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이 바야흐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연휴는 월요일인 13일과 금요일인 17일을 쉰다면 장장 9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블럭버스터급(?) 휴가인데요.

가족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휴가를 이용한 라운딩에 나서거나, 집에서 편히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오늘은 티메그가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감상하기에 좋은 골프영화 3편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케빈 코스트너의 전성기를 만나다, 틴 컵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골프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틴 컵'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한 때 명성을 날리던 아마추어 골퍼인 로이 맥보이(케빈 코스트)너는 '정석 플레이'를 기피하는 바람에 프로 입문에 실패하고 맙니다. 텍사스의 외딴 시골마을에서 레슨 프로로 하루 하루를 따분 하게 보내던 그는 어느날 레슨을 받기 위해 찾아온 정신과 의사 그리스올드(르네 루소)에세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그녀는 아마추어 시절 라이벌의 애인이었네요. 자신의 처지에 낙담해있던 로이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변화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US오픈에 출전합니다.

 

 

 

 

오래된 영화라 그런지 이미지도 오래되 보이죠?^^ 사실 14년전 영화인데다가 스토리도 다소 진부한 감이 있지만, 추억의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의 전성기 시절 모습과 리 잰스, 빌리 메이페어, 자니 밀러실제 프로골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묘미입니다.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 코믹한 스포츠 영화이기 때문에 휴식을 원하는 골프 마니아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30년대 미국으로의 시간여행, 베가 번스의 전설

 

 

자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꾸어서 로맨스 영화를 한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세계 1차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백만 장자의 외동 딸인 아델(샤를리즈 테론)과 사바나의 골프 영웅 래널프 주너(맷 데이먼)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주너가 전쟁에 참여하면서 둘은 엇갈리고 맙니다. 전쟁 후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던 주너는 골프와 함께 아델까지 멀리하게 되는데요.

 

 

 

이때 주너 앞에 베가 번스(윌 스미스)라는 의문의 남자가 등장하고, 계속 방황하며 현실을 피하기만 하는 주너를 일깨우기 시작합니다. 삶의 의욕을 조금씩 찾기 시작한 주너는 당대 최고의 프로 골퍼들이 참여하는 사바나 골프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아델과 주너의 재회, 당대 최고 골퍼들의 경기 재연까지. 1930년대의 복고풍 골프 패션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영화입니다^^

 

캐디출신 청년의 골프 성공스토리, 지상 최고의 게임

 

 

 마지막 추천 영화는 비교적 최근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1913년 US 오픈 골프에서 바돈 그립(Vardon's Grip)으로 유명한 영국의 골퍼 해리 바돈을 이긴 캐디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프란시스 위멧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가난한 블루컬러 출신의 프란시스는 정식으로 골프를 배우지도 못했고 아버지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지만 타고난 감각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해 냅니다.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로 매우 익숙해진 배우인 샤이아 라포프가 주연을 맡아서 더욱 친근한 영화인데요. 현실의 수 많은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노력해나가다 보면 성공이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꿈과 조언을 필요로 하는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도 매우 좋은 영화입니다^^

 

영국의 골프 평론가인 헨리 롱허스트 "골프 속에서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 속에서 골프를 배운다."는 명언을 남겼는데요.

사랑, 경쟁, 우정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골프 영화도 골프를 배우고 익히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Leonardo da Vinci
 

 

Leonardo da Vinci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공증인인 아버지와 하녀 사이에 태어났으나

출생 직후 아버지는 귀족 처녀와,

어머니는 도기장이와 결혼을 해버려

사생아가 된 소년은 시골 할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라며

자연을 유일한 벗 삼아 유년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그래도 가끔식 들러

 아들을 보고 가곤 했습니다.

 

어느날 아들의 낙서를 보고 놀란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나무판을 내어 주며

방패를 만들어 보라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얼마 후, 아들이  만든 방패를 본 소년의 아버지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고 맙니다.

소름이 끼칠만큼 끔찍한 악룡의 형상이

살아 움직이듯, 너무도 정교하게 그려 있었던 것입니다.

소년은 어른이 되어 자신의 수기 노트에

그때의 회상을 이렇게 합니다.

"푸른 도마뱀을 잡아 악룡의 철갑을,

박쥐를 관찰하여 날개를,

자라에서는 등 껍질과 발톱을,

풍뎅이에서 뿔을,

물뱀에서 비늘과 혀를 묘사해 냈다.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 화가란, 제 뜻에 따라 아름답거나, 끔찍하거나, 우스운 형상을  이 세상으로 불러오는 존재다."

바로 이 소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로 여김받는,

우리에겐  그림  `모나리자` 로 더 친근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였어요.

 

 Leonardo da Vinci/1452~1519년

 

지방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사생아로 자라야 했던 상처 때문이었는지

(불우한 출생은 그에게 평생 걸림돌이 됩니다)

그는, 일생 가정을 이루지 않고 방랑생활을 했는데

죽을 때까지 옆에다 두고 간직했다는 `모나리자`는 어쩌면 그의 채워지지 않은 모성에 대한 갈증과

그리움에 대한 표현 이었는지 모릅니다.

 

Mona Lisa

이탈리아가 가장 자랑하는 인물,

(그래서 로마공항의 명칭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이예요)

그가 태어난지 558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신비로운 인물로 남아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런데

'레오나르도'  뒤에 있는 ' 빈치(Vinci)'는

성(姓)이 아니고 그가 출생한 마을 이름이라는 거 아시죠?

그래요!

우리가 천안댁, 마산댁 하고 부르는 것 처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는 이름은

"빈치(Vinci) 마을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 라는

사생아였기에 성도 없이 지어진 서러운 이름인 거지요.

하지만  위대한 이름의 일부가 된 탓에

그의 이름이 회자될 적마다 함께 불리워지는 빈치마을은

대체 어떤 곳이기에 그토록 위대한 사람을 품어 내었을까요!

그 빈치(Vinci) 마을을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지난번 이탈리아 여행 때 생각지도 않게 주어졌답니다.

 

- Montecatini 온천 박물관(spa museum)-

 

고대 로마적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몬테카티니의

호텔 로비에서 발견한 빈치 & 와인 투어 팜플렛에서

 

세상에~!

그 `빈치 마을`이 현존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놀라웠는데

호텔에서 겨우 1시간 거리에 있는 게 아니겠는지요?

게다가 이탈리아의 와인, 키안티(Chianti)로 유명한

토스카나 지방에 오면  꼭 해 보아야 한다는`와인 테스팅`을 ~~~~~~

빈치 마을의 와이너리에서 해 볼 수 있는 투어였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여행에서의 횡재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거예요.

그 자리서 예약을 하고  다음날  혼자서

` 빈치& 와인` 투어 버스에 올랐습니다.

 

빈치 마을을 향해 가는 동안 투어가이더는

버스 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토스카나 지방에 대해 들려 줍니다.

토스카나 (Toscana,영어로는 투스카니) 는

르네상스가 발원된 곳으로

이탈리아의 20개 州 중 농업과 산업이 고루 발전한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州예요.

Tuscany_Italy.jpg picture by youngsphoto

                                                             - 투스카니 지방 사진-                               

 

산악과 평원, 알맞은 구릉과 너른 초원,

잘 가꾸어진 올리브숲, 포도 밭 , 밀밭 비탈사이로  

꿈꾸듯 앉아 있는 파스텔 톤의 예쁜 집과 촌락.

 

chianticastlewinetourartviva2.jpg picture by youngsphoto

                                                              -투스카니 지방 사진-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사열하고 서 있는 검은 사이프러스 나무들,

사이프러스로 둘러쌓인 작은 城 과  중세 마을 등...

 

Country_Road_Tuscany_Italy.jpg picture by youngsphoto

                                                                    - 투스카니 지방 사진-                                   

 

이탈리아 전원 풍경의 사진이라면

대부분이 이곳의 풍경일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난데다

 (영화 `글레디에이터`를 비롯 수 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이 예요)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Firenze/ 영어명 Florence),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 ,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된 시에나, 루카등의

역사적인 도시가 있고,

 

포도주는 이탈리아가 원조라고 그들이 자랑하는

이탈리아 포도주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가 나오는 곳.

바로 이곳이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다는 천혜의 땅,

 토스카나 지방이예요.

 

238200514048_map_tuscany.jpg picture by youngsphoto

 

오래전부터 역사와 예술의 중심지였던 토스카나 지방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외에도

갈릴레오 갈릴레이,

16세기 정치가 마키아벨리, 최고의 고딕 조각가 조반니 파사노

작곡가 푸치니, 보케리니 등 많은 인물들을 내었는데 

 안드레아 보첼리의 고향도 이곳 토스카나구요.

입담 좋은 가이더의 재미난 설명을  들으며  1시간쯤 달려

투어버스가 도착한 빈치마을은

포도밭과 올리브 밭으로 둘러쌓인

언덕 위의 아주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the-town-of-블vinci.jpg

                                              - Vinci 마을 전경 -                      

 

바로 이곳이 레오나르도가 태어난 곳으로

방패 그림에 놀란 아버지에 의해 피렌체의 유명한 화공이던

베키오 (Andrea del Verrocchio, )의 공방 견습생으로

도제수업을 받기 위해 집을 떠난 14살 때까지

 

이곳의 자연과 벗하며

바람의 움직임, 강물의 흐름,

곤충과 식물 등 생물들을 관찰, 수집, 스케치하거나

점토로 조각을 하며 유년을 보낸 곳이지요.

 

1107-1.jpg picture by youngsphoto

 

레오나르도가 살던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는 빈치 마을 입구에서 내려

레오나르도가 작은 발로 올랐을 언덕길을 따라

150m정도 오르면 작고 아담한 성당이 나옵니다.

 

  1116.jpg picture by youngsphoto

12세기 지어졌다는 고딕 스타일의 성당,Chiesa Di Santa Croce.

 

소년 레오나르도의 그림 재능을 아낀 신부는

그에게 당시 귀했던 종이를 구해다 주곤 했는데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그려 보여주면

신부님은 그의 그림을 성당 벽에 붙여놓곤 했대요.

 

 

 소박한 내부의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5각형의 세례실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5살 생일을 맞아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성수대  뚜껑 안쪽엔 이를 기념하기 위한

 

 15, APRIIL, 1452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년월일과 세례명이 새겨 있습니다.

성수대 앞에 서 있자니 550여년 전

세례를 받기 위해 할아버지 옆에 서서

총명한 눈을 반짝이고 있었을

준수한 소년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옆, 마을의 중심지인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는

다빈치의 노트에 기록되어 있던 수 많은 아이디어들이

후세의 과학과 공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과 모형으로 증명해 놓은 다빈치 박물관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참고서적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다는 다빈치 도서관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처음 고안한 자전거는 앞으로만 갈 수 있고

 

체인은 가죽으로 되어 있었다고 해요.

 

1126-1.jpg picture by youngsphoto

박물관 앞에는 그의 유명한

 

 `비트루비우스적 인체 비례도` 조형물이 서 있고

 (원본은 비공개로 베니스에 있어요.)

마을의 기념품 가게 또한

여행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 대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한 발명품들의 모형이나

그의 복사판 그림 등으로만 채워져 있어

어딜 가나 다빈치를 느낄 수 있는 빈치 마을은

마을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빈치 박물관 같았습니다.

해부학자, 건축가,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의상·무대디자이너,

요리사, 사상가, 엔지니어, 발명가, 지리학자, 지질학자, 수학자,

군사과학자, 음악가, 화가, 철학자, 물리학자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뛰어났던 만능인,

 

" 그가 손을 들면 神이 손을 빌려 주었다 "

는 말이 있을만큼 다재다능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그가 천재였다는 사실보다는

죽는 순간까지 지녔던

어린 아이와 같은 호기심,

자연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탐구하여 새로운 세계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도전정신,

치밀한 장인정신일 거예요.

 

그러니 레오나르도가 유년시절을 보내는 동안

그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탐구정신을 키워 주고

어린 레오나르도의 실험실이 되어 준 작지만 평화롭고 전원적인  빈치 마을은

그의 이름과 함께 불리워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만이라면 전 한숨  푹~  내쉬며

 

`하늘에서 낸 천재니까~~~ㅠㅠ`

 

천재의 이야기라고  치부하며 돌아섰을 거예요.

 

이번 기회에 그에 대해 놀라고 그를  더 존경하게 된 건

그런 천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그의 작업 노트에,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시는

神 께 감사하다는 기록을 했을만큼 겸손하고

천재임을 부인한 지독한 노력가였다는 점이었어요.

 

어떤 조건에서든 겸손과 감사는

천재가 아니어도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1088-1-1.jpg picture by youngsphoto

 

언덕을 내려와

200년간 키안티 와인을 제조하고 있다는

빈치마을의 지역 와이너리인 소마빌라(Sommabilla) 에 도착하니

올리브 나무로 병풍 둘러진 정원의 그늘에는

키안티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094cut-1.jpg picture by youngsphoto

" 친친~!"

 

이탈리아 키안티 와인의 역사에서부터

와인잔을 잡는 방법, 와인을 마시는(느끼는) 방법 등등..

와인에 대한 기초 상식 등을 배우고

 

(키안티 와인에 대해서는 생략합니다)

 

토스카나 지방의 특산물인 프로슈토(Prosciutto) 햄과

최상급 버진올리브유를 바른 Tomato Crostini를 곁들여

입앗에 맛는 와인을 고르기도 하고

여행객들끼리 즐거운 담소를 나눕니다.

 

--- 내마음의 풍경소리 ---

     
     
     
     
     
    조미미 메들리
     
     
    감사하며 진성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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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지배하는 것은 기록이다

 

 

기억을 지배하는 것은 기록이다.채 정리되 않은 것들이라 해도 순간순간의 생각과 목소리,느낌들을 고스란히 담아놓으면 ,그 것이 결국 미래의 자산이 된다.500년 전 기록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에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 담겨 이었듯이 말이다.

. 보통 아마추어들은 잘모되고 실패한 사례와 돈내기 하면서 ob 내든 기억들을 뒤풀이하면서 이야기들 하는데 ,아니다 ,

 골프에서 선택적 기억하는 습관을 가져라.성공했든 추억을 기억하고 ,재 음미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일지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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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친구란...





참된 친구란
죽음의 자리에 누워 있을 때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건강할 때도 함께 있었으면 하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문제가 생겼을 때
저절로 상담하고 싶어지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좋은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다른 사람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일도
말해 주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나의 마음속의 비밀을 잘 지켜주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마음이 아플 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나 의지하여도 그것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쓰러져 있을 때 곁에서 무릎을 꿇어
일으켜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건강하게 일어섰을 때는
무릎꿇고 일으켰던 일을 잊어주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슬플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기쁠 때 같이 함박웃음을
지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내가 울 때 그의 얼굴에도
몇가닥의 눈물이 보이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장점을 칭찬해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단점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실수했다 하더라도 조금도
언짢은 표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조언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필요에 따라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다
또 그것으로 인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주기 위해 도움의 손을 뻗치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갖고 있는 물건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무엇을 주었는가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란.....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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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란바다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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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의 골프세상] 용으로 휘감은 사나이의 깨달음




부드럽게 골프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깨닫기란 쉽지 않다. 각자 부드러움에 대한 느낌과 그 느낌을 받는 부위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드러운 스윙을 하려고 부단히 애쓰지만 정말 부드러운 스윙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일 때가 적지 않다. 필자 역시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리고 남들로부터 스윙이 부드럽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부드러움은 다가가면 멀어지는 신기루를 닮았다.

최근 부드러운 스윙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골퍼를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 지인의 주선으로 라운드를 함께 하게 된 그 사람은 첫 눈에 골프를 잘 치겠다는 분위기를 풍겼다. 지인은 "동네에서 알게 된 후배인데 골프를 정말 쉽게 잘 치더라."며 함께 라운드 할 것을 권유했다.그는 40대 중반으로, 복싱선수처럼 다져진 몸매에 날카로운 눈매가 예사롭지 않았다. 모처럼 제대로 된 빅 매치가 이뤄지리란 예감이 들었다.

그는 티샷 차례가 되자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와 잠시 목표지점을 정하고 드라이버 헤드를 목표방향과 스퀘어로 놓는가 싶더니 연습스윙 한번 없이 그대로 들어 올려 슬렁 휘둘렀는데 볼은 멀리 멀리 날아갔다.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은, 스윙 그 자체였다.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비거리도 일행 중 제일 길었다. 페어웨이에서의 우드 샷이나 아이언 샷 역시 무리 없이 물 흐르듯 이뤄졌다.

첫 홀을 마치고 나서 그가 언더파를 충분히 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골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그는 언더파를 자주 치고 핸디캡을 0으로 놓는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샷은 항상 두 번째 티샷을 하기에 알맞은 장소로 날아갔고 그린을 향한 볼도 퍼팅하기 편한 장소를 찾아갔다. 필자는 겨우겨우 보조를 맞춰 나갈 수 있었다. 그보다 짧은 비거리 때문에 롱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우드로 버터 냈다.

후반 들어 그의 티샷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있을 수 없는 OB가 나타나고 세컨드 샷 역시 그린을 비켜나가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그는 이상하다는 표정이었지만 잦은 실수에 화를 내거나 불쾌해 하지도 않았다. 부드러운 스윙은 변함없었다. 무언지 모르지만 그의 내부에 부정적인 뭉게구름이 피어올랐음이 틀림없으리라. 필자는 잘 버텨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놀란 것은 목욕탕에서였다. 탈의실에서 본 그의 등을 웅장한 용이 휘감고 있었다. 그는 남이 볼세라 문신이 새겨진 등에 큰 타월을 덮고는 샤워장에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하고는 욕탕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나와 옷을 챙겨 입었다. 문신을 한 사람의 욕탕 출입을 금지하는 표시를 한 곳도 있지만 그런 표시가 없어도 그는 남들이 불편해 할까봐 일부러 욕탕에 들어가지 않는 눈치였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골프가 제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며 입을 연 그는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이 지역의 주먹으로 유명했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골프를 배웠는데 주먹 쓰듯 골프를 하려니 도저히 안 되더란다. 한 1년 고생하고 나서 골프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골프에서 부드러움을 이기는 비법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터였다고 실토했다. 골프에서 부드러움의 위력을 확인한 그는 힘의 주먹세계에서도 과감히 발을 빼고 예전의 빚을 갚는 생활로 전환했다고 털어놨다. "골프가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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