에 의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모든 것을 해내려고 애쓰기 보다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선택하기, 그 선택된 것을 최적화하기, 자신의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것이 지혜롭고 성공적으로 노화를 받아들이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선택이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데,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자 로라 칼슨은 ‘사회정서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식할 때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애쓰기보다 선택하게 되고, 이런 선택이 가치체계의 변화를 만든다. 가치체계는 성취보다는 정서적 목표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정서적 목표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노인들은 정서적 조절 능력이 높아지게 되므로 좀 더 행복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고흐의 '정오의 휴식'

뇌는 알아서 스스로 보완한다. 뇌의 활동을 보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하여 뇌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산소량을 분석하는 것이다. 산소의 양을 분석하는 것은 뇌의 특정 부위의 활성화를 볼 수 있다. 노인이 젊은이보다 뇌 활성화가 적을 것으로 예상할지 모르겠으나 노인은 젊음이 더 기억과제를 수행할 때 전두엽 활동이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행동적 수행이 떨어졌는데 뇌 활성화가 늘어나는 것은 곧 놔가 줄어드는 효용성을 스스로 보완하기 위하여 활동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행동적으로 저하되지만 이와 연관된 뇌 활성화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보완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뇌의 보완적 활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가 좌뇌와 우뇌의 협동이다. 노인의 경우 언어를 처리할 때 좌우뇌 양쪽 모두가 활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노년기일수록 좌우뇌 각각의 반구들이 구별되어 활동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헤롤드 이론‘이다.(Hemispheric 반구의 Asymmetry 불균형 reduction 감소 in old age, HAROLD)'의 이론의 모델은 인지적 부담과 뇌의 효용성을 뇌가 스스로 보완하는 뇌의 보완적 활동에 관해 설명한다. 뇌의 특정 부위에서 담당하던 기능이 노년기에는 뇌의 여러 부위로 분산되어 활동하기도 하고, 뇌의 활동 패턴이 과제에 따라서 선택적이기보다 전반적인 활동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변화하는 뇌(한소원) 중에서-

좌놔와 우뇌

여기서 '나이가 좌놔와 우뇌의 협동이다'라는 말에 우리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생활패턴에서  6기를 는 수행하고 있다. 6기란 걷기, 읽(보)기, 듣기, 생각하기, 쓰기, 쉬기 등 여섯가지 생활습관을 지키고 있다.하루에 운동량은 최소 만보, 지속적인 독서와 체험, 타인 말에 경청하고 음악을 가까이 하며, 명상을 하고 생각하며, 또한 쉬는 활동도 반드시 일상에서 지키고 있다. 즉 신체적 활동,정서적 활동,사회적 활동으로 좌우뇌의 협동을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생활루틴을 하고 있다.

 

우리의 신체와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신체가 건강할 때 인지기능도 활발하며 내분비에서의 상호작용으로 아름다운 마음도 형성됨을 잊지 말야야 한다.가치체계를  성취보다는 정서적 활동을 젊은 시절보다 더 전환하여 좌우뇌를 균형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 불안, 두려움, 우울, 지속적 쾌락은 생리적으로 해로운 신경전담물질을 분비시켜 병리현상을 유발시키는 상식은 모두 알고 있지만, 욕망과 집착으로 인하여 고통을 유발하고 몸을 해롭게 하고 있다. 그렇수록 우뇌 활동을 좀 더 가중하여 균형을 맞추는 활동해야 할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명심하기전에 생활루틴부터 변화할 때 행복한 삶이 영위될 것이다. - 예당 마음챙김센터 이 경 진 올림-

 

 

 

오늘은 '은퇴는 없다'  두번째 글을 올리겠습니다.

삶의 의 기본은 건강부터 시작된다. WHO에 의하면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 · 정신적 · 사회적 및 영적 안녕이 역동적이며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Health is a dynamic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social and spiritual well-being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다고 정의 하였다.

 

보통 건강하면 육체와 정신을 말하지만 사회적 건강과 영적 안녕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종교적 부산물로 여겨 왔던  영적 안녕에 정서적(EQ),도덕적(MQ),양심까지 포함하는 하였으며, 특히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수명에 가장 영향이 크고, 인간의 생존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 적합하고 스마트 에이징에 입각한 사회적 건강까지 포함하여 정의를 재 정립하였다.

 

은퇴는 변화의 과정에 불과하다. 단지 100세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며 진화되는 과정이다. 즉 사회적 환경에서 생존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 몸에 사령탑은 바로 뇌다. 오감의 인지에서 시작하여 정보가 뇌에 전달되면 우리 몸감각과 의식이 합일하여  정서와 마음 형성이 되고, 생리적 반응으로 결과를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사회적 환경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 한다면 연민과 공감,사랑,행복과 함께 공유된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본 도서에서는 '관계적 행복론'의 에이징 해법론을 행복하기 위해서 몸의 건강에 촛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뇌 가소성에 대한 과학적 증명과  사회적 환경에서 사랑이 충만하고, 연민과 공감과 함께 현존하는 사회적 관계와 활동하는 방법론을 쉽게 제시하고 있다. 즉 사회적 건강과 영적 건강(뇌)을 위 한 스마트 에이징을 서술한 책이다.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은 단순히 ‘현명하게 나이 들기’라는 단어적 의미를 넘어 훨씬 복잡하고 폭넓은 연구와 가이드가 뒤따르는 분야다. 이 책은 서울대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가 그의 주된 연구분야인 ‘뇌과학과 인지노화’를 설명함에 있어 학술적인 이론의 무게를 모두 걷어내고, 가장 쉬운 설명과 지극히 현실적인 사례와 어드바이스로 꽉 채운 실용 산문이다.
뇌 인지기능의 오랜 보존을 위해, 혹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러 매뉴얼이 있지만, 특히 저자는 ‘관계적 행복론’에 근거해 에이징의 해법을 풀어간다. 즉 현재 50살인 사람이 30년 후의 자신을 예측함에 있어 가장 큰 변화 인자로 꼽는 것은 콜레스테롤 레벨이나 자산의 수치가 아니라, 다름 아닌 현재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의 만족도였다. 여기서 사회적 만족도란 바로 사회적 안녕을 말한다. 그리고 이 판단은 주관적 행복론이 아니라 무려 84년간 이어진 대규모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이다.

- 다음 첵 소개 -

 

우리의 삶을 만드는 것은 단편적인 한 가지의 모습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채우는 많은 활동들이다. 명상을 같이 했던 학우 중 한 분은 은퇴 후에 그림을 배우는 시작하면서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그 어떤 단위의 시간에서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존재이다. 자신의 또다른 잠재력과 좋아하는 업을 찾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어떤 인생을 원하는가”라고 질문을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은 ‘행복’ ‘사랑‘ ’의미‘ 이런 단어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인생에서 행복과 사랑과 의미가 주는 것이 무언지 찾아 그것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보자. 그리고 현존하면서 경험하자고 피력한다.

 

이는 의미 없는 성공이나 곧 없어질 욕심, 미망(迷妄)에 넘어가는 행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대화할 때 상대에게 경청하는 것도,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쉽게 집중에 가장 방해하는 것이 정보를 쫓는 도구들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도 안된다. 다만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마음챙김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달라진 말투나 외모를 알아차리고 집중하는 것이다. 계절의 변화, 도시 환경과 테크놀리지도 변하고 있다. 즉 무상(無常)의 아름다움과 신기함을 알고 있다면 마음챙김으로 삶을 경험을 하여 보자는 것이다.

 

변화와 '스마트 에이징'을 하고  싶다면,  우선 처음으로 시작하는 습관은 바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있서 본문에서도 강조한 '마음챙김 글쓰기와 감사일기'이다. 하루에 3~5가지 감사하는 마음, 대화나 접촉, 상황에서 처음으로 느껼을 때의 감정과 지금 쓰고 있는 순간의 감정의 차이를  쓰는 행위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이 습관을 일정시간 실천을 하다보면 매 순간,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현존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해를 맞이하면서 삶을 보다 행복하고 사랑이 충만한 의미 있게 걸어가는 방법이라 여기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톨레 著)라는 조언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림니다.

 

          #  예당  마음챙김센터  이  경   진 올림

 

#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3월 첫주부터 '명상 기초'  '명상 뇌 과학' 과정을 운영합니다

 

 

 

은퇴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오래전에 우연하게도 경남 어느 지방에서 하루에 두 곳의 장례식을 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일정상 장례식장에 못가고 모두 장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두 곳 모두 망자에 대한 죽음에 따른 절차라는 사실은 같습니다. 그러나 생의 이별이라는 명사(名詞)는 같았으나 이에 따르는 동사(動詞)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한 쪽은 묘지에 흙 한 삽을 뜰 때마다 온 가족이 울고불고 오열을 하며 슬픔의 절규를 했고 또 다른 곳의 가족과 친지들은 조용히 기도를 하면서 담담하게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같은 상황을 놓고 너무나 다르게 전개되는 사실 앞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어떤 사건(?)이였습니다.

 

 죽음의 명사적 의미는 <죽는 일> <생명이 없어지는 현상> 이라 합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죽음은 출생과 달리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든 언젠가는 죽는다고 생각하면 죽음의 두려움을 없애고 행복하게 살고 잘 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순간순간을 완전히 타버린 불꽃처럼 후회 없이 산다면 죽을 때 아무것도 미련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죽음이라는 명사는 하나이지만 행동이나 삶의 태도, 죽음에 대한 수용 자세 등 동사에 따라 우리는 비참한 최후가 되기도 하고 편안한 죽음이나 웰 다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자 최상진 교수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신에게 한()이 가장 많이 맺힌 사람은 자기 어머니1위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명사로서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무엇을 해달라든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동사라고 합니다. 요즘 경제 수장으로 카리스마가 없다고 정치권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았던 현오석 부총리도 어머니 같은 돌봄이 있는 여성인력을 많이 활용해야 우리경제가 계속 성장이 가능하고 말합니다. 필자도 마찬가지 이지만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무한정 해달라고 떼를 쓰며 언제나 남는 음식만 드시는 어머니는 당연히 그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제 와서 불효를 깨우치고 죄송한 마음이 드는 어머니는 명사가 아니고 동사입니다.

 

 사랑도 실체가 없는 허구의 명사가 아니라 어떤 실체를 변화시키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사입니다. 실력 또한 계속 갈고 닦아야 하므로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나의 본질은 동사죠. 명사보다 동사에 맞춰져 있어요. 명사로 바꾼다면 성장하고 살아 있는 것은 죽게 됩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동사도 사라집니다. 동사야 말로 이 우주를 살아있게 만드니까요. 나는 동사예요. 나는 살아있고 역동적이고 활동적이고 또 움직이죠.>(윌리엄 폴영 오두막 에서)

 

 은퇴 후 아무리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다하더라도 마음속의 꿈으로만 갖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룰 수 있는 방법과 이론이 아니라 행동(Action)과 실천(Practice)이 요구됩니다. 인생 후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건 시간 돈 등 명사가 아니라 행동력으로 보여주는 동사입니다. 눈높이 낮춰 재취업하기, 귀농하기, 노동현장에서 일하기, 호스피스 활동하기, 숲 해설가 되기, 글쓰기, 그림그리기, 사막여행하기,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하기 등 많은 동사가 은퇴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은퇴는 <명사형>이 아니라 <동사형>입니다!

강충구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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