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골프, 레저의 스토리 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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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atic desensitization [체계<단계>적 둔감화, 體系<段階>的鈍感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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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과학] 체계<단계>적 둔감화(體系<段階>的鈍感化)
불안을 나타내는 특정 자극 및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하여 둔감화시킴으로써 불안을 치료하는 행동치료기법.

 

 * 단계적 둔감화란 ?

  근육이완훈련을 통해 인체의 생리적 반응(무조건 자극)을 유발하고 여기에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상상(조건자극) 하도록 하여 이두 가지를 서로 결합시켜 불안을 단계적으로 감소 시켜가는 기법

 

* 단계적 둔감화→고전적 조건 형성의 원리

 

*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란?

   파블로브의 개 실험에서와 같이 생리적 반응(침)을 불러 일으키는 무조건적 자극(음식)과 조건자극(종소리)을 결합시킴으로써 나중에는 무조건 자극(음식)을 제거하고 조건자극(종소리)만을 제공 하더라도 반응(침=조건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원리이다.

 => 무조건 반응인 생리적 현상과 중립적 자극인 조건 자극이 서로 연합하여 이루어지는 학습과정

      고전적 조건형성은 어떤 중립적 자극이 그것을 강하게 연합시키는 생리적 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된 경우, 그 중립적 자극 자체가 생리적 자극을 바로 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이론

       예) 신 것을 먹으면 침 → 무조건 반사

             신 것을 보기만 해도 침 → 조건 반사

 

* 체계적 둔감화

   불안이나 공포가 원인인 경우 불안이나 공포를 주는 상황에 대한 위계목록을 작성하도록 하여 근육이완훈련과 함께 의도적으로 상상함으로써 체계적으로 불안(공포)반응을 둔감화시키는 기법

 

문제) 단계적 둔감화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것은?(2008년 3회)

        가. 불안과 공포증이 있는 내담자에게 효과가 있다.

        나. 조작적 조건형성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다.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과정이 포함된다.

        라. 불안위계 목록은 10~20개 정도로 자세하게 작성한다.

 

문제) 체계적 둔감법의 기초가 되는 학습 원리는?(2007년 3회)

        가. 혐오 조건형성        나. 고전적 조건형성         다. 조작적 조건형성          라. 고차적 조건형성

 

문제) 행동주의적 상담기법 중 학습촉진기법이 아닌 것은?(2005년 1회)

         가. 강화              나. 변별학습              다. 대리학습                라. 체계적 둔감화

 

문제) 체계적 둔감화의 3단계 순서는?(2003년 3회)

         가. 근육 이완훈련 →불안위계목록작성→둔감화

         나. 둔감화 →근육 이완훈련 → 불안위계목록 작성

         다. 불안위계목록작성 → 둔감화 → 근육 이완훈련

         라. 근육 이완훈련 → 둔감화 → 불안위계목록 작성

 

 

출처 : 뮬란의 블로그
글쓴이 : 뮬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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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둔감화는 1950년대에 Joseph Wolpe에 의해 개발된 기법으로, 기본가정인 공포반응은 학습되었거나 조건화된 것이므로, 불안반응과 양립할 수 없는 반응으로 대치시킴으로써 억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이 치료 과정에 의해 억압되는 반응은 불안이고 이 불안을 대치하는 반응으로는 이완이 사용된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내담자를 이완을 이용해 그 대상에 대해 둔감화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1)초기 면접


 둔감화 절차를 시행하기 전에 치료자는 내담자의 공포나 두려움의 내용과 그 공포가 일어나는 상황을 상세히 잘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치료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초기 면접의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특별히 힘들어하는 문제를 식별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 공포나 두려움이 일어나는 상황을 알아내도록 함으로써 목표행동을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 얼마나 오랜기간 공포나 두려움이 지속되었는지, 더 나빠지거나 좋아진 기간이 있었는지의 여부와 있었다면 어떤 상황에서 그러했는지 등도 알아낸다. 또한 내담자가 자신의 공포에 대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아본다.


2) 이완훈련

 체계적 둔감화를 위해서는 앞에서 설명된 복식호흡법이나 근육이완법을 먼저 훈련하도록 한다. 둔감화를 하기 위해서는 이완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3) 불안위계 설정

 내담자가 두려워하는 사물이나 상황의 위계(hierarchy)를 만든다. 이 위계는 내담자와 치료자가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동의한 것에 기초한다. 치료자는 절대로 내담자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둔감화를 시도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① 이완훈련을 연습한 첫 회기 후에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10장의 카드를 주고 다음 회기에 이 카드에 불안을 유발하는 각각의 상황을 적어오도록 지시한다.

내담자는 10장의 카드를 불안을 유발하는 정도에 따라 0에서 100까지 불안유발 정도에  따라 배열하도록 한다. 그런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 보면

 

ㆍ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공포

 10.  가게로 가기 위해 대문을 나서 차를 향해 간다.

 20.  차에 타서 시동을 건다.

 30.  차를 타고 큰길을 향해 움직인다.

 40.  큰길로 나와서 집에서 점차 멀어지기 시작한다.

 50.  가게로 가는 길에 집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다.

 60,  가게에 도착해서 주차를 한다.

 70.  가게에 들어간다.

 80.  쇼핑카트를 가지고 사야 할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90.  모든 물건을 다 사서 카운터로 간다.

 100. 계산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는 긴 줄 뒤에 서 있다.


 ② 불안위계의 내용이나 성질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내담자가 자신의 불안위계를 적어오면 그것을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 검토한다. 최종적인 불안위계는 내담자가 적어온 것에다가 중간에 빠진 불안상황들을 보충해서 보다 연속적이고 세분화되도록 구성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각각의 상황은 내담자가 잘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위계는 20-25개 정도의 상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③ 다음에 치료자는 내담자가 어떤 상황을 편안하다고 느끼는지를 알아내야 하는데, 그것을 통제장면(control scene)이라고 부른다.


ㆍ공동적인 통제장면은 다음과 같다

ㆍ햇볕이 좋은 날 숲속에 난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ㆍ햇볕이 따사로운 날, 바닷가 해변에 누워 있다.

ㆍ침대에 누워서 재미있는 책을 읽고 있다.

ㆍ마당이나 베란다에 나와 차를 마시며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있다.

ㆍ소파에 누워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있다.


4) 체계적 둔감화


 체계적 둔감화는 보통 3-4회기 정도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이 기간 동안 내담자는 이완훈련을 받게 되고 집에서도 연습하는 것을 숙제로 하게 된다. 첫 둔감화 치료시간에 치료자는 3-5분간 내담자로 하여 그 이완절차를 시행하도록 한다. 이 기간 동안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보다 더 이완되고 더 깊은 수중의 이완을 하도록 지지한다.


 당신의 온몸이 무거워 집니다. ... 당신의 모든 근육은 점점 더 이완됩니다.

 당신의 팔이 더욱 이완됩니다. (잠시 중지) 당신의 어깨가 ... (중지) 그리고

 당신의 눈이 ... 점점 더 이완됩니다 (중지). 당신의 이마가 매무 편안합니다. ...

 (중지) 당신의 얼굴이 편안하고 이완됩니다(중지). 이제는 당신의 목, 그리고

  어깨 ... 그리고 가슴, 엉덩이 ... 넓적다리 ... 발이 모두 뒤로 편안하고 긴장이 풀립니다 (중지). 마음이 편안합니다 ...


 그리고 내담자로 하여금 충분히 이완되었을 때, 치료자에게 자신의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려 보이면서 자신이 매우 편안한 상태에 도달했음을 알리도록 한다. 내담자의 신호가 있은 후에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불안위계의 한 가지 상황을 시각화하도록 지시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불안위계에 있는 상황을 마치 내담자가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그 상황에 가 있는 듯이 생생하게 그리도록 요구한다. 만약에 내담자가 약간의 불안이라도 느끼게 되면 오른손을 들어 표시하도록 이야기해 준다.

 이 시점에서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아직도 이완되고 편안한 상태인지를 물어보고 만약 내담자가 그렇다는 표시를 검지로 하면 치료자는 통제장면을 제시한다. 통제장면은 약 15초 정도 제시된다. 그리고 치료자는 다시 둔감화 절차를 시작한다. 만일 내담자각 신호를 하지 않으면 치료자는 이전의 이완절차를 다시 반복하도록 한다.

 시험에 대한 공포를 가진 내담자의 둔감화 절차를 잠시 설명하면,


 자 이제 그 장면을 상상하시는 것을 멈추고, 이완하는 것에 주의를 집중해 주세요. ... 자 이제 당신이 저녁에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상상해 봅시다.  날짜는 5월20일입니다. 정확히 시험 20일 전입니다. (5초) 그만 하십시오.  (10-15초 PAUSE) 상상하는 것을 그만두고 당신의 근육들을 느껴 보십시오. 가만히 당신의 조용하고 이완된 상태를 즐기십시오. (15초) 자 다시 당신이 시험 20일 전에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5-10초) 그만하시고 당신의 신체만을 생각하십시오. (15초 중지)


 작성한 불안위계에 있는 장면들은 세 번이나 네 번 정도씩 제시되는데 처음에는 5초 정도에서 시작해서 점점 시간을 늘려서 10초 정도로 제시한다. 처음에는 불안이 낮은 것부터 제시하고 점점 더 올라가는 식으로 제시한다. 각각의 회기당 3-4개 정도의 다른 장면들을 상상하고 둔감화 하도록 한다. 나머지 치료시간에는 내담자의 공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는데 할애하거나 지난주에 일어났던 다른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몇 번의 둔감화 회기 끝에 마지막 장면이 제시되고 난 다음에 내담자에게 이완하도록 요구하고 종결을 준비하도록 한다.


자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계십시오. 이런 상태로 다섯을 셀 때까지 계십시오. 내가 다섯을 세면, 당신은 매우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뜨십시오. (중지) 하나 ... 평온한 느낌을 가지십시오. 둘, 매우 고요히, 매우 상쾌하게. 셋 ... 매우 상쾌합니다. 넷 ... 그리고 다섯.


 만일 도중에 내담자가 연달아 두번 실패하면 이전에 성공했던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내담자가 성공의 감정으로 치료시간을 마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종결기를 다시 거치도록 한다. 끝나고 나서 잘 되지 않았던 장면에 대해 논의를 하도록 한다.

출처 : Vision Social Welfare
글쓴이 : 복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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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회장의 영적 질문24★

영혼과 심령의 클래식 연주 1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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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회장의 영적 질문24

천국 가기 힘들다는 부자, 악인인가

 

이병철 회장, 타계 한 달 전 24개 영적 질문 … 

 

차동엽 신부가 24년 만에 답하다

 

24개 질문과 답 묶어 『잊혀진 질문』 책으로

.

이병철 회장, 타계 한 달 전 24개 영적 질문 …

 

차동엽 신부가 24년 만에 답하다

 .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오른쪽)이 1987년 타계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전한 종교적 질문지가

24년 만에 공개됐다.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실존적 물음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의 비서실에서 10년간 근무했던 손병두 KBS 이사장은

 질문지의 글씨에 대해 “당시 비서실

전속 필경사의 필체다”라고 확인했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 한 달 전 질문지를 남겼다. 돈에 관한 얘기도,

기업에 관한 얘기도, 경영에 관한 얘기도 아니었다.

 2년째 폐암과 투병 중이던 이 회장은 인간과 신,

그리고 종교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그걸 천주교 신부에게 전했다.

타계 24년 만에 본지가 단독 입수한

이 회장의 질문지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이다.

 이 회장의 빛바랜 질문지를 지금껏 간직한 이는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86) 몬시뇰이다.

87년 10월 정 몬시뇰(당시 가톨릭대 교수)은

절두산 성당의 고(故) 박희봉(1924~88) 신부로부터

이 질문지를 받았다. “조만간 이병철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답변을 준비해 달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 만남은 연기됐고,

 다음 달 19일 이 회장은 타계했다.

 이 회장의 질문은 모두 24개다.

단순한 물음이 아니다.

 질문지를 남기기 2년 전, 이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았다.

암진단을 받은 직후 일본인 저널리스트를 만나

 이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인 이상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다.

 불치병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차분히

떠난다는 건 아무래도 이상(理想)에 지나지 않는 것 같고,

 적어도 살아서 아등바등하는 흉한 꼴만은

남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 이 회장은 폐암을 안고 2년을 보냈다.

‘대한민국의 최고 부자’‘재계의 거물’‘현대사의 거목’은 어땠을까.

투병 중에 이 회장은 삶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죽음을 예견하며 어떤 고뇌를 했을까.

 

이번에 공개된 질문들은 가볍지 않다.

 무겁다. 그리고 깊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이 회장이 던졌던 인간적 고뇌,

 실존적 시선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첫 질문은 직설적이었다.

“신(神)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나?”

             그렇게 종교의 ‘급소’를 찔렀다. 물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나?”

“종교가 없어도, 종교가 달라도 착한 사람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걸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그렇게 가슴의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음들이었다.

절절하게 흘러가던 물음은 마지막 질문에서 멈췄다.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첫 질문은 ‘시작’,

 마지막 질문은 ‘끝’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을 통해 이 회장은 자신의 삶, 그 시작과 끝을 돌아봤을까.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이병철 회장을 10년간 보필했던 손병두(70) KBS 이사장은

 “당시 비서실에

필경사가 따로 있었다.

보고서를 올릴 때 또박또박한 필체로 다시 써서 올렸다.

 이 질문지는 비서실

필경사의 필체”라고 확인했다.

정 몬시뇰은 “이건 영혼에서 나오는 물음이다.

 물질에서 나오는 물음이 아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심령의 호소가 담겨 있다.

그래서 ‘오늘’을 사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 회장의 질문지에 담긴 메시지를

 요즘 젊은이들도 숙고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24년 만에 깨어난 이 회장의 질문에

정 몬시뇰의 제자인 차동엽(53) 신부가 답을 했다.

연말에는 답변을 묶어 『잊혀진 질문』이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중앙일보/2011.12.17.

 

 

 

[j Story] 인간 이병철 “신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 왜 드러내지 않나”

   

이병철 회장, 타계 한달 전 천주교에 24개항 종교 질문 …

 

차동엽 신부, 24년 만에 답하다

 

1987 이병철 회장 “신이 인간 사랑한다면

 

왜 고통·불행 주는가 ”

2011 차동엽 신부 “신이 준 건 자유의지 …

 

그것 잘못 쓸 땐 고통 ”

잠자던 질문이 눈을 떴다.

 

무려 24년 만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내밀었던 종교적

물음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24개의 질문은 A4용지 다섯 장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신(神)이 존재한다면 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가?”라는

 첫 물음부터 “지구의 종말(終末)은 오는가?”

라는 마지막 물음까지,

 경제계의 거목이 던졌던

종교적 질문에는 한 인간의 깊은 고뇌가 녹아 있다.

그 고뇌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종교적 물음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이 질문지는 1987년 ‘천주교의 마당발’로 통하던

 절두산 성당의 고(故) 박희봉(1924~88) 신부에게

전해졌고, 박 신부는 이를 가톨릭계의 대표적 석학인

 정의채(86·당시 가톨릭대 교수) 몬시뇰에게

건넸다. 정 몬시뇰은 답변을 준비했고,

 조만간 이 회장을 직접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다 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

 “건강이 좀 회복되면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이 회장은 폐암으로

한 달 후에 타계하고 말았다.

문답의 자리는 무산됐다. 정 몬시뇰은 20년 넘게 질문지를 간직했다.

그러다가 2년 전 제자인

 차동엽(53·인천가톨릭대 교수·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에게 질문지가 들어갔다.

차 신부가 여기에 답을 준비했다.

그 답을 모아 연말에 『잊혀진 질문』(명진출판사)이란 책을 낸다.

 8일 경기도 김포의 미래사목연구소에서

 정 몬시뇰과 차 신부를 단독 인터뷰했다.

가톨릭 신자이자 서강대 총장을 역임한

 손병두(70) KBS 이사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교계의 최고 원로인 정 몬시뇰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차 신부님에게 넘어갔네요”라고 운을 뗀 뒤

“이건 이병철 회장이 죽음을 앞두고 한 인간으로서 던졌던

 인간과 종교에 대한 깊은 물음이다.

차 신부님이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도

 공유할 수 있게끔 잘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차 신부는 “몬시뇰께선 제 스승이시다

. 종종 뵙고 교감한다. 몬시뇰께 배운 가르침을

제가 대신 풀어냈을 뿐이다”고 답했다.

손 이사장은 삼성그룹 비서팀에서 10년간

 이병철 회장을 보필했다. 탁자 위에 놓인 질문지를 본 손

이사장은 “당시 회장 비서실에 있었던 필경사의 필체가 틀림없다.

 딱 보니 알겠다. 이 회장께 보고서를

올릴 때면 필경사가 깔끔하게 다시 써서 올렸다.

 오랜만에 이 글씨를 보니 참 반갑다”고 말했다.

 질문지를 손에 들고 쭉 훑어보던 차 신부는

 “이 질문을 깊이 파고들어가 보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던지는 종교적 물음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마주 앉은 차 신부에게 물었다.

이병철 회장이 던졌던 인간과 종교,

그리고 신에 대한 ‘잊혀진 질문’을 24년 만에 다시 던졌다.

차 신부는 “이 질문지에는 지위고하도 없고,

 빈부도 없다. 인간의 깊은 고뇌만 있다.

 나는 그 고뇌에

답변해야 하는 사제다. 그래서 답한다”고 말했다.

글=백성호 기자 <
VANGOGH@JOONGANG.CO.KR
>
사진=박종근 기자 <
JOKEPARK@JOONGANG.CO.KR
>

JOKEPARK@JOONGANG.CO.KR>VANGOGH@JOONGANG.CO.KR>

.
첫 질문은 둘러가지 않았다.

 

바로 과녁의 정중앙을 향했다.

“신이 있는가. 있다면 왜 나타나지 않나.”

 역사 속에서 수없는 무신론자가 던졌을 물음이다.

무신론자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유신론자도 기도 속에서 묻고, 또 물었을 것이다.

이 회장의 첫 질문은 그렇게 단도직입적이었다. 
 



 “우리 눈에는 공기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는 있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이 정해져 있다.

 가청영역 밖의 소리는 인간이 못 듣는다.

그러나 가청영역 밖의 소리에도 음파가 있다.

 소리를 못 듣는 것은 인간의 한계이고, 인간의 문제다.

신의 한계나 신의 문제가 아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령 개미와 코끼리를 보라.

개미는 이차원적인 존재다.

 작고, 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에겐 평면만

존재한다. 입체도 개미에겐 평면이 된다.

 그런 개미가 코끼리 몸을 기어 다닌다.

개미는 코끼리 몸을 느낀다.

 그러나 코끼리의 실체를 파악하진 못한다. 왜 그런가.

개미의 인식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그게 코끼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결국 개미는 코끼리를 모르는 건가.

 “아니다. 개미는 코끼리를 느낀다.

코끼리의 부위에 따라 다른 질감을 느낀다.

신과 인간의 관계도 비슷하다.

 인간도 그렇게 신을 느낀다.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할 뿐이다.

신은 자신의 존재를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신은 이미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 물리학에선 우주의 차원을 11차원이라고 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 너머의 차원까지 관통할

것이다. 3차원적 존재가 11차원적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겠나.

 흑백TV로 3D컬러 영상물을

수신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성경에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돼 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어로 처음 기록됐다.

그리스어로 ‘말씀’은 ‘로고스(Logos)’다.

로고스의 뜻이 뭔가. ‘원리’다.

 다시 말해 ‘존재 원리’를 뜻한다.

 그러니 요한복음서의 첫 구절은 ‘태초에 존재 원리가 있었다’가 된다.

 우주에는 기가 막히게 섬세한

질서가 있다. 결국 그러한 존재 원리,

 그리도 섬세한 질서의 근원이 무엇인가라는 거다.”

이병철 회장의 종교에 대한 24개 물음을 담은 질문지.

A4 용지 다섯 장 분량이다.

 

●그 근원은 뭔가.

 “만물의 창조주로서 신의 존재는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체험’의 문제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신을 만날 건가의 문제다.

 만나면 증명이 되는 거니까.

그럼 신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가톨릭 신학생 시절, 수업 시간에 은사 신부님을 통해

고(故) 최민순(1912~75) 신부님의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최 신부님은 아침 수업에서 이런 시상(詩想)을 내놓았다고 한다.

‘꽃을 본다/꽃의 아름다움을 본다/꽃의 아름다우심을 본다.

’ 이 구절을 듣는 순간, 제겐 충격이었다.”

●왜 충격이었나.

 “우주의 철리(哲理)가 사통팔달로 뚫리는 기분이었다.

꽃의 아름다움, 나무의 아름다움, 땅의 아름다움, 하늘의 아름다움이

 모두 하나의 고백이다.

변화하는 이 아름다움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신 분이 아니면

 누가 만들 수 있겠는가.

결국 한 송이 꽃을 통해서도 신을 체험할 수 있고,

 그 체험이 자신에겐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이 되는거다.”

이 회장의 물음은 ‘창조’에서 ‘진화’로 이어졌다.

신의 창조와 인간의 진화는 양립할 수 있을까.

 아니면 철저하게 양자택일의 문제일까.

그건 신학과 물리학이 만나는 가장 현대적인 접점이기도 하다.

 



차 신부는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150돌

 

, 물리학자-신부의 열린 대화’라는 대담을

 

중앙일보(2009년 2월 5일자 21면, 9일자 25면)에서 한 적이 있다.

 

차 신부는 물리학계의 거두인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대담에서

 “신이 인간을 빚었나?”라는 물음에 소상하게 답한 바 있다.

당시 대담 내용을 끄집어내며 차 신부는 답을 이어갔다.

 “‘하느님이 실제 진흙으로 인간을 빚었다’는 이해 방식은

 3차원적 사고에 갇힌 거다.

그런 생각은 신앙적으로 더 큰 잘못이다

. 초월적 존재의 하느님을 인간의 3차원적 사고 안에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걸 떠나 계신 분이다.

‘신이 흙으로 인간을 빚었다’는 건 단지 은유적 표현이다.

오랜 세월에 걸친 진화의 과정을 ‘흙으로 빚었다’는 말로

 축약했다고 봐도 된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대립적 관계가 아니다

. 지구의 환경, 우주의 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

신이 창조한 생명체도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끝없이 진화해야 한다.

그런 진화를 인정한다.

그러나 진화론은 창조론이란 더 큰 울타리 안에 포함된 개념일 뿐이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무신론자가 늘어날까.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다. 1916년 미국 과학자 중 40%가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당시 조사를 했던 제임스 류바는 미래의 과학자는

 무신론자 비율이

크게 늘어날 거라고 예측했었다.

 그런데 1997년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딴판이다.

 81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미국 과학자의 40%가

여전히 유신론자라고 나왔다. 그 81년간

과학 발전의 총량은 엄청났다.

그럼에도 신의 존재를 믿는 과학자의 비율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과학과 종교, 대립적 관계가 아닌가.

 “과학과 종교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다

. 오히려 과학이 발달할수록 신의 섭리가 과학을 통해 더 명쾌

하게 증명될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고 말했던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다.

‘약간의 과학(A little science)은 사람을 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나 더 많은 과학(More science)은 인간을 다시 신에게 돌아가게 한다.’”

이 회장의 질문은 이제 ‘하늘과 땅’을 물었다.

‘신과 인간’을 물었다. 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물결과 고통의 물결을 번갈아 물었다.

 신이 사랑한다는데,

왜 우리는 고통스럽냐고. 신이 있는데,

왜 세상에 악인도 있느냐고. 그걸 물었다.

 



 “어쩌면 우리가 신을 사랑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바로 고통이다.

이슬람 최고의 신비주의 시인 루미(1207~1273)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 우리를 돕고자, 그분은 우리를 비참하게 만든다/

물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지/생명이 피어난다/

눈물이 떨어지는 곳이면 어디든/신의 자비가 드러난다.’

 신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한다.

 ‘신을 믿을 건가, 말 건가’조차도 선택의 대상이다.

고통의 뒤에는 선택이 있고, 그 선택 뒤에는 자유의지가 있다.”

●그럼 고통은 언제 오나.

 “고통은 주로 자유의지를 엉뚱하게 썼을 때 온다.

우리의 선택이 신의 섭리, 그 섭리의 궤도에서

벗어날 때 고통이 찾아온다.

그래서 고통은 일종의 ‘경고 사인’이다.

신의 섭리, 우주의 존재 원리,

그 궤도를 다시 찾으라는 신호다. 가령 불에 손을 넣으면

어떻게 되나. 뜨겁다. 고통스럽다. 그래서

재빨리 손을 뺀다. 만약 고통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손이 다 타고 만다.

고통과 불행과 죽음은 올바른 궤도를 찾기 위한 신호다.”

 



 “신이 악인을 만든 것이 아니다. 신은 자유의지를 주었을 뿐이다.

 

우리 같은 신부는 독신이라 잘

모르겠지만,

 부부관계도 비슷하리라 본다.

어떤 부부는 상대방을 가두고 소유하려고 하고,

어떤 부부는

상대방을 믿고 자유를 준다.  

  최고의 사랑은 결국 상대방에게 자유를 주는 사랑이다.

그 자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이다.

 그러니 신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

그 사랑을 엉뚱하게 쓰는 이들이 악인이 될 뿐이다.”

 



 “‘죄’는 히브리어로 ‘하타(Hata)’,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다.

 

‘과녁을 빗나간 상태’란 뜻이다. 과녁이 뭔가. 기준이다.

 

어떠한 기준을 벗어난 상태가 죄라는 얘기다.

 

우주에 깃든 섭리, 그런 섬세한 질서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다.

 

그럼 신은 왜 우리가 죄를 짓게 내버려두실까.

 

그 역시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은 1000년 동안 사람의 입을 통해

 

구전되던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것을 짜맞추고,

모자이크해 보니 어떤 그림이 나왔다.  

  그 그림을 봤더니 ‘하느님 그림’이었다.

 긴 세월, 여러 사람,

다양한 음성을 통해 나온 말이 어쩌면 그렇게 합치될 수 있을까.

 물론 표본오차 수준의 편차도 약간

있다. 그건 성경을 기록한 사람의 어투와 성격 때문이다.

 신·구약성경에는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일관된 기조가 있다.

그걸 볼 때 성경의 원저자는 저 위에 계신 분이고,

 성령이고, 이 밑에 있는 사람들이

입과 손과 가슴을 빌려준 것이라고 본다.”

‘천주교’란 과녁을 향하던 이 회장의 질문은 이제 ‘종교’라는

 더 큰 과녁으로 시위를 돌렸다.

종교가 뭔가, 왜 필요한가, 영혼이란 뭔가,

각 종교는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다른가.

불과 서너 가지 질문에 ‘종교학 개론’의 뼈대가 담겨 있다.

 



 “벼락이나 천둥이 칠 때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신을 찾는다.

 

마취 직전, 수술대에 누운 이들도

기도를 한다. 무신론자도 슬픔에 직면하면 본능적으로 하느님을 원망한다.

그래서 ‘참호 속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는 말도 있다.

 우리는 모두 유한한 존재다.

그래서 무한을 동경한다. 영원을 갈망한다.

 그런 염원이 하나의 형식이 됐을 때 종교가 된다.”

●종교는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인간은 영원을 찾다가 자꾸 벽에 부딪힌다.

 부딪힐수록 무한에 대한 동경은 커진다. 결국 동경하던

무한성에 ‘’이란 이름을 붙인 거다.

 그 무한성을 인격체로 여긴 사람들이 그걸 숭배하게 되고, 도움

받기를 청하는 거다.

 자신이 그 벽을 넘어설 수가 없으니까.

 결국 인간은 종교라는 터널을 통해 영원을

갈망하는 거다.”

 



 “그리스 철학은 유신론이 아니라 자연철학에서 출발한다.

 

그들은 세 가지 혼이 있다고 한다.

생혼(生魂)과 각혼(覺魂), 그리고 영혼이다.

 모든 생물의 중심에 생혼이 있다고 한다.

 나무나 풀에도

생혼이 있다. 나무의 수명이 다하면 생혼도 죽는다.

 다음은 각혼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감각하는

동물에겐 생혼과 각혼이 있다.

 그리고 사람에겐 생혼과 각혼에다 영혼까지 있는 거다.

 물질계를 초월

하는 생명현상, 그게 영혼이라는 거다.

 영혼이 제대로 작동할 때 우리는 본래의 인간에 더 가까워진다.”

 



  “크게 계시 종교와 자연 종교가 있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는 계시 종교다.

 힌두교와 불교는 자연종교에 속한다.”

차 신부의 설명은 간략했다.

 이웃 종교에 대한 공개적인 평가라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항목

이었다. 질문은 다시 ‘천주교’를 향했다.

 이번에는 ‘구원의 범위’에 대해서였다.

종교가 없어도, 혹은 달라도 착한 사람들.

 신은 그들을 어떻게 보는지, 이 회장은 물었다. 

 



 “예전에는 ‘천주교밖에는 구원이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거의 구원이 없다는 수준으로 얘기했다.

그러다 바뀌었다.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전환점이었다.

천주교가 좀 더 합리적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고, 다른 종교의 면면을 공부해 보니

천주교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았던 거다.

그 후에 입장이 바뀌었다.”

●어떻게 바뀌었나.

 “‘타 종교인의 구원 여부는 신이 결정할 문제다.

우리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65년 이전에는

개신교도 다른 종교와 구분 없이 남으로 봤다.

 그런데 65년 이후에는 ‘갈라진 형제’라고 부른다.”

 



 “앞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대신하겠다. 내용이 겹친다.”

 



 “죽음 너머의 세계는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하다.

 

이 물음에는 나의 주관적인 신념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다. 이 한계를 미리 고백한다.

 교황 요한 23세는

 임종 때 이런 말을 남겼다. ‘이제 나의 여행 채비는 다

되었다.’ 우리는 죽음을 ‘돌아가셨다’고 표현한다.

 왔던 곳으로 다시 갔다는 뜻이다.

 육체는 흙에서 왔으니까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느님에게서 왔으니 하느님께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강한 증거가 있나.

 “12사도의 죽음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는 자발적인 죽음을 택했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고,

 안드레아는 X자형 십자가에서 순교했다.

 12사도가 모두 그랬다.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들은 죽음을 불사했을까.

 답은 하나다. ‘영원한 생명은 있다.’

이걸 증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니 12사도의 죽음이야말로 강력한 증거다.”

 



 “개그 프로를 보면 ‘이 더러운 세상’이란 유행어가 있었다.

 

불공정한 사회라는 거다. 악인이 버젓이

잘살고 있을 때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의심한다.

 부조리 현장에서 신이 침묵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다. 그런데 불공정 사회를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탐욕이다.

한국이 불공정 사회라면 그걸 책임지고 개선해야 할 주체는

신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다.

앞서 말했듯이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래서 죽음의 순간까지 기회를 주는 거다.

죽기 전에 악인이 회개할 수도 있고, 새롭게 출발할 수도 있는 거다.

여기서 우리는 오히려 신의 자비를 본다.

 벌은 사후 또는 종말 때 주어진다.”

‘한국 최고의 부자’가 부자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성경 속의 부자와 바늘구멍.

이 회장의 물음은 우리에게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그건 ‘나눔’을 강조한 예수님의 메시지다.

 

부자에도 여러 종류의 부자가 있다.

 

이웃과 잘 나누는

부자가 있다면 당연히 천국에 가지 않겠나.

 주위를 보라.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선택에 따라 선인이 되기도 하고

, 악인이 되기도 한다. 100% 선인도 없고, 100% 악인도 없다.

부자도 늘 그런 선택 앞에 선다.

그 선택에 따라 부자는 선인이 될 수도 있고,

 악인이 될 수도 있다.”

 



 “이 물음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살아보면 상당히 질서가 있다.

 

물론 마피아가

있지만, 그건 극소수의 범죄집단일 뿐이다.

 이탈리아 국민의 평균적 윤리의식, 그들의 기준은 엄정한

편이다.”

 



 “이 질문에 100% 동의한다.

 

다를 바가 없다. 똑같다. 이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가 어우러질 때 조화

로운 신앙이 가능하다.

 이 셋 중 하나가 지나치게 발달하면 몽상가나

 다혈질 행동파가 될 수도 있다.

주로 ‘오직’을 강조하는 사람이 광신도가 될 소지가 많다.

 오직 믿음, 오직 실천, 오직 성장, 오직 복지,

오직 우(右), 오직 좌(左), 오직 사랑, 오직 정의도 다 위험한 것이다.

종교든, 이념이든 보편성을 잃을 때 미치게 되는 거다.”

 



 “공산주의는 천주교 신자가 택한 것이 아니다.

 

천주교에서 이탈한 무신론자들이 권력을 장악한 거다.

 

공산권에서 종교는 탄압의 대상이었다.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협력 관계나 우호적 관계가 아니었다.”


1989년에 사회주의권 몰락이 시작됐다.

 

이병철 회장의 질문은 사회주의권이 몰락하기 2년 전에 던진 것이다.

 

질문의 시점과 답변의 시점에 시대적 시차는 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종교인의 범죄 비율보다

 

비종교인의 범죄 비율이 더 높다

 

. 그나마 종교인이

범죄 수치를 낮춘 거다.

그럼에도 이 질문이 시사하는 바를 깊이 수용할 필요가 있다.

 종교인이 더

사회정화 기능을 하지 못하고,

 더 성숙하게 살지 못하고,

 좀 이기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했던 것도 사실

이다. 형식만 그리스도인이지, 내용은 안 바뀐 경우도 많았다.

 빛과 소금 역할,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교황의 무오류권(무류권)을 말한다.

 

가톨릭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오해가 있다.

 무오류권은 교황좌에서 특별한 교리,

 엄중한 진리의 문제에 관해 천명

할 때 무오류권을 발동한다.

   주로 기준이 애매할 때 이 기준을 따르라고 천명하는 것이다.

아주 드물게 발동된다. 

  그러나 무오류권이 발동된 사안도 시간이 지나면 수정될 수 있다.

‘타 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무오류권이 발동된 사안인데, 결국 수정했다.”

 



 “신부는 예수님을 대리해 양떼를 돌보는 사람이다.

 

1965년(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만 양떼였다.

 

 65년 이후에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양떼다.

 

수도원 소속인 수녀와 수사는 다

수도사다. 그들은 자신을 전적으로 투신해

 영혼의 갈무리를 하는 사람이다.

신부와 수녀의 독신은 ‘나는 여기에만 헌신합니다’라는 서원이다.

 기혼과 독신이 섞여 있다가 13세기

부터 사제는 독신이 됐다. 수도사는 그 이전부터 독신수도 생활을 했다.”

 



 “이 문제는 역사성 안에서 봐야 한다.

 

우리나라에 노동 착취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 전태일씨 등은

하루 15시간 이상 노동했으니까.

그런데 모든 기업주가 착취자라고 하면 곤란하다.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는 어디나 있다.

좋은 기업인도 있고, 나쁜 기업인도 있다.

 그건 개별적 사안이다.

교회는 자본주의 체제를 부인하지 않는다.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했다. 다만 교회가 자본주의 체제의

부작용이나 폐해에 관심을 갖는 건 맞다

. 거기에 약자와 소외된 자가 있기 때문이다.”

 



  “종말이 언제일까. 내가 죽는 날이 종말이다

 

. 물론 역사적으로는 오메가 포인트(종말의 시점)가

있을 거다. 지구의 수명이 다하는 날이 올 테니까.

성경에는 종말이 있다고 돼 있다.

 그런데 이 종말을

보는 시각이 좀 다르다. 파국만은 아니다.

 구원을 위한 최종 추수의 시간으로도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린다.

종말을 기대하는 사람과 두려움에 떠는 사람.

 신앙인의 특권은 종말을 희망사건으로

본다는 것이다.

 종교는 결국 종말 너머를 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질문은 ‘마지막’에 관한 것이었다

. 타계 한 달 전, 24개의 질문을 던진 이 회장에게 그

마지막은 어떤 풍경이었을까.

질문지는 우리에게 그걸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마지막’이라 부르는 곳,

 종교에선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곳.

 어쩌면 마지막과

시작이 하나일지 모르는 곳. 그곳을 묵상케 한다.

 동시에 이 회장의 질문은 마지막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우리가 ‘오늘’을 어떻게 살 건가 하는

 치열한 물음으로 되돌아온다.

 


이병철 회장

 

삼성 창업주인 이 회장은 1910년 경남 의령에서 출생, 87년 타계했다.

 

호는 호암(湖巖). 유교적 가풍의

집안에서 성장했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부했다.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42년 조선

양조를 인수하는 등 일제시대에 민족자본을 형성했다.

 여기에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이란 호암의

지향이 깔려 있다.

 평소 호암은 “내가 뽑은 인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아름답고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재제일(人材第一)’과 ‘사업보국’은

 삼성그룹의 경영철학이 됐다.

초대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다.

 호암은 타계 2년 전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진단 직후에 호암은 일본인 저널리스트 야마자키 가쓰히코와 만나

 ‘좋은 죽음’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호암은 “인간인 이상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겠지요.

 불치병이라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 적어도 살아서 아등바등하는 흉한 꼴만은 남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걸 듣고서 야마자키는 “사는 순간까지 삶만을 생각하며,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구도자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서에 『우리가 잘사는 길』

『호암자전(湖巖自傳)』 등이 있고, 호암 평전으로 『크게 보고 멀리

보라』(야마자키 가쓰히코 지음)가 있다.

 


차동엽 신부

 

1958년생. 서울 관악산 기슭의 달동네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게로 연탄과 쌀을 배달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난 때문에 공고에 진학했고,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 다시

가톨릭대에 들어가 신학을 공부했다.

 1991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세례명은 로베르토다.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수학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성서신학으로 석사, 사목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 가톨릭대 교수이며,

 성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차 신부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하곤 했다. 연구소 후원

계좌로 ‘추기경’이란 직함 없이

 ‘김수환’이란 이름만 적어서 100만원을 입금한 적도 있었다.

이 사실은 뒤늦게 확인됐다.
 

 차 신부의 대표 저서는 『무지개 원리』다.

 

지금껏 150만 부가 팔린 천주교계 최대 베스트셀러다.

이 밖에 『바보 Zone』 『뿌리 깊은 희망』 『행복선언』 등이 있다.

 20대부터 간염과 간경화를 앓고

있지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VANGOGH@JOONGANG.CO.KR>VANGOGH@JOONGANG.CO.KR>

1987년 ‘답변’ 준비했던 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자신만이 아닌 민족이 잘살아야 한다고 했던 인물”

8일 경기도 김포의 미래사목연구소에서

 

손병두 KBS 이사장과 정의채 몬시뇰, 차동엽 신부

(왼쪽부터)가 만났다.

그들은 24년간 잠자던 이병철 회장의 질문지를 세상으로 불러냈다.

.

1987년 10월이었다.

 

절두산 성당의 박희봉 신부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회 각계 인사와 두루 친분이

있었던 박 신부는 지금의 가톨릭 의과대학을 일군 장본인이다.

 당시 정 몬시뇰은 가톨릭대 교수이자,

불광동 성당 신부였다. 박 신부를 만난 정 몬시뇰은

이병철 회장의 질문지 원본을 건네받았다.

박 신부는 “곧 이병철 회장을 만나기로 했다.

 읽어보고 답변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답을 준비했다.

그런데 “건강이 나빠져서 좀 회복되면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다음 달 19일 이병철 회장은 타계했다.

 질문지도 함께 잠들었다. 그리고 24년의 세월이 흘렀다.

 천주교 최고 원로인 정의채(86·서강대 석좌교수) 몬시뇰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통찰과 비판은

날카롭다. 정부를 향해서도 정 몬시뇰은 주저 없이 할 말을 한다.

 고(故) 이병철 회장의 색 바랜

질문지를 20년 넘게 간직한 그의 감회는 남달랐다.

 

정 몬시뇰은 “일제시대 민족자본을 성공적으로 형성한 분은

 내가 알기로 이병철 회장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일제시대 민족운동은 크게 세 갈래였다.

 순수 민족주의, 공산주의, 개신교 계열 등이었다.

식민지 시대를 직접 지나온 사람은 안다.

당시 민족자본을 꾸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말이다.

도쿄 유학파를 중심으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

 당시 유학생은 상당수가 민족주의자였다. 이런저런

시도가 있었지만 민족자본을 현실적으로 형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걸 이 회장은 해냈다.

그 점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있는 그대로 이뤄져야 한다.”

 정 몬시뇰은 역사 속에서 이 회장을 바라봤다.

“정부 수립 후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뚫고서

우리나라가 발전해 온 것도 사실이다. 찬반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이 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이란

 경영철학은 오늘날에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일제시대 모든 걸 빼앗긴 상황에서 ‘

독립’을 겉으로 내세우긴 힘들었다.

그러나 ‘나만 잘살아선 안 되고,

민족이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다.

 ‘사업보국’에는 그런

정신이 깔려 있다. 삼성을 두둔하려는 것도 아니고,

 반대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본 대로 말할 뿐이다.”

 정 몬시뇰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 회장이 남긴 질문지를 다시 바라봤다.

“이것은 영혼에서 나오는 질문지다.

 물질에서 나오는 질문이 아니다.

 이 회장의 질문지에는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심령의 호소가 담겨 있다.

왜? 우리는 인간이니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정직하게 살았던

한 인간이 죽음 앞에서 인생을 정리하며 던진 물음이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본다.

질문지에 담긴 이 회장의 메시지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다면 좋겠다.” 

백성호 기자

중앙일보/2011.12.17 


 

 


     <말씀>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요한복음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분수대]

“약간의 과학은 사람을 신에서 멀어지게 하지만

더 많은 과학은 신께 돌아가게 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

.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종교란 무엇이며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타계하기 한 달 전인 1987년 10월, 가톨릭 신부

에게 던졌다는 24개 항의 질문이 눈길을 끈다.

 전속 필경사가 대필한 A4용지 5장 분량의 질문서에는

삶과 죽음, 인간과 신, 과학과 종교에 관한 본질적 질문들이 녹아 있다.

지난 주말 중앙일보(12월 17일자)에는

 이 질문들과 함께 차동엽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가 24년

만에 내놓은 답변이 나란히 실렸다.

 질문과 대답을 비교해 가며

꼼꼼히 읽은 독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도 죽음 앞에서는

결국 나약한 인간으로서 실존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를 고민

했다는 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회장의 질문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봤음

 직한 존재론적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근원과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광대무변(廣大無邊)의 우주 속에서

 인간 존재의 왜소함을 생각하면 겸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인간과 우주의 근원적 섭리에 관한 성찰과

고민은 신과 종교의 문제로 귀결되게 마련이다.

이 회장이 제기한 질문은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누구도 정답을 제시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현대물리학이 말하는 11차원의 우주를 알 수 없는

 3차원적 인간의 한계는 누구나

마찬가지다.  

  차 신부는 성직자로서 할 수 있는 답변의 한 가지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

 차 신부는 과학과 종교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1916년 미 과학자의 40%가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대답했는데

 81년이 지난 97년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사이 현대과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럼에도 신의 존재를 믿는 과학자의 비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차 신부는 이런 반문과 함께 “약간의 과학은 사람을 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지만 더 많은 과학은

인간을 다시 신에게 돌아가게 한다”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세계적 물리학자 중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무신론이나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지지하는 학자

들도 여전히 많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의 빅뱅 재현 실험에

 참가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 입자 발견에 근접함으로써

 우주 탄생의 비밀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고 한다.

 인간과 우주의 섭리는 과학의 영역인가 신의 영역인가.

 이 회장은 이제 그 답을 찾았을까.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중앙일보/2011.12.19. 




 

 

 

 

 

영혼과 심령의 클래식 연주 14곡★

 Domenico Zipoli

 Adagio for Oboe, Cello, Organ and Strings

外 13곡

표시하기 클릭후 감상

 





      영혼과 심령의 클래식 연주 14곡 01. Domenico Zipoli - Adagio for Oboe, Cello, Organ and Strings 지폴리 - 아다지오 4:38 02. Drdla - Souvenir For Violin and Piano 드르들라 - 追想 3:10 03. 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2nd mov) 모짜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6:56 04. Philipp F. Silcher - Die Lorelei 로렐라이 2:47 05. Badarzewska - The Malden's Prayer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2:55 06. Samuel Barber - Adagio for Strings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10:09 07. Paderewski - Menuet in G major 파데레프스키 - 미뉴엣 3:53 08. Richard 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Einleitung)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제1곡 1:55 09. Saint-Saens -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생상 -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8:39 10. Mendelssohn - Auf fluegeln des Gesanges (On Wings of Song) 멘델스존 - 노래의 날개 위에 3:12 11. Beethoven - Symphony No.5 'Destiny' (1st mov) 베토벤 - 운명교향곡 1악장 7:18 12. Vaughan Williams - Fantasia On Green Sleeves 본 윌리암스 - 푸른 옷소매 환상곡 4:17 13. Debussy - Clair de lune 드비시 - 달빛 4:56 14. Martini - Plasir D'amour 마르티니 - 사랑의 기쁨 (조수미)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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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이 南韓에 빚을 갚을까요?★

 

 

 

 

안 갚을까요?

 

 
北韓이 南韓에 빚을 갚을까요?

 

안 갚을까요?
 
 
 
북한이 식량 차관 등으로 우리 정부에 진 빚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19일 집계됐다.
  
 우리 -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1998~2006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해
북한 에 대출해 준1조3744억원,
 
이에 대한 이자 8772억원을 합칠 경우 북한이
갚아야 할 돈의 규모는 약3조5000억원에 이른다.
  

북한은 우리 전 정부에 진 빚을

 

내년6월부터 상환해야 하지만
상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2000~2007년 북한에
차관 형식--(10년- 거치20년 상환-·연리1%)  으로
쌀240만t과 옥수수20만t을 지원했다.
 
총7억2004만 달러(약7870억원)규모다
이자는 1억5528만달러(약1697억원)다.
 
 
우리  -전- 정부는 또2002~2008년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5852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북측 구간에 대해 우리 측이 차관 형태로
제공한 자재와장비가 1494억 원어치다.
 
이 돈 역시 10년 거치 20년 상환,
 연리1%의 조건으로 갚아야 한다.
 
이를 모두 합치면 우리---전- 정부가
북한에 제공한 차관은 원금만---1조212억 원이고
,
이밖에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2007~2008년 섬유·신발·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000만 달러--(약875억원)어치를
 북한에 차관 방식으로 제공했다.
 
당시 북한은 이 중 3%인 240만 달러를 현물--(아연괴 1005t)로 갚아
남은 차관은--- 7760만 달러--(약848억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돈이 수출입은행 이자를 포함하면
북한이 갚아야 할 돈은--- 1조2000억 원이 넘는다
.
이 가운데 2000년도 분 식량 차관(2000년10월~2001년3월 지원)에
대한 첫 상환일이-- 내년6월7일 도래한다.
 
예정대로라면 북한은 이날 583만 달러(약64억원)를
 우리 정부에 송금해야 한다
.
               통일부 당국자는 "이 돈이 수출입은행을 통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도 수입 예산안에 포함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만약 돈을 받지 못하면
 미수금으로 처리 된다"고 했다.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에 대출해준 돈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했으나2006년 사업이 공식 중단되면서
이 돈을  돌려받을 길은 사실없어졌다.
 
전액 우리 정부의 부실 채권으로 기록돼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할 형편이다.
 
 
대중 노무현 두 XX들이 북한에 빌려준돈
(차관) 그들이 갚을까? 의심스럽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의 동의 없이
이렇게 많은 돈을 북한에 빌려주었다는 것은
 
그들이 국민들에게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리고 빌려받은 북한은 그 돈을 갚을 마음조차 없을 것이고
고맙다고 인사를 할 위인들이 못된다고 봅니다.
 
이런 것을 두고- 무엇(ㅆ)주고- 빰 맛는 다는 격이 아닐지요?
 
 

 일반 국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지?

 
  南이 北에 빚준 돈… 3조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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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키우는 열 가지 습관

 
 
 
1.햇볕은 뇌력 발전기

인공조명 아래 이뤄지는 도시 생활은
일조량 결핍에 양기 부족을 일으킨다.
운동도 실내에서 하니 도시인의 평균
바깥 생활은 하루 중 4%. 빛은 뇌를 깨워서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활성화하고
어둠은 멜라토닌으로 뇌를 잠들게 한다.
햇빛은 비타민D를 몸속에 합성하게 해 암도
막아준다. 햇빛이 부족하면 생식력도
약해진다. 태양에너지로
양기를 충전하고 뇌힘을 키우자.
 
 
 
2. 신선한 공기를 뇌 부르게

하루 종일 제일 많이 먹는 것은 공기다.
1분에 15회 이상 숨을 쉬니 하루 1440분을 곱하면
대략 2만 회 호흡한다.
1회를 500㎖로 치면 약 1만ℓ짜리 50통의 공기가
하루에 우리 몸속을 들락날락한다.
폐 속 5억 개의 꽈리 모양 폐포는 펼치면 20평
아파트 넓이. 폐포의 표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된다. 0.3초 눈깜짝할 새다.
하지만 폐포가 아무리 넓어도 공기오염이 심각하니 산소는 부족하고 폐도 고생이다.
이산화탄소는 강력한 결합력으로 헤모글로빈을 가로채 산소 부족을 일으킨다.
뇌도 신선한 산소를 듬뿍 먹어야 뇌파가 안정되고 힘이 생긴다.
 
 
 
3. 잘 먹으면 뇌력도 쑥쑥

미각은 혀와 얼굴에 퍼진 감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미각중추는 전두엽과 도피질, 대상회, 해마 주변까지 뇌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
식욕은 가장 큰 생존 욕망으로 몸에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만을 채우는 게 아니다.
눈으로 보고 냄새 맡고 맛을 음미하며 씹는 과정에서 뇌의 넓은 영역이 활성화된다. 낯선 음식을 먹는 것은 도전이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뇌회로에 맛있는 기억을 경험하게 하면 식욕 중추가 작동하며
침이 고인다. 거꾸로 뇌힘이 떨어진 환자들은 미각이 둔해지거나 약해진다.
 
 
 
4. 잠 빚은 카드 빚보다 무섭다

몸속 생체시계는 낮과 밤에 맞춰 모든 신진대사와
체온, 수면, 각성 활동, 호르몬 기능을 조절한다.
인간은 체온이 높은 항온동물로 낮에 활동하면, 밤에는 잠을 자야 뇌의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낮춰서 에너지를 아낀다.
밤에 불을 켜놓고 자면 면역을 강화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
며칠 밤을 꼴딱 새우다가 숙제하듯 밀린 잠을 자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5. 냉수 마시고 뇌 식히자

뇌가 가장 많이 지닌 성분은 물, 가장 기피하는 것은 열이다. 뇌세포는 고온에서 파괴된다.
불쾌한 자극을 받으면 변연계가 반응해 대뇌피질과 시상하부로 전해지고 뇌하수체에서 호르몬이 분비돼 부신을 자극한다.
화가 나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울컥울컥 나온다.
화에 오래 시달리면 단기기억과 학습능력을 맡은 뇌의 해마 부위가 수축한다. 뇌도 찌그러지며 생기를 잃는다.
반복되는 화는 ‘분노회로’를 만들어 점점 강력하게 반응하고,
화는 열을 위로 솟구치게 해서 그야말로 ‘뚜껑 열리게’ 하기도 한다.
급한 불은 물로 끄자. 분노가 치밀어오르면 얼른 한잔 쭈욱 들이켜고 5초만 참아보자.
 
 
 
6. 칭찬은 뇌를 빛나게 한다

오감 중 시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청각이다. 귀가 모아들인 소리는 와우신경을 거쳐 뇌간을 지나 머리 옆 측두엽의 청각중추에 전달된다.
몸속의 물은 음파의 전도체이므로 음악과 소리는 온몸의 세포를 진동시킨다.
특히 언어와 노래는 뜻을 담고 있어 뇌를 직접 자극한다.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과 듣는 말은 내면화된다. ‘짜증 나’고 ‘신경질 나’고 ‘기가 막혀’서 ‘미치고 팔짝 뛰다’가 ‘돌아버리고’ ‘죽는’ 게 진짜 소원일까?
나쁜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뇌힘을 빼앗는다.
말은 파동에너지로 생각의 씨다. 잘될 거야, 할 수 있어, 내가 할게, 고마워, 대견해, 멋지다, 기특하다, 훌륭해, 좋아, 사랑해… 칭찬과 인정, 격려의 말은
막강한 생기 배터리로 온몸의 세포를 행복하게 감싸주고, 뇌에 혈류를 팍팍 돌게 해준다.
 
 
 
7. 양손 쓰기로 쌍방향 통합 뇌 쓰기

뇌는 좌우로 나뉘어 있으며 섬유조직인 뇌량으로 연결돼 있다.
이 부분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따로 또 같이 협력한다. 좌뇌의 논리에 우뇌의 감성이 어우러져 쌍방향 통합 뇌를 쓰는 건 양뇌 인간의 기본 자세.
뇌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손을 관장하는 부위이며 운동중추의 30%는
손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양손을 사용하는 것은 뇌를 전체적으로 활성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운다. 뇌에 질환이 생겨도 양손잡이가 회복이 빠르다. 평생 한쪽 손만 혹사하라는 법은 없다. 놀이와 운동,
걸레질과 설겆이는 밥 안 먹는 손으로 자꾸 해보자.
 
 
 
8. 뇌 헬스

보살핌과 걱정은 다르다. ‘
우리 아이는 원래 약하다’ ‘나는 원래 약하니까’
이런 말은 뇌에 깊이 각인된다.
차만 잔고장 수리하고 기름칠하면 몇 십 년 더 너끈하게 굴러가는 게 아니다.
앞머리 전두엽은 정보와 지식의 창고. 팔다리를 흔들면서 힘차게 하루 40분씩 일주일에 세 번 걸으면 전두엽이 조금씩 커진다는 연구도 있다.
운동근육이 발달하듯이 뇌도 탱탱해지고
민첩해진다.
걷기는 온몸이 자극받는 오감 샤워이다. 뇌신경은 이런 일정한 리듬의 평화로운 운동을 좋아한다.
 
 
 
9. 웃음은 평생 건강권

아기의 미소와 웃음은 생존전략이라고
인류학자들은 말한다.
한번 웃을 때마다 온몸 근육의 30%에 이르는 200여 개의 근육이 진동한다.
웃으면 산소 공급이 늘어나서 뇌힘이 좋아지고 시무룩한 세포에 생기가 돈다.
기쁨 호르몬인 엔드로핀, 엔케팔린은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진통효과가 있다.
웃음은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천연의 명약.
진통제, 근육 이완제, 피로 회복제이자,
혈액순환 촉진제, 혈압 강하제이며, 미용제, 불면증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암도 막는 면역 증가제다.
웃을 줄 안다는 것은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가 동시에 활성화돼 뇌간에 영향을 끼치는
고급한 능력으로 탁월한 ‘개인기’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웃으면 뇌가 활성화돼 생각이 바뀌니 결과도 달라진다.
돈이 들기는커녕 부가가치세 환급까지 받는 셈이다.
 
 
 
10. 자연은 최고의 뇌력 충전소
우리의 일상은 차렷! 열중쉬엇! 바로! 긴장의 연속이다.
팍팍하게 살자니 머리는 열 받고 목은 땅기고 어깨는 뭉치고 몸은 움츠려든다.
에너지의 흐름이 기폐된다.
열은 내려주고 뭉친 것은 풀어주고 꼬인 것은 펴주고
머릿속 가득 찬 잡념은 가지치기해서 기개시키자.
몸속 유전자는 고향을 잊지 않는다.
연둣빛 실버들, 분홍 진달래, 찔레꽃 향기, 빨간 단풍잎, 황금빛
하늘과 땅의 기운은 최고의 뇌력 충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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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늦었지만 이책을 년말을 통해서 보기로하고 1권을 읽었다. 작가 정진홍 선생님게 고마움을 갖게된다.융합의 시대에 혼란스런 사회철학이 난무하고 가치관이 혼미할 가능성이 환경에 처에 있는 나에게 많은 반성을 하게한다.


  다가오는미래를 연결(connect)과 컨버전스(convergence)의 시대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들어온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가 합쳐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인터넷과 TV가 결합된 IPTV가 열리고 있다. 비단 IT업계뿐 아니라 학계, 출판계에도 컨버전스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인문경영이란 새로운 화두를 들고 나온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정진홍 칼럼니스트의 책이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의 CEO 인문학 조찬특강인 ‘메디치21’의 전담강사로 CEO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영자들이 왜 인문학까지 배워야 할까? 저자는 오늘날을 ‘분석과잉, 통찰결핍’의 시대라고 말한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분석적인 전문가들은 많아졌지만, 총괄적인 수준에서 통찰력을 갖고 결단을 내릴 사람은 별로 없다. 바로 그 통찰의 자양분을 얻기 위해서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 기사에 다르면 세계적인 CEO들은 경쟁과 관련된 주제보다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즉 철학이나 역사, 시 관련 서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분야의 경영에서든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긴요한 것은 통찰의 힘이고, 그 통찰의 힘을 기르는 최고의 자양분이 바로 인문학(humanitas)다.


CEO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통찰'인데, 그렇다면 통찰이란 무엇일까? 통찰(洞察)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을 말한다. 인사이트(insight)다. 아울러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살펴보는 통람(通覽)이라는 뜻도 있다. 오버뷰(overview)다. 결국 통찰의 힘은 바로 통찰과 통람의 융합이며 인사이트와 오버뷰의 시너지다.

이제 분명해졌다. 경영이 인문을 만나야 하는 까닭을, 또 CEO가 인문학적 소양으로 무장할 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음을 말이다. 책은 경영적 차원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중요한 10가지 키워드에 대해 인문학적 읽기를 시도한다. 단지 지식의 전달이 목적이 아닌 통찰을 얻기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역사,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등이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저자 정진홍은 1963년 1월 28일 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8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매주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완벽에의 충동> <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라> <커뮤니케이션 중심의제 시대>등이 있다.

 

아울러 주1회 골프와삶에 대하여 컬럼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2010,12,20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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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바를 함부로 들어내지 말라>

 

  리더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들어내면  못 쓴다.제나라 환공이 자주색 옷을 즐겨 입자 온 나라 사람들이 같은 색깔의 옷을 구하느라 힘들었고, 초왕이 허리가 가느다란 미녀를 좋아하자 궁녀들이 이에 맞추느라 굶어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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