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고,인류를 위하여 도의를 확립하고 ,옛성인을 위하여 성현의 학문을 계승하고,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연다."
북송시대의 장횡거는 진정한 학문적 성격을 규정한 말로서 학문에 대한 동아시아 지성인들의 열정을 고무시킨 상징적 구호입니다.이러한 진정한 학문에 대한 요구는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강조 되었습니다.인문학의 가치를 강조하게 된 데에는 산업화와 경제화를 통한 물질적 풍요속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온 '인간의 정신'과 '인간존재의 가치'에 대한 관심과 의문을 정립하고 구명함에 인문학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 된다.
인문학은 중세 대학의 위기로 부터 촉발되었다. 신학,법힉, 의학이 학문의 꽃이었고,파리대학과 이태리 볼로냐 대학이 그 정점에 있었다. 14c 르네상스시대에 새로운 계급인 상인과 시민계급이 등장하여 그들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중세시대에 사라젔던 고대그리스와 로마시대의 고전을 발굴하게 된다. 이시기에 인문학이 부활합니다
14c 인문학이 부할하면서 명제로 부상되는 것 ☞ Civil humanism(시민을 위한 인문학)
우주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가능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심신의 온갖 질병도 즉각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작은 세계는 곧 커다란 세계임을 알고, 커다란 세계는 곧 작은 세계임을 알며, 좁은 세계는 곧 넓은 세계임을 알고, 넓은 세계는 곧 좁은 세계임을 알며, 하나의 세계는 곧 무량한 세계임을 알고, 무량한 세계는 곧 무량한 세계에 드는 것임을 안다. 또 더러워진 세계는 곧 깨끗한 세계임을 알고, 깨끗한 세계는 곧 더러워진 세계임을 안다.
부처님의 털구멍 하나 속에 모든 세계가 있음을 알고, 모든 세계 속에서 모든 털구멍의 성질을 안다. 『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
비밀은 미립자에 있다
[ 소유자 : Tawoong Gang ]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물결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물결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자들은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부른다. 이것이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다. 다시 말해 미립자는 눈에 안 보이는 물결로 우주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양자 물리학자 울프 박사는 관찰자 효과를 '신이 부리는 요술(God's trick)'이라고 부르고, 미립자들이 가득한 우주공간을 '신의 마음(Mind of God)'이라고 일컫는다.
신이 부르는 요술은 내가 얼마나 깊이 있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다르다. 생각에도 층이 있기 때문이다.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깊이 변화하고, 얕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티끌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이 요술이 얼마나 경이롭던지 덴마크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보어(Niels Bohr)는 "이 요술에 충격을 받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고까지 말했다. 독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도 미립자들을 "무한한 가능성의 알갱이들"이라고 불렀다. 인간이 원하는 모든 정보와 모든 걸 창조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미립자들은 우주의 모든 정보와 지혜, 힘을 갖고 있고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동물이나 식물, 물과 바위 등 어떤 것으로든 현실화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가진 마법의 알갱이들이다."
미립자들은 불가사의하게도 거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단 한 번이라도 인연을 맺었던 미립자들은 바로 곁에 있든, 우주 정 반대편에 떨어져 있든, 아무 상관없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영원히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미립자들이 이처럼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양자물리학에서는 '비국지성(non-locality)'이라고 부른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현상을 '멀리서 일어나는 으스스한 행동(spooky action at a distance)'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불가사의한 미립자들로 만들어진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저마다 특유의 지능을 갖고 있다. 단지 얼마나 많은 미립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모여 어떤 물질을 이루느냐에 따라 지능의 특성만 각기 다를 뿐이다.
독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플랑크(Max Planck)는 "이 요술의 배후에는 의식적이며 고도로 지능적인 마음이 존재한다. 이 마음이 모든 걸 창조한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도 "우주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p.39-46)
[ Eye of God (Helix Nebula), 출처 : wikipedia ]
가능성을 닫으면 두뇌도 닫혀버린다
두뇌를 활짝 열어젖히고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 이게 바로 지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비결이다. 실제로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우주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UCLA 연구진이 천재들의 두뇌를 촬영해보니 그들은 뭔가를 깊이 생각하는 순간 두뇌에너지가 뚝 떨어졌다. 반면 보통 사람들은 애써 생각할 때마다 두뇌에너지가 급증했다. 천재들은 두뇌를 열어놓고 우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지능은 내 머릿속에 고정돼 있는 것도 아니요,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두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바라볼 때 저절로 흘러들어온다. "난 그런 거 안 믿어" 하고 가능성을 닫아버리면 관찰자 효과에 따라 지능도 닫혀버린다. 지능은 시야를 넓혀 바라보기만 하면 저절로 높아지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이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도 바로 이거다. "아이디어는 내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기존의 생각들을 벗어나기 힘들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 생각이 그 생각이다. 비슷한 생각이 돌고 도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골치만 지끈지끈 아파와 쥐가 날 지경이다. 반면 생각을 돌려 '아이디어는 우주에서 떨어진다"라고 본다면? 우주에 무수하게 떠다니는 온갖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모두 내 선택의 대상이다. 나는 그저 머리를 활짝 열어놓고 사냥하다가 그중의 하나를 덥석 낚아채면 그만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있어도 골치가 지끈지끈하거나 머리에 쥐가 나는 경우는 없다. 비좁은 두뇌 속이 아닌 무한한 우주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생각에 점점 깊이 빠져든다. 식사도 잊고 잠도 잊은 채 생각에 잠긴다. 천재들이 한 가지 문제에 몇 달, 혹은 몇 년씩 몰입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난 머리가 좋은 게 아니다. 그저 문제를 오래 생각할 따름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다. (pp.144-156)
관찰자는 누구인가?
관찰자는 바로 영혼이다.
영혼은 두뇌의 밖에 있다. 관찰자가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넓게 바라볼수록 지능이 높아지는 것도, 지능이 우주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모두 완벽한 지능을 가진 영혼이 두뇌 밖의 우주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팔다리가 진정한 나가 아니라면 그럼 진정한 나는 두뇌 속에 들어 있을까?
뇌세포를 최대한 확대해보자. 초고성능 전자현미경은 상을 수백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뇌세포의 섬유질을 확대해 살펴보면 분자가 보인다. 분자를 확대해보면 허공뿐이다.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도 그렇다. 원자의 지름이 10미터가 되도록 원자를 1만 배 크기로 확대해보면 폭 1밀리미터에 불과한 핵이 가운데에 보인다. 원자를 미식축구장만 하게 더 부풀려놓으면 나머지는 온통 비어 있고, 0.001퍼센트도 안 되는 쌀알만한 핵이 보인다.
그나마 핵도 더 확대해보면 텅 빈 공간이 나온다. 핵을 둘러싼 원자 궤도에서 돌고 있는 전자들도 확대할 수 없을 때까지 확대해보면 역시 빈 공간이다. 전자고 원자고 모두가 파동일 뿐이다. 모든 세포가 마찬가지다. 쪼개보면 빈 공간이다. 두뇌고 몸뚱이고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찌감치 "우리는 시각적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양자물리학자인 틸러(William Tiller) 박사는 "인간의 99.9999 퍼센트는 빈 공간"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색즉시공(色卽是空)이다. 양자물리학자인 울프(Fred Wolf) 박사도 "영혼의 0.0001 퍼센트만 육신 속에 들어 있고 나머지 99.9999 퍼센트는 육신 밖의 우주에 퍼져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우주가 곧 영혼이며, 육신 속에는 육신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의 영혼만 들어 있다는 뜻이다.
영혼은 육신이 죽어도 끄떡없이 살아 있는 미립자인 게 틀림없다. 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꽁꽁 얼어 죽는 절대영도 섭씨 영하 273.15도에서도, 완벽한 진공 상태에서도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인 것이다. 미립자로 만들어진 영혼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더 쉬운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라. 수십억, 수백억 개가 넘는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별빛이 내 눈에 도달하는 데는 수백만 년씩 걸리기도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먼 거리를 수백만 년간 날아오면서 소멸하지 않고 살아 있다는 얘기다. 그 빛은 나를 통과한 뒤에도 수백만 면, 수억 년간 소멸되지 않고 반짝거리며 우주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빛은 무엇인가? 빛을 구성하는 미립자(광자)나 영혼을 구성하는 미립자나 다 같은 미립자다. 미립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죽지 않는 것이다.
미립자 차원의 우주를 양자물리학들은 영점공간(영점장 또는 영점에너지, zero-point field)이라 부른다. 미립자들은 절대영도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미립자들은 모든 정보, 지혜, 사랑, 에너지를 다 갖고 있다. 모르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는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물리학자인 라즐로(Ervin Laszlo) 박사는 미립자들이 가득한 영점공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라고 정의한다. 무한한 정보창고, 영혼의 공간, 신의 마음, 신의 공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pp.238-251)
삶은 태초부터 보편적인 선함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것이 최고의 선물이며 가치관이다.즉 나에게 모든 생명과 존재를 이롭게 하려는 마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그래서 누구나 개인적인 삶과 세상속에서 변화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변화들을 위한 마스터키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이러한 변화들이 가능한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필요한 용기와 힘과 지혜는 어디서 나오는가?‘글을 시작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삶 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필요한 확신과 힘과 지혜 등은 진정으로 내가 무엇인지, 나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서 나온다. 나는 체험을 통해 그런 사실을 깨달았다.
우주의 실체는 에너지-의식이며 그것이 바로‘나’임을 깨달았다. 머리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득한 앎이었다. 에너지-의식은 그냥 존재한다. 그것이 참나였다. 에너지-의식의 통합체는 형상도 없고 경계도 없으며, 시간과 공간에 묶여 있지도 않다. 우주를 창조하고 유지하며 다스리는 더없이 위대하고 전지전능한 이 실체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은,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나‘진공眞空’혹은‘무無’이다. 그것은 사물도 아니고 대상도 아니다. 거기에는 성질도 속성도 없다. 그것은 만물의 근원, 순수 존재, 유일無이였다.
양자물리학이 우리의 삶에 기여한 것중 가장 위대한 공헌은 의식적인 마음으로 관찰하면 가능성이 현실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즉 '파동과 입자'라는 물질의 이중성을 응용한 것으로 컴퓨터와 레이저,의료영상기술,CD,DVD 발명품등이다.
의식적 관찰과 에너지를 통합하여 액션을 취하는 것 이것이 창조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변화란 것이다.변화하는 사람, 창조하는 자는 뇌의 관리와 명상으로 관찰의 힘과 창조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저자 이승현 선생님은 사람의 생리적 현상과 정신적 절대적 가치,우주의 현상에 의한 순행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진리를 제시할뿐만 아니라 절대적가치인 인간의 공동목표를 구현하는 실천의지를 제시하였다.이분의 저서 여러권을 탐톡하면서 우리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적 인물임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사람과 세계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삶 사이의 길에 대한 천기를 누설하는 책” _소설가 김훈
샘이 깊은 이야기꾼, 조용헌! 우리 시대의 人生을 읽다
문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현실의 삶을 관통하는 이야기로 ‘소통형 인문학’을 개척한 조용헌의 출세작(出世作)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가 초판 발행 12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부터 무당, 재벌 총수,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온갖 군상의 운명에 얽힌 일화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문서로, 2002년 초판 출간 당시 ‘사주명리학의 바이블’로 각광받으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갑부 김갑순부터 한덕수 총리, 정치인 서청원 등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들의 사주 분석과 사주명리학 대가들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삽화 60여 컷이 더해진 세련된 만듦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30년간 3만 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걷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저자 조용헌이 지난 30년간 한국, 중국, 일본 등 600여 곳을 떠돌며 체득하고 수집한 것이다. 여기에는 사주명리학의 정의부터 한국/중국/일본 삼국의 판세, 관상과 점술, 한국 명리학계의 거인들, 산에서 도 닦는 데만 몰입하고 있는 숨은 도사들, 절에서 세상 이치를 꿰뚫고 있던 탄허스님, 주역의 대가 야산 이달선생, 2002년 당시 대선후보들과 전직 대통령들의 관상, 근현대사를 거쳐온 유명인들의 사주팔자기행, 제왕절개와 사주팔자 등 우리 시대와 삶을 관통하는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다. “30년에 걸친 스피리추얼 오디세이(Spiritual Odyssey)”라고 스스로 표현한 그 길 위에서 조용헌은 인간의 운명이란 과연 무엇인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사주명리학에는 동아시아 문명 5천 년의 성찰이 축적돼 있다
사주/풍수/한의학은 천(天)/지(地)/인(人) 삼재사상(三才思想)의 골격에 해당한다. 천문(天文)이란 바로 때(時)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별자리를 보면, 하늘의 시간표를 알 수 있고, 하늘의 시간표를 알면 인간의 시간표를 알 수 있다. 곧 인생의 시간표를 알면 언제 베팅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즉 타이밍, ‘때(時)’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를 안다는 것은 인생사의 중대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하늘의 별자리는 우리 몸과 운명에 관한 지도이며, 하늘의 조짐을 읽어 인간사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곧 천문(天文)을 읽어 인문(人文)의 이치로 재해석하는 사주명리학은 ‘나를 돌아보는 거울’이자 ‘삶을 영위하는 통로’라는 의미다. 사주명리학은 지난 5천년 동안 한자문화권의 천재들이 연구하고 변화하고 발전해온 학문의 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사주명리학을 학문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그저 점집이나 저잣거리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잡술로 여기고 있다. 사주명리학이 이토록 변방에 머물며 푸대접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는 사주명리학의 당당한 복권을 외친다. 이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운명의 이치를 깨달아 행복에 이르는 길, 더 넓게는 우리 문화를 바로 찾는 길이자 한자문화권에 속한 동아시아 문명의 끊어지지 않는 맥을 잇는 뜻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이치로 인생의 길흉화복을 들여다보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사주명리학의 정의와 정치/사회적인 개념을 아우른다. 『경국대전』에 과거시험을 통해 명리학자를 뽑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에 사주명리학은 큰 영향력을 지녔다. 또한 그 시대를 주름잡았던 서경덕, 이지함, 남사고 등 당대 학자들 대부분이 이름난 유학자였으며 이들이 명리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기록도 소개한다. 또한 조용헌은 조선시대의 사주팔자는 개인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점술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체제를 전복하려는 혁명가들의 신념체계로 작동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왕후장상의 씨가 아니더라도 사주팔자만 잘 타고나면 누구나 왕이 되고 장상이 될 수 있다는 기회균등 사상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조선 후기 『정감록』은 대중을 선동하고 동원하는 근거가 되었다.
홍경래난의 주모자들이나 동학혁명의 전봉준도 모두 사주와 풍수에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주팔자는 『정감록』으로 대표되는 풍수도참설과 결합되면서 조선 후기 민란의 주요한 대중동원 메커니즘으로 작용했다. 조선시대에 남자들이 모이는 사랑채에서는 『정감록』이 가장 인기 있는 책이었고, 여자들이 거처하는 안방에서는 『토정비결』이 가장 인기였다는 이야기는 바로 풍수도참과 사주팔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사례다.<본문 50쪽>
2부에서는 토정 이지함 이후 학문적 깊이와 미래예측 능력 등 한국 명리학의 계보를 잇는 인물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특히 ‘유신(維新)’을 하면 ‘유신(幽神·저승의 귀신)’이 된다는 경고를 무시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주첩경』을 남긴 이석영, 김재규의 운명을 예견한 박재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도 하고, 자신의 죽을 날짜까지 예언한 박재현 등 근대 한국 명리학계 ‘빅3’의 기상천외한 일화들은 염라대왕의 비밀장부를 훔쳐보는 듯한 스릴을 맛보게 해준다. 조용헌은 이들 빅3가 남긴 행적을 직접 쫓아가보고 연구 자료까지 샅샅이 뒤져서 얻은 진귀한 이야기들을 한편의 대서사시처럼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6/25, 5/16 같은 굵직한 사건과 전직 대통령들의 인생사 길흉화복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3부에서는 점과 관상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의 운명을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특히 2002년 대선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정몽준, 노무현, 권영길, 이한동의 관상을 동물의 상에 빗댄다. 그뿐만 아니라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한 탄허스님의 『숙신비결』이 눈길을 끈다.
집권 여당의 대선주자인 노무현 씨와 관련된 풍수도참설도 있다. 민주당 광주경선에서 노무현 씨가 승리한 이후 그를 주목하는 술사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한 도참설이다. 그 도참설의 비결적(秘訣的) 근거는 『숙신비결(肅愼秘訣)』이라는 비결집이다. 이 비결집에 따르면 ‘임오년(壬午年)에는 문둥이 관상을 지닌 사람이 왕이 된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2002년인 올해는 임오년이다. 올해 대통령은 문둥이 관상을 지닌 사람이 되는데, 대선주자들 가운데 문둥이 관상을 지닌 사람은 다름 아닌 노무현이라는 것이다. 문둥이 관상이란 울퉁불퉁하게 서민적으로 생긴 얼굴을 의미한다. 그러한 관상을 지녔던 역사적인 인물로는 원효대사, 임꺽정, 대원군을 예로 든다. 이들의 얼굴이 모두 문둥이 관상 비슷했다고 한다. 서민적 풍모를 지녔던 것이고, 대중과 호흡을 같이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의 또 하나 공통점은 육십갑자로 임오년에 이름을 얻거나 득세를 했다는 점이다. 인명사전을 찾아 육십갑자와 환산해보니 원효, 임꺽정, 대원군은 인생의 후반 절정기에 임오년을 통과했음이 드러난다. <본문 245쪽>
또한 구한말 후천개벽설을 주장한 사상가 김일부와 함께 주역의 대가로 꼽히는 이달의 일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달은 1945년 4월에 해방을 예언할 정도로 명리학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6/25전쟁이 터지기 3개월 전인 1950년 3월 이달은 제자들에게 재산을 정리하고 음력 6월초에 서산포구에서 가족들과 만날 것을 약속하고 고향을 떠났다. 인민군이 내려오기 직전 1,000여 명의 주민은 이달이 거처와 식량을 준비해놓은 안면도 등으로 피란해 전화를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천운을 읽고 인간 운명의 흐름을 해석해 고난에 대처했던 이들의 인생은 사주명리학의 시대적/학문적/실용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마지막 4부는 이번 개정증보판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당대를 풍미한 인걸들의 사주팔자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는 그 자체로 ‘우리 시대 거물들의 인생사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과연 팔자는 바꿀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가닿게 될 것이다. 그 답으로 조용헌은 ‘팔자를 바꿀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을 내놓는다. 그 첫째는 적선인데, 이는 물질은 물론 마음으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뜻한다. 둘째는 내 인생의 방향타를 제시해주고 이끌어줄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셋째는 역사 속 선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독서이며, 넷째는 명상과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기도다. 다섯째는 집터나 묏자리 등에 명당을 쓰는 것이며, 마지막은 바로 자신의 사주팔자를 아는 것이다.
내 팔자가 밴텀급인지, 웰터급인지, 미들급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크게 헛손질을 하지 않는다. 내 팔자는 관운이 있으니까 돈은 적게 벌더라도 조직생활을 해야겠구나, 내 팔자는 물이 많으니까 요식업이나 유흥업을 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대강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고생을 덜 한다. 이상의 여섯 가지가 지난 20년 동안 필자가 고금의 문헌들을 보고 주변 사례들을 목격하면서 정리한 팔자 바꾸는 방법이다. <본문 431쪽>
지상 최고의 점괘,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알라’!
다사다난한 일상을 힘겹게 살아내느라 우리는 정작 ‘나에게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조용헌은 그 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인생 길잡이를 사주명리학에서 찾았다. 사주팔자란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우리 삶에는 큰 ‘아웃라인(윤곽)’이 있는데, 디테일한 건 알 수 없지만 큰 사이클은 사주를 통해 알 수 있다. 사주를 보는 것은 자기탐구, 곧 자신에 대한 공부라 할 수 있다. 그 탐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나’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통찰이며 지상 최고의 점괘라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 사주팔자에는 나의 운명에 개입할 수 있는 ‘나의 길’이 들어 있음을, 그 길은 온전히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
◈ 추천의 말 하늘天은 인간과 세계의 운명에 깊이 관여한다. 동양사상 속에서 하늘은 세계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하는 절대적인 로고스이다. 그러므로 자연은 마침내 거역치 못할 운명으로 천명天命이다. 사람 구실을 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법인 천명을 배우는 것이 한 생이다. 천명을 배반하면 천벌을 받듯이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는 세계를 섭리하는 하늘의 비밀인 천기天機를 누설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누설은 무섭지 않아서 사람과 세계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삶 사이의 길을 이른다. 그 길은 아내의 길, 남편의 길, 자식의 길, 학인의 길, 정치인의 길이고, 인간이 세상에 처하는 인륜적 태도를 말하는 모든 길인 것이다. _김훈(소설가·자전거레이서)
미신의 영역에 머물던 사주명리를 학문의 한 분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책으로 12년 만에 나온 개정증보판이다.
동양학자 조용헌은 책에서 30년 넘게 수집한 사주명리 관련 이야기를 풍부하게 실었다.
한국 명리학계의 거인들, 관상과 점술, 전직 대통령들의 관상, 한중일 삼국의 판세 등 여러 일화를 담았다.
증보판에는 갑부 김갑순, 한덕수 전 총리, 정치인 서청원 등 근현대 인물의 사주 분석 내용이 추가됐고 삽화 60여 컷이 보강됐다.
5000년간 연구 축적된 사주명리학은 ‘삶을 영위하는 통로’ [세계일보] 2014.05.16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조용헌 지음/알에이치코리아/1만7000원
‘점쟁이’라는 단어는 현대 사회에서 사주, 관상, 점술 등을 대하는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조선의 헌법인 ‘경국대전’에는 과거를 통해 명리학자를 뽑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사주명리학은 큰 영향력을 가졌다. ‘토정비결’을 쓴 이지함, 도참서 ‘남사고비결’의 저자 남사고는 당대를 주름잡은 유학자였다. 사주팔자를 개인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체제 전복을 꿈꿨던 혁명가들의 신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홍경래난의 주모자들이나 동학혁명의 전봉준도 모두 사주와 풍수에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주팔자는 ‘정감록’으로 대표되는 풍수도참설과 결합되면서 조선 후기 민란의 주요한 대중동원 메커니즘으로 작용했다.” 왕후장상의 씨가 아니라도 사주팔자만 타고나면 누구라도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기회균등의 사상에 다름 아니다.
저자가 30년간 한국, 중국, 일본 등 600여곳을 다니며 체득하고, 수집한 사주명리학 관련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다. 사주명리학의 정의부터 관상과 점술, 한국 명리학계의 거인과 산중의 도사들이 등장한다. 현대사를 수놓은 유명인들, 제왕절개와 사주팔자 등 우리 시대의 삶을 관통하는 내용이 풍부하다.
저자는 사주명리학에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천재들이 5000년간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성찰이 축적돼 있다고 본다. 하늘의 조짐을 읽어 인간사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천문(天文)을 읽어 인문(人文)의 이치로 재해석함으로써 ‘나를 돌아보는 거울’, ‘삶을 영위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당대를 풍미한 인걸들의 사주팔자를 소개한 4부가 흥미롭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과연 팔자는 바꿀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가닿게 된다. 저자는 6가지 비결을 내놓는다. 첫째가 적선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뜻한다. 둘째는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고, 셋째는 독서다. 명상과 기도, 명당, 자신의 사주팔자 알기가 뒤를 잇는다. “내 팔자가 밴텀급인지, 웰터급인지, 미들급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크게 헛손질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2002년 초판 발행 이후 12년 만에 나온 개정증보판이다.
30년 넘게 수집한 사주명리 관련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겼다. 사주명리를 학문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책. 12년 만에 낸 개정증보판으로 근현대 인물 분석과 삽화 60여장을 추가했다. 432쪽. 1만 7000원.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조용헌 지음) [조선일보] 2014.05.17
천문(天文)이란 때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인생의 시간표를 알면 언제 '베팅'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RHK, 1만7000원.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조용헌) [부산일보] 2014.05.17
평범한 사람부터 무당, 재벌 총수,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온갖 군상의 운명에 얽힌 일화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문서. 12년 만에 나온 개정 증보판으로 근현대사를 관통한 인물들의 사주분석과 사주명리학 대가들의 면면을 보여준다. 알에이치코리아/432쪽/1만 7천 원.
태양계 내에서 혜성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천체 가운데 궤도의 이심률이 가장 크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3,000만km) 소행성.
1949년 캘리포니아에 있는 팔로마 산 천문대(지금의 헤일 천문대)의 발터 바데가 최초로 발견했다. 그 궤도는 화성궤도 바깥부터 수성궤도 안까지 이르며 지구에 640만㎞ 이내까지 접근할 수 있다. 1968년 6월 레이더로 연구된 최초의 소행성인 이카루스의 지름은 이전까지 추정된 것보다도 훨씬 작은 약 0.8㎞이고 자전주기는 약 2.5시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김병완씨가 언론과 강연,독서,자기계발문제등에서 뜨고 있다. 그는 3년동안 만권을 읽고 책을 집필하고 강연을 하고 있다는 40대 멋진분이다.다. 그의 책"생각의힘"을 구입하여 광복절 아침 책을 읽기 시작하여 단숨에 종료하였다.
생각에 관한 좋은 글과 석학들의 사례를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두분의 사례는 거론되지 않았다.첫번째분은 우리 민족이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나오는 글중 "수루에 혼자 앉아 깊은 시름하는 차에'라는 내용과 미국의 심신상관의학의 선구자,신정신과의사인 '달인의골퍼 저자'디펙초프라이다." 생각하면 아루어진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한 분이다.의사이면서 골프에서의 심리기술에 대하여 깊은 사고를 갖고 있으신 분이다.아마도 김병완 작가는 골프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물론 스포츠에서도 생각에 관한 약간의 해설은 있었다.
골프심리기술을 가르치고 협회의 교육원장,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나에게는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에 대한 정보지식을 더욱 사려깊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고 ,강의자료와 참고자료에 메모하였다.
골프에서의 심상은 골프가 에덴동산으로 가는 촉진역할을 하고 있다.책속내용중에서
孔子曰
學而不思卽罔
思而不學卽殆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배우고 열심히 연습과 라운드만으로는 잘칠수 없고,잠시 쉬면 옛날로 되돌아간다. 생각을 안하면 신경회로에 시냅스 형성되지 못하여 미숙한 상태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즉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또한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잠재력도 부족하며 회복탄력성이 살아나지 않는다.
골프는 이론에 입각한 반복적인 연습과 연습한 동작과 절차를 심상을 반복적으로 하므로서 시냅스가 활성화 되어 DNA가 공고화 되어 고속도로를 가는 것과 같이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다.
즉 위계목록을 작성하여 한가지씩 목록을 선택하여 이론에 입각한 실전훈련의 반복 +이미지훈련(심상의 반복) + 성공체험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감(이러한 형태의 훈련을 체계적 둔감화라고 함)을 갖게된다.다시 말하면 자신감이란 조건반사화로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순차적으로 하나씩 위계목록을 해결하는 것이다.
삶의 문제해결이나 의사결정에 절차에서도 사려 깊은 사고야 말로 바로 성공의 열쇠역할을 하게 마련이다. 생각의 달인이 되기 위해 물론 책과 많이 읽고 독서하는 방법도 올바르게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늘은 참 유익한 하루였다.광복절,건국기념일등 의미있는 날 김병완씨의 생각의힘을 뜻있게 받아드리는 날이다.
즉 相剋을 相生으로 딸바꿀수 있는 방법,경쟁이지만 공생하는 방법,모순이지만 조화되는 전략속에서 경이로운 개달음이 일어나고 전대 미문의 창조기 용솟음 친다.지성이지만 야성적이고,야성적이지만 숨어있는 연약함이 드러나 보이는 양면성이 한가지로만 호소하는 전략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쉽게,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첫 칼럼집.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동감비전’),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나운설’)와 함께 동의보감 3종 세트를 이루게 된 고미숙의 신작. ‘동감비전’이 의학에, ‘나운설’이 역학에 방점이 찍힌 책이라면 이 책은 의역학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몸’을 통해 정치ㆍ경제, 여성,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제반의 현상들을 짚어보는 책이다.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인 현장이자 구원의 길이라고 저자는 믿기 때문이다. 이제 몸 제대로 보기, 제대로 쓰기가 시작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삶을 재조명하고 싶다. 내 나이 60십이 아직 안되었지만 가까워지고 있다.이제 나의 나이는 38세로 낮추어 살아보자. 2년뒤에는 40이 된다. 앞으로 20년을 즐기는 삶을 살아보자. 책도 많이 보고 ,사회에 기여하며 주위사람에게 기쁨도 나누고,후외없는 삶을 갖자.
공부는 노년과 청년이 조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기도 하다. 춤이나 노래,스포츠등은 세대 공감에 한계가 있다.또 핵가족에서 다시 대 가족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가족과 혈연의 틀을 넘어'세대 공감의 네트웨크'를 열어 가는 수밖에 없다. 공부가 최대의 대안이라는 건바로 그런 맥락에서다. 공부는 모든 세대를 망라할뿐더러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어울린다.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말했다. 노년기의 젊음이란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대에 맞는 청춘을 매번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고,지혜를 일구는 것보다 더 창조적인 활동은 없다. 그 열정의네트워크 속에서 '세대 콤프레스'를 벗어나 청년들과 떳떳하게 교감할 수 있는 '다른 노년의탄생'을 기획해야 한다.
수명이나 기질을 결정하는 척도는 호흡이다.분노를 다스려라. 마음을 비워라 등과 같은 양생술도 거기에서 비롯한다.이런 이치를 보면 어린아이에게 ,뭔가를 빨리,그것도 순전히 타율적으로 주입한다면 호흡은 가빠지게 된다
동의 보감이 말하는 메세지는 아주 간단하다.大器는 晩成이라는 것, 그것이 생명과 자연의 이치인것 부디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이다.(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중에서 ,p 126,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