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구루 칼럼-직장인 계단식 자기계발 전략
작성자: 경력철학자 간호재 (마이구루 이사)
<직장인 계단식 자기계발 전략>
지위와 역할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라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활동에 중점 맞춰야
요즘 직장인들의 최고 화두는 자기계발이다. 샐러리맨과 학생의 조합어인 ‘샐러던트’가 이미
일상 용어가 된 지 오래이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퇴근 후에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직장인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에 만족하는 직장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지금 다니고 있는 조직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조직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조직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는 활동에 초점을 모아야만 한다.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자기계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사원
태도가 성패를 가른다- challenge
사원은 일을 배우는 단계이다. 아무리 똑똑한 사원이라도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축적한 선배들의
살아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따라갈 수는 없다. 선배들로부터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먼저이다. 이를 통해 내가 맡고 있는 업무에서 일로써 승부를 걸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아야만 한다.
또한 조직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부합하는 행동 규범을 배워야만 한다. 어느 조직이나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있다. KEPCO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도전과 혁신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낡은 것을 과감히 바꾸기 위해서 조직 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체화시켜 습관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가야만 한다.
대리/과장
나만의‘필살기’를 만들자- advantage
조직에서 대리 및 과장은 실무를 수행하는 핵심이다. 따라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완수하기 위한 필
요 역량을 갖추어야만 한다. 그것도 전문가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만 한다. 피터 드러커는‘사람은 오로지 강점으로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업무와 연결시켜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이 시기의 자기계발의 핵심이다. 아울러, 이 시기에는 자신의 앞길을
결정해야 한다. 즉, 전문가의 길을 갈 것인지 경영자의 길을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뛰어난 전문가와 경영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서로 다르다. 필요한 역량이 부족한 길을 선택할 경우 발전보다는 도태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주변의 시선이나 평판이 아니라 스스로 직업적으로 어떤 모습이 되고자 하는지에 따라 선택을 해야만 한다.
차장이상
성과를 창출하는 법을 배우자- mind of manager
차장급 이상에서 직급은 중요하지 않다. 이들 모두는 이미 경영자이기 때문이다. 직급에 따라 이끌어야 하는 조직의 크기만 차이가 날 뿐이다. 대리·과장급과는 달리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어 내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경영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내가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이 시기에 경영자의 길을 가는 사람과 전문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자기계발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 경영자의 길을 가는 사람은 시장과 회사 입장에서 업무를 보는 능력,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팀원들을 이끌수 있는 리더십, 실무 능력을 꾸준히 높여 나가야만 한다. 아울러 조직 밖에서 필요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야만 한다.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비즈니스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전문가의 길을 가는 사람의 자기계발은 다르다. 경영자에게 성과창출 능력이 첫 번째라면 전문가에게는 문제해결 능력이 첫 번째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론과 경험 모두를 갖추었을 때에만 현실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자신의 전문성을 회사 안은 물론 밖으로도 알려야 한다. 전문잡지에 글을 쓰거나, 콘퍼런스 발표, 강연 활동, 후배들을 가르치는 활동도 병행하면 좋을 것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여 전문서적을 쓰는 것도 좋은 자기계발 방법이다.
모든 직원
주인의식과 균형 잡힌 자기계발- sense of ownership
조직에서 자신의 지위와 위치와 역할에 따라 자기계발 내용과 방법은 다르다. 하지만 직급과 관계 없이 자기계발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주인의식’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할 때 ‘그들 신드롬’에 빠진다. 회사가 방법을 알려 주지 않아서, 상사가 도와주지 않아서, 정확한 방법을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자기계발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물론 주위에서 도와준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자기계발은 내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다. 자기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주위에서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고 나의 미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누군가 방법을 알려 주지 않아서 스스로 자기계발을 포기하는 것은 자기 삶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의 삶과 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주인의식을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자기계발의 첫걸음이다.
직장인들이 성공적으로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과 더불어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자기계발은 나만을 위한 것도 조직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나와 조직’모두를 고려해야만 한다. 나와 조직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자기계발이어야만 한다.
소속되어 있는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일과 개인의 발전을 동시에 모색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을 일과 삶에 있어서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기계발이다.
출처: www.facebook.com/mymyguru & 한국전력 신문 사보 15호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