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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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법칙(Pareto 法則) 또는 80 대 20 법칙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2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만큼 쇼핑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이 용어를 사용한다. 2 대 8 법칙라고도 한다. 많은 분야에 이 용어를 사용하지만,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용어를 경영학에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조셉 M. 주란이다.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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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신되는 이메일의 20%만 필요하고 나머지 80%는 스팸메일이다.
  • 통화한 사람 중 20%와의 통화시간이 총 통화시간의 80%를 차지한다.
  •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걸린 옷의 20%에 불과하다.
  • 전체 주가상승률의 80%는 상승기간의 20%의 기간에서 발생한다.
  • 20%의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 20%의 범죄자가 80%의 범죄를 저지른다.
  • 성과의 80%는 근무시간 중 집중력을 발휘한 20%의 시간에 이뤄진다.
  • 두뇌의 20%가 문제의 80%를 푼다.
  • 운동선수 중 20%가 전체 상금 80%를 싹쓸이한다.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Federico Damaso Pareto)는 1906년 이탈리아 토지의 80%를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후 파레토는 이 80%와 20%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른 여러 분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정원에서 생산된 콩의 80%는 전체 콩깍지의 20%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등이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80%와 20%의 상관관계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이는 오늘날, “파레토의 원칙(Pareto Principle)”, 혹은 “80:20 법칙”으로 알려지기에 이른다.
파레토의 원칙은 단순히 ‘힘없는 주류’와 ‘강한 비주류’ 사이의 현상을 증명한 것만은 아니었다. 80:20의 법칙은 인간이 이런 객관적인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를 반증하기도 한다.

사업과 80:20 법칙

다음은 온라인 사업에 80:20 법칙이 얼마나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몇 가지 질문들이다.

회사 80%의 수익이 20%의 영업 인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가?
80%의 매출 수익이 전체 제품의 20%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가?
80%의 배송 지연이 20%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가?
80%의 고객 불만이 20%의 제품/서비스 때문에 발생하는가?
80%의 웹 사이트 방문객이 20%의 웹 사이트 페이지만 둘러보고 있는가?

사업에서의 80:20 법칙은 우리가 불필요한, 비생산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 때문에, 꼭 필요치 않은 장비 때문에, 실적 올릴 가능성 없는 영업 때문에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시간이 투자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 인간들이 자주 이성적이지 못한, 감정적인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증거가 되는 셈이다. 적은 비율의 무언가가 대다수의 결과를 생산해 내는 것. 이는 모든 사업체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반드시 이것이 80%와 20%의 비율로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회사의 전체 수익 중 상당 부분은 항상 소수의 고객에 의해 만들어진다.
항상 소수의 제품이 전체 주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영업 인력 중 소수가 대부분의 수익을 올린다.
대부분의 과학 기술 혁신은 소수 과학자들에 의해 이뤄진다.
회사에서 대부분의 불만은 소수의 직원으로부터 나오고, 결근을 하는 사람들도 항상 소수의 직원들로 정해져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항상 정해진 소수의 그룹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명백한 사실을 현실에서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대다수의 회사들은 가장 유능한 영업 인력을 더 많은 실적을 올릴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일 실적 올리기 어려운 곳에 배치시키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가장 능력 있는 인력이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능력 있는 인재가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문제 해결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는 미미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그 인력이 더 쉬운 역할을 담당했다면 회사의 수익은 훨씬 늘었을 것이 분명하다.

e비즈니스 사업에 80:20 법칙 적용하기

다음은 사업에 80:20 법칙을 적용하는 3가지 방법이다.

1. 최고 실적을 올리는 제품 리스트를 활용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을 손님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도 80:20 법칙의 적용 예이다. 서점 베스트셀러 리스트, 음악 톱 40 차트, TV 시청률,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등은 단순히 대중 문화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수치가 아니다. 이런 것들은 많은 회사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매우 강력한 마케팅 도구다.

베스트셀러 리스트는 1942년 8월 9일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의 일요일자 신문에서 유래됐다. 당시 뉴욕 타임즈는 그 어떤 사전 예고도 없이, 요란한 팡파레도 없이 그날 일요일자 신문에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싣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뉴욕 타임즈는 50년 동안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매주 일요일 베스트셀러 목록을 신문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목록 1위에 뽑힌 책들은 모두 자랑스럽게 책 표지에 "#1 New York Times Bestseller" 딱지를 붙이기 시작했다. 출판사들은 이 딱지가 붙어 있으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다들 보는 책이라면 나도 한번 사봐야지”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이다.

2. 웹 사이트에 최적화 시킬 부분이 어디인지 알아낸다

웹 트래픽 분석 보고서를 보고 있으면 항상 발견되는 사실이, 80%의 트래픽이 보고 가는 웹 페이지는 전체 사이트의 겨우 2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통계 결과, 이는 B2C 사이트는 물론 B2B 사이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콘텐츠 사이트의 경우 항상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사이트의 20%에서 대부분의 거래 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바로 여기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는 이 20%의 페이지로부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이 이 20%의 페이지에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이 페이지를 최적화 시켜 전환율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전화번호부 광고를 전문으로 만드는 맥스-이펙트(Max-Effect.com) 사이트의 경우, 트래픽 분석 결과 대부분의 고객들이 홈페이지, 샘플 페이지, 그리고 콘택트 페이지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맥스-이펙트는 이 3장의 페이지를 최대한 깔끔하고 풍부하게 최적화 시킨 결과 더 적은 트래픽으로도 전보다 4배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3.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서비스는 해결하던가 제거하라

도움 안 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일은 당장 그쳐야 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다른 쪽으로 돌리면 전체적인 투자 대 수익률은 크게 높아진다.
불필요한 부분에 자원 소모를 막는 것은 회사 전체에 지극히 중요하다. 회사가 가장 가능성 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때 회사의 전체적인 효율성, 생산성, 그리고 사기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제 88회 휴넷 골드 명사 특강

휴넷 골드클래스 회원을 위한 특별초청강연 - 김석철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 대표


김석철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 대표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많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자로 수학, 철학, 물리학 등 여러 개의 프리즘을 통해 건축을 바라본느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대 캠퍼스, 여의도 마스터플랜, 쿠웨이트 자하라 주거단지, SBS 탄현 스튜디오, 중국 베이징 경제개발특구 등이 있습니다.
김석철 대표는 2002년 암 선고를 받은 후 위암과 식도암 수술을 거듭 받은 탓에 목으로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음식보다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주로 흡수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는 김석철 대표는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된 것만으로도 암은 앎이 됐다”고 말합니다.

김석철 대표는 한국 건축의 커다란 두 산이었던 故 김수근 선생과 김중업 선생에게서 차례로 사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김석철 대표의 작품에는 대지의 근본을 건축에 반영했던 김수근 선생의 호방함과 남에게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엄격했던 김중업 선생의 강직함이 모두 담겨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아직도 꿈이 종착역에 닿지 않았다는 김석철 대표에 대한 소개를 DBR 인터뷰 기사를 빌어 대신합니다.


- 탁월함에 대해서


“분야에 관계없이 탁월함을 이룬 사람은 해당 분야에서 자기를 버리는 헌신과 사랑이 있다. 중국의 유학자 주자(朱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쩔 수 없이 잠시 벼슬을 했지만 학자로서 이러한 사실을 매우 부끄러워했고 남은 평생 동안 학문에 헌신했다. 화가 마티스는 췌장암 선고를 받고 3년 동안 아픔 속에서도 휠체어를 타면서 걸작들을 완성했다. 탁월함이란 이런 것이다. 개인, 국가 같은 차원을 뛰어넘어서 자신을 던지는 것, 지극한 사랑 그 자체다. 집념도 필요하다. 나도 암 때문에 죽음이 문턱에 온 순간에도 새벽 3시까지 공부했다. 취푸(曲阜) 프로젝트를 마저 정리하고 논어도 다시 읽었다. 청년 시절에는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 손의 통증 때문에 붕대를 감은 채 작품을 스케치하던 시절이 있었다.”


- 인문학에 대해서


“건축 역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공동체의 큰 흐름을 보게 하는 학문으로 우리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설명해준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하드웨어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학문의 기초다. 인문학의 바탕 없이는 어떤 일에서도 탁월함을 이룰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지혜가 인문학에 담겨 있는데 그것을 공부하지 않거나 모르고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없다. 가장 손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독서다. 물론 뛰어난 사람들 중에는 책을 읽지 않고서 스스로 깨닫는 이들도 있지만 드문 일이다. 위대한 인문학자들이 너무나 많지만 특히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문학자를 꼽는다면 러셀과 톨스토이다.”


-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대해서


“영감을 얻는 데 있어 독서는 토지처럼 바탕이 된다. 토지에서 자라는 나무 같은 존재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앨런 튜링이라는 컴퓨터 발명가는 ‘나는 이 세상의 가장 많은 것을 사람에게서 배웠다’고 말했다. 사람에게서 배우라는 말은 각종 모임에 나가 사교활동을 활발히 하라는 뜻이 아니다. 한 번 스치는 인연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다. 튜링은 친구와 풀밭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했던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은 글을 쓰는 거다. 새 프로젝트를 맡으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직접 글로 써본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과장해서 생각하게 된다. 마치 만사 다 아는 것만 같다. 기억장치는 왜곡될 수밖에 없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보다 자신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글쓰기는 생각 및 지식의 부족함을 깨닫는 자기반성과 성찰로 이끈다. 도시 속에서 사람 사이를 걸어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창덕궁에 간다.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아’ 하면서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답이 떠오른다.”


- CEO, 리더에 대해서


“의견을 구하러 오는 리더들에게 꼭 하는 얘기가 있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하루에 2시간은 아무도 만나지 말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음악을 듣든지, 영화를 보든지, 책을 읽든지 간에 2시간은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문제에 봉착할 때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줄 사람이 3명은 있어야 한다. 자신을 과시하려는 CEO가 많은데 타인이 존재함으로써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CEO는 집단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람(Creative Energy Officer)이다. 타고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자꾸 자기 얘기를 하고 자기도 모르게 선생이 되려고 하는데 이보다는 위대한 학생이 돼야 한다. 위대한 학생의 특징은 잘 듣는 것이다. 억지로 듣는 게 아니라 남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느껴 마음으로 잘 들어야 한다.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좌절이 따를 수밖에 없다. 좌절 속에서 꾸준히 전진하려면 승자에게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 패배 속에서 배우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한 분야에서 거장(maestro)이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김석철 대표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요?
탁월함을 향한 열정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지어야 하는 건축가이기도 하니 11월 골드명사특강에서 김석철 대표를 만나세요.
고맙습니다.

국내에서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18홀)다. 2009년 9월26일 문을 열어 두 번 겨울을 났지만 눈 오는 날에도 그린이 파랗다. 서브-에어는 여름에 많은 비가 와도 그린에 물이 차지 않게 하고 말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해슬리는 오거스타보다 한발 더 나아가 티잉그라운드에도 냉난방 시스템을 깔았다. 겨울철 티가 잘 꽂히지 않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티박스와 그린에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골프장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설치비로만 50억원을 들였다. 해슬리는 해가 뜨는 마을이라는 '해승리'를 발음하기 편하게 바꾼 말이다. 코스는 제주 나인브릿지를 세계 100대 골프장에 올려놓은 데이비드 데일이 맡았다. 세계 명문 코스답게 별다른 코스 명칭 없이 전반은 아웃코스,후반은 인코스다. 초반 3개홀은 파4,파3,파5로 몸을 풀듯이 임하게 했지만 4번홀부터는 까다롭다. 그린 옆의 물과 벙커는 정확한 볼에만 온그린을 허용한다. 그린까지 가는 길이 길면 그린이 쉽고 가는 길이 짧으면 그린이 어렵게 조성돼 있다. 리듬을 타듯이 어려운 홀을 만나면 다음홀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눈에 보여주며 달래준다. 인코스 10번홀은 페어웨이와 그린이 모두 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스타일이다. 마지막 3개홀이 승부처다. 잘 치고 왔다가 여기서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16번홀의 '테이블 그린'은 공이 어디로 흐를지 예측불허다. 17번홀은 파3홀임에도 드라이버를 잡아야 한다. 18번홀의 그린은 두 개다. 어떤 회원이 왔느냐에 따라 핀을 달리한다. 좌측 그린이 더 어렵다. 18번홀 그린 앞에는 '19번홀 티박스'가 있다. 종종 회원들끼리 그날 남은 '스킨스'(홀당 상금)를 걸고 18번홀 우측 그린을 향해 '승부샷'을 한다. 여기서는 주말에도 1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전동 카트의 페어웨이 진입도 허용한다. 1번홀로 향하기 전에 몸을 풀고 나갈 수 있도록 드라이빙 레인지를 조성해놨고 회원 전용 골프 제주 나인브릿지, 3회 연속 국내 최고 골프장 선정(골프다이제스트 발표)

헤럴드경제 | 입력 2011.04.26 10:16 | 네티즌 의견 보기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3회 연속 국내 최고의 골프코스로 뽑혔다. 골프전문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 >가 1999년부터 2년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에서 클럽 나인브릿지가 2007년 이후 3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클럽나인브릿지 외에 15개 베스트 코스의 골드(1~5위) 부문에는 한국오픈을 개최하는 천안 우정힐스, 정통 회원제인 안양베네스트, 제주의 핀크스, 그리고 춘천의 제이드팰리스가 랭크됐다. 실버(6~10위) 부문에는 화산, 가평베네스트, 서원밸리, 블랙스톤 제주, 휘닉스파크가 선정됐으며, 브론즈(11~15위) 부문에는 스카이72 오션 코스, 제주 세인트포의 세인트포 코스, 몽베르의 브렝땅-에떼 코스, 블루원 상주(구 오렌지), 가평의 크리스탈밸리 순으로 선정됐다.

< 골프 다이제스트 >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패널 평가 시스템을 통한 상시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총 106명의 패널들이 라운드한 코스를 그 즉시 평가하고 채점할 수 있도록 했고, 재방문 후에도 상시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종전까지 한시적으로 채점지를 돌려 평가하던 방식에서 진일보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다. 베스트 코스를 평가하는 항목은 샷 가치, 코스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심미성, 기억성, 코스 관리상태, 서비스, 기여도의 8개 항목이며 이중 샷 가치에는 평점의 2배수를 곱하고, 서비스와 기여도 항목은 0.5를 곱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아카데미도 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리더는 없다. 윈스턴 처칠, 헨리 포드, 아이아코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영웅적 리더들도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뿐만 아니라 많은 인간적 결함도 동시에 갖고 있었다. 다만 세인들과 역사가 그들의 어떤 면에 보다 많은 초점을 맞추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라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영웅이 배출될 거라는 사실이다. 이제는 우리도 영웅 만들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줄 아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2002년 12월 22일 주요 신문에는 ‘삼성그룹 사상 초유의 실적, 이건희 회장, 치하와 덕담’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이병철 창업회장 뒤를 이은 이건희 회장 취임 15년 만에 매출액이 1백37조 원으로 10배, 세전 이익은 1천9백억 원에서 15조1천억 원으로 79배, 시가 총액은 75조 원으로 75배 늘어났으며, 삼성 전 계열사 중 적자를 낸 곳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거행된 신라호텔 만찬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삼성이 국내 정상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으며, 이 회장 승계 이후 질적·양적으로 그룹을 완전히 바꿔놓은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신문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회장이 “나는 10년 후에 삼성이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져 식은땀이 나고, 다리가 저려서 잠을 잘 수 없다”며 위기의식을 불어넣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그는 좋은 실적을 들을수록 겁이 난다고 했다. 아직 세계 초일류 기업까지 가야 할 길이 많은데 긴장이 풀릴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모두 승리에 도취돼 있을 때 “잘나갈수록 위기를 생각하라”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화두를 던진 것이다.

별칭 ‘수도자적 제왕’ 등 대외적 인정
이건희 회장은 한국 기업사의 신기록을 연달아 바꿔왔다. 취임 6년 만인 1994년 최초로 조 단위 이익을 실현했으며, 2000년에는 전 계열사 흑자에 힘입어 순이익 10조 원, 2002년에는 순이익 15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불가항력으로 여겨지던 소니의 시가 총액을 크게 넘어섰으며 브랜드 가치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본 주간지 <도요게이자이>는 삼성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기인한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건희 회장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가 없는 것이 일본 기업의 최대 약점이라고까지 평했다.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은 <파이낸셜뉴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올해의 인물 100인’으로 꼽히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조명받고 있다. <뉴스위크>지는 이 회장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수도자적 제왕(The Hermit King)’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소소한 일은 관여하지 않고 큰 줄기만 챙기면서도 실제로는 삼성그룹 전체를 움직였다. 무엇이든 삼성그룹에서 내려지는 중요 결단은 그의 몫이다. 하지만 결단을 내린 후 구체적인 시행에 따른 권한은 책임자에게 위임했다.
위대한 리더는 스토리텔링에 강하다. 이건희 회장 역시, 화려하지는 않고 밋밋하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러 리더 중 한 명이다. 이건희 회장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화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시의적절한 화두로 사람과 회사를 바꾸고, 그 화두를 통해 이제는 다른 기업과 사회, 국가까지도 바꿔가고 있다.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
1990년대 초반까지 삼성은 세계시장에서 ‘그저 그런 수준의 값싼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인식됐다.
이 회장은 이를 탈피하기 위해 ‘양 중심’에서 ‘질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면서 회사 경영의 기본 틀을 바꿔나갔다. 이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시작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슬로건을 통해 관리의 삼성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을 주창했다.
이 회장은 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트기가 초음속 제트기로 넘어가려면 일반 비행기 부품으로는 불가능하다. 선진 기업을 앞서려면 마하 1이 아닌 마하 2~3이 가능하도록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라고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질을 위해서라면 양을 희생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R&D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R&D는 보험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농부가 배가 고프다고 뿌릴 종자를 먹는 행위와 같다”라고 농부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자신의 책상 위에 삼성전자 제품을 일렬로 진열한 뒤 망치로 이를 하나하나 부수면서 “모든 것을 다시 만들라”고 경영진에게 호통치기도 했다.
기업에서 같은 물건을 만들더라도 세계적인 명품을 만드는 일류 회사와 그저 평범한 수준의 물건밖에 만들지 못하는 이류 회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이건희 회장은 세계 1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츠 선수 사례를 들었다. 0.01초의 미세한 차이가 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고 한 사람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만든다. 이처럼 1등과 2등의 차이는 엄청나다. 스포츠에서나 경영에서나 이는 마찬가지다.
이건희 회장은 미래의 삼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신수종사업을 고민하다 급격히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영원한 경쟁력은 폼 나는 신사업이나 탁월한 기술이 아니라 미래를 책임질 천재급 인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하에 “앞으로는 천재 한 사람이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온다. 사장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인재를 스카우트하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다. 그는 천재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업무의 절반을 쓰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장단 평가 기준에도 이를 40% 이상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을 경영자의 최고 책무로 만든 것이다.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감 있어야
그렇다면 정곡을 찌르는 이건희 회장의 화두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는 매년 수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과학기술 잡지를 숙독하며 첨단 기기를 분해하는 등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는 스타일이다. 무엇이든 일단 관심이 생기면 사물의 본질을 꿰뚫을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웬만한 첨단 제품이 출시되면 곧바로 구입해 자택에서 직접 분해하고 재조립해보면서 기능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평소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도 한 분야에 관한 책을 1천 권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특정 관심분야에 대한 편집광에 가까운 몰입을 통해, 사물과 업(業)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을 취미처럼 즐긴다. 이와 같이 밤낮없이 파고드는 호기심과 집중력, 상상력이 탁월한 화두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장단과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한다. 이 회장은 선친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붓글씨로 쓴 “경청(傾聽)”이란 휘호를 받아 이를 평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연구하고 고민하고, 경청하면서 화두를 정리하고 그 화두가 결정되면 끝없이 말을 쏟아 부으면서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때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리더다.
이건희 회장의 최근 화두는 창조경영이었다. 삼성이 이미 세계 선두권에 진입해 있는 만큼 다른 기업을 벤치마킹하거나 모방할 수 있는 쉬운 길에서 벗어나 삼성만의 고유한 독자성과 차별성을 구현할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20세기와 21세기의 경영은 다르다. 20세기에는 물건만 잘 만들면 1등이 됐지만 지금은 품질에서 별 차이가 없다. 21세기에는 여기에 디자인·마케팅·R&D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창조적 경영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제 창조경영이라는 화두는 삼성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기업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초라 할 수 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그에 걸맞게 책임도 커지게 된다. 얼마 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과 오늘도 초일류 기업 건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삼성인들이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화두이다.
(글로벌 CEO리더십의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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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변화는 위기의식 창출로부터 시작되는 기본적인 패턴을 따른다. 사실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리더가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시작 단계, 즉 강력한 위기의식을 창출하는 것에 있다.
리더의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호 연관된 이유로 인해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첫째,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것. 정보의 대부분은 리더에게 가기 전에 걸러지고 심지어는 많은 우수한 정보가 리더에게 도달하지조차 않는다. 따라서 리더는 두 단계 밑, 혹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안이한 인식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윤이 감소하는 가운데 위급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전달했기 때문에 리더는 이를 믿을 수 없어 한다. 리더는 어째서 모든 직원들이 딜레마에 대처하거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어떤 리더는 일에 파묻혀서, 또는 매일 도착하는 수천 개의 메시지를 처리하느라 내적으로 몰입한 나머지, 아니면 과거에 도취되어 거드름을 피우느라 미처 다른 사람들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둘째, 열정과 활동을 참된 위기의식과 혼동하는 것. 최고경영자는 종종 엄청난 양의 업무 활동을 보게 된다. 그들은 직원들이 분주히 뛰어다니며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 “보십시오, 우리 조직에는 위기의식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많은 경우 내가 보는 것은 걱정에서 야기된 열정적인 활동이지 공유된 위기의식이 아니다.
참된 위기의식을 공유할 때 사람들은 비상할 정도의 민첩함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들은 더 신속히 움직이고, 당면한 문제와 기회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한다. 그들은 더 잘 듣고 더 신속히 협력한다. 현재 업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미래로 뛰어들어야 해 많은 일들이 차오르기 시작할 때, 그들은 새로운, 보다 중요한 임무를 처리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낮은 우선순위 항목을 선별해 이를 취소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한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를 완성하는 데에는 앞으로 3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매일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대화의 방향을 진정한 사안에 다시 향하게 하고 불필요한 활동을 제거해나갈 것이다.”

위기의식 선택과 사고 체계

실제에 있어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선택 1: 안이한 자세와 불안감. 많은 사람들은 상황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들 자신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다. 감정 단계에서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하며 심지어 자기도취에 빠지기도 한다. 사실 이들이 매우 생산적인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안이함은 어제 한 일을 계속 반복하는 그들의 행동에서 잘 드러난다. 이들은 새로운 행동을 미루거나 꾸물거리는 경향이 있다.
선택 2: 거짓된 위기의식과 열정적 활동. 이는 많은 리더들이 종종 진정한 위기의식과 혼동하는 것이다. 거짓된 위기의식은 불안감에 의해 주도되는 열정적이고 비생산적 활동에서 잘 드러난다.
선택 3: 변화와 진전이 따르는 진정한 위기의식. 감정 단계에서 이는 바로 지금 움직이고 지금 승리하려는 결단에 의해 주도된다. 행동 단계에서 이는 외부(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고도의 경각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들은 쓸데없는 것을 정리하거나 업무를 위임하는 데 실패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소진 없이 진정한 사안에 집중하고 이 문제에 대해 진보를 이루겠다는 결단으로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난다.
위기의식의 사고 체계는 “바깥에는 좋은 기회들과 위험이 공존하며 우리는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를 일어나게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단은 열정적 활동이나 불안감, 만족, 그리고 자기 자리를 채우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는 자기도취와는 다르다.

위기의식의 문화

위기의식을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기업의 국소적 영역에서 접하게 되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 문화에서 이를 접하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리더로서 당신은 위기의식을 조직문화에 유입(설치가 아니라)시켜야 한다.
당신이 조직의 시스템과 구조에 우수한 관행을 세우기 시작한다면, 위기의식은 결국 문화에 스며들 것이다. 리더의 역할은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별 및 이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오래지 않아 이러한 위기의식 관행이 “이 회사에서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된다.
나는 컨설팅을 할 때 두 가지 유형의 변화, 즉 일시적인 변화와 지속적인 변화를 설명하고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까?” 이때 대부분의 리더는 정보처리 방식의 변화나 부서 X에서의 새로운 전략 이행 등 일시적인 변화를 전한다. 이는 한때 왔다 가는 특정 사안이다. 오늘날에는 보다 많은 경영자들이 지속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조직문화에서 공유한 위기의식을 수립하지 않고서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많은 경우 중소기업 리더들이 이에 대해 가장 뛰어나게 대처하고 있다. 한때 공유된 위기의식을 느끼던 일부 대기업은 현재 거만함과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 경쟁의 채찍에 호되게 얻어맞고도 이들 기업은 대부분 시스템과 구조, 문화에 공유된 위기의식을 세우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진 쥐처럼 직원들이 원을 그리며 내달리며 열정적 활동에 골몰해 있다.

위기의식 증진을 위한 여섯 가지 방법

공유된 위기의식이 항상 치열한 경쟁이나 냉혹한 외부 여건의 결과인 것은 아니다. 능동적 리더와 하위 관리자들은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방식으로 위기의식을 조성한다.

1. 외부를 안으로 끌어들이기.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과 점차 분리되는 경향이 있다. 훌륭한 리더는 변화가 머리와 가슴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직원을 외부 세계와 다시 연계시킴으로써 위기의식을 유지한다. 즉 외부를 안으로 끌어들이고 정보와 외부인을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으로 유입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다 중요하게는 직원들이 어떻게 느끼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유명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부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직원들에 대한 논리적인 보고서를 내놓게 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러한 방법은 불안감을 조성할 뿐이다. 리더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우리는 바로 지금 움직여야 합니다.”

2.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어떤 한 CEO가 높은 잠재력을 지닌 한 직원에게 대학의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을 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네. 나는 자네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프로그램이 자네의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네. 자네는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배울 것이고 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여기서 다른 이들이 동일한 위기의식을 함양하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될걸세. 그렇게 해서 자네가 깨달은 바를 그들의 머리와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공유하는 것이지. 그게 내 주된 목표일세.” 이렇게 직원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외부를 끌어들이고 위기의식을 창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3. 최전방의 판매. 서비스 직원에게 귀 기울이기.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러분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가 위로 일곱 단계를 거쳐 올라가게 하거나 의미 없는 보고서를 쓰게 하지 말라. 상위 리더들이 이러한 직원을 찾아나서야 한다. 샘 월튼(Sam Walton, 월마트의 창업주─역주)은 매장 관리자와 직원과 대화하기 위해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이렇게 묻곤 했다. “요즘 좀 어떤가? 고객이 뭘 사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말고, 고객이 언제 미소를 짓는지 언제 찡그리는지를 얘기해주게. 요즘 무엇이 유행하는가? 지금 주차장에는 어떤 차들이 있지?” 그의 목표는 외부를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그것도 무미건조하게 사실만을 읊어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리는 방식이 아니게 말이다.

4. 위기에서 기회 찾기. 위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는 잠시 멈추고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여기에 혹시 우리를 자기도취에서 빠져 나오게 해 강력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기회가 놓여 있지 않을까?” 그럴 거라고 섣불리 가정하지는 말라. 많은 경우 당신이 개입해서 배를 구해내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잠재적, 또는 실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사고 체계를 기르도록 하자.

5. 매일 위급함을 실행하기. 예전에 하버드대학에서 만난 한 CEO는 자기 회사의 어느 중간 관리자를 이렇게 칭찬을 했었다. 그 관리자는 업계와 회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들이 과거에 거둔 성공이 왜 별 의미가 없는지, 왜 그들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야기했고, 그런 다음 자신이 스스로 본보기가 되었다. 회의를 여는 것의 우선순위가 낮을 경우, 그는 그것을 취소했고 회의를 할 때면 매번 이런 말로 마치곤 했다. “오늘 회의에 따라 나는 다음 주에 A, B, C를 하겠네.” 그러고 나서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 몸을 돌려 이렇게 물었다. “자네는 어떤가?” 이 관리자는 뭔가 훌륭한 일을 하고 승리하려는 직원의 열정에 불을 당겼다.

6. 거부 세력에 대처하기. 이들은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체의 변화를 혐오하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을 적절히 포장해서 내세우지만, 안이한 자세를 고수하면서 두려움과 거짓된 위기의식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직원을 발견했을 때 리더는 그들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대처해야 한다.
강력하게 공유하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리더는 직원들의 심장과 머리를 얻어야 한다. 위기의식을 창출하는 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 리더로서 당신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당신의 기업을 사들여서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잘게 자르고 조각낼지 모른다. 이런 비유에도 위기의식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어떤 것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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