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불안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마음의 힘
원제 : It's not the end of the world
저자 조앤 보리센코 지음 / 역자 안진희 옮김 / 출판사 이마고 | 2011.07.05
책소개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놀라운 내면의 힘, 회복탄력성!
이 책은 하버드대 의학박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최신 과학연구 결과와 개인적인 체험,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어떻게 사고하는지, 회복탄력성을 가로막는 장애는 무엇인지,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밝힌다. 회복탄력성은 노력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내면의 회복탄력성을 발견하고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 조앤 보리센코
저자 조앤 보리센코(Joan Borysenko)는 미국의 의학박사이자 심리학자. 정신-신체 통합의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암세포 연구자였으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암세포 자체보다는 암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심리학자로 거듭난다. 하버드 의대 병원에 미국 최초의 정신-신체 통합의학 클리닉을 설립하였으며, 심리적 요인이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몸 돌보기, 마음 고치기》 《마음이 지닌 치유의 힘》 《바쁜 이들을 위한 내적 평화》 《포켓 가득한 기적》 《영혼의 나침반》 등 1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U.S. 뉴스 & 월드 리포트』 등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딴 라디오 쇼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역자 : 안진희
역자 안진희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다양한 영화를 홍보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에 관심이 많다. 기획하고 옮긴 책으로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심리학, 배신의 상처를 위로하다》가 있다.
목차
서문 l 희망이 전부입니다
프롤로그 l 스트레스를 강인함으로 바꾸는 법
Part 1 역경을 이겨내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
Chapter 1
회복탄력성의 세 가지 비밀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의 세 가지 비밀
Chapter 2
낙과적 현실주의
당신은 비관적인가 낙관적인가?
나의 고백
비관적 사고의 세 가지 독
부정적인 생각들 반박하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세 가지 믿음
Chapter 3
현명한 이기주의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초점 맞추기
어느 에이즈 환자에게서 배운 교훈
당신이 연민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아가페적 순간을 회상하는 법
배풂-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타인을 도울 때의 쾌감
Chapter 4
과거를 놓아주고 앞으로 나아가기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현실의 수용은 현실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다
원망은 자신을 해칠 뿐이다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용서로 향하는 6단계
불평불만을 감사로 바꾸기
Part 2 회복탄력적인 뇌 만들기
Chapter 5
우뇌를 활성화하라
우뇌+좌뇌=온전한 뇌
유머와 회복탄력성
어느 신경과학자의 신비로운 우뇌 탐험
우뇌의 평화 회로를 가동시키는 방법들
평화로운 마음 만들기-알아차림의 기적
명상으로 몸과 마음 회복시키기
Chapter 6
내면의 평화 회로를 가동하라
자비 명상의 8단계
성공적인 명상 수련을 위한 도움말
일상생활에서 명상하기
Chapter 7
운동으로 뇌 키우기
뇌는 스스로 리모델링한다
운동은 우울증도 이겨낸다
뒹굴뒹굴은 이제 그만
뒹굴뒹굴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변명은 무엇인가?
Part 3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라
Chapter 8
비전과 목적이 있는 삶
현재는 또 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다
당신울 발견하기 위한 4단계 방법
맺음말 l 일단 해보라!
주
출판사서평
사례1
갑자기 해고당한 프로그래머 A는 집으로 돌아가 아이폰을 근사한 실로폰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래밍 코드를 짠다. 그후 열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A는 앱스토어에서 엄청난 판매수익을 거두며 백만장자가 된다. 한편, 함께 해고당한 프로그래머 B는 스트레스에 가득 차 걱정하고 우울해하며 허송세월만 한다.
사례2
2008년 가을, 미국 경제가 무너지자 월스트리트의 잘 나가던 증권중개인 A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절망에 빠진 채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한편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B는 주택시장이 붕괴되자 파산하고 엄청난 빚까지 지게 되지만 몇 달 후 새로운 사업을 다시 시작하며, 금전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온 가족이 똘똘 뭉쳐 잘해내리라 자신하며 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각종 자연재해, 신종 전염병, 정치경제 위기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급격한 사회적?환경적 변화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커다란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위의 두 사례에서처럼, 어떤 사람은 이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근심하고 절망하는 데 비해, 어떤 사람은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저자 조앤 보리센코 박사는 묻는다. “이 두 종류의 사람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고 밝혀진, 각종 위기, 재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힘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은 현재 심리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복탄력성’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어떻게 사고하는지, 회복탄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지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뇌를 어떻게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원래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암세포 연구자였으나 암으로 고통받던 아버지의 자살을 계기로 암세포 자체보다는 암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심리학자로 거듭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뒤 하버드 의대 병원에 미국 최초로 ‘정신-신체 통합의학 클리닉’을 설립하여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의 힘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의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들과 저자 자신의 개인적 체험 그리고 평범한 이들의 감동적인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고유한 특징을 밝히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준다.
회복탄력성의 세 가지 비밀
회복탄력성이란 간단히 비유하자면 고무 밴드를 죽 잡아당겼다 놓으면 다시 제 모양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팽팽한 긴장 상태, 스트레스 상태를 견뎌내는 이 복원력이 높지 않다면, 계속된 긴장을 해소시키지 못한 채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한계 상태에 이르러 각종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질병, 이혼, 실직, 재정난, 학대, 전쟁, 테러 등 만성적이고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용기 있게 긍정한다. 과학자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끝에, 똑같이 끔찍한 시련과 고난을 겪고도 이를 남보다 성공적으로 이겨낸 사람들, 곧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세 가지 공통적 특징을 밝혀냈다.
첫째,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조직)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즉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회피하려고 하지 않고 고개를 꼿꼿이 든 채 문제를 직시한다. 일례로, 9.11 테러의 표적이 된 세계무역센터는 1993년에도 폭탄 테러를 당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 건물에 있던 모건 스탠리 사는 테러의 위험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재난 발생 시 대피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정작 9.11 때에는 2700명의 직원을 무사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보이는 가장 흔한 반응은 문제를 부정하거나(“테러 같은 게 일어날 리 없어.”), 합리화하거나(“정부에서 뭔가 대책을 세우겠지.”), 막연히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그래도 여기는 안전할 거야.”)이다. 만일 모건 스탠리가 그랬다면, 인명 피해는 더욱 컸을 것이다.
둘째,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인생의 의미, 가치를 깊이 믿는다. 곧 살아야 할 굳건한 이유,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온 가족을 잃고도 살아남아 지금은 고전이 된 《죽음의 수용소에서(Man's Search for Meaning)》를 써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전한 빅터 프랭클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찾는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열쇠라고 믿었고, 자신이 절망의 끝에서 힘들게 배운 이 교훈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결심함으로써 살아야 할 이유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셋째,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브리콜라주(bricolage)’ 곧 주어진 상황에서 놀라운 주의력을 발휘해 순간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임시변통 능력이 뛰어나다. 나치 강제수용소의 쓰레기 더미에서 노끈과 철사를 있는 대로 그러모은 이들은 그것으로 헝겊 조각을 이어 붙여 신발을 만듦으로써 무사히 다음날을 맞이했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차가운 발로 죽음을 맞아야 했다. 임시변통하는 능력이 생사를 가른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들
이 책의 저자 조앤 보리센코 박사는 우리가 회복탄력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드는 세 가지 사고 경향 또한 지적하는데, 그것은 첫째 ‘비관적 사고’, 둘째 ‘자기중심적 사고’, 셋째 ‘과거에 집착하는 사고’다.
앞에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고 했는데, 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러한 낙관적 현실주의(optimistic realism)를 지지하며, 많은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 경향, 곧 문제를 지나치게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거나, 문제를 확대 일반화하거나, 문제가 영구적일 것이라 믿는 태도를 경계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는 불안,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들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집착하는 것은 곧 ‘나’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으로, 더욱 긴장과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이러한 ‘나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곧 사랑, 감사, 연민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로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면 우리의 자아가 확대되면서 긴장도 이완된다. 달라이 라마는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자기 자신도 구원하는 이러한 전환을 ‘현명한 이기주의(wise selfish)'라고 불렀다.
이타주의가 회복탄력성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는 개념으로도 증명되었다. 달릴 때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30분 이상 달리면 어느 순간 황홀경을 경험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낯선 타인을 도울 때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끊임없이 곱씹으며 후회하고 원망하는 습관은 자신만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붙들고 불평불만을 일삼는 것은 자신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를 그만 놓아주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현실을 수용하고 과거의 경험에서 긍정적인 점,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군인들 또한 포로수용소에서 보냈던 시간을 끔찍했던 시간으로 여기는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서의 경험을 통해 귀중한 교훈들을 배웠다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 귀중한 교훈들은 그들이 나중에 인생에서 다른 문제에 부닥쳤을 때 용감히 맞설 수 있도록 그들을 단련시켜주었다.”
회복탄력적인 뇌 만들기
어떤 사람들의 회복탄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특히 높은 데는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학습적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한다. 곧 우리는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우리의 뇌 중에서도 언어와 논리를 관장하는 좌뇌보다는 감성과 공감 능력, 유머, 유희, 창조성 등을 주관하는 우뇌와 관련이 깊다. 이것은 다시 말해 임시변통하고, 통합하고, 의미를 찾고, 공감하고, 웃고, 놀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모두 우뇌와 관련되어 있는 회복탄력적 속성으로서, 우리가 유머, 무술, 요가, 명상 등으로 우뇌를 훈련한다면, 그만큼 회복탄력적 사고에 적합한 뇌 회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베트남전 당시 포로가 되었던 군인들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발생률이 더 낮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왕성한 유머 감각이었다. 실제로, 베트남 전쟁 도중 전투기가 격추되어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민감한 정치적 주제들에 대해 수월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해준 그의 전설적 위트 덕분이었다. 하루에 농담 한 마디씩이라도 하려는 의식적 노력은 우리의 우뇌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더 회복탄력적인 뇌를 만들어준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의 신경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 박사가 뇌졸중 발작 때 경험한 우뇌의 신비한 느낌을 언급하고, 자신이 요가와 명상을 통해 직접 체험한 바를 고백하면서, 명상이 어떻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이완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며 의식을 확장하는지 설명한다. 실제로 명상을 오래 수련한 티베트 승려들의 뇌를 MRI로 촬영해보면 우뇌가 일반인들에 비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뇌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그들은 더 민감하고, 더 직관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며,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의 정신적 회복탄력성은 육체적 회복탄력성에 의존하며, 육체적 회복탄력성 없이는 정신적 회복탄력성 역시 제 기능을 다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우리 뇌 세포(뉴런)의 생성과 재편성에 절대적인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것을 강조한다. 하루 30분 정도 빠르게 걷기 같은 간단한 활동만으로 우리의 뇌 기능이 최적화되고, 그에 따라 회복탄력성 또한 신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