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 선수(사진출처:bangordailynews.com)
최나연은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 런 골프장(파72·6954야드)서 열린 2012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서 최종합계 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US오픈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나연은 "메이저 대회서 우승하고 나니까 영광이나 감동이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두 배로 왔다"며 "특히 세리언니가 우승한 골프장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영광이 더 컸다. 세리언니가 더 축하해줬다. 모든 분들이 14년 전의 추억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 최나연 선수와 캐디(사진출처:golfchannel.com)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에 캐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캐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셰인은 남자 선수와 오랫동안 캐디 생활을 했는데 그린의 라인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의 95%는 캐디의 말만 믿고 쳤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나연은 "중학교 2학년 때 달기 시작했던 태극마크는 그 자체로 부담이 크지만 결과가 좋았을 때의 기쁨은 두 배 이상이 된다"며 "올림픽에서 우승한다면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마스터스를 마친 뒤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런던에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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